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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총수 전체글ll조회 941l 3

 

 

죽음을 앞둔 너에게

 

 

 

 

   " 병이 더 악화되었습니다만 … "

 

온 세상이 나홀로 서있는 기분 , 믿겨지지않는다

아닐꺼야 그럴리 없어 …  아무리 부정하고 거짓이라고 단정을 지어도 , 차갑게 굳은 얼굴로 쳐다보는 의사선생님의

눈빛이 모든 걸 설명해줬다.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던 컵이 바닥으로 쨍그랑 -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듯

나도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어린아이가 사탕사달라고 부모님에게 조르듯이 펑펑 울었다 자존심 다버리고

살려달라고 , 이대로 죽기싫다고 애원하고 또 빌었다. 투정을 넘어선 발악했다

  

 

의사 선생님은 그저. 안쓰럽게 바라보시더니 이내 등을 토닥이는 손길이 너무 따뜻해서

갈 곳 잃은 어린 아이마냥 흐느꼈다. 아무것도 떠오르지도 않고 누구도 생각 나지않는다

이 따뜻함을 계속 느끼고싶다 벗어나고싶지않다. 벗어나면 죽음을 맞이해서 영영 돌아오지 못할테니까

 

 

 

-

 

 

 

주위에서 들려오는 흐느낌 소리에 무거운 눈을 떴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 울고있다

 

 

" 엄마 왜 울어 … "

 

목소리에 놀란건지 눈물을 훔치시더니  따뜻한 손으로 꽉 안아주셨다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품에 안기니 괜스레 또 울컥해서 눈물이 차올랐다

흐느낌이 턱 바로 아래까지 차올랐지만 꾸역꾸역 삼키고 힘없이 축 처진 엄마의 등을 살며시 쓸어내렸다.

 

" 울지마 나 괜찮아 걱정하지마. 내가 죽는것도 아닌데 왜 울어 "

 

그냥 아픈것뿐인데. 난 죽지않아 아직 하고싶은것도, 꿈도 많고

만나고 싶은사람도 사랑하는 사람도 많은데 다 버리고 홀로 다른 길을 걸어갈수없어

복잡한 생각들에 머리가 아파왔다. 며칠 전 부터 다시 아파왔던 심장이 빨리 뛰는게 느껴진다

어쩌면 난 태어날때부터 죽을 운명이였는데 운좋게 살아간거 아닌가 ?

아직 나에겐 그 운이 남아있어 죽지 않는다

 

-

 

밤이 늦어 가족을 다 집으로 돌려보냈다. 아파서 끙끙 앓는 모습을 차마 보여줄수없다

병실 침대에 누워 팔에 꽂힌 링거 만을 멀뚱멀뚱 바라보았다. 링거에 담긴 액이 몸으로 들어올수록

현실이 눈 앞으로 다가온다 그 현실이 너무나도 무서워 부정하고 도망가고있다

이건 꿈일꺼야 . 아무리 부정하고 링거를 빼려고 손을 움직이자 또 다시 심장을 들쑤시는것 처럼 아파왔다

일인실인 이곳에 간병인, 보호자도 없이 혼자다 호출버튼을 누르려해도 몸이 말썽이라 손을 뻗을수없다

 

 

지나가던 간호사가 들은건지 문을 열고 들어와서 내 상태를 보더니 의사를 급히 부르러 뛰쳐나간다

점점 눈 앞이 흐려진다 죽을듯이 나를 찌르던 고통도 느껴지지 않는다 

 

 

-

 

 

 

 

정신을 차리자마자 머리에 고통이 전해진다.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앓는 소리를 내자

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괜찮냐고 물어온다 아무말도 못하고 머리를 부여잡고 끙끙 거리자 

다가와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내쉬라는 말에 허겁지겁, 숨을 크게 들이마쉬고 내쉬는걸 반복했다

어느정도 안정감을 되찾으니 머리를 조여오던 두통도 말끔히 사라졌다. 

 

" 이제 좀 괜찮으신가요 ? "

 

" 아 … 네, 감사합니다 그쪽은 누구신지 ..? "

 

" 아 , 제 소개를 안했네요. 호스피스로 일하고 있는 안재효 입니다. "

 

" … 호스피스요 ? "

 

" 네, 우지호님 가족분께서 신청해주셨어요 "

 

 

자신을 호스피스라 설명하는 남자를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호스피스는 곧 죽을 사람에게 두려움을 없애주고 치유해주는 사람인데 왜 내 옆에 있는지,

왜 내 가족을 들먹이며 큰눈을 휘어접으며 말을하는지 날 죽은 사람으로 취급하는것인지

어쩃든 죽은 사람에게 영안을 주는 사람이라는것에 화가난다 

 

" 왜 제 옆에있는거죠? 전 아프지 않은데 도대체 왜 제옆에있는거에요 ?! "

 

혼자 발악하듯이 소리를 질렀다. 그에 놀란것인지 안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 뜨며 놀란눈으로 바라보는

안재효라는 저 호스피스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 환자분 진정 하세요 … 괜찮아요 다 괜찮으니까 진정하세요 누가 죽는데요 안죽어요 "

 

" 안죽는다고 ? 그러면 나가 , 나가라고 !! "

 

 

아무리 악을쓰고 말해도 나갈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힘없는 손으로 밀치고 때리고 죽일듯이 달려들어도

이미 예상했다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서있는게 얄미웠다. 몸이 추위에 떠는 강아지 처럼 바들바들 떨렸다

이내 울분을 참지못하고 또 바보처럼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차갑기만 할것같은 몸에서 뜨거운 열이 올랐다

 

 

괜찮아요. 울고싶은 만큼 울어도되요 지금 이순간동안 참아왔던 고통 흘려도되요.

따뜻한 말과 아기를 달래는듯한 토닥임에 마치 꼬마가 된듯이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조용하다못해 삭막했던 병실에 서러운 울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금 이순간 만큼은 아무도 의식하고싶지 않다

 토닥임에 잠시 모든 걸 멈추고 고통을 쏟아내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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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펩시님이셨어요?! 저 브금 올렸던 익인인데... 우와ㅠㅠㅠㅠㅠㅠ 마침 짘효 새드 픽 보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펩시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글쓴이
브금 감사해요 !! 짱 좋아요 으앙.. 새드픽은 진짜 처음이라 설램설램. 저도 사랑합니다 /진지/
11년 전
독자2
헐 새드픽이라니 이런거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스릉흡느드 자까니뮤ㅠㅠㅠㅠ 신알신하구가욘
11년 전
글쓴이
신알신 감사드립니다 ♡
11년 전
독자3
펩시님 안녕?왈츠에요 브금도 너무 좋고 또...내용도 좋고....센치해져요......사랑해요
11년 전
글쓴이
브금 너무 좋죠 ! 사실 비스트 요섭님 카페인 듣다가 저도모르게 센치해져서..쓰고싶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전이제 전쟁보러
11년 전
독자4
헐 진짜 좋다.....짘효라니...피코가넘처나는글잡에새드짘효는사랑입니다♥
11년 전
글쓴이
으앙 요즘 또 피코가 넘쳐나고있어요..안데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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