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 |
아주 어릴 때의 기억부터 더듬어보면, 누나는 늘 첼로 앞에 앉아있었다. 창가에 놓인 첼로. 바람에 팔랑대는 악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는 누나의 굽은 등. 유치원에서 내준 숙제를 하면서 나는 누나의 저 등을, 손에 쥐인 연필로 온통 찌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누나는 뭐든지 잘했다. 맏이로써, 음대 성악과 교수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자녀로서 그 자질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누나는 부모님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했다. 공부도 잘했다. 늘 상위권에서 놀면서 각종 콩쿨에 나가면 꼭 일등상만 거머쥐고 돌아왔다. 노래고 피아노고 첼로고. 누나는 못하는 게 없었다.
반면 나는, 아무것도 없었다. 각 분야의 권위자 소리를 들으시는 두 부모님의 폭발적인 재능을 단 한 톨도 물려받지 못한 천덕꾸러기 나. 늘 누나의 그늘 아래 가려 그 이름도 제대로 불리지 못했던 나. 부모님께 늘 사랑만 받는 누나를 보면서 난……. 어쩌면 아주 어릴 적부터 나는, 누나를 시기했는지도 모른다.
.
깜박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다. 내 방 창문이 열려 흰 커튼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으슬으슬 추워져서 창문을 닫고 옷을 더 껴입었다. 이미 해가 져서 밖은 어두웠다. 누나 들어왔나? 결국 나를 떼놓고 혼자 데이트하러 나갔던 누나가 돌아왔는지 걱정이 되어서 거실로 나왔다. 엄마가 소파에 앉아 계신다. 이번엔 텔레비전을 꺼놓은 채다. 고민이 있으신 지 머리를 짚으신 채 눈을 감고 계신 엄마에게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엄마. 누나는요?"
아무 대답이 없는 엄마.
"누나 아직 안 들어왔어요?"
엄마가 천천히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신다. 수심이 깊은 눈동자. 무슨 일이시지.
"열아……. 이제 그만하자." "네?"
갑자기 무슨 말이야.
"엄마가 잘못했어, 열아. 이제 그만 두자." "뭘요?"
난 아무것도 모르는데. 자꾸 입꼬리가 내려간다. 얼굴이 굳어서 웃어지지 않는다. 왜 이러지? 난 아무것도 몰라. 엄마가 무슨 얘길 하시는지. 복잡한 엄마의 시선을 마주하다가 슬쩍 2층으로 눈을 돌렸다. 계단 바로 앞 방에서 누나가 빼꼼 문을 열고 나를 쳐다보고 있다. 살짝 접히는 눈.
"뭐야. 누나 왔네. 누나가 안 왔다고 하라 그랬죠. 에이씨. 누나! 아, 누나!" "열아, 성열아!"
엄마가 뒤에서 나를 부르시지만 무시하고 쿵쿵 2층 계단을 오르니 누나는 샐쭉 미소를 남기고 문을 쾅 닫아버린다. 문고리를 비튼다. 열리지 않는다.
"이 치사한 누나! 그 새 문 잠그냐? 아, 누나! 문 열어봐! 누나!"
한참이나 누나 방문을 주먹으로 두드리다가 제 풀에 지쳐 내 방으로 돌아왔다. 1층에서 엉엉 우는 소리가 들린다. 아이 참. 엄마도. 텔레비전 소리 너무 크게 해 놓지 말래니까. 시끄러워서 귀를 틀어막고 침대에 풀썩 눕는다. 그렇게 잤는데도, 또 졸리다. 그래서 눈을 감았다.
.
꿈에 누나가 나왔다. 팔, 다리, 몸통, 머리. 모두 산산 조각이 난 누나는 제 몸을 질질 끌며 나를 덮쳤다. 피투성이의 누나를 내가 기겁을 하며 밀어내면 누나는 섬뜩한 웃음소리를 내며 내 팔이며 다리에 더 달라붙는다.
누나…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제발 그만…… 그만 나 좀 괴롭혀….
괴로운 나머지 내 입에서는 알 수 없는 애원이 샌다. 누나는 더 산발적으로 웃고 나는 더 신경질적으로 울어 제친다. 그렇게 엉엉 울다보면 장면이 바뀐다. 말끔해진 모습의 누나와 불퉁한 얼굴의 나. 데이트하러 가는 듯 수줍은 차림새의 누나는 평소의 기개와는 다르게 몹시 소극적인 모습이다. 분홍색 컨버스를 신은 발이 툭툭 바닥을 두드린다.
미친년! 영원히 돌아오지 마! 창녀같은 게.
독사 같은 내 말에 누나, 누나는 웃었던가? 희미하게 울었던가? 그리고 눈앞은 캄캄해진다. 어둠 속에서 내 말만 메아리친다. 마구잡이로 내뱉는 욕설, 깔아뭉개고 짓밟는 말투. 내 목소리란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누나를 향해 쏟아지는 악설. 누나, 너를 저주한 죄로 나는 아마 평생 악몽을 꾼다. 누나가 죽던 날, 어쩌면 알면서도 누나, 너를 말리지 않았던 죄로 나는 평생 누나를 꿈꾼다. 내 잘못이 아닌데도.
.
누나는 죽었다. 내 생일에. 아주 드라마같이. 혼자서. 비참하게.
누나의 남자는 사실 내가 먼저 만났던 사람이었다. 우리 레슨실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다니던 대학생이었고, 내가 뭘 좀 가르쳐달라는 핑계로 먼저 접근했다. 나와 그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본 누나가 적극적으로 그에게 대시를 해서 사귀게 되었던 거지만. 내가 먼저 사랑했고, 내가 먼저 입술을 내줬고, 내가 먼저 몸을 나누었다. 누나랑은 표면적으로만 사랑을 한 거라고, 난 그렇게 믿고 있다.
어느 날, 곧 1년이라고 그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며 들떠하는 누나에게 못된 심보가 들어 툭, 흘리듯 말했다.
"나 형이랑 잤어."
리본을 묶던 손이 멈칫한다. 잠시간 멈추었던 손이 다시 빠르게 움직인다. 무슨 말인지 분명히 알아들었으면서 모른 척 한다. 괘씸한 누나 같으니. 덜덜 손이 떨리는데, 꾹 다문 잇새로 이가 갈리는 게 느껴지는데.
"잤다니까." "……그래서."
누나가 일하던 손을 멈추고 날 노려본다. 죽여 버리고 싶단 얼굴이다. 뭔가를 더 말하려 입을 달싹이던 누나는 하던 것을 정리하고 제 방으로 들어 가버린다. 남자 친구 마음 하나 휘어잡지 못하는 게. 쯧. 혀를 차고 테이블에 엎드렸다. 그런데 저게 지금 주제도 모르고. 그래서 나는 누나와 그의 1주년에 누나를 호텔방으로 불러 그와 내가 어떤 관계인지 똑똑히 보여준다. 이건 누나가 미련한 탓이다. 내 탓이 아니다.
.
그를 만나려는데, 누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잔뜩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받으니 누나는 어울리지 않게 담담하고 착 가라앉은 어조로 대뜸 말한다.
"누나가 선물 하나 줄까?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하려고 목소리를 다 깔아. 기분이 나쁘지만 대꾸해준다. 뭔데.
"아주 큰 선물. 네 생일에 받으면 값질, 그런 선물."
지랄하네. 욕이 절로 나온다. 1주년 이후로 누나는 이상해졌다. 다 체념한 눈빛으로 나를 본다. 그 시선이 더 거지같고 기분 나쁘다. 그와 누나가 만나지 않은 지도 2주가 넘어간다고 했다. 덕분에 나는 더욱 자주 그를 보지만. 게다가 내 생일인 오늘도 그는 누나와 약속을 잡지 않고 나를 만나기로 했다. 하루 종일 기분 좋았는데, 누나 때문에 망쳤다. 우울한 누나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씨발년.
"어디 한 번 줘봐. 미친년아."
더 이상 상대할 가치를 못 느끼겠어서 차갑게 대꾸하곤 전화를 끊었다. 그와 동시에 그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온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에게 웃어 보인다. 망할 년. 기분 잡치게 하고 지랄이야. 귓가에 맴도는 누나의 목소리를 애써 지운 채 그와 함께 카페를 나선다.
.
예약한 호텔로 들어가 질척하게 한 판 뒹굴고 나서, 와인에 치즈를 곁들여 한 잔 하고 있을 때였다. 번화가와 어울리지 않게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내려다보니 빨갛고 파란 불빛이 요란하게 왔다 갔다 했다. 프론트에 전화해보니 요 앞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그런 거라며 양해를 구했다. 한참 뒹굴 때 찢어지는 타이어 소리가 들리긴 했다. 뭐, 무드가 좀 깨지긴 했지만, 어쨌든 내 생일을 함께 보내준 내 누나의 그가 만족스러워 나는 까탈스러운 성격을 드러내지 않고 그냥 조용히 웃었다.
잠시 꺼놓았던 핸드폰을 켜보니 엄마 아버지께 번갈아가며 전화가 걸려와 있었다. 보나마나 집에 빨리 돌아오라는 재촉 전화일 것이라 생각되어 다시 핸드폰을 껐다. 누나의 번호가 찍혀있지 않아 의아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실수인 척, 걸치고 있던 셔츠에 와인을 흘리고. 눈빛이 변한 그를 마주보며 살짝 웃고. 갈아입어야겠네, 천천히 단추를 푸는 손길에 홀린 듯 다가오는 그에게 입술을 내어주며 나는 웃었다. 밖에서 들려오는 앰뷸런스의 거슬리는 소음이 신경 쓰였지만 이내 달아오른 몸에 곧 모든 신경은 그에게로 쏠렸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뉴스를 보던 나는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통해 흘러나오는 내 누나의 부고를 듣고 정신을 잃는다.
.
누나가 죽고 난 후, 유품이랍시고 가족들에게 전해진 누나의 핸드폰을 켜보았다. 피가 덕지덕지 묻은 핸드폰이 참 이상하게도 잘 작동한다. 사람은 시신을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온 몸이 부서졌는데 이상하게도 핸드폰은 멀쩡했다. 액정 하나 깨지지 않은 모습. 메뉴를 눌러 이것저것 보았다. 예상 외로 아무것도 없다. 친한 친구와 나눈 문자도, 전화도, 카톡도. 심지어 그 흔한 SNS도 누나는 하지 않았다. 쳇. 심심해. 그러다 핸드폰 갤러리에 들어갔다. 누나도 사진 같은 걸 찍었을까. 셀카도 찍나? 핸드폰 갤러리엔 딱 한 장의 사진이 저장되어 있었다. 누군가를 바라보는 옆얼굴. 누나 핸드폰의 유일한 사진. 그의 얼굴이다.
누나가 떠나고 난 후, 이상하게 그는 내 곁에 남아주었다. 내가 하는 연극도, 미쳐 보이는 짓도. 아마 그는 내 쇼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내 장단에 맞춰서 놀아나 주었다. 그는 무려 내 죽은 내 누나의 남자 친구였다. 나와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고 해도 일단 그는 내 누나의 애인이었다. 누나가 죽고 나서 이 어설픈 관계의 끈을 놓을 수도 있었던 그가 아직도 내 곁에 있다는 건, 누나보다 내가 더 좋아서, 나를 더 사랑해서, 혹은 내가 섹스를 더 잘해서. 어쨌든 누나가 가졌던 그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었다. 만족스럽다.
.
돌이켜보면 누나 너는… 알고 있었다. 그와 내가 묘한 시선을 나눌 때면 누나 너는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려 안달을 했다. 그러면 그가 안쓰럽다는 듯 눈을 돌려 누나를 봤고, 누나는 그 어설픈 승리감에 취해 활짝 웃었다. 나는 그 가련함에 소리 죽여 웃었다. 어쩌다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누나를 마주할 때면 누나는 세상을 다 잃은 표정으로 날 봤다. 그래서 행복했다.
누나. 누난 다 알고 있었지? 그래서 이러는 거지? 실은 내가 누나를 무지 좋아하고 사랑했던 게 아니라… 미워하고 증오했다는 걸… 알고 있었지, 누나. 엄마 아버지 사랑 독차지하는 누나가 미워서, 누나를 몹시도 따르는 척 괴롭히고 못살게 굴었던 거, 알고 있었지?
그러니까 누나 너는 나를 벌주려고… 차도로 뛰어든 거지? 나와 그가 누나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려고… 후회와 연민 가득한 동정, 그래. 동정을 받으려고. 그래서 그런 거지? 두려워하면서도… 한 발, 한 발… 그러다가… 죽어버린 거지? 그냥 좀 다칠 생각이었는데… 죽게 된 거지…? 그렇지? 그래서… 그게 억울해서… 죽어버린 게 분하고 원통해서… 자꾸 내 꿈에 나오는 거지? 그렇게 끔찍한 몰골로… 그렇게 가엾고 처참한 몰골로……. 다 나 괴롭히려고…. 맞지, 누나? 그치?
……근데 있지. 지금 살아있는 건 나야. 넌 죽고 없어. 마지막에 웃는 건 나잖아. 넌 울면서 죽어버렸고. 그러니까 말이야…, 내가 이겼어.
.
누나. 내 예쁜 누나. 남주기 아까운 누나. 너무 착하고 순수하고 그래서 나빴던 누나. 내 누나. 어디 가지 말고, 누나… 꼭 여기 있어.
.
너무 많이 자서 퉁퉁 부은 눈이 잘 떠지지 않았다. 성열아 얼른 내려와! 누나 목소리가 들린다. 아참. 오늘 같이 가기로 했지. 눈을 비비고 벌떡 일어났다. 대충 세수를 하고 쿵쿵쿵 계단을 내려가니 분홍색 컨버스를 신고 하얀 스커트를 입은 누나가 나를 기다리고 서 있다.
빨리 와! 차 놓치겠어!
예의 귀찮은 표정으로 누나를 마주하면 누나는 내 팔짱을 끼고 나를 잡아 이끈다. 오랜만에 살갑게 구는 누나의 모습에 내 표정도 차츰 풀어진다.
성열아. 어. 명수 씨 있잖아. …어. 다 괜찮아. …어. 괜찮을 거야.
끝까지 착한 척. 누나는 착한 게 아니라 착한 척을 하는 거다. 그러니까 난…… 그래서 누나 나는, 잘못하지 않았어.
.
[……뉴스 속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피아니스트 장유란 씨의 아들 이성열 군이… 딸에 이어 자살로 세상을 떠나……이성열 군은 9살에 천재 신동 피아니스트로 데뷔하여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갑작스런 누이의 사망 후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던 기록을 토대로 경찰은 이성열 군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ㅇㅇ병원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이며……]
어쩌면 처음부터, 비극
|
더 |
혹시라도 이해가 안 되실까봐.. 그럴 분은 없겠지만ㅋㅋ이건 망한 글이니까ㅋㅋㅋㅋ막판에 왜 반전 집어넣고 난리ㅋㅋㅋㅋ
사실 이 집안의 천재는 열이에여 여러분 부모님 재능 다 물려받고 사랑 독차지하고ㅋㅋㅋ노래....ㅎ 피아노 첼로 다 잘함 근데 애가 워낙에 타고난 게 욕심이 많은데다가 집착도 심해서 뭐든 마스터하고 그런 류 반면 순해빠진 열이네 누나는 열이한테 큰 소리 한 번 못냄 부모님이 열이만 예뻐해서 모든 게 열이 위주 그런데 열이는 왜 인지 지네 누나한테 엄청나게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음 그게 과열되서 가진 건 잘난 남친밖에 없는 누나의 남친을 탐냄 결국 꼬심 누나는 다 보고 다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 남친과 헤어지고 싶지도 않았고 열이와 관계도 틀고 싶지 않았음 근데 열이는 또 이게 빡침 지가 그만두면 될 걸 왜 참냐고 결국 열이가 누나한테 다 말함 나 니 남친이랑 잤고 니 남친도 내가 더 좋대 이러고 누나 충격받아서 열이 생일에 자살함 당연히 가족 전체 멘붕이지 유서도 뭣도 없이 자살
열이는 또 자기 합리화하려고 여태 자기가 햇던 행동과 누나의 모습을 리버스해서 생각함 사랑을 독차지하던 누나가 욕심에 못 이겨서 단 하나를 가진 성열이 거=남친(지 거도 아닌데ㅋㅋ)=명수를 가지려고 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니까. 누나, 사실 겁주려고 했던 건데 멍청하게 뒤진 거지? 이러면서 비꼬지만 한줄기 남은 이성이 니 잘못이라고 계속 말함 그래서 말버릇처럼 내 탓 아니야 내 잘못 아니야 반복하는 거임 악몽=누나꿈 그러다가 그 죄책감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누나처럼 죽음 사실 누나를 무척 사랑했던 걸 지도 몰라요 그게 비뚤어진 애정으로 ... 암튼 이성열 또라이
누나가 첼로를 켜던 어릴 적의 모습은, 그렇게 하루종일 미친듯이 연습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었던 누나의 노력하는 모습이고 그런 누나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저것마저 방해하고 싶었던 어린 성열의 이기를 그리고 싶어서 집어 넣었어요
|
별그지같은 글을 다 보겠죠?ㅋㅋㅋㅋㅋㅋ
누가 이거 다음 거 안 올라오냐고 하시는 통에 집에 오자마자 글 올림ㅋㅋㅋㅋㅋ
감수도 안함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