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종대를 끌고 아파트 엘레베이터 앞에 서.
조용히 고개를 푹 숙이고 엘레베이터가 오길 기다리는데
너징 등을 토닥여주는 종대에 너징은 고개를 들어 종대를 바라봐.
종대는 특유의 입꼬리를 올려웃는 웃음을 지어.
너징은 기분이 좋아지는 웃음에 미소를 살짝 지어.
" .. 00아, 있잖아. 아무리 나를 괴롭히는 일이 있더라도
피해서는 해결되는게 없어, 맞서 싸워야해. "
" ... "
" 많이 힘들고 무섭겠지만, 이렇게 피하기만 하면 나아지는건 없을거같아. "
" ..응, 오빠. 고마워. "
용기를 주는 종대에 고개를 끄덕여. 정말 피하기만 해서 해결 될 리가.
너징은 도착한 엘레베이터에 타곤 층수를 누르곤 문을 닫아.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모터 소리가 크게 들려왔어.
벌써 도착을 알리는 목소리에 내려선 종대의 집으로 향했어.
집에 들어와 신발을 벗곤 재료가 든 봉지를 식탁에 올려놓곤
너징은 재료를 냉장고에 하나 씩 넣기 시작했어.
외투를 벗고 나온 종대가 놀래서 자기가한다고 나섰지만 너징은 거절해.
어쩔수 없이 종대는 옆에서 요리를 하기 시작해.
대충 냉장고가 채워지고 만족한 너징은 문을 닫곤 열심히 요리하는
종대 뒤로 다가가 구경을 해. 너징이 본 남자들 중에 요리를 제일 잘하는듯 했어.
너징은 우와, 감탄사를 내뱉으며 구경하다가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에
바지 주머니를 뒤적여 핸드폰을 꺼내.
누구지? 모르는 번호에 그냥 거절하려는데 끊기지 않는 전화에 통화 버튼을 눌러.
- 여보세요?
...
- 여보세요?
...
- 저기 거셨으면 말씀을 하세요
.. 00아
- 누구세요
나.. 백현이 오빠..
- .. 왜요
아까 옆에 누구야? ..
- 제가 왜 말해야되요?
.. 00아
- 오빠들, 애들 너무하네요. 믿었었는데
그게 아니고.. 우린..
- 가족?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아무말도 없고
연락도 없고 다 똑같네요, 믿을 사람 아무도 없어.
나한테는 두 사람 밖에 없어요. 다 필요없어.
끊을게요, 아 그리고 댄스부 나갈게요, 저.
00아! ..
너징은 전화를 확 끊어버려.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너징을 종대가 쳐다봐.
울렁거리는 마음에 너징은 화장실로 들어가.
수도꼭지를 열어 물을 세게 틀곤 주저앉아서 너징은 엉엉 울어.
울지않기로 다짐했는데 ..
너징은 기다리고 있을 종대가 생각나 눈물을 닦곤 세수를 하곤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나가지만 빨개진 코와 눈이 말해줬지.
종대는 다 만든 오므라이스 위에 케찹으로 하트를 그리곤
자리에 앉아있는 너징에게 그릇을 건네. 예쁘게 그려진 하트모양에 미소짓곤
너징은 종대를 바라봐. 숟가락을 건네는 종대에 너징은 숟가락을 놓고
종대 그릇을 가져와 오므라이스 위에 케찹을 웃는 스마일 모양으로 그려.
" 오빠는 웃는게 이쁘니까. 스마일 "
" 고마워, 많이 먹어. 00아! "
" 오빠도! 잘먹겠습니다 "
너징이 오므라이스를 떠 한입을 먹는데 진짜 맛있어서 엄지를 들어줘.
종대도 너징이 먹고 나서 엄지를 들자 안심하곤 미소짓곤 오므라이스를 한입 먹어.
그렇게 오므라이스를 다 먹고 그릇을 싱크대로 가져다 놔.
" 설거지는 내가 할게, 오빠 티비봐! "
" 어? 내가 할게, 00이가 티비봐. "
" 거절하지말고! 내가 할게. 얻어먹기도 했고. "
" .. 너무 찬물로 하지말고! 힘들면 불러! "
그래도 걱정이 되는지 너징 뒤에서 기웃거리는 종대에 직접 소파에 앉혀주니 티비를 보는 종대야.
너징은 설거지를 마치곤 종대 옆으로 가 티비를 같이 봐.
종대가 옆에 앉은 너징을 보고 머리를 헝크려.
" 수고했어, 고마워. "
" 아니야, 오빠. 맛있었어! 내가 더 고마워. "
" 나중엔 다른거 또 해줄게! "
" 진짜? 자주 와야겠다 "
" 응, 아 00아, 내일은 학교 갈거지? "
" 어? .. 응 "
" 내일은 빠지지말고 꼭 가, 알겠지? "
" 응.. "
" 힘들면 전화나 카톡하고. "
" 응! "
어느새 티비에 푹 빠져들어 보는데 슬슬 눈이 감겨오는 너징이야.
종대 어깨에 기대있는데 스르륵 잠이 들어버리는 너징이였어.
눈을 뜨니 익숙한 방이였어, 바로 너징의 방.
아까 일어난 일이 모두 꿈인듯이 고요했어.
시계는 7시를 가르키고 있었고 너징은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어.
무언가 열심히 쓰고 있었는지 머리를 쥐어잡고 있는 찬열이에 너징은 찬열이를 지나쳐 컵을 들고 물을 따라.
그 소리에 찬열이가 급하게 일어서선 너징에게 다가와.
" .. 00야. "
" .. 뭐야 "
" 오빠가.. 그게, 다 들었어 .. 아침에 마트.. 누구랑 간ㄱ "
" 그래서, 궁금해? 내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그건 안 궁금하고? "
" ... "
" 신경쓰지마, 내가 누구랑 장을 보던 사귀던 오빠는 어차피 알빠 아니잖아. "
" 뭐? 야, 박00 .. "
" 힘들어, 나. 무섭다고 .. 죽고싶어! "
찬열이를 보며 말하는 너징 손이 엄청 떨리기 시작해.
들고 있던 컵을 놓칠 뻔 했지만 너징은 식탁에 컵을 놓고 찬열이를 지나방으로 들어와 문을 잠가.
방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침대로 들어가 귀를 막아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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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죠ㅠㅠ
늦게 와서 죄송해요 여러분.. 흡
항상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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