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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her::05
" 아빠도 같이 왔으면 재밌었을 텐데… "
" 어쩔 수 없잖아. 우리라도 재밌게 놀자. "
응! 제 옆에 앉은 태운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지호가 태운의 손에 들려진 휴대폰을 뺏어 게임어플을 눌렀다. 차 안에서 게임하면 눈 나빠져, 하지마. 아아- 형, 딱 한 판만 하고 안할게. 응? 태운을 올려다본 지호가 샐쭉 웃으며 말했다. 알았어, 그럼 딱 한 판만 해. 태운이 웃으며 지호의 머리를 헝클었다. 응응, 알았어. 대충 대답하곤 게임을 하는 지호를 본 태운이 창밖을 봤다.
가족 여행이었다. 일 때문에 아버지가 함께하지 못했고 어머니가 운전면허증이 없어 대형버스로 같은 펜션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이동하게된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거기다 지호의 반 수련회 날에 맞춰 여행을 떠난 터라 날씨 선택을 하지 않아 비가 내리는 것까지 전부 태운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비가 내리는 밖을 보고 인상을 썼다. 어느새 게임이 끝났는지 태운의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은 지호가 제 휴대폰을 꺼내 카톡에 들어갔다. 유권에게서 온 사진을 보자 푸하하 하고 웃으며 사진을 눌러 확대한 뒤 태운에게 휴대폰을 보여주자 태운도 큰 소리로 웃었다. 뒷자리에서 제 어깨를 툭툭 치자 뒤를 돌아본 태운이 검지손가락을 입에 대고 인상을 쓴 여자를 보곤 죄송하다고 한 뒤 여전히 끅끅 대며 웃고 있는 지호의 휴대폰 배경화면을 다시 한 번 봤다.
" 와, 박경 못생긴 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못생긴 줄은 몰랐다."
갯벌에 대자로 누워 얼굴에 진흙을 묻힌 체 해맑게 웃고 있는 경의 사진이었다. 진흙속의오이. 우죠얼른와서뽑아가!! 유권의 카톡을 본 지호가 아, 진짜 박경…하며 태운의 가슴팍에 얼굴을 부볐다. 아직도 웃긴지 입가에 미소를 띄며 사진에 대해 태운과 얘기하던 지호가 천둥소리에 놀라 태운의 팔을 잡았다. 제 팔을 잡고 있는 지호를 보곤 손을 빼 깍지를 끼자 헛기침을 하는 어머니를 보며 인상을 쓴 태운이 형, 왜 그래? 하며 물어보는 지호를 보고 아무것도 아니라며 웃었다.
" 토할 거 같아. "
구불구불한 도로 길에 지호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조금만 참아. 하며 지호의 등을 두드린 태운이 도착하며 깨울 테니 자라며 지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울렁거려서 잠이 안 온다며 징징대던 지호가 자는 것을 확인한 태운이 감겨오는 눈꺼풀에 눈을 감으려고 할 때였다. 찢어질 듯 한 마찰음이 들리더니 쿵 소리를 내며 가드레일을 박은 버스가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졌다.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뜬 지호가 온 몸에 가해지는 고통에 인상을 썼다. 제 위에 쓰러진 태운을 부르려했지만 앓는 신음소리밖에 나오지 않았다. 태운의 피가 제 옷을 적시고 아수라장이 된 버스를 본 지호가 눈을 감았다.
" 태운…이형. "
눈을 뜨자 어두운 방안이었다. 손을 더듬어 지금 제가 있는 곳이 침대 위라는 것을 확인한 지호가 침대에서 내려와 불을 켰다. 불이 켜져 방이 밝아지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귀를 막고 눈을 감았다. 귀에서는 사람들의 신음소리가 들렸고 눈을 뜨면 피범벅이 된 태운이 제 앞에 있을 것만 같았다. 태운이형…. 귀를 막던 손이 떨리고 저도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터져 나왔다. 떨리는 손으로 눈물을 닦던 지호가 본능적으로 태운을 찾았다. 대답 없는 목소리만이 방 안에 가득 찼다. 일어나려는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거의 기어가다시피 책상까지 간 지호가 책상서랍을 열어 물건들을 뒤졌다. 눈물 때문에 뿌옇게 흐려져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구석에 놓여있는 휴대폰을 찾았다. 폴더를 열어 1번을 길게 누르자 테운의 이름이 뜨는 액정을 바라본 지호가 눈물을 닦고 휴대폰을 귓가에 댔다.
- 여보세요
" 혀엉…. "
- 너 지금 어디야.
집인데… 여기 사람들이 쓰러져있어…. 사람들이 나보고 살려달라고 계속 소리 질러. 형, 나 무서워.
울먹거리며 말하는 지호의 목소리를 들은 태운이 한숨을 쉬었다. 지금 갈 테니까 얌전히 있어. 전화가 끊기고 해맑게 웃고 있는 저와 경의 사진이 보였다. 인상을 쓰며 휴대폰을 집어던지고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손에 잡히는 물건들을 아무렇게나 집어던지며 발악했다. 동그란 공을 왼손으로 집자 가해져오는 고통에 왼손을 바라봤다. 상처하나 없는 손을 보고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애매하게 끊겼네여.......헿 불마크나 지훈이 맞은거나 설명된게 하나도 없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합니다ㅠㅠㅠㅠ 원래는 저번화에서 일어나서 일이 진행되야되는데 뜬금없이 과거가 뙇 나와버렸네요 지호의 왼손이랑 앞으로의 전개를 보실때 참고하시면 이해가 되실거예요! 참고로 현재 지호 휴대폰은 롤리팝이예영......롤리롤리한 그 롤리팝!!!카톡했던 그 스맛폰은 버스사고이후에 고장났슴당!! 그리고 24일전까지 글이 안올라올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학교축제가 24일인데 제가 학생회여서 축제준비랑 전교회장부회장 선거랑 관련해서 회의도 하고 여러가지 준비할게 많아서 글 쓸 시간이 얼마 없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닉은 수련회에 가는 편이 끝나기 전까지 받아요!!!!! *암닉* 이불 예감 와꾸 콜라 호호호 고데기 꼬Chu 부농이 복숭아 시간 루팡 ^♥^ 꿀 아보카도 낙서 갤럭시 애니데이 우주인 피코행쇼 샤론이 다음 호두 똥 귀요미 베리베리 현기증 홍홍 음찐 행쇼 기염댕이 헤이제이 쮸쀼쮸 미레긔 일찐표 무너빵 피요몬 소세지 호구 햇살유권 모기장 섹시한우지호 옥수수 내 자기 여우 뀨그 세븐 닭강정 숲 오백이 씨오 마끼아또 애봉이 새우 불긴항력 전하 떡덕후 찹쌀떡 지구 귤 빡댐 세포 안전 공복 이월 쌀알 탤탤 갈릭 후드티 쌔끈한피코 열이 멍정이 징징 코쟁이 찬양 유딩 불마크 축제끝나고 뵈요!!!!! 글이 짧다고 느껴지는건 기분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