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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편 전정국씨가 오글 거리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어떠세요?
어..저는 예전부터 듣던 말이라 지금은 오글 거리다고 생각 안했는데
방송에 나오니까 또 다르더라고요..많이 오글거려서 사람들이 듣기 거북하시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좋죠!
Q. 애교있는 모습이 보이던데 평소에도 애교가 많으세요?
아니요
Q.너무 단호 하신거 아니세요?
저는 팬들사이에서도 상남자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평소에는 털털하고 남성미를 어필하고있어서요..ㅎㅎ
근데 오빠 앞에서는 제가 필요한 순간만 애교를 부려요, 일종의 무기죠
[명동]
오늘은 부인과 길거리 데이트를 하기로 했어요
원래 여기저기 돌아다는 걸 좋아해서 같이 많이 다니기도 했는데
요근래에는 서로 많이 바쁘다 보니까 그냥 서로 얼굴만 봐도 다행이다 했는데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 좋네요
제 부인도 많이 좋아하는 거 같고
"우와, 오빠 우리 이렇게 나온 거 엄청 오랜만인거 알죠?"
"그러네 우리 이렇게 나온 거 엄청 오랜만이네"
"명동에 둘이 처음오는 것도 아닌데 카메라 있으니까 뭔가 어색하긴 하다.. 오빠는 괜찮아요?"
"응 나는 이제 적응되서 괜찮은데? 그리고 내 옆에 이렇게 예쁜 부인이 있는데 다른데 신경쓸겨를이 어디있어"
"카메라 앞에서는 그런말 하지 말라니까!"
"왜 내가 창피해?"
"아니...그냥 막 사람들이 오글거리다고 하니까"
"그럼 이런 말 안나오게 그만 예쁜던가"
"또, 또 말을 하면 뭐해.."
"그러니까 이런말은 하지말고 우리 뭐 좀 먹을까?"
"네!!"
제 부인은 참 먹을 거를 좋아해요, 무슨 얘길 하다가도 먹자그럼 금방 방긋웃으면서 애기하는데 그게 또 얼마나 귀여운지
부인이랑 손잡고 명동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길거리 음식도 먹고 오랜만에 쇼핑도 하고 정말 행복하네요
"오빠, 오빠 이옷 어때요?"
"진짜 너무 예쁜데 좀 짧지않아?"
"그런가?..짧은가, 그럼 이거는?"
"겨울인데 추울거 같은데"
"에이 이거 위에 겉옷 따수운거 입으면 되죠"
"그래도 실내가면 벗을 거 잖아"
"그렇겠죠?"
"그럼 너무 살이 보인다고 생각는데, 나는"
"이게요?"
"응, 그게요"
"몰라, 오빠랑은 옷 안사"
"왜 다른거 예쁜 거 많잖아"
"싫어, 다 안된다고 할 거 같아 다음에 친구들이랑 와서 쇼핑할래요"
"그럼 우리 오랜만에 후드티 살까?"
"응! 좋아 후드티"
부인이랑 저는 옛날부터 편한 옷을 입는 걸 좋아해서 비슷한 패턴이나 무지 후드티를 같이 사서 종종 입곤 했는데
데뷔하고 나서는 코디누나들이 주는 거 입고 스케줄이 아니면 나가는 일이 거의 없어서
오랜만에 나온 김에 커플로 하나 사야겠어요
"난 하늘색!"
"그럼 나는?"
"음...오빠는 분홍색?"
"싫어, 아가가 분홍색 입어요"
"왜요, 오빠가 분홍색입어요, 오빠 분홍색도 잘 어울린단 말이야"
"나 분홍색 옷 거의 안입는 거 알잖아"
"그러니까 이 기회에 입어보자! 이거죠, 입을 거죠? 입어줄거지?"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말죠?"
"오빠 입어 줄거죠..?"
부인은 나를 너무 잘아나봐요, 장화신은 고양이에 나오는 고양이 눈을 하고는 말꼬리를 흐리며 얘기하면...
"알았어 입을 게요, 입을게"
"아싸! 꼭 자주 입어요"
"알았어"
"아가도 자주 입어요"
"당연하죠! 오빠랑 같은 거고 또 내가 후드티 좋아하잖아요!"
"알지, 아가 후드티 좋아하는 거"
"오빠 무지티 갯수랑 거의 비슷 할 걸요?"
자랑하듯이 얘기하는 부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이 모습이 방송으로 나간다니 좀 두렵네요
우리 부인 인기많아 지겠다 지금도 힘든데
[인형뽑기]
"오빠 인형뽑기 잘해요?"
"나? 많이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그럼 우리 인형뽑기 해봐요"
아까부터 길거리 지나다니면서 인형뽑기가 있는 곳을 계속 보더니 인형이 가지고 싶었나봐요
평소에 뭘 사달라거나 해달라는 게 거의 없는데 저렇게 말 꺼내는 거 보면,
그냥 해달라고 하면 뭐든지 다 해줄텐데
"우와 귀여운 인형 많다"
"좋아?"
"응! 좋아요 원래 인형 별로 관심없었는데 요즘에는 귀엽고 막 가지고 싶고 그러더라구요"
"귀여워 진짜"
"그쵸, 인형 귀여운거 많죠?"
"아니 난 우리 아가가 귀엽다고 그러는 건데"
"뭐라는 거에요"
"알았어ㅋㅋㅋ정색하지마"
"진짜 어디 귀여운 인형한테 저같은"
부인은 정말 자기가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는거 같아요
인형뽑기안에 있는 인형보다 자기가 더 귀여운데
"어,어,어! 아..."
부인은 자기가 뽑아보겠다며 팔을 걷어 올리고 도전은 했으나 쉽지 않나봐요
그래도 뽑아보겠다고 애쓰며 잡아 올릴고 떨어질때마다 소리내서 반응하는 건 또 얼마나 귀엽던지
"하..저는 소질이 없나봐요...오빠가 한번 해봐요!"
"나도 자신없는데"
"그래도 오빠가 나보다는 잘할 거 같아, 나 벌써 오천원 버렸잖아요..인형뽑기 왜 시작했나 막 자괴감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말은 또 어디서 배워왔는지 귀여워 죽겠네 진짜
입 나온것봐 진짜 어디 가둬두고 나만 보고싶다
"어,어,어,어!!! 헐.."
"뽑았다"
"뭐야! 오빠가 한번에 뽑아 버리면 내가 뭐가 돼요!!!"
"왜 뽑아줘도 그러실까"
"아니, 나는 막 너무 좋은데 또 막 승부욕 생기고 자존감이 낮아질라그러고 그러니까"
"ㅋㅋㅋㅋㅋ아니야 그냥 내가 운이 좋았던 거야"
"치..한번 더 해봐요"
"어,어!! 와 또 뽑았어..나는 정말 소질이 없나봐요.."
"..내가 오늘 운이 많이 좋은가 봐"
"그래도 너무 좋다 귀여워! 이제가요"
처음에는 자기가 못한다고 시무룩해 하더니 두 손에 얼굴만한 인형을 들려주니까 또 그게 좋은지
금새 웃음을 보이는 부인은 정말 아기같네요
제가 괜히 아가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니까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부인이 잘 못뽑길래 내가 해도 똑같겠지 실망하면 어쩌나 했는 데
양손 인형을 들고 저보다 먼저가는 부인 뒷모습이 어찌나 귀엽운지 사진하나 일단 찍고
"잘나왔다"
"잘나왔다"
"응 뭐라구요?"
"아니야, 우리 이제 집에 들어갈까?"
"응, 그래요 오늘 재미있었다 그죠?"
"응 엄청 재미있었다, 이제 더 자주오자"
"그래요!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사담-
저 오늘은 약속 지켰어요!!(뿌뜻)
막막 칭찬해주세요...ㅎㅎㅎㅎ
너무 오랜만에 글쓰는거라 감을 잃었네요...그냥 제가 보고싶은 모습들만 막 적어내렸는데
독자님들은 어떠실지...
이 글을 그냥 에피소드? 키워드 식으로 써내려가는 글이라
독자님들이 보고싶은 모습들이 있다면 키워드를 알려주세요!
근데 제가 그 키워드를 보고 뭘 적어 내려갈지는 아무도 모르는...저만 아는...막 이상한게 나올수도 있어욬ㅋㅋㅋㅋ
나도 나를 잘몰라~
어쨌든 여러분이 키워드를 많이 주실수록 더 자주 볼 수있을 거 같습니다!!
언제나 같은 말 댓글과 신알신은 쁘리에게 힘이며 원동력입니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