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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스노우볼 전체글ll조회 645l 3

 

01

 

"눈 뜬거 맞지?"

 

"내가 선생님 불러올게"

 

"환자분 정신이 드세요?"

 

 

정확하게  왜  판타지 소설에서나 등장하는 이야기가 자신에게 그럴리가 없다고 믿고 싶을만한 일이 눈앞에서 일어났다. 그것도 아주 리얼하게

기억하는건  졸음이 와서 눈을 감았고 다시 뜬 것밖에 없는데  무엇가를 만지거나 끌어당기는 그런것도 없었는데 기억을 꼭 더듬어 보자면

 

(눈을 감기 전..

 

"짐 정리도 어느정도 다 하는거 같네?"

"힘들다"

 

"고생했어."

"근데 정말로 이렇게 갑자기 이사간다니까 좀 서운하다"

"회사가 갑인데 별수가 있냐? 가라는데 가야지 어째뜬 짐 정리 도와줘서 고마워"

 

"이제 책만 움직이면 되는거 맞지?"

"어"

 

책정리중....

 

"너 이런 책도 있었어?"

"뭔데?"

 

"한참 좋아할때 쓴 글이네"

"이제 좋아하기가 겁난다면서"

 

"막상 떠나는걸 지켜보면 무섭거든 근데 용기가 생긴다면 사라진 사람이 생각나지 않도록 글을 써 볼 생각이야"

"그래 친구인 내가 널 응원해준다"

 

"고마워"

"그런의미로 친구야 나 목말라"

 

"못말려 주스 가져다 줄게"

 

잠시 휴식이라는 핑계로 쇼파에 기대어 피곤하다 말하는 핑계까지 더하다가  문득 책을 바라보았다 

나라면 그들을 어떻게 했을까 

분명 가는길이 전부 똑같을 거라는 바보같은 생각 따위는 안해  그렇지만

적어도 슬퍼하고 있을 누군가는 충분히 생각을 했을거야

만약에 내가 소설책에서 나오고 있는 징어가  나라면?

 

 

그런 생각들로  잔뜩  뭉치고 또 뭉쳐지다가  이상하게 눈이 감기는데로 눈을 감아버렸고 다시 눈을 떠 보니 이사짐을 정리하는 친구의 집이 아니었다.....

 

 

 

병원.

 

"징어야 괜찮아?"

"누구.."

 

"세훈이가 널 얼마나 걱정했는데 

아픈데 없어?"

 

 

정말로 소설 속에 징어가 되었다고 확실하게 알고 받아드린지  느낌상 2주정도 지났을때는  회사 직원이라는 사람이 그리고

매니저라는 사람이 다녀간 후에 멤버들이란 사람을 그날 이후로 처음 보았지만

소설에서 읽었던 내용하고 많은것이 달라져 있었다. 왜냐하면  읽었던 책의 내용대로 흘러갔다면  징어는 사고를 당하지 않아야 했다.

멤버들하고 맞이 않던 행동들을 결국에 서로 좋아하면서 끝이 나는 책의 내용을 따라가야 하는데

설마 다른 책인가 생각해도  친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쓴  책은 이것 하나 뿐이었는데 친구를 응원하면서 몇번이고 읽었던가

점점 언젠가는 돌아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적응을 하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믿으면서 있었고

2016년도가 아닌 2013년도 겨울이라는 달력이 병실안 표시가 되어있을 뿐이었다.

 

 

"저기...징어야?"

 

"...불렀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 오래해?"

 

"그냥"

"오늘은 어때?"

"막내 보호하려고 징어가 사생한테 대신 다쳤다면서 정말 괜찮아?"

 

"진짜 데뷔했구나"

 

가끔 눈앞에 남들은 보이지 않을 정도인  대사처럼 글씨가 보였고  보여지는 글씨 두개 중에서 선택을 하면 그만이었다.

섞이지도 외면 할 수도 없다 소리없이 말하는 것처럼  그러다가 곤란한 질문은 실장님이나 팀장님 매니저라는 사람의 찬스를

쓰면 그만이었고  친구의 책에서의 징어는 남장이었다.  그것도 끝까지 안들키고  엑소 멤버들이 징어를 남자로 알고 있다.

회사직원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그저 멤버들은 징어가 사고를 당해 일어났지만 기억이 없는 상태일 뿐이라고 충격받지 않게

조심해 달라는 말 뿐이었는데

 

소설인지 친구가 바라보는 방향이 어떤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징어의 근무환경이 소설속이라도 부러웠는데

나름 성공한 덕후가 되어가는지도 모른다. 친구에게는 비밀이었지만  징어가 되어버린 나는 그래 드디어 성공한 덕후 성덕이다!

만세!

마음속으로 얼마나 외쳤던가  피할 수 없으면 좀 즐기면서 있으라고  아주 옳으신 말씀이다.

티비에서 잠깐씩 보던 모습을 포함해서 아주 여러가지 모습을 보다가

병실에서 세훈이를 가까이 봤던 날... 그날은 준면이도 함께였다.

 

 

"내가 어렵다고 했는데 막내한테 약하다 보니까  혹시 불편하면 언제든지 이야기해"

"연습 바쁘다면서"

"징어한테 간다고 하니까 팀장님이 갔다오라고 하셨는걸"

 

"나까지 힘들게 해서 미안"

"그런소리 안 하기로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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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230
남장여자...주인공...!두근두근!!!!다음 편 기대하겠습니다!!!:)
7년 전
스노우볼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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