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찾는다 . 내 눈동자에 네가 보이지 않아 불안하다 . 내가 보고싶을때 내 옆에 있어 , 내가 보고싶을때 마음껏 고개돌려 널 볼 수 있게 . 그런데 , 그런데 어딨는거야 . ㅡ내 마음속에서는 이미 너를 인정한지 오래다 . 내 마음속에서는 널 받아들인지 오래다 . 내 머릿속으로도 널 인정해왔고 , 지금도 인정하며 , 그건 후에도 변하지 않을 사실임이 분명하다 . 형 어딨는지 알아 ? 형 어딨어 ?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너의 이름을 묻는다 .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것 따윈 신경쓰지 않고 오직 너 하나만 쫓는다 . 단지 네가 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렇게 불안하려면 도대체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한다는 , 아니 사랑한다는 것일까 . 고작 10분이다 . 10분사이에 널 찾으려 내가 얼마나 뛴거지 ? 10분사이에 내가 너의 이름을 몇번이나 부른거지 ? 씨발 , 사람 걱정하게 하고 말이야 . 나타나면 죽을 줄 알아 . 이태일 , 보고싶다 . 10분 못봤는데 보고싶어 죽을 것 같다 . 나도 알아 , 겨우 10분인거 . 근데 사람이 참 웃기지 ? 한번 보고싶다 하니까 진짜 미치겠다 . 너 찾자마자 안도감을 느끼며 너에게 어디갔었어 , 할텐데 . 걱정했다고 , 내가 형 없어지면 불안한거 알면서 어디갔냐고 . 그럼 너는 나에게 어떤말이라도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목소리로 지훈아 , 라고 해줄텐데 . 좋아한다고 그런말은 바라지도 않아 , 사실 내 이름 석자 불러주는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 그래서 , 너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 내 중심으로 돌아간다는ㅡ 혹 이기적일 수 있는 추측을 가지고 , 너의 이름을 곱씹으며 사람들에게 묻는다 .
이태일 , 태일이 형 어딨는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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