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올해로 대한민국의 건장한 고3.
돌도 씹어 먹는다는, 무려 여고생 되시겠다.
안그래도 어제 내 남자들 영상 보느라 잠을 못잤다. 수능이 이백 며칠 남았지만 뭐 어때! 난 이렇게 행복한데! 낄낄
중학교 이후로 한 아이돌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끼익 끼익대며 철새 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즈음!
내 몸에 호르몬 전쟁을 일으킨 아이돌을 발견했어.
무려 방시혁이 탄생시킨 아이도루, 방! 탄! (BAMBAM)
여고인지라 이 치명정이고도 파릇파릇한 아이돌의 파급력이 장난 아니야ㅋㅋㅋㅋ
친구들도 아주 이 친구들 매력에 허덕이고 있더라고. 하지만 모든 소녀팬들의 기본 마인드는 뭐다?
내 거야. 탐내지마셈.
근데 내 친구도 나랑 같은 팬인데 얜 공부도 잘하고 똑 부러지고... 거기다가 덕질도 현명하게 하는.... ㅂㄷㅂㄷ
이런 똑순이.
넌 나란 여자에게 위기감을 줬어.
쨌든 얘는 2월에 콘서트도 간다는데 하.. 나는 얘보다 성적도 낮은데 얘랑 똑같이 놀 순 없지!
하고 문제집을 펼치는데....
눈물이....크흡....
이 상태론 공부를 할 수 없어! 폰을 켜서 애들 예쁜 사진을 주섬주섬 저장하다가 엄마가 들어오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아무 책이나 집어서 펼쳤는데
다이어리를 펴버렸어. 이왕 이렇게 된거 일기나 써야 겠다 했는데
응...? 글씨가... 글씨가 이상하게 보이는거 있지
막 해리포터에 나오는 그 일기장처럼 말이야!
글쎄 글자들이 흩어지더니 다시 모여서 새로운 내용을 만들더라니까??
"당신에게 1년 전으로 타임 슬립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만 당신의 1년은 반드시 이 다이어리에 기록되어야 합니다. 동의하시겠습니까?"
이게 뭐람... 나 마법학교 초대된 거?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지 싶었지. 혹시 내가 잠을 안 자서 헛게 보이나 아니면 꿈인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거 완전 짱이잖아?!
나 같은 판타지 덕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오우 땡큐란 말이지.
그래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뭐야 이거 눌러? 하면서 눌러버렸지.
1년 전으로 가면 공부나 제대로 하고 와야지 라는 태평한 생각이나 하면서.
이땐 몰랐지. 지금 나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안녕하세요 |
반가워요(찡긋) 비루한 글이니 댓글 달고 포인트 꼭 가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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