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꼼이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김남길 이준혁 강동원 엑소 성찬
꼼이 전체글ll조회 1054l

[젠런 조각글] 복숭아 전설

 

 

 

 

 

이제노! 이제노!”

?”

너 그 얘기 들었냐?”

 

 

같은 반 친구인 동혁은 호들갑을 떨며 제노에게 달려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는지 제노에게 얘기해주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거렸다.

매번 해주는 얘기가 별 흥미 없는 이야기들이라 이번에도 그냥 안 들을래- 하고 손을 휘휘 저었는데 그런 제노를 무시하고 종알종알 떠들기 시작했다.

 

 

이름하야 복숭아 전설!”

- 관심 없다니까.”

일단 들어봐. 우리 마을에 있는 백운산 알지? 거기 올라가다보면 중간에 갈림 길이 하나 나오는데 '정상가는 길' 이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 말고, 그 반대 방향으로 빠져서 들어가다 보면 이게 길인가... 싶은 곳이 나오는데, 그때 돌아오지 말고 계속 풀들을 헤치고 한참을 들어가다 커다란 복숭아나무가 하나가 있대. 누구나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정말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나봐. 근데 그 복숭아나무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행운이 따른다고 하는데, 그것 보다 더 신기한건. 그 나무에 열려있는 복숭아를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좋아한다. 를 세 번 외치고 먹으면 그 상대방과 사랑에 빠질 수 있대. 너무 로맨틱하지 않냐?”

 

 

별 관심 없이 동혁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던 제노는 오- 하며 짧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어때. 구미가 당기지?”

.”

같이 가자

뭐래.”

 

 

치사해. 입이 삐쭉 나와 툴툴거리며 제 자리로 돌아가던 동혁은 복도를 지나가는 민형을 발견하고 민형에게로 뛰어가 또 다시 복숭아 전설에 대해 조잘거렸다.

제노는 창밖으로 보이는 백운산을 뚫어져라 보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가긴 무서우니 자신의 깨복쟁이 친구인 인준을 데리고 가겠노라 마음먹었다.

수업이 모두 끝나고, 당연하게도 뒷문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인준을 보고 씨익 웃었다.

 

 

뭐야 왜 웃어?”

오랜만에 운동 어때.”

갑자기?”

저어기-”

“...?”

 

 

제노가 가리킨 손끝엔 동네에서 높기로 소문난 백운산이었다.

차라리 운동장 30바퀴를 돌고 말지. 등산이라면 곧 죽어도 싫었지만, 제노가 한번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그게 해결될 때까지 괴롭혀 올 것을 알기에

그냥 한번 몸 힘들고 말지- 하는 마음으로 죽상을 하고 신이 난 제노의 뒤를 따랐다.

산 입구에서 올라가는 길. 제노는 동혁에게 들었다며 인준에게 복숭아 전설에 대해 눈을 반짝이며 말해주었다.

마치 그 눈빛이 너도 흥미롭지?’ 하고 말하는 것 같아 인준은 적당히 신기하네- 하고 리액션을 해줬다.

 

 

그치그치. 벌써 갈림길이다.”

 

 

제노의 뒤를 졸졸 쫓아가기 바쁜 인준은 갈림길에서 순간 멈칫했다. 가도 되는 길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거진 수풀 덕분에 빛이 아주 최소한으로만 새어 들어와 시골 길의 저녁처럼 어둑어둑했다.

발 디딜 곳도 불분명한 것이 조금은 겁이나 앞장서서 가고 있는 제노의 옷을 붙잡았더니 뒤로 손을 뻗어 준다. 옷보단 손이 더 의지되겠지 싶어 손을 꼬옥 잡았다.

제노의 휴대폰 후레쉬로 겨우겨우 앞을 보며 나아가는데 왜인지 몇 분 째 같은 곳만 돌고 있는 느낌이 들어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맞게 가고 있는 거야?”

나도 길을 몰라서 모르겠네.”

와 이제노. 이런 곳을 오면서 가는 길도 몰라?”

아까 들은 정보로만 찾아 온 거라니까

 

 

인준은 한숨이 절로 나왔지만 혼자 돌아 갈 수는 없으니 제노의 손을 잡은 채로 끝까지 따라가 보기로 했다.

그렇게 또 한참을 걸었는데 이제는 제노도 포기할까 생각이 들었다.

어두운 길을 서로만 의지하며 걸었더니 맞잡은 손에 땀이 차는 것 같아 잠시 손을 떼고 자신의 바지에 땀을 스윽 닦았다.

어떡하지. 돌아가기엔 많이 아쉬운데... 하고 생각 하고 있는데 인준이 제노의 손을 다시 잡으며 말했다.

 

 

조금만 더 가보자.”

그래

 

 

다시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두운 숲 속에는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와 두 사람의 지친 숨소리만 가득했다. 두 사람은 꽤나 지친 듯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혔다.

이제 진짜 포기해야겠다 싶을 때 쯤 제노의 눈에 저 멀리서 숲의 끝처럼 보이는 곳에 환한 빛이 내려오고 있는 게 보여 인준의 손을 잡고 열심히도 뛰었다.

가까운 줄 알았던 곳은 생각보다 거리가 좀 있었지만 마지막 온 힘을 다해 뛰었다.

 

 

.......하으..”

...하아...... 복숭아나무다!”

 

 

숨차게 뛰어온 덕분에 빛이 있는 곳에 도착하자마자 숨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는데 복숭아나무를 발견한 인준 덕에 숨도 다 고르지 못한 채 인준이 말한 복숭아나무로 향했다.

복숭아나무 바로 앞에 선 둘은 입을 다물지도 못하고 큰 나무의 위상에 놀랐다. 복숭아나무를 보는 것 만 으로도 행운이 따른다고 했으니

일단 행운하나는 먹고 들어가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복숭아다.”

? 딱 두 개네.”

 

 

손을 뻗어 복숭아 두 개를 따고는 하나는 인준의 손에 올려주며 이걸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서 좋아한다는 세 번 속으로 외치고 먹으면

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게 된대- 하고 말했다.

신기해. 라며 꽤나 큰 복숭아를 두 손을 받아들고 요리조리 살펴보던 인준은 잘 간직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제 잠바 주머니에 넣고 주머니를 두 번 톡톡 토닥였다.

이제 다시 집에 가자고 말하려 제노를 보는데 제노가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복숭아를 한입 베어 물고 있는 게 보였다.

 

 

“...... 뭐해?”

아마... 실험 중?”

미쳤어? 그러다 진짜 되면 어쩌려고 그래

진짜 됐으면 좋겠어서 먹은 거 맞는데?”

?”

 

 

제노는 또 다시 속으로 좋아한다. 좋아한다. 좋아한다. 를 외치며 인준과 눈을 마주친 채로 복숭아를 다시 한 번 크게 베어 물었다.

당황한 인준이 어버버 거리며 말을 잇지 못하자 제노가 인준에게 가까이와 인준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었다.

본인의 시야 한 가득 제노의 얼굴이 차버린 인준은 빠르게 고개를 돌렸다.

 

 

어때. 이제 내가 좋아지는 것 같아?”

아니, 전혀-”

근데 왜 나 피하냐. 부끄러워서 그런 거면서.”

아닌데? 집이나 가자.”

 

 

인준이 몸을 돌려 아까 나왔던 그 어두운 숲 길 로 먼저 들어갔다. 그런 인준의 뒷모습을 보던 제노는 5,4,3,2,1. 하고 속으로 샜다.

그에 맞춰 먼저 앞장서던 인준이 어둠 속에서 다시 나와 조금은 심통 난 얼굴로 성큼성큼 걸어와 제노 앞에 섰다.

 

 

왜 안와? 무섭단 말이야.”

알겠어. 나랑 손 잡고가.”

 

 

절대 무슨 마음이 생겨서 잡는 거 아니다. 오해 하지 마. 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니 제 앞으로 뻗은 제노의 손을 잡았다.

그렇게 다시 어둑한 숲 속으로 들어온 둘은 조금 전 왔던 길을 떠올리며 한 걸음 한걸음 조심히 걸음을 옮기는데, 순간 인준이 큰 돌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바닥만 비추던 제노의 후레쉬가 인준을 비추었다. 인준이 바닥에 주저앉아 바지를 걷어 올리는데 상처부위에 올라가기도 전에 종아리를 타고 피가 흐르고 있다.

결국 허벅지까지 걷어 올려보니 무릎에 꽤나 큰 상처가 생겼다.

 

 

괜찮아?”

..아니. 좀 많이 아픈데

업어줄게. 여기서 가만히 있는 것 보단 빨리 내려가서 치료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무거울 텐데...”

상관없으니까. 그냥 업혀.”

 

 

알겠다고 대답을 하기도 전에 이미 인준의 앞에 업히라며 뒤돌아 쪼그려 앉아있다.

한참을 망설이다 시간을 지체 하는 게 더 안 좋을 것 같아서 그럼 업힌다. 라고 말한 뒤 침을 꼴깍 삼킨 후 제노의 등에 몸을 얹었다.

그러자 이내 제노의 힘에 붕 뜨는 몸이 편한 듯, 불편하게 느껴졌다.

 

 

미안.”

 

 

미안하다고 말 한 건 업혀있는 인준이 아닌 제노였다.

 

 

뭐가 미안해? 넘어진 건 난데

내 욕심 때문에 너 데리고 와서 다치게 만들었잖아.”

우리가 놀다가 다친 게 하루 이틀인가 뭐.”

“...”

너무 미안해 하지마

너 다친 거 보니까 내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래.”

 

 

슬쩍 제 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내는 제노의 말에 인준은 그저 대답 없이 제노의 등에 얼굴을 묻었다.

갑작스런 동성친구의 고백은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일들 중에서 가장 큰 혼란을 주는 일이기에 쉽게 이야기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복숭아전설 이야기 듣자마자 전설처럼 복숭아라도 널 보면서 먹는다면 너도 내 마음이랑 같아질까 싶어서 너한테 오자고 한 건데. 너무 욕심부렸나봐.”

그걸 진짜 믿었어?”

.”

순진한 건지, 바보 같은 건지.”

간절한 거지.”

 

 

들어올 때와는 반대로 나갈 때는 생각보다 쉽게 밖으로 빠져나왔다. 처음 들어왔던 그 갈림길이 보이자 둘 다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여기서부터는 걸어가겠다며 제노의 등에서 조심스레 내려온 인준은 고맙다는 말을 하려 제노의 얼굴을 보았는데 많이 힘들었는지 새빨개진 얼굴에 땀이 흥건하다.

손을 뻗어 자신의 소매 끝으로 자신을 위해 고생한 제노의 땀을 닦아주며 고마워. 하고 이야기했다.

가만히 자신의 얼굴을 보며 땀을 닦아주는 인준을 말없이 바라보다 끄응 거리더니 자신의 얼굴에 닿아있는 인준의 손목을 잡아 내렸다.

 

 

이제 그만해도돼.”

아직 땀이 많아

너무 가까워지니까. 내가 못 참을 것 같아서 그래

?”

키스

 

 

키스라는 단어 하나에 인준의 얼굴이 급격하게 빨개지더니 말도 안 되는 소리 말라며 괜히 제노의 어깨를 세게 치면서 산 아래로 먼저 내려가기 시작한다.

인준의 뒤를 따르며 제노는 내일 학교에 가면 동혁이부터 반 죽여 놔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디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길 듣고 와서는...

산 입구에 다다르자 드디어 끝났구나 싶어 둘 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잠깐 벤치 앉아 있어봐.”

 

 

인준을 벤치에 앉히고 제노가 어디론가 달려갔다. 밝은 곳에서 보니 아까 어두운 곳에서 볼 때보다 상처가 더 심하다.

두 눈으로 상처를 확인하고 나니 더 욱신거리는 느낌이 든다.

멀리서 제노가 무언가를 들고 뛰어와 인준의 앞에 철퍼덕 앉고는 다친 인준의 다리를 보며 미간을 찡그리더니 들고 온 봉지에 담긴 물을 꺼내

상처에 묻은 흙들은 물로 닦아내곤 봉지에서 소독약, 거즈, 반창고를 꺼내 제 나름 열심히 상처를 치료해 주기 시작한다.

그런 제노를 가만히 보던 인준의 시선이 어느새 제노의 입술에 닿아 자신도 모르게 계속 제노의 입술만 보고 있다.

밴드가 잘 붙지 않아 고군분투 하던 제노가 제 입술을 혀로 한번 쓸었는데, 그 모습이 인준은 순간 굉장히 야하게 느껴졌다.

, 안돼. 황인준 이러지 말자. 하며 머리를 흔들고 괜히 주변을 둘러봤지만 다시 인준의 시선이 도착한 건 제노의 입술 이었다.

 

 

다했다.”

 

 

다했다며 자신을 올려다보는 제노 덕에 멍하니 입술에만 정신이 팔려있던 인준이 겨우 정신을 차리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인준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제노의 입술만 머리에 가득 찼지만 생각을 부정하며 혼자 고개를 도리도리 돌렸다.

그래, 난 여자 좋아해. 하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말이다.

 

 

뭐해?”

?”

 

 

인준이 혼자 잘 들리지 않는 소리로 중얼거리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대자 왜 저러나 싶어 제노가 허리를 숙여 인준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물었다.

그런 제노 덕분에 이제 겨우 진정 시킨 인준의 마음이 다시금 벌렁 이더니 이제는 심장까지 미친 듯이 뛴다.

자신과 시선을 맞춘 채 눈을 깜빡이며 바라보고 있는 제노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다 조금씩 아주 천천히 인준의 눈이 아래로 내려갔다.

그 시선을 모를 리 없는 제노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할까 말까 고민하다 이내 고개를 살짝 틀어 인준의 입술에 제 입술을 포갰다.

인준의 허리를 팔로 감아 제 몸에 밀착 시켰다. 제노의 가슴팍에 올려 진 인준의 손이 바르르 떨려 오는 게 느껴져 입술을 떼고 제 품에 안긴 인준을 내려다보았더니 갑자기 제 입술에 떨어진 제노를 올려다보며 인준이 물었다.

 

 

“......?”

니가 너무 떨길래.”

하던 거나 마저 해 줘.”

 

 

인준의 말에 제노의 눈이 기분 좋게 휘어지더니 다시 인준의 입술에 제 입술을 포갰다.

제노의 손을 잡고 집으로 오는 길 어두워진 밤 하늘을 보며 이게 다 복숭아전설 때문이야. 그래서 이제노가 좋아진거야 하고 인준은 생각했다.

 

 

 

*

 

 

 

이동혁 고맙다

뭐가

복숭아 전설. 그 이야기 재밌었었다고.”

. 그거? 뻥이래.”

뻥이라고?”

. 그런 전설 자체가 없대.”

“...? 진짜야?”

 

 

동혁의 말에 제노를 보러 제노의 반에 놀러 온 인준이 놀란 눈으로 동혁을 쳐다보며 큰 소리로 물었다.

뒷통수를 맞은 것 처럼 머리가 띵했지만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아 제 무릎에 앉히는 제노가 좋은 걸 보니 전설이고 뭐고 더이상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 인준이다.

주머니에 넣어둔 복숭아를 꺼내 제노의 귀에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하고 속삭이며 제노와 눈을 마주치며 복숭아를 한입 베어물었다.

 

 

 

 

 

 

 

 

 

 

--

 


더보기

결국 전설은 없고 둘의 사랑만 남았습니다 네네

쓰고자 할때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쓰고나니 애매해졌네요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비회원 댓글
세상에 젠런이라니ㅠㅠㅠㅠㅠ 소리지르면서 들어와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글 너무 달달하고 좋아요..
7년 전
꼼이
댓글 넘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95.154
헐 너무 좋아요 어떡해ㅠㅠㅠㅠㅠ자까님 사랑합니다...
7년 전
꼼이
으앙ㅠㅠ 댓글 넘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
아흑ㅠㅠㅠㅠㅠㅠ너무좋다ㅠㅠㅠ저 전설이 진실일리없져ㅠㅠㅠ당사자 앞에서 좋아한다구 말하는데 마음이 안생길리가ㅠㅠㅠㅠㅠㅠ동혁..고맙다..
7년 전
꼼이
ㅋㅋㅋㅋㅋㅋ댓글 왤케귀여우셔용><
7년 전
비회원243.8
완식이다 사랑해요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엔시티 [NCT/재도] 책 읽어주는 남자4 꼼이 02.20 10:53
엔시티 [NCT/젠런] 귀여워4 꼼이 02.15 10:02
엔시티 [NCT/젠런] 복숭아 전설7 꼼이 02.12 09:12
전체 인기글 l 안내
4/30 10:30 ~ 4/30 10:3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