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
" 00씨 때문에라도 다니려구요. "
" .. 근데, 이제 곧 졸업인데 .. "
" 그럼 뭐 고3으로 들어가죠, 뭐! "
" 네? 공부하시기 힘드실텐데 .. "
" 괜찮아요, 00씨 지금 많이 힘들죠?
나도 그 힘든거 알아요. 나도 알아서 그래요. "
" .. 그래도 "
" 내 걱정은 말고! 근데 확실히 00씨는 웃는게 이쁘네요. "
종대가 너징 입꼬리를 올려 웃게 만들어.
너징은 입꼬리를 올려 미소짓고 있는 종대에 입꼬리를 바라봐.
우와, 이쁘다 ..
입꼬리가 이쁘게 올라가있는 종대에 너징은 부럽기도 해.
종대는 너징을 보다가 볼을 두어번 톡톡 쳐주곤
손을 내려. 너징은 정신을 차리곤 고개를 푹 숙여.
너무 빤히 쳐다봤나 ..
너징은 고개를 살짝 들곤 저를 쳐다보고 있는 종대와 민석이에
어색하게 미소짓곤 다시 고개를 푹 숙여.
민석이는 너징을 보다가 핸드폰을 꺼내 너징에게 내밀어.
너징은 민석이를 어리둥절하게 쳐다봐.
" 번호요, 내가 연락할게요. 종대는 집에 있을지 몰라도
전 밖에 자주 나가서요, 연락하면 저장해놔요! "
" 아.. 네! 그리고 두분다 말 놓으세요! 오빠신데. "
" 그래도 되.. 나? "
" 당근이죠! "
너징은 민석이 핸드폰에 번호를 찍어주곤
나도나도! 하며 핸드폰을 내미는 종대에게도 번호를 찍어줘.
저장하는 둘을 보다가 시계를 보니 벌써 7시가 넘었네.
너징은 가보겠다며 일어나자 민석이와 종대도 일어서 너징을 따라 현관으로 나서.
" 힘들고 마음이 답답하면 자주와, 집에 부모님 계셔? "
" 아, 부모님이랑 따로 살아요! 외국에 계셔서.. 오빠 있어서 괜찮아요! "
" 오빠 있구나! 알겠어, 조심히 가고 또 와! "
" 잘가, 00야! "
" 안녕히계세요! "
너징은 종대와 민석이에게 인사를 하곤 바로 옆 너징 집으로 들어와.
뭔가 저 둘이랑 있으면 편한 느낌이라고 할까.
너징은 처음 보는 사이면 낯을 많이 가리는데,
처음으로 느낀 감정이였어. 편하다 라는 감정.
집으로 들어오니 발소리가 들리며 보이는 찬열이에
너징은 찬열이를 보다가 찬열이를 지나 방으로 들어와 방문을 잠궈버려.
찬열이가 방문을 두들기지만 너징은 침대에 들어가 배게로 귀를 막아버려.
너징은 찬열이가 몰랐으면 좋았겠지만, 듣게 되었을 걸 생각하니
미안하기도하고 한편으론 밉기도 해.
왜 오빠는 와주지 않았던 거야, 너무 무서운데 ..
너징은 엉엉 목 놓아 울다가 그대로 잠에 들어버려.
' 여우년, 꼬리가 몇개냐? '
' 꺼져, 여우같은 년이 '
' 기분이 어때? 좋아? "
너징이 일어나니 온 몸이 땀 범벅이 되버렸어.
악몽을 꿔버려서 인지, 땀으로 젖은 몸에 너징은 일어나.
학교는 가야하는데, 몸은 찝찝하고 너징은 거실로 나가는데
거실에서 누구와 통화중이였는지 왔다갔다 거리던
찬열이가 전화를 끊곤 너징에게로 다가와.
" .. 00아 "
" .. "
" 오빠가 미안해.. 오늘 학교 빠질래.. ? "
" .. 어, 말해줘 "
" 알겠어 .. 쉬고 혹시나 혼자 있는거 무서우면 오빠한테 전화해.. 알겠지? "
" .. "
너징은 고개를 끄덕이곤 욕실로 들어서.
거울에 비친 너징 모습이 초라해보이는거야.
너징은 우선 찝찝한 몸을 씻어내.
상처도 같이 씻어내버렸으면 좋겠다.
너징은 몇분 동안 멍하니 서있다가 몸을 씻곤 거실로 나와.
머리를 말리다 어제 그대로 잠들어 확인 못한 핸드폰을 꺼내봐.
도착해있는 민석이와 종대에 카톡에 답장을 해.
집에 있다는 종대에 놀러가겠다며 카톡을 보내놓곤
너징은 옷을 고르기 시작해. 옆집인데 신경쓰게 되는 너징이야.
너징은 후드와 스키니를 입곤 옆집으로 향해.
초인종을 누르자 나오는 종대에 미소짓곤 옆집으로 들어와.
" 어제 바로 잤어? 답장 없어서 걱정했어. "
" 응, 미안해 .. "
" 아냐! 많이 피곤했나봐. "
" .. 아, 학교 안 가니까 너무 좋다 "
" .. 그렇게 좋아? "
" 응, 그냥 나도 오빠 처럼 다니지 말까봐. "
" 에이, 별로 좋진 않아. 심심하고 또 .. 외롭고 "
" 하긴.. 그렇긴 하겠다. 근데 오빤 왜 학교 안다니는거야? "
" ... 아, 말하자면 되게 긴데, 사실 내가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어, 민석이 형은 배다른 형제.. 그런셈이지.
아버지도 사업부도로 우리 둘을 두고 사라졌어.
그래서 우리 둘이 남아서 결심했지. 우리 둘이
성공해서 둘이 살자고. 근데 여건이 그렇게 안되더라. "
" .. 미안해, 오빠 "
" .. 괜찮아! 어차피 말하게 됬을텐데 미리 말하면 나야 편하지!
미안해 하지마! 00야. "
너징은 미안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종대가 너징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 들어올려 눈을 맞춰.
" 예쁜얼굴 맨날 고개 숙이고, 땅만 보여줄거야? 나한테도 좀 보여주라, 00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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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제에게도 슬픈 과거가..
댓글 항상 감사합니다 ㅠㅠㅠ
읽고 있는데 답글 못드리는점 죄송해요..
하루 날잡아서 답글 해드리는 특집 가요!
아 그리고 암호닉도 받고있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