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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Lovely D.O. 전체글ll조회 1159l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기 위해 나는 1:1대화하기를 눌러 몇시에 볼까라는 톡을 날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하지만
결코 반갑지 않은 인물에게서부터 '뭔 소리' 하는 톡이 날아왔다. 그리고 화면에 떠있는 카톡창 위에 선명하게 박힌 '박찬열' 이 세 글자.
헐? 박찬열? 박찬열이 왜? 연락 끊긴지가 1년이 넘었는데? 당황+궁금증에 확인버튼을 누르자 보이는 것은 친구가 아닌 목록을 착각해서
박찬열에게 잘못보내버린 내 카톡. 그리고 그 카톡에 스윗펌킨하게 날아온 박찬열의 답장. 아... 나는 왜.. 착각을 해도 유분수지 하필....
그러게 왜 친구목록에서 삭제를 안해가지고 이런 실수를..ㅠㅠㅠㅠㅠㅠ 하필 박찬열이나 친구나 카톡 프사를 삭제해놔서 그냥 보이는대로
누르고 보내버렸나보다. 뭐지? 뭐라고 보내야하지? 답장을 해야하나? 아님 그냥 씹어? 아이씨... 짜증나...ㅠㅠㅠㅠㅠ 결국 어차피 화면에
1이 사라진건 박찬열도 알거고 또 먼저 잘못보낸 주제에 답을 안하면 괜히 이상하게 보일까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카톡을 보냈다.

 

 

 

 

- 미안. 친구한테 보낼거 잘못 보냄

 

 

 

 

그러고나서 핸드폰을 침대 구석에 쳐박아놓고 내 손가락은 병신인건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심도깊은 고민에 빠져있는데
드르륵-하는 진동이 울리며 폰 화면이 밝아진다. 슬쩍 손을 뻗어 확인하자 답장이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박찬열에게서 답장이 왔다.

 

 

 

 

- 아 그래


- 어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단답으로 대답해주고 이렇게 끊기나 했는데 바로 또 톡이 날아와서 보니 사소한 안부를 묻고 있다.
아니 우리가 헤어진게 벌써 햇수로 2년 전이고 연락을 안한것도 1년이나 지났는데 얘는 갑자기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안부가 물어지나.
솔직히 헤어질 때 내가 일방적으로 차버린건데. 그래도 간단히 묻는 안부정도야 뭐...

 

 

 

 

- 그냥 똑같지 뭐


- 그러냐. 학교는 잘 다녀?


- 어. 너 이거 카톡 대화창 나가기 해라. 혹시나 니 여친한테 오해받기 싫으면

 

 

 

 

점점 얘기가 길어지려는 것 같길래 단호하게 끊어냈다. 어차피 얘도 여자친구 있고 나도 얘한테 미련같은거 없으니까.
나야 썸남은 있어도 현재 솔로라서 걸릴 것 없지만 몇 달 전에 봤던 박찬열 카톡 프사에는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나보다 훨씬
젊고 귀엽게 생긴 앳띤 여자애랑 커플티(부들부들)를 입고 단란하게 찍은 투샷이 걸려있었기에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나랑 사귈 때는 눈치따위는 개나 줘놓고 지금은 눈치키우는 수양이라도 한건지 아니면 현여친이 눈치로 단련이라도 시켰는지
찰떡같이 알아먹은 박찬열은 그 뒤로 카톡이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그냥 나의 작은 실수로 우리의 인연은 또 다시 여기서 마무리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누구세요? - 오전 12 : 40]

 

 

 

 

이른 새벽에 친구로 추가되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톡이 도착했다. 그러는 너야말로 누군데.

 

 

 

 

- 네? 그 쪽은 누구신데요?


[나 박찬열 애인]

 

 

 

 

하? 나니? 밑도 끝도 없이 본인을 박찬열 애인이라고 소개하는 얘는 대체 뭐지. 그제서야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자 예전에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얼굴이 들어왔다.

 

 

 

 

- 아, 네. 그런데요?


[그 쪽이 뭔데 우리 오빠랑 카톡해요?]

 

 

 

 

아마도 아까 낮에 주고받은 톡을 본 모양이다. 아... 그래서 박찬열한테 대화방 나가라고 한건데. 이 눈새가 그냥 놔뒀나 설마.
그래도 오해할만한 상황이기도 했고 또 내가 먼저 잘못 보낸거니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차분히 얘기했다.

 

 

 

 

- 우린 그냥 친구고 아까 그건 내가 톡을 잘못 보내서 그런거예요. 오해하지마세요


[친구요? 무슨 친구?]

 

 

 

 

친구가 그냥 친구지 뭐 친구에도 계급이 있냐. 그건 그렇고 얘는 뭔데 이렇게 존대를 해도 기분이 나빠. 슬슬 열받으려고 하네.

 

 

 

 

- 그냥 친구요. 예전에 잠깐 알던 친구예요.


[아 그니까 예전에 잠깐 알던 친군데 왜 카톡을 하냐구]


- 아까 잘못보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정말 그냥 잘못보낸거야?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아놔... 진짜 이 머리에 피도 안마른 새파랗게 어린 기집애가 뭐래. 그리고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지보다 나이 많은 나도 꼬박꼬박
존대쓰는데. 개념을 밥말아먹었나 거기다 지금 시간이 몇신데 새벽에 카톡질이야. 끓어오르는 짜증을 억누르고 나이 많은 내가 참자,
오해할만한 상황을 만들었으니 최대한 차분히 넘어가자 하고 타이르기 시작했다.

 

 

 

 

-  그냥 친구고 연락 끊긴지 한참 됐어요. 친구한테 보내려던거 잘못 눌러서 박찬열한테 보내진거고. 걔 여자친구 있는 것도 알고 있는데
내가 뭐하러 일부러 그래요. 오해할만한 상황 아니니까 이제 카톡 그만해요.


[지금 화낼 사람이 누군데 나한테 짜증이야?]

 

 

 

 

얘는 머리에 장애가 있나... 알아듣게 설명했으면 좋은 말 할 때 알아들어야지. 진심으로 마음 속 싶은 곳에서부터 깊은 빡침이 올라온다.
분명 박찬열 친구라고 했으면 내가 자기보다 적어도 몇 살은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텐데 왜 박찬열은 오빠고 나한텐 반말?
그리고 내가 언제 짜증을 냈다고 그래. 지금 짜증낼 사람이 누군데. 우리가 뭐 긴 얘기를 주고받은 것도 아니고 친구사이에 안부도 못묻나?
분명 나이는 어린게 박찬열 얼굴만 보고 달라붙어가지고 사사건건 간섭하고 피말리게 하고 의부증 말기증상이 의심되는 순간이다.
그래도 나이는 허투로 먹은게 아닌지 이 상황에도 싸우기 싫은 나는 결국 또 숙이고 들어갔다. 아 나 왜 찌질해 보이냐.

 

 

 

 

- 짜증낸거 아니구요. 오해할 상황 아니라고 몇 번 말씀드려요. 카톡 내용 보셨으면 아실거 아니예요.
별 말 안했잖아요. 정 의심가면 박찬열한테 물어보시던가요. 진짜 화내기 전에 카톡 그만해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핸드폰을 엎어놓았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몇 번 씩이나 진동이 울려대는걸 무시하고 애써 오지않는 잠을 청했다.
짜증나. 뭐 이런 기집애가 다 있어. 내가 왜 박찬열때문에 새파랗게 어린 기집애한테 이런 취급을 당해야돼.

 

 

 

 

 

 

 

 

 

 

 

 

 

한참을 더 이어써야하는데 추워서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아직 생각했던 내용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그래서 짧음주의;ㅅ;

인티에 빙의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저도 올려봐여.... 물론 읽지는 않지만(눈물)

그냥 1인칭 시점이라서 사실 빙의글이든 커플썰이든 상관은 없는데 이건 제가 겪었던 실화들을

바탕으로 쓰기 때문에 빙의글이 적절하다고 생각했어여

근데 반응이 없으시면....'^'(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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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오스토리좋아요ㅠㅠㅜ신알신!!!
10년 전
Lovely D.O.
신알신 감쟈해요!!
10년 전
독자2
재밌게 읽고 가요!!
10년 전
Lovely D.O.
감쟈해요!!!
10년 전
독자2
신알신! 담편 기대되용ㅎㅎ
10년 전
Lovely D.O.
감사해용 기다려주세요: )
10년 전
독자3
우어.....좋은 스토리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차녀리 여친이 좀 미우네요ㅠㅠ
10년 전
Lovely D.O.
좀 밉상캐릭으로 등장시킬 예정이예요: ) 이 뒤로도 속 어지간히 긁어먹을 스타일....^^;
10년 전
독자4
아나 이런스토리 겁나 좋잖아여 빨리 담이야기 써서 보여주세여 ㅋㅋㅋㅋㅋ 구남친이라니.....차녀리가 구남친이로니....
10년 전
Lovely D.O.
좋다니 다행이예요!! 담이야기 얼른 들고올게용...ㅎㅎㅎ
10년 전
독자4
신알신이요!!재밌어여ㅠㅠㅠㅠㅎㅎ담편기대대요이러케끝나니까아쉽당ㅎㅎ잘읽고가요!!
10년 전
Lovely D.O.
감쟈해요ㅠㅠㅠ춥고 시간도 늦어서 나중에 이어쓰려고 끊었어요 얼른 들고올게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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