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저기 혹시 양아치세요? 양아치 처음보는데 악수 한 번만요 7
헐;; 나년의 오덕말투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친 분은 님이 처음임;; 박수라도 쳐주고 싶은 심정;;
"아.. 아무튼 전 가던 길 가겠어요.."
갑자기 존나 공손한 말투로 가던 길을 가겠다고 하니 쳐쪼개며 양아치가 말했음.
"가던길이 어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아...............★
그랬음. 나년은 정녕 미친 년이였음. 수학문제 풀기 싫어서 반나온 주제에 가던 길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짜피 갈 곳 없는 것 같은데"
설마.. 나보고 뭐 뒷골목으로 가서 담배를 피자느니 그딴 개소리를 짓거린다면 당신의 뺨따구를 고이 날려드리겠음.
"매점 가서 빵 하나 사와"
..헐??
이것은 말로만 듣던 빵.셔.틀? - ★
존나 오글거리는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봤던 빵셔틀이 내가 되게 생김.
엄마! 나년이 오늘 빵셔틀이 되었어효! 축하해줘효 ㅉ까짞짞짜가잒짝짝자가ㅉ까ㅉ짝
"싫은데요"
ㅋ하지만 나년은 쉽게 넘어갈 인간이 아님ㅋ나랑 키도 별로 차이 안나는 저 멍뭉이새끼에게 감히 내가 빵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말로 할 때 사와"
쒸빨! 지금은 좋은 말임? 좋은 말로 할 때 사오라는 데 그게 좋은 말이냐고!!!! 존나 짲응!
하지만 나년은 약육강식이란 말을 알기에 조용히 돈을 받아들고 매점으로 내려갔음.
하.. 한 걸음 한 걸음 내려갈 때마다 눈물이 고이네? 쿡 - ☆
존나 열심히 걸어서 매점에 왔는데 케로로빵이 안 보임.. 하..... 신은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
어쩔 수 없이 존나 맛 없어보이는 빵 하나를 집어들고 나왔음.
내려올 땐 존나 눈물이 쏟아지더니 올라갈 땐 침이 흐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맛 없는 빵이라지만.. 감히 빵님에게.. 할ㄺㄹ갛ㄺ하랗ㄺ핡..ㅎㅎ...
"왜 이렇게 늦어"
씨발 니가 사던ㄷ가......ㅎㅎㅎㅎㅎㅎㅎㅎㅎ
"죄송"
ㅎㅎ.. 이래서 약한 자는 되는 게 아니였는데..ㅎㅎ...
"아무튼 사왔으니까 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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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빵 사왔는데 한 입도 안주고 그냥 보내겠다고??????????????
"저기요 죄송한데 두 입만"
아무리 그래도 고생한 나에게 한 입은 너무 그렇고 두 입 정도는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두 입만 달라고 했음.
나년은 존나 그냥 살기 위해선 자존심 그런 거 없음ㅋ 자존심이 뭐임??? 새로 나온 청심환 이름인강????? (긁적)
"ㅋㅋㅋㅋ진짜 골때린닼ㅋㅋㅋㅋ자"
난 그 개새끼가 빵을 주자마자 들고 옥상으로 튀었음. ㅎㅎㅎㅎ 내가 미쳤다고 두 입을 먹어ㅎㅎ
이 빵은 한 입이면 끝남ㅎㅎ 내가 뒷감당은 어떻게 할려고 들고 왔는 진 모르겠지만 내 알 빠임?
존나 그냥 먹고 보는 거임ㅋㅋㅋ;; 뭐 안되면 김종인도 같이 먹이고 공범으로 만들면 됨ㅎ...........
허 시발 김종인도 지 말 하면 온다더니 김종인이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뇽 친구얗? 우리 오늘 되게 오랜만이닭ㅎㅎ"
한 껏 애교를 떨며 말을 걸었는데 돌아오는 건 김종인의 냉랭한 시선...ㅎㅎ...
존나 알고는 있었지만 섭섭하당ㅎㅎㅎ....
"지랄을 떨어요"
허; 미친; 지금 존나 빡침; 내가 아양을 떤 건 사실이지만 지랄은 안떨었는데;
내가 어디가서 다리 떤단 소린 들어도 지랄 떤단 소린 안들었는데;;;
"그건 왠 빵?ㅋㅋ"
"내가 이걸 너한테 줄 것 같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쿡.. 정답이야"
너같이 존나 멍청한 새끼는 같이 쳐먹고 공범이 되어봐야 정신을 차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완벽한 계획으로 김종인에게 빵의 반을 넘겼음. 존나 뭣도 모르고 쳐먹는데 오늘따라 김종인이 왜 이렇게 불쨩해보이는 지ㅋㅋㅋㅋㅋ
존나 시발 사과파이를 만든 사람은 노벨평화상을 받아야함. 날 존나 평화롭게 만들었음!
보기엔 존나 맛없어보였는데 역시 빵은 아무리 맛없어도 평타는 침. 나 존나 이렇게 말하니까 미식가 같음. 이참에 진로를 미식가로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존나 쩝쩌뻐ㄸㅉ뻐ㅉ뻗ㅉ뻐접대면서 쳐먹는데 존나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림;;;;; 소오름;;
"아 오늘 날씨 좋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