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 me plum(p) !
자두 생일 헌정글
“안녕.”
눈을 굴렸다. 굴렸다기보다는 굴리는 척 눈을 피했다.
“뭐야, 우리한테 인사 한 거야?”
“몰라.”
“너한테 한 거 같은데?”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을 한 채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켰다. 끄덕거리는 친구를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속으로는 나한테 왜 하는 생각이었다.
“아이 엠 그라운드 자기소개 하기!”
“나는 부산!”
“나는 새우깡!”
엠티의 술자리는 정신이 없다. 그저 벌주를 마시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며 아직 채 주량도 모르는 채 소란스러운 분위기였다. 지금도 보도 듣도 못한 게임을 하는 중이었고 짝짝 소리를 내며 무릎과 손뼉을 박자에 맞춰 쳐대고 있었다.
“나는 자두!”
하나하나 넘어가는 순서에 따라 눈을 빠르게 움직이던 중 한 얼굴이 꽂혔다. 빨간 머리를 하고서 제 머리 같은 닉네임을 외치는 남자애였다. 그 얼굴을 보다 얼른 눈을 내려 가슴팍에 달린 이름표를 확인했고 ‘김태형’이라는 이름이 보였다. 크게 적힌 숫자를 보니 나와 같은 학번인 것 같았다. 기계적으로 계속 박자를 맞춰 무릎과 손뼉을 치던 게 화근이었다. 김태형에게 정신이 팔린 게 문제였다는 말이다. 내 차례가 되었는지 조용한 속에서 짝짝 소리만 들리다 결국엔 옆에서 팔꿈치로 툭 나를 치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김태형의 이름표에서 눈을 떼고는 허둥대며 말했다.
“아, 나는 콜라!”
그 게임을 하는 동안 김태형의 입에선 콜라가 한 번 쯤 나왔고 내 입에서도 자두라는 단어가 한 번 쯤 나왔다. 솔직히 나는 정신이 팔린 와중이라 기억하고 있던 닉네임이 ‘과대’라던 정말 1학년 과대인 친구 빼고는 자두뿐이었다.
아침 해가 밝아 갈 즈음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있던 나는 얼큰하게 취한 채로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다는 방으로 향했다. 어수룩한 방 안엔 구석구석 잠들어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 틈에 네다섯 명 정도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비틀거리며 그곳에 합류해 앉자 근처에 빨간 머리통 하나가 보였다. 취해 골아 떨어져 버린 것인지 김태형은 눈을 감고서 새근거리고 있었고 이미 얼큰히 취해버린 나는 무의식적으로 김태형의 배께를 손바닥으로 투닥투닥 치며 지껄여댔다.
“자장, 자장, 우리 자두, 자장, 자장, 잘도 잔다.”
아마도 김태형은 움찔거렸고 술에 취한 사람이 힘 조절을 했으리 만무 했으니 꽤 세게 투닥거린 내 손길에 잠에서 깼을 것이다. 나는 한 마디도 해보지 못한 김태형에게 상상치도 못한 주사를 부렸고 김태형 역시 취해 기억하지 못했을 거라 넘겨짚었다.
그 후로도 김태형은 자꾸 나에게 인사했다. 이건 정말 도끼병이니 뭐니 하는 게 아닌 정말 나에게 하는 인사였다. 뭐 같은 과 동기끼리 인사쯤이야 할 수 있지 싶었지만 왜 굳이 다른 친구들에게는 하지 않고 나에게만 매번 안녕 이라고 하는지 부담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나랑 같이 하자.”
“어? 뭘?”
“저거, 조별 과제.”
한 전공 수업에선 현장 조사를 나가야 하는 조별 과제를 내어주었다. 수업 중간에 쉬는 시간을 주고는 쉬는 시간이 끝나기 전에 둘 씩 짝을 지어 과대에게 명단을 넘기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같이 앉아있던 친구들과 어떻게 짝을 나눌지 의논 중이었다. 홀수였기 때문에 가위 바위 보를 해서 나누자 홀로 떨어진 사람은 누구랑 할까 하는 이야기 중에 불쑥 나타난 빨간 머리통은 내 앞에 서서 말했고 나는 또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되물었다.
“나?”
“응, 하자.”
눈치를 보고 있다 결국엔 고개를 끄덕거리고 말았다. 괜히 싫다 말하기도 그랬고 친구들이 다 보는 앞에서 이랬다 가위 바위 보로 떨어진 홀수가 되면 체면이 말이 아니겠다 싶기도 했다. 여전히 부담스러워 죽을 것 같았다.
내일 그럼 체대 가서 설문지 돌리자ㅋㅋㅋ 오후 11:01
오후 11:04 아 그래ㅋㅋ
단톡에서 친구 추가를 한 것인지 그날 바로 김태형은 카톡을 보내왔고 나는 엄청나게 어색해 하면서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답장을 보냈다. 내일 얼마나 어색할까 어색해서 숨이 막히는 건 아닌가 생각도 했다.
생각보다 그리 어색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어색함을 피해 열심히 설문조사에만 집중했던 나에게 있었다. 10장 밖에 되질 않았던 설문지는 너무 빨리 바닥이 났고 옆에서 멀뚱거리던 김태형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어, 이거 다 끝났는데 어떡할래?”
김태형은 또 멀뚱거렸고 나는 괜히 설문지들을 뒤적거리며 물었다.
“내가 정리해서 보내주면 네가 피피티 만들래, 아님 내가 피피티 만들고 네가 정리 할래?”
“같이 하자.”
“에?”
“같이 정리하고 같이 피피티 만들면 되잖아.”
맞는 말이지만 나는 또 몰려올 어색함에 지레 당황했다.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자 김태형은 제가 메고 있던 백팩을 돌아 보이며 덧붙였다.
“나 노트북 가져왔는데.”
세상에 나는 오늘 어색해서 죽어버릴지도 모르겠다.
학교 근처 인적 드문 카페에서 음료를 하나씩 시켜두고 거즘 세 시간 동안 과제를 하고 있었다. 예상대로 김태형의 노트북과 설문지에 시선을 고정한 채였고 김태형은 다채롭게도 제 시선을 옮겨댔다. 그 모든 게 나에게 걸쳐있다는 게 문제긴 했지만.
“이거 이렇게 적으면 되겠지?”
“응, 그래.”
김태형은 계속 제 턱을 괴고서 내가 정리하는 것에 맞장구만 치고 있는 것 같았다. 슬슬 내가 지금 호구 짓을 하고 있는 건가 싶어 힐끗거리던 빈도수가 잦아졌고 나는 입을 삐죽거리다 손에 쥐고 있던 설문지 뭉텅이로 김태형의 팔을 툭 쳤다. 김태형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턱을 괴고 있던 얼굴을 들어 올렸고 나는 툴툴대듯 말했다.
“뭔, 이거 내가 다 하네.”
끔뻑거리는 김태형을 보고 나는 눈을 노트북 자판에 고정하고는 물꼬를 텄다.
“같이 하자면서 왜 나만 하냐?”
“아, 같이.”
“완전 무임승차하네!”
결국 징징거리는 소리를 냈고 김태형은 뭐가 뿌듯한 건지 흐흐거리면서 웃고 있었다. 나는 물방울이 그득 맺힌 음료 잔을 들어 빨대를 잘근 잘근 씹었고 김태형은 또 흐흐거리더니 제 손가락을 내 앞에 들이 밀며 말했다.
“알았어, 그럼 물주할게, 물주.”
그 손가락을 쳐다보고선 아직 툴툴거리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무슨 물주.”
“밥 사줄게, 비싼 걸로.”
나는 어색하던 김태형의 손가락에 내 손가락을 걸고는 속도 없이 말했다.
“두 번 사줘, 그럼.”
아무리 생각해도 혼자 조별과제 하드캐리를 해놓고 한두 번 밥을 얻어먹는 건 아닌 것 같다. 적어도 다섯 번은 사달라고 할 걸 하는 생각이 맴돌았다. 김태형이 이제 부담스럽진 않은 것 같기도 하고.
다행히 발표는 아니라서 그냥 피피티 제출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김태형의 머리는 아직 빨갰고 여전히 나에게 인사하고 있었다. 인사뿐만 아니라 틈만 나면 뭐라고 쓸데없는 걸 묻기도 했고 굳이 단톡에 물어도 될 과제를 나에게 개인톡으로 물었다. 어색함은 그래도 조별과제 이후 사라진 것 같지만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냥 관심이 부담스럽다고 해야 하나.
“자.”
“뭐야?”
“콜라.”
이론 수업 시간에 열심히 졸던 중이었다. 아침 수업이었고 지각을 한 탓에 저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왜 안 옴? 오전 9:10
출석 불렀는데 오전 9:10
내가 너 화장실 갔다 그럼 오전 9:10
므찌다 그치? 오전 9:11
헐레벌떡 들어와 핸드폰을 확인하자 김태형에게 온 카톡이었다. 같이 다니던 친구들도 화장실에 갔다며 쉴드 쳐주지 않는 판에 김태형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나서서 쉴드를 쳐줬다는 게 괜히 고마워 거짓말 조금 보태 눈물이 날 뻔했다. 쉬는 시간에 졸아대던 정신을 차리고 친구들 근처로 자리를 옮겨서는 오늘 아침에 30분이나 늦게 일어난 것에 대해 울분을 토하고 있었다. 제 친구들과 우르르 나갔던 김태형은 콜라를 하나 사와서는 나에게 주었고 나는 일단 콜라를 받아 들고 멀뚱히 쳐다보았다.
“물주잖아, 물주.”
“아, 뭐야, 밥 산다메!”
나는 또 받아들었던 콜라를 김태형에게 다시 내밀며 불같이 달려들었고 김태형은 또 흐흐거리며 웃었다.
“밥 먹기 전에 간식 같은 거지, 간식, 인마.”
“그럼 빵이나 사오지, 음료수가 뭐냐.”
음료수로 퉁치려는 건가 싶었던 나는 마음을 놓고는 금세 콜라 병뚜껑을 따며 토를 달았다. 치익 하고 김이 빠지는 소리가 들렸고 한 모금 먹었을 때 나는 사레가 들려버렸다.
“너 콜라잖아. 나는 자두.”
정말 쓸데없는 것만 묻고 쓸데없이 기억력이 좋다. 창피하지도 않은지 제가 자두라고 칭하는 게 너무 어울려서 뭐라고 반박은 할 수가 없었다. 아직도 김태형의 자두 같은 머리통은 빨갛다.
김태형은 아직도 밥을 사주지 않았다. 속으로 이 새끼 이렇게 넘어가려고 그러나 무임승차 한 걸 교수님한테 꼬바쳐야 하나 생각하던 중이었지만 그래도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게 매번 교수님께 둘러대야 할 때나 뭐 과제물을 전달 받지 못했을 때나 챙겨주는 건 김태형뿐이라 생각에서 그칠 뿐이었다.
“뭐냐, 너 김태형이랑 뭔 사이야.”
“뭔 사이긴 뭔 사이야.”
또 수업시간에 한 바탕 잠이 들었다 깨어난 나는 비몽사몽 했고 친구는 강의실을 빠져나오며 나에게 물었다.
“야, 최소 썸인 거 같드만.”
“금시초문입니다만?”
손을 휘적거리며 아무렇지 않은 척 해놓고 속으론 신경이 쓰였다. 이 정도 챙겨주면 썸은 아니래도 뭔가 있나 싶었다. 혼자 설레발치는 건 아니고 진짜 뭐가 있는 거 아닌가.
어이가 없다. 자두가 좀 신경 쓰여 보려니까 갑자기 뚝 끊긴 기분? 밥을 사겠다고 해놓고 세 번은 무슨 한 번도 사지 않은 건 둘째 치고 심심찮게 간식거리를 챙겨주기도 해놓고 뚝 끊겼다. 쓸데없는 걸 묻는 것도 뚝 끊겼고 그저 인사만 할 뿐이다. 딱히 내가 먼저 말을 걸진 않아서인지 정말 뚝 끊겼다.
뭐 내가 기분을 상하게 했나 전에 했던 카톡들을 살펴보아도 나는 별 다른 것 없이 대답만 해주었는데 뭐가 문제지 싶었다. 내가 먼저 말을 걸어볼까 하는 생각에 한 번 물었다.
“야, 태형아.”
전공 시험이 마지막으로 첫 번째 중간고사가 끝난 날이었다. 시험을 보고 나와 삼삼오오 모여서 기말고사를 노린다는 말 따위를 하고 있을 때 눈치를 보다 지나가듯 툭 김태형을 치고 불렀다. 김태형은 눈을 또 껌뻑거리며 나를 보았고 나는 부산스럽게 눈을 옮기며 물었다.
“시험 끝났다고 애들 다 논다는데 너 와?”
이상하게 제 표정을 울렁거리게 하던 김태형은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끄덕거렸고 나는 속으로 무슨 대답 한 번 하는 게 어렵다고 고개만 끄덕거리나 하고 나도 고개만 끄덕거리고는 조금 신경질적으로 친구들에게 다가갔다. 어장관리를 당한 것처럼 기분이 찝찝했다.
분명 이건 어장관리다. 어장관리라고 90퍼센트 확신했다. 고개만 끄덕거리기에 오기 싫은데 그러는 건가 했더니 지금 거의 3차 끝물까지 와놓고 나랑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김태형보다 오늘 어쩌다 옆에 앉은 박지민이랑 친해진 것 같다.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도 있는데 지금 되게 기분 좋은 사람처럼 건배사며 게임 노래며 쩌렁쩌렁 거리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주를 해주겠다니 어쩌니 해놓고 밥을 사주기는커녕 눈을 마주치지도 않는 게 배신감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또 김태형을 신경 쓰다 놓쳐버린 게임 박자에 그득 담긴 소맥 한 잔을 비워냈다. 그리고는 또 시간 내에 다음 게임을 말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또 소맥 한 잔을 연거푸 마셨고 그 뒤로는 오기로 게임을 해댔다. 이미 취기는 2차 때부터 올랐고 3차까지 온 이유는 어장관리를 한 김태형이 괘씸해서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이제 그만 마셔야지 하다가도 봐주지 않는 주당 친구들에 피신을 하느라 다닥다닥 모여 있는 룸을 나왔다. 룸 밖으로 나오자 웅웅거리는 소리가 가득한 복도였고 몇 걸음 가서는 그냥 벽에 등을 기대고 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시간도 이미 할증이 붙는 시간은 훨씬 넘었다. 하는 수 없이 할증이 풀릴 때까지 있어야 겠구나 싶어 얼큰한 눈가가 찌릿 거렸다.
“뭐해?”
나만큼이나 취한 것 같은 자두가 나타났다. 평소 뭉개진 발음보다 더 뭉개진 게 나 역시 그러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어장관리를 당했다 생각한 순간 괘씸한 마음밖에 없어서 나는 흘겨보듯 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나는 지금 취기가 오른 수준을 넘어서 있었다. 자두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던 때와 흡사할 만큼.
“취했다, 그치?”
언제 내 앞까지 성큼 온 것인지 김태형은 흐흐거리며 말했고 나는 한 마디도 안하다 또 뭐하는 건지 정말 어장관리의 쐐기를 박는 것인가 싶었다.
“너 왜 밥 안 사주냐.”
“밥?”
느리게 눈을 껌뻑거리던 김태형이었고 나는 따라 눈을 느리게 깜빡거리다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을 하며 무시하고 또 물었다.
“너 왜 과제랑 시험범위 안 물어보고.”
김태형은 취기가 오른 와중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왜 말은 안 걸고 인사만 하고.”
이번엔 정말 손등으로 김태형의 배께를 툭 쳤다. 내가 배께를 툭 치자 더 놀란 듯 제 배를 손으로 감싸고 나를 보던 김태형은 갑자기 손을 뻗어서는 어정쩡하게 무릎을 굽히고 나를 푹 안았다. 빨간 머리통이 내 얼굴 옆에 있었고 나는 인상을 찌푸리고 눈을 깜빡거렸다.
“뭐야, 이거.”
김태형은 고개를 비비듯 절레절레 거렸고 나는 차렷 자세 그대로 찌푸린 얼굴로 눈만 굴렸다. 그 순간에도 이 어장 관리하는 자두를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 중이었다.
“당기기.”
“뭐?”
“당기기야, 당기기.”
고개를 몇 번 더 절레절레 거리던 김태형은 내 어깨를 잡은 채 품에서 떼러내고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 얘가 지금 취했다고 아무 말이나 막 내뱉는구나 하며 불만 가득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는데 뭉개진 발음으로 다다다 쏟아내는 김태형이었다,
“밀당했는데 이제 당겼다.”
또 흐흐거리며 웃는 김태형이었고 내 표정은 계속 찌푸린 채였다.
“밀당 진짜 효과 있네.”
“뭔 개소리야.”
설마 여자친구 남자친구끼리 한다는 최소한 썸인 사람들끼리 한다는 밀당을 지금 김태형은 나에게 했다는 말이었다.
“내가 미느라 고생을, 고생을.”
징징거리는 얼굴로 김태형은 하소연했고 뚝 끊긴 김태형이 몰아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지금 이 앞에 있는 자두가 괘씸했고 바로 손을 뻗어 즉흥적으로 잘 익은 이마를 손바닥으로 툭 쳤다. 김태형은 나에게 얻어맞은 제 이마를 손바닥으로 문지르며 또 흐흐거리며 웃고 있었고 부풀어 오르는 건 자두의 이마가 아니라 콜라 속 기포였다.
그럼 최소 썸이어야 가능한 밀당을 나도 내일부터 실천해보려는 생각이다.
give me plum !
give me plump !
키치키치의 말 |
오늘 자두 생일이니까 자두를 주세요 !
여러분 plum은 자두입니다. plump는 빵빵하게 만든다는 거구요.
그러니까 자두를 주세요 ! 여기다가 제 맘대로 키치키치 지 맘대로 문법은 1도 맞치 않게 자두와의 사이를 빵빵하게 만들어 달라는 그런 뜻입니다 ! (개소리) ㅎ
브금과 어울리는... 부담스러워하는 탄소와 자두의 혼란스러운 썸 타기
그냥 자두 생일이니까... 생일이니까... 글이고 맞춤법이고 뭐고 개판이라도 자두 생일이니까... 사실 저 자두머리 태형이 악개예여 드디어 고백하네여 어쩔 수 없습니다 나 자두머리 태형이 좋아하거든
자두야 싸라해! 생일 추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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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자두 |
누구한테 하는 거야? 나한테? (설레발)
+자두는 자신을 자장 자장 해준 탄소에게 반했다고 한다
++태형이는 두 번 밥 사준다 그랬는데 자기 혼자서 세 번으로 바꾼 탄소 ^~^
+++탄소 옆에서 콜라에 소주 말아 먹던 지미니 ^~^
++++그 근처 어느 술집에서 게임하던 또 다른 탄소와 호서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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