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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박지민] 불가항력 12 | 인스티즈

 

 

 


브금 필청 부탁드립니다!

 

불가항력

12

 

 

 

 

 

 

 

 

 

 나는 혼자가 익숙했으나, 혼자인 것이 두려웠다. 그렇게나 죽음을 갈망하다가도 까무룩 눈을 감았다 뜨면 보이는 광명이 죽음이라 한다면 나는 우습게도 살고 싶어 했을 거였다. 나는 아침이 싫었다. 창문 틈새로 새어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 역시도 싫어했다. 언제나 내가 혼자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었다. 나는 내가 혼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내뱉은 말이 벽에 부딪혀 메아리처럼 돌아오기를 바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암전된 방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다. 나 혼자 들어앉은 어두컴컴한 방은 나를 죽음으로 몰고 가려는 듯 내 폐 속으로 아주 검은 공기를 집어넣었다. 나는 함부로 숨을 쉴 수 없었다. 숨을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니었고, 들이마시면 들어오는 공기가 나를 죽이려 들었다. 불이 켜지는 순간이면, 내가 혼자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나는 밝아진 주위에 다시 눈을 감고 싶었다.

 

 

 

 손을 뻗었을 때, 잡히는 것이 사람 온기이기를 바랐다. 그것이 현실화 될 리는 당연히 없었고, 나는 언제나 한기 속에서 바들바들 떨어야만 했다. 누군가 내게 내린 벌 같기도 했다. 나는 영문도 모르는 채로 그 벌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것이 달가울 리도 없었다. 어쩌면 내게 내려진 숙명인 것 같기도 했다. 소도蘇塗를 바라며, 내가 이 벌을 피할 수 있는 그 성역을 바라며. 나는 시간의 죄인인 채로. 벌을 받으며 허망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잡지도 못한 채로, 그렇게. 내게는 온기가 필요했다. 언제나 차게 식어있는 내 손을 잡아줄 따뜻한 온기를 바랐다. 굳어버린 내 손을 녹여줄 수 있는 그런 온기를 꿈꿨다. 내게는 감히 오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었으면서도.

 

 

 

 강의실에서 빠져나오자 앞에 서 있는 것은 지민이었다. 아침부터 그는 으레 있는 일이었던 것처럼 내 기숙사 건물을 등지고 서서 나를 기다리는 둥, 내가 올 곳을 앞서서 도착해 나를 기다렸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예전처럼 변명하려 든다든지, 혹은 생색을 낸다든지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일상인 양 행동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으나, 전할 수 없었다. 그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 듯 행동했으니, 나 역시도 일상인 것처럼 굴면 된다고 그는 눈으로 말하고 있었다. 이제는 이것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그는 그렇게 말했다. 별다른 말은 덧붙이지 않았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거리도, 내게 꽂히는 시선도 익숙했다. 바라고는 있었으나, 익숙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이었다. 또 다시 혼자가 된 그 시점에, 나는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는 쉽사리 바꾸어 버린 내 생각을 후회하지 않았다. 왜인지 그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만 같았다. 내 곁에 있겠다고 말했던 그의 목소리가 내 균열을 메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목소리는 감히 흩어 지지 않았다. 내 주위를 맴돌며 나를 지키기라도 하겠다는 듯 내 몸을 에워싸고 조심스럽게 다독였다. 나는 그 목소리에 너무 행복해 까무룩 죽어버리고 싶다가도, 다시 그를 보면 내가 있는 곳이 소도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 성역, 나는 그곳을 벗어나지 않기로 했다. 

 

 

 

 

 

 “우리, 잠깐 나갔다 올래?”


 “어디를?”


 “학교 밖.”

 

 

 

 

 

 내 옆에 선 지민이 장난스럽게 웃었다. 지나가던 몇몇 학생이 그런 그를 보며 수군거렸으나, 그의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무슨 대단한 말이라도 꺼낸 듯 의기양양한 그의 모습에 나 역시도 웃음을 참지 않았다. 일곱 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하늘은 벌써부터 어둑해지고 있었다. 응? 그가 내 대답을 재촉했다. 그의 길게 늘인 눈매가 시야에 가득 들어찼다. 그래, 알았어.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는 내 대답이 마음에 들었던 듯, 이제는 치아까지 드러내며 웃었다. 가자. 그가 내 손을 잡고 앞장섰다. 기숙사 출입도 연습에 매진하는 학생들 탓에 통금 시간 없이 자유로운 편이었고, 연습실을 사용 중인 걸로 하면 되겠다 싶었다. 그의 한 마디에 나는 그 제안을 바라기라도 했던 듯 빠르게 변명을 찾았다. 변명을 하게 될 일도 없을 테지만 말이다.

 

 

 

 

 

 “갈 곳은 있고?”


 “…아무 곳이든.”

 

 

 

 

 

 한참을 뜸들인 지민이 대답했다. 그래, 아무 곳이든. 문제가 될 게 뭐가 있겠어. 그에게 잡힌 손을 가만히 두었다. 학교 정문에 도달했을 때는 잠시 뒤를 돌아보았다. 나를 집어삼켜버릴 것만 같던 이 학교, 나는 한참이나 말을 하지 않았다. 저 멀리서 지나다니는 학생들, 불 켜진 연습실. 내가 죽어버리고만 싶었던 불 꺼진 내 연습실까지도. 나는 숨을 한 번 들이쉬고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더는 두렵지 않아서였다. 맞잡은 손이 어색하지 않았다. 원래부터 맞잡고 있었던 손처럼, 그렇다고 마냥 편한 것은 아니었다. 심장 고동 소리는 쉽게 줄어들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 여기서 넘어진다면 아마 저 끝까지 굴러 떨어질 것이 분명했다. 신발 밑창이 아스팔트 도로와 닿는 마찰음이 더욱 크게 들려왔다. 그와 내가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마다, 하늘에는 점점 어둠이 내려깔리고 있었다. 그와 이유 없이 학교 밖으로 나오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가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는 예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좋네.”


 “그래, 별 거 아니지만 학교에서 나오는 것만으로도.”


 “그것도, 너도. 다 좋네.”

 

 

 

 

 

 어? 내 말에 그가 짤막한 말을 내뱉었다. 그의 걸음이 잠깐 멈칫했다. 왜? 걸음을 멈춘 그를 향해 물었다. 아니야, 아무 것도. 작게 웃어 보인 그가 다시 나와 속도를 맞추어 걷기 시작했다. 정처 없이 걷기 시작하니, 어느새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사거리였다. 전에 그가 아팠을 때, 잠시 들렀던 죽 집이 저 멀리서 보였다. 헐레벌떡 죽 집으로 들어가는 내 모습이 신기루처럼 잠시 보였다가, 이내 사라졌다. 나는 그곳으로부터 고개를 돌렸다. 그가 이제는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저녁이 되어도 거리에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오히려 낮보다도 많은 인파가 넘치고 있었다. 거리에 나올 일이 없다보니 그날에 보았던 낮과, 지금의 밤을 떠올리고 있었다. 나는 많은 인파가 낯설었다. 잡은 그의 손에 힘을 주었다.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는 나를 조금 더 옆으로 데려오려는 듯 내 손을 끌어당겼고, 나는 그의 행동에 거부 없이 조금 더 그의 옆에 가까워진 채였다. 내 팔이 그의 몸에 밀착되어 있었다. 괜스레 피부가 간질거렸다. 새로 꺼내어 입은 셔츠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나는 정확한 답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피부뿐만 아니라 속이 간질거리는 것 같기도 했다.

 

 

 

 날이 저무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밝았다. 거리의 간판들과 길에 놓인 가로등이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밝은 빛을 품고 있는 가로등을 향해 고개를 올렸다. 거뭇거뭇한 벌레들이 보였다. 여름에 무섭게 빛으로 달려들던 나방들이 떠올랐다. 그것은 밝은 무대 조명 아래 선 나를 향해 달려들 것처럼 바라보던 사람들을 연상시켰다. 다시 정면을 바라보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 사람들에게서는 모두 다른 향이 났다. 내가 알지 못하는 향수, 또는 섬유유연제 향, 달콤한 바디워시의 향이라든지 그런 것들. 나는 아득해지는 정신에 지민에게서 익숙하게 풍겨져 오는 향을 맡곤 다시 정신을 차렸다.

 

 

 

 

 

 “저기 들어가자.”

 

 

 

 

 

 한참을 걷다가 멈춘 곳은 인적 드문 길가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카페였다. 이곳에 세워진 지 오래된 모양인지, 흰 간판은 군데군데 검게 얼룩져 있었다. ‘블라썸’이라고 적힌 간판의 폰트가 둥글었다. 글자 위로 둥글게 그려져 있는 나뭇잎들 위에 올라탄 나비 그림이 날갯짓을 하는 것만 착각에 휩싸였다. 좋아. 내 말에 그제야 지민이 카페의 문을 열었다. 출입문에 달린 종이 흔들리며 작은 종소리를 냈다. 그것은 나비를 불러들이는 소리인 것 같기도 했다. 머나먼 환상 속에나 자리할 것만 같은 가게였다. 나는 이 종소리에 간판에 그려져 있는 나비가 세차게 날갯짓을 하지 않을까하는 요상한 상상을 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카운터였다. 기껏해야 스물 중반으로 보이는 남녀 종업원이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들 뒤로는 조리하는 곳이 보였다.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으로 시선을 올렸다. 칠판에 적힌 손 글씨가 앙증맞았다. 뭐 마실래? 그가 옆에서 물어왔다. 카페는 마땅히 들릴 일이 없었고, 워낙 이런 곳에는 무지했기 때문에 한참을 고민하고 서 있어야만 했다. 너 마시는 걸로. 간단하게 대답을 마쳤다. 그가 검지로 메뉴판을 가리켰다. 초코라떼, 어때? 그가 고개를 돌려 말했다. 그의 목소리가 내 귓가로 그대로 타고 흘러들어왔다. 응, 그게 좋겠다. 내 말이 끝나고 그가 종업원에게 말을 건네려는 순간 종업원이 먼저 입을 뗐다. 초코라떼 두 잔으로 드릴까요? 지민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따뜻한 걸로 주세요. 그러곤 자신의 지갑을 꺼내어 들었다. 잠시만, 내가 계산할게. 내 말을 못 들은 체 한 그가 그대로 계산했다. 자리에 앉아계시면, 가져다 드릴게요. 그렇게 말하는 남자 종업원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카운터에서 멀어지자 보이는 테이블은 몇 없었다. 이미 푹신한 의자에는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 남아 있는 자리는 창가 쪽의 테이블뿐이었다. 의자를 끌어당기자 무거운 나무가 바닥을 긁는 소리를 냈다. 창밖으로는 이미 어두워진 바깥 풍경이 보이고 있었다.

 

 

 

 

 

 “네가 자꾸 좋다고 하니까.”


 “응?”


 “좋다.”

 

 

 

 

 

 지민은 그렇게 말하곤 웃었다. 그의 검지가 원형 테이블 위에 낙서하듯 움직였다. 잠시 눈을 마주치곤 고개를 숙여 그것에 집중하기라도 하는 사람마냥 내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선반에 작게 세워진 스피커에서는 잔잔한 기타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아주 평안한 기분에 잠시 눈을 감았다. 다른 이들의 말소리도 두렵지 않았다. 코로 숨을 들이키면 맡아지는 커피 향이 쌉쌀했다가 이내 달콤한 향으로 남았다.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고 싶은 이유도 내 앞에 앉은 그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천천히 밝아지는 시야에 보이는 것은 그의 눈이었다. 그는 어느새 다시 시선을 내게로 고정시키고 있었다. 나를 지켜보고 있던 그는 나와 눈이 마주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지 얼핏 보이는 그의 모습이 당황한 것만 같았다. 나 보고 있었어? 내 물음에 그가 대답 없이 웃기만 했다.

 

 

 

 커피 향처럼이나 쌉쌀했던 마음이 달콤한 향으로 남는 것만 같았다. 연습을 빼먹었는데도 불안하지 않았다. 그 무엇도 내 목을 옥죄고 있지 않았다. 그의 손가락이 테이블을 두드리는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렸다.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나를 보고 있는 그의 모습에 나는 다시 환상 속에 자리한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 일정하게 내뱉는 숨이 가벼웠다. 아직 아무 것도 마시지 않았는데도 입안이 달달했다.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두려울 리도 없는 거였다. 그는 그렇게 한참이나 내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그의 입이 무엇을 말하기라도 하려는 듯 오물거렸다. 그러나 음료를 가져온 남자 종업원 때문에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다시 다물 뿐이었다.

 

 

 

 

 

 “맛있게 드세요.”


 “케이크는….”


 “아, 오늘이 개업한 지 6년 되는 날이어서요. 오늘 오시는 분들께 다 드리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쟁반 위에는 초코라뗴 두 잔과, 딸기 조각 케이크가 놓여 있었다. 쟁반에 놓인 빨대를 라떼에 꽂아 내게 건넨 그가 이어서 자신의 라떼에도 빨대를 꼽았다. 큰 머그잔의 겉면이 따뜻했다. 찬 손으로 따뜻한 잔을 감쌌다. 온기에 굳은 손이 녹는 것만 같았다. 따뜻한 음료에 숨을 후 하고 불어 넣자, 금세 따뜻한 공기가 올라왔다. 빨대를 타고 올라온 라떼가 따뜻했다. 한참이나 달콤한 향이 입안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목을 타고 흘러내려가는 따뜻한 라떼가 내 가슴을 쓸어내리는 것만 같았다.

 

 

 

 

 

 “앞으로도 이런 곳 자주 오고 싶어, 너랑.”


 “응, 나도.”

 

 

 

 

 

 슬쩍 옆으로 고개를 돌리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그의 뒷목에는 파스가 붙어있었다. 나는 문득 그의 파스가 붙어있는 자리로 손을 뻗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지금이 아니어도, 언제든 그에게 손을 뻗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는 나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자꾸만 웃어댔다. 그의 웃는 얼굴이 좋았다. 나는 그의 모든 얼굴을 좋아하지만, 개중에서도 웃는 얼굴이 가장 좋았다. 나를 안식에 들게 하는 그는 내가 바라던 꿈의 세계로 나를 인도하는 것만 같았다.

 

 

 

 

 

 “왜 자꾸 웃어.”


 “그러게. 나 왜 자꾸 웃지.”

 

 

 

 

 

 그의 대답에 나까지도 웃음을 보였다. 별 다를 게 없는 대답이었고, 익숙지 않은 일상이었다. 이제는 익숙해질 일상이었다. 나는 그것이 좋았다. 내게 날을 세우지 않아서, 양날의 검처럼 자신에게까지도 상처 입히지 않아서. 내게 자신의 감정을 굳이 감추려 들지 않아서. 아득한 꿈인 것만 같을 때도 그는 자꾸만 나와 눈을 마주치며 현실이라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것만 같았다. 나는 그런 그가 좋았다.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대관람차 있는 거 알아?”


 “응? 놀이동산 말하는 거야?”


 “아니, 대관람차만 있는 곳.”


 “몰라.”

 

 

 

 

 

 내 대답에 지민이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럴 줄 알았어. 그의 대답을 듣고는 빨대로 음료를 빨아들였다. 쉽게 타고 올라온 음료가 내 입안을 가득 메웠다. 그럴 줄 알았다는 건 또 뭐야. 그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그냥. 너랑 가고 싶어서. 그가 자신의 양팔을 겹쳐 테이블 위에 놓곤 팔위로 자신의 얼굴을 묻었다가 고개만 들어 나를 보았다. 같이 가줄 거지? 내게 묻는 그의 목소리에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거렸다. 응. 내 대답에 그가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매를 길게 늘여 웃었다. 네가 가자고 하면 나는 어디든 갈 거니까, 그곳이 어디든. 말로 내뱉지는 않았다. 나는 이미 충분히 그를 따를 준비가 되어 있었다.

 

 

 

 포크에 조각 케이크가 살짝 뭉개지며 조각났다. 작은 조각이 입안에서 잘게 부서졌다. 딸기 맛이 맴돌았다. 스피커에서는 같은 노래가 반복해서 흘러나왔다. 기타 반주에 올려진 여자의 목소리가 내 귓가를 타고 흘러들어갔다. 나는 문득 노랫소리에 바닷가를 떠올렸다. 그것이 왜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거부할 수 없이 자꾸만 밀려오는 내 감정 때문인지, 태양 볕 아래서 반짝이는 해수면 같은 그의 모습 때문인지 나는 쉬이 알아차릴 수 없는 것이었다.

 

 

 

 

 

 “아미야.”


 “응.”

 

 

 

 

 

 지민이 내 이름을 불렀다. 그의 표정은 웃음기만을 담고 있지는 않았다. 많은 의미를 담은 그의 눈동자가 일렁거렸다. 나는 그의 감정에서 헤엄치는 하나의 생명체가 되고 싶었다. 아까처럼 그는 다시 한참이나 내 눈을 가만히 응시했다. 나는 그가 말을 꺼내기 전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안쪽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카페를 나간 듯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는 다시 그 소리를 들으며 나비를 떠올렸다. 내가 나비인 것 같다고 생각했던 지민 또한 함께 떠올렸다.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거야.”


 “…….”


 “수많은 사람들이 우릴 지나쳐 가도.”


 “…응.”


 “나는 널 지나치지 않을 거야.”

 

 

 

 

 

 지민이 말했다. 나는 한참이나 가만히 있었다. 종소리를 듣고 나비를 떠올리는 일도 더 이상은 할 수 없었다. 그의 조곤거리는 목소리가 내가 마시고 있는 라떼와도 같았다. 숨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알맞게 따뜻한 공기가 내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눈을 감았다 떠도 주황빛 조명 아래의 지민이 보였다. 가만히 눈만 깜작거렸다. 테이블 위에 올려둔 내 손위로 그의 손이 겹쳐졌다. 그의 익숙한 온기에 나는 쉬이 입을 떼지 못했다. 가슴이 제멋대로 요동쳤다. 북소리처럼 울려 퍼지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이내 울고 싶어졌다. 내 숨을 트이게 하는 안도감 때문이었다.

 

 

 

 

 

 “…나도 널, 지나치지 않을게.”

 

 

 

 

 

 응. 그러자, 우리. 그가 조각낸 케이크를 입에 넣고선 오물거렸다. 아직까지도 조각 케이크의 단맛이 입안을 맴돌고 있는 중이었다. 아니, 사실 그것이 조각 케이크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웠다. 그렇게 한참이나 우리는 말이 없었다.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가세요.”

 

 

 

 

 

 종업원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커 카페를 다 울릴 정도였다. 그런 그녀의 팔뚝을 옆에 선 종업원이 장난스럽게 쳤다. 그러다가 그 둘은 동시에 웃어재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열리는 문을 보았다. 또 다시 위에서는 종소리가 들려왔다. 나 역시도 웃음을 머금고 카페를 빠져나왔다. 바깥은 아까보다는 조금 더 쌀쌀했다. 이제는 완전히 검게 내려앉은 어둠 탓이기도 했다. 가로등이 길가를 밝히고 있었다. 우리는 그 가로등이 표지판이라도 되는 양 가로등을 따라 걸었다.

 

 

 

 이제 슬슬 추워지겠다, 그렇지? 옆에서 지민이 물어왔다. 나는 조금 더 그에게로 가까이 붙었다. 응, 벌써 계절이 그러네. 뒤에서는 바람이 불어왔다. 나뭇잎이 서로 부딪히며 소리를 냈다. 뒤에서 날리는 머리칼이 자꾸만 얼굴을 간질였다. 그의 손이 내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조금은 차분해진 머리에 간지러움이 덜했다. 고개를 들어도 하늘은 컴컴했다. 어, 별이다. 손을 뻗어 하늘에서 반짝이고 있는 별 하나를 가리켰다. 그가 나를 따라 고개를 들었다. 그러네, 별이다. 그렇게 말하곤 웃음소리를 입 밖으로 흘려보냈다. 밝은 불빛 탓에 이곳에선 감히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별이었다. 나는 저 별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이미 한참 전에 죽은 별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생각보다 오르막길은 힘들지 않았다. 가파른 경사 탓에 항상 힘들어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별로 힘이 들지 않았다. 고개를 숙이면 내 옆에서 걷고 있는 그의 신발이 보였다. 어두운 가운데서도 그는 제 모습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연습실 가지 마.”


 “왜?”


 “그냥, 오늘은 쉬어. 나도 쉴 거니까, 너도 같이 쉬었으면 좋겠어.”


 “알았어. 안 갈게.”

 

 

 

 

 지민이 먼저 연습을 쉬자고 제안한 것은 처음이었다. 내 대답에 만족한 지민이 습관처럼 연습실 건물 방향대로 걷던 몸을 틀어 기숙사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그가 먼저 연습을 하지 말자는 말을 할 줄은 몰랐다. 나는 그가 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고개를 돌려 그의 뒷목에 붙어 있는 파스를 응시했다. 내게로 시선을 돌리는 그의 얼굴을 보며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웃어보였다. 기숙사 건물까지도 한참을 걸어야만 했다. 학교가 넓은 탓이었다. 항상 거추장스럽다고만 생각해왔던 이 길도, 세워진 나무도 모두 좋았다. 나무랄 것이 없었다. 잡은 그의 손이 따뜻한 탓이기도 했다.

 

 

 

 기숙사 건물 앞에 도착한 그가 내 앞에서 멈추어 섰다. 나를 내려다보는 그의 얼굴이 보였다. 언제나 그의 눈은 반짝거렸다. 빛이 어디 있든, 상관없다는 듯. 아니, 그가 빛이라는 듯. 그가 내 눈을 보며 입을 열었다. 나는, 정말로 너를 떠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나를 떠나지 말아줘. 작은 바람소리와 함께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 멈추어 버린 바람 탓에 들리는 것은 그의 목소리뿐이었다. 나는 가만히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리고…. 그가 한참이나 침묵을 유지했다. 내 어깨에 올라온 그의 손이 무겁지 않았다. 나를 끝없이 좋아해줘, 내가 널…. 그렇게 좋아하니까. 그의 말과 함께 들리기 시작한 것은 내 심장 고동 소리였을 거였다. 그는 애가 타는 듯 혀로 자꾸만 입술을 훑었다.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너를 좋아하고 있어. 내 말에 그의 참았던 숨이 터져 나왔다. 그를 끌어안았다.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거야. 너는…, 내 숨이니까. 그가 말했다. 나는 그제야 내 진정한 숨을 내뱉었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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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 해주신 분들 사랑해요. 쪽쪽 ♥3♥
거부는 거부합니다.
계속 신청 받아요, 주저 말고 해주세요!!!

 

<사담>

 

이번 편은 그냥 보시라고..ㅎ

그렇다고 중요하지 않은 화는 없습니다, 이건 정말이에요..

제 글을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이해가 안 되실 것..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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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순이
아 작가님 오랜만에 일등 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은 뭔가 편안한 분위기네요ㅠㅠ브금도 그렇고 너무 좋아요ㅠㅠ아 혹시 브금 질문 드려도 될까요?ㅠㅠ오늘 브금이 너무 좋아요ㅠㅠ몽글몽글 하기도 하고 항상 좀 위태로운 그런 분위기였는데 오늘같은 분위기도 정말 너무 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ㅠ오늘도 역시 잘 읽고가요!! 다음 화 기다릴게요♥

7년 전
소슬
순이님, 일등 축하해요. 브금은 Keren Ann - Not going anywhere이에요.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비회원23.141
[쵸코칩쿠키] 작가니뮤ㅠㅠㅠㅠㅠ 오늘도 좋아요!! 제가 흡 정지를 받게되서 또다시 비회원이지만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오늘 두명이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제 마음이 몽실몽실하고 왠지 모르게 지민이 목에 파스가 신경쓰이고 그러다가도 좋네요. 항상 감기조심하시고 예쁜 꿈 꾸세요!
7년 전
소슬
쵸코칩쿠키님, 오늘도 고마워요. 쵸코칩쿠키님도 항상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7년 전
비회원196.9
땅위입니다!! 글 볼때마다 지민이나 여주나 옛날보다 훨씬 좋아진거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둘이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고 같아서 기분이 좋기도하구요! 다음 편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7년 전
소슬
땅위님, 항상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2
를르슈입니다! 오늘은 따뜻하네요 분위기도 말도 다! 간질간질 거리고 행복하고 막 그러네요ㅠㅠㅠ되게 사소한 행복인데.. 그게 둘에겐 참 갖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ㅠㅠ작가님 글 너무 좋아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7년 전
소슬
를르슈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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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소슬
뜬구름님, 오늘도 정말정말 고마워요.❤
7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소슬
무네큥님, 오늘도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5
[팡팡]
둘이 아직 불안정한 부분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면 익숙해지고 안정되지 않을까 싶어요 둘의 행복만을 빕니다

7년 전
소슬
팡팡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6
초코에 빠진 커피에요
이번편처럼 둘의 앞날이 이렇게 평온했으면 좋겠어요

7년 전
소슬
초코에 빠진 커피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7
토토로입니다!
오늘은 브금도 그렇고 잔잔하고 고요한...새벽에 읽으니 괜히 생각이 많아지네요. 둘만의 사랑 방식, 사랑하는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괜히 제가 설레고 달달하고...이제 더이상 상처 받지 말고 서로 치유해 나가길!항상 제 맘 표현하기 참 힘드네요ㅠㅅㅠ그래도 조금이나마 남겨보고 갑니다ㅎㅎ
오늘도 감사합니다♡

7년 전
소슬
토토로님, 표현해주신 마음 항상 감사히 보고 있어요.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비회원36.50
하루종일이에요. 오늘은 정말 사랑스러운 날이네요. 하루동안 연습도 하지않고 둘이 하고싶은 걸 하고 사랑을 얘기하고 확인하고. 둘 사이에 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이야ㅠㅠㅠ 둘이 행복한 만큼 저도 행복하네요. 둘이 많이 편해진거 같아서 좋아요. 오늘도 잘 읽었어요.
7년 전
소슬
하루종일님, 오늘도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8
[침구]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너무 다짜고짜 암호닉 신청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저 진짜 몇번째 기다렸는지8ㅅ8 요새 폰이 좀 이상한데 특정 글을 읽을때 그 글의 끝지점으로부터 밑으로 내려가서 댓글을 달려고 하면 댓글창을 못보게 자꾸 올라가져요 새로고침을 해서 해결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는데 잘 안되길래 오늘은 그냥 댓글 먼저 쓰고 읽어요 크흥
7년 전
소슬
침구님, 반가워요. 크흥 고마워요. 8ㅅ8
7년 전
독자9
새벽 3시쯤에 읽기 시작해서, 방금 정주행마쳤습니다... 글분위기가 잔잔하고 애잔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것같네요 ..지민이와 여주 모두 너무 아픈사람들인데 서로한테 의지하면서 서서히 치유되어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글 한구절 한구절이 너무 와닿아서 몇번이고 같은 문장을 다시 곱씹었어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며칠뒤면 폰을 할수가 없는데 그전에 정말 주옥같은 글 읽고 가서 다행이네요 8ㅅ8
7년 전
독자10
암호닉은 [빵떡아좋아해]로 신청하겠습니다 자주는 못오겠지만 계속 생각날것같아요ㅜㅜㅜㅜ
7년 전
소슬
빵떡아좋아해님, 반가워요. 며칠 뒤면 폰을 할 수 없으시다니..ㅜㅜ 시간 나시면 언제든 들러서 읽어주세요. 고마워요. :)
7년 전
비회원140.173
줄라이
브금좀 알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편안해지는게 너무 좋아요ㅜㅜㅜㅠ둘이 달달한 모습이 보기 좋네요!둘다 여유를 찾은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얼마 안남았다니ㅜㅜㅜㅜㅠㅠㅠ정말 제 인생빙의글입니다 오늘도 잘 읽고가요~

7년 전
소슬
줄라이님, 브금은 Keren Ann - Not going anywhere 이에요.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11
민또에요! 지민이랑 여주가 서로를 더 깊이 의지하는 존재가 되는거같아 보는 제가 다 흐뭇하네요 이번편은 뭔가 나른하고 평화로웠던거같아요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저도 같이 편안해지는거같았거든요:-)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7년 전
소슬
민또님, 오늘도 고마워요! :)
7년 전
비회원186.199
청포도입니다!!!
어휴ㅠ둘이 그냥 계속 이렇게만 지냈으면 좋겠네요8ㅁ8 하지만 그렇게는 안돼겠죠??ㅠ오늘도 잘읽고 갑니다!!!작가님 애정합니다!!!

7년 전
소슬
청포도님, 오늘도 고마워요. 나도 애정해요!
7년 전
독자12
맴매때찌
오늘은 그냥 편안하고 흐뭇했어요 지민이랑 여주가 별탈없이 이렇게만 지내면 좋을텐데요...ㅠㅜㅠ둘에게는 고난과 역경이 너무 많네요..ㅜㅜ

7년 전
소슬
맴매때찌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비회원59.231
융봄이에요! 오늘 너무 달달한 것입니다ㅠㅠㅠ 글 자체 분위기에서 몽실거림이 피어오르는게 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져요 :D 초코 라떼를 마시며 서로를 향해 웃어보이는 모습이 어찌나 예뻐보이던지요! 늘 예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너무너무 잘 읽고 가요 :-)
7년 전
소슬
융봄님, 오늘도 예쁜 댓글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13
바닐라슈
오늘은 되게 잔잔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네요 브금이랑도 너무 잘 어울리고 그냥 일상생활을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지민이랑 여주가 이렇게만 지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숨이 되어주고 서로의 지지할 공간이 되어주는거 그동안 약간 위태위태한 느낌이었는데 이런 일상을 보여주는거 너무 좋습니다 잘 봤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브금이 너무 좋은데 브금 제목 물어봐도 될까요??

7년 전
소슬
바닐라슈님, 브금은 Keren Ann - Not going anywhere 이에요.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14
개구락지에요!!!그동안은 뭔가 아슬아슬한 편안함이었다면 이번편은 좀더 안정된 편안함이 느껴지는 화였어요 헣헣ㅎㅎㅎㅎ지민이와 여주가 서로 많이 좋아한다는 말을꺼낸건 뭔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느껴지네용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7년 전
소슬
개구락지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15
물결잉이에요 아 진짜 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소슬
물결잉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16
탄산수에요 작가님 !! 으아 둘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니 심장이 간질간질하고 설레네요 정말 ㅎㅎㅎ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는 모습이 이리 이뻐보입니다 :)
7년 전
소슬
탄산수님, 오늘고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17
녹차맛콜라
브금이 참 따뜻해서 좋아요!!! 이제 서로를 보며 웃을 수 있는 그 둘이 참 눈부셔요

7년 전
독자18
잘읽고있어요!
7년 전
독자19
딸기조각케익처럼 달달한 한 화네요ㅠㅠㅠㅠ 노래 가사도 너무 잘맞고ㅎㅎㅎ그렇게 서로 계속 곁에 있어주길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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