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불과 1분전만 하여도,급식판에 가지런히 담긴 반찬들을 보며 배고파하는 눈빛들을 달고 있었는데 2학년 여선배의 외침에 순식간의 그 눈빛은 식판이 아닌 그 사람들에게 쏠렸다. 아,그 사람들이라 함은 2학년 선배 두 명인데 그냥 엄청나게 잘생기고 매너도 좋아서인지 인기가 무지하게 많은 선배들이다. 우리 학교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하면 그가 누군지 듣고 않고 그 선배들을 가르키며 `둘 중 누구?` 라고 할 정도로. 그래서인지 보통 여학생은 물론,남학생까지 다가가기 어려워 하는 선배들 이었기에 말을 한마디라도 섞어하면 모두가 부러워하는 눈치로 그 말 상대와 선배들을 응시 하였다. 지금처럼.
"좋아해! 1학년때부터 많이."
".. 나?"
"응,그러니까.. 우리 사귈래? 이거 고백이야. 그,고백 받아주라!"
받지마. 아마,그 선배들과 2학년 여선배를 보며 거의 모든 여학생들이 속으로 그렇게 외치고 있었을거다. 그건 나 또한 마찬가지이고. 항상,우리들의 속마음을 마치 알고 있다는 듯 그 둘은 고백을 받을 때 마다 조심스럽게 거절을 하고 머쓱해하며 웃어보였다. 그때문에,고백을 하는건 더 망설여지는거고. ..근데 방금,나 눈이 마주쳤다. 잘못 본 거겠지? 쨋든 빨리 거절하고 갔으면 좋겠다. 항상 그래왔듯.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이런 내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선배는,의외의 대답을 해왔다.
"생각 좀 해보고 답 해줄게. 나 먼저 갈게."
그 선배들,박지민 선배와 김태형 선배가 급식실을 나서자 다른 2학년 여선배들은 방금 태형 선배에게 고백한 여선배를 달래며 급식실을 나섰고,그로 인해 어두웠던 급식실 분위기가 한층 괜찮아졌다. 아,아마 모두 괜찮은 척 하는거겠지만. 그건 또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괜히 급식판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애꿎은 계란말이를 젓가락으로 괴롭히다,입에 집어 넣었다.
"와,김태형 선배 어쩐일이래? 맨날 애인 사귀고 싶지 않다고 거절 했으면서."
"..그러게."
"근데 이름 너는 되게 담담한거 같다. 너 저 선배 좋아하는거 맞아? 진짜 누가보면 싫어하는줄 알겠어."
"야,조용히해. 누가 들으면 나보고 어쩌라고. 좋아하는거.. 맞아."
얼굴이 토마토마냥 빨갛게 익은 채로,말을 하였다. 모두가 저 선배들을 동경하고 좋아한다고 티를 내고 다니는데 나는 딱히 그러지는 않는다. 왜냐고 묻는다면 아마,확신이 안서기도 하고 부끄러움도 굉장히 많은 성격이기에. 라고 대답할 것 이다.
어쨋든 나는,김태형 선배를 짝사랑 하는 중 이다.
읽어주세요9ㅁ9! |
안녕하세요! 순결 입니다. 음,일단 글잡에 글 처음 데리고 오네요. 그래서 미숙한 부분이 다소 많이 보일 수 있답니다.. 본론으로 가보자면 일단 짧지만 노잼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이번 편은 연재 할 것을 알리는 프롤로그라고 보시면 됩니다! 있으실지 모르겠다만 암호닉 신청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사랑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