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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민] 총장조카짱깨와 다혈질또라이            W.혜라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절망적인 표정으로 교실 앞문을 열고 나오는 민석의 목소리에, 사물함에 기대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준면이 고개를 들었다.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를 못했던건지 민석은 제일 늦게 교실에서 퇴실했다. 이미 같은 시험을 본 학생들은 거의 다 떠나간 상태였다. 

  

꽤나 술술 풀리는 답안지에 무려 이십분이 넘는 시간을 남겨두고 여유롭게 퇴실했던 준면은 민석의 표정을 보곤 표정관리를 해야했다. 민석의 표정이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좋지 않았으니까. 민석의 얼굴에는 '나 시험 망침'이라는 문장이 크게 써있는듯 했다. 이럴땐 필요한건 '닥치고 위로'라는 사실을 준면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김준면.... 나 개망함" 

  

"에이.... 야. 시험 너무 어려웠어. 애들 다 표정 안좋더라 야" 

  

"아니 이건..... 이건 말이지. 나 B도 못 뜰 걸. 진심. 재수강 확정." 

  


재수강이라니....  중얼거리며 민석이 마른세수를 한다. 이미 재수강 확정난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재수강 너 이새끼.... 형이 그렇게 좋냐.... 형은 왠만해선 눈물이 안 나오는 사람인데 눈물이 나오네.... 이럴줄 알았으면 어제 빡세게 좀 공부할걸. 늘 공부하지 않아 시험을 망친것에 후회하면서도 왜 공부하지 않는걸까. 답은 간단하다. 하기 싫으니까. 시발. 시험기간땐 숨쉬는 것도 공부보다 재밌는데 어쩌라고. 안그래도 학점 부족한데, 계절 열심히 들어야 졸업하겠다며 자신의 머리를 콩콩 쥐어박는 민석을 준면이 말린다. 

  


"야 아직 중간이잖아. 괜찮아. 이제 우린 기말을 노린다" 

  


준면이 비장한 표정으로 그러자 민석도 덩달아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주먹을 불끈 쥔다. 그래. 할 수 있어. 기말 잘봐서 최소 B를 쟁취하는거야! 는 꿈. fail.... 현실은 시궁창. 난 D폭탄을 맞게되겠지. 

  

그 때, 민석과 준면이 서있던 복도 옆 로비에서 비웃음 소리가 들렸다. 민석이 순간 눈을 깜박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나니? 어떤 신발놈이 비웃어? 신발 벗겨주고 싶게. 준면은 고개를 돌리자마자 보이는, 비웃음 소리의 주인공인듯한 남자를 보며 입을 벌렸다. 잘생겼다. 아니, 이쁜건가. 와... 

  

그리고 그 순간 준면의 머릿속에 선배들의 말이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야, 작년에 유학온 10학번 중국인중에 완전 잘생쁜 놈 하나 있거든? 그 새끼 얼굴값 하니까 조심해. 존나 싸가지 밥 말아먹었어. 사람 무시하는게 특기, 사람 속 긁어놓는게 취미인 새끼다. 괜히 상대했다가 큰일나. 복수랍치고 존나 사람 정신 피폐하게 만들어. 총장 조카기도 하고. 아, 근데 존나 짱깨같이 안생겼다. 혼혈이라 그런가. 약간 사슴새끼같아. 

  

사슴. 헐. 저 새끼가 그 경제과에서 소문 무성한.... 얼굴값하는 총장조카짱깨? 그 순간 준면의 눈에 미간을 이미 찌푸린 민석이 들어왔다. 김민석. 2010년 상경학부 신입생시절, 무려 '다혈질또라이' 일명 '다또'라고 불렸던 남자 아니던가. 복학하고 만난 민석이는 성질이 조금 죽은듯 보였지만, 그 이유는 아마 복학한 뒤 학점관리를 위해 '교수님에게 욱하던 버릇'을 고쳤기 때문이고 과생활을 하지 않아 선배들과 부딪칠 일이 없었기때문이리라. 즉 누군가와 부딪치게 된다면....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준면은 민석을 말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은 말려야한다. 

  

민석은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비웃은거 맞지? 그리곤 경계태세를 갖추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없다. 사람이 없다. 시험이 다 끝난 상경대 1층안엔 로비에 앉아있는 남자 둘과 자신과 준면뿐이다. 그 말인 즉슨.... 비웃음의 주인공은 저 남자 둘 중에 하나. 용의자를 좁힌 민석이 심기불편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둘 중에 누구 신발을 벗겨주어야 하나. 안그래도 올라간 눈꼬리가 민석의 표정을 더 날카롭게 보이게 했다. 상대방쪽에선 그저 새침한 표정이라고 보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야. 오센. 시험 잘 봤냐?" 

  

"뭐?" 

  


평소엔 시험 끝나고 '시험 어땠냐?', '시험 잘봤냐?' 등등 의 말을 굉장히 매우 무척 싫어하는 루한이 이런 질문을 해오자 세훈이 어이가 없다는 듯 되묻는다. 그때 세훈이 루한의 시선이 어디엔가 고정되어 있음을 느끼고 그 시선을 따라 자신의 고개를 돌린다. 루한의 시선이 저기 저쪽 왠, 다람쥐와 고양이를 닮은 남자에게로 머무르고 있는것을 본 세훈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어? 다또 아냐?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뭐였더라... 1학년때 지랄 지랄 했던 기억밖에 없는 새끼. 저새끼도 이번학기 복학인가. 뭐야. 지금 121호 앞에 서있는걸 보니 시험 보고 나온 모양인데. 같은 수업이었던거야? 와. 조용해서 몰랐네. 저새끼가 군대 갔다오더니 정신 차렸나. 

  

1학년 내내 다또가 사고친 것만 세어봐도 족히 열 번은 될거다. 방학을 제외한 학기가 8개월 조금 못미치니,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사고를 친 셈. 그 사고라 함은 무엇을 뜻하는가 하면..... 교수님이 많이 빡센 과제를 내주시면 혼자 욱해서 대든다거나, 팀플을 하며 무임승차하려는 조원들에게 빡쳐서 수업 도중 교수님께 그들의 F를 당당히 요구하며 지랄한다던가, 선배들이 선배대접을 깍듯이 받으려 하자 대학까지 와서 지랄이라며 대든다던가, 상경대 행사 준비기간에 다또의 참석률이 저조하자 선배가 한마디 했다고 자신이 맡고 있던 준비부분을 다 엎어버린다던가.... 한 마디로 진짜 또라이였다. 다혈질에 또라이. 물론 다또가 저지른 사고의 대부분은 학생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주었다. 특히 선배들의 진상짓과 팀플 조원들의 진상짓에 있어선 다또는 한편으론 영웅처럼 떠받들여지기도 했다. 

  

게다가 그런 또라이 같은 행실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귀엽고 잘생긴 다또의 외모와 그 외모에서 풍겨나오는 묘한 매력은 상경대 학생들에게 '다또에게 다가갈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같은 시덥잖은 문제를 남기기도 했다. 

  

각설하고, 내가 다또와 같은 수업을 들었다니. 다또의 존재감이 저렇게 약할수가 있나. 세훈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오랜만에 보는 저 새침한 표정은 3년전과 똑같았다. 어째 군대를 갔다왔는데도 얼굴이 하나도 변한게 없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 물론 저 표정이 단순한 새침한 표정이 아니라 사고의 전초전을 나타내는 표정인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응...? 지금 그 표정으로 날 보고 있... 아니, 루한? 

  


"풋. 교수님이 작정하고 쉽게 내신 모양이더라고. 공부도 별로 안했는데. 이런 나한테도 쉬웠으면 얼마나 쉬웠던거야." 

  


루한의 시선은 다또에게로 고정되어있었다. 세훈은 루한의 표정을 보곤 이내 혀를 찼다. 아, 루한 저새끼 저거 또 병 도졌네. 남들 괴롭히고 무시하고 비웃으면서 희열 느끼는 개같은 정신병. 근데 루한.... 너 상대 잘못 골랐다.... 누가 이기려나. 김루한과 다또. 다또의 표정을 보아 사고 하나 칠 것 같은데.... 하지만 전 다또 한표여. 원래 다또같이 무식하게 덤벼드는 새끼들이 루한같이 머리써서 엿먹이는 새끼들에게 지는거라지만, 다또는 진짜 레알 미친 또라이거든. 

  

변해가는 민석의 표정을 보며, 대놓고 민석을 저격하는 총장 조카 짱깨의 말을 들으며, 준면은 얼굴이 새하얘졌다. 또 사고를 쳤다간 진짜 퇴학당할지도 모르는 일인데.... 이미 민석은 1학년때 두번이나 학사경고를 받았던지라 올해만큼은 민석을 올바르게 이끌어야한다고 준면은 생각해왔다. 1학년내내 민석의 옆을 지켜온 유일한 친구로서 가진 책임감이었다. 

  


"야 김민석! 너 곱창 먹고 싶다며. 내일 시험도 없겠다, 형이 곱창 쏜다!!! 언능 가자. 어?" 

  


준면이 민석의 팔에 팔짱을 끼고 억지로 끈다. 민석은 고개를 루한에게 고정한채로, 준면에게 끌려가지 않으려 애를 쓴다. 아 잠시만 이거 쫌 놔봐 김준면. 그리고 정확히 그 말에 세훈이 아휴 하며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린다. 못볼 꼴이 일어날 것 같다는 마냥. 

  

루한은 빡친 민석의 표정을 보자 피시식 웃는다. 처음 비웃었을때는 남들에게도 그러듯 그냥 별 생각없이 비웃었을 뿐인데. 저렇게 얼굴이 붉어진 것을 보니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두같이 생겨선. 진짜 말랐는데 볼이 말랑말랑해보여. 만두가 점점 익어가면서 볼이 빵빵하게 부풀어오르는 것 같아 그 변화를 보는게 재밌다. 만두가 어떻게 터지나 구경해볼까나 하며 루한이 입을 열었다. 

  


"오센. 내 목소리 컸냐? 누가 자꾸 쳐다보는데? 아~ 맞다~ 시험 시간 끝나기 10초전에 나온 누구 앞에서 할 말은 아니었지. 내가 배려심이 없었네. 큭큭" 

  


민석이 인상을 찌푸렸다. 저거 저거 저새끼가 지금 나를 저격해? 민석이 루한에게로 발걸음을 옮기려하자 얼굴이 이미 새하얗게 질린 준면이 민석을 붙잡는다. 

  


"안돼!! 김민석 너 진짜 이번에 사고치면 골로 가!!" 

  

"골로 가건 어쨌건!! 아 이거 좀 놔봐!! 시발 저새끼가 지금 나 저격하잖아!! 저 기지배 같이 생긴 새끼가!" 

  


그러자 세훈의 당황한듯 입을 벌렸다. 나니? 기지배같이 생긴.... 루한이 싫어하다 못해 혐오하는 말인데.... 와 미친. 다또 너 이자식. 패기천재^^ 박수를 드려요^^ 왠지 엄청난 무언가가 일어날 것만 같아 세훈은 슬며시 루한의 옆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또를 예로 들면 세훈과 루한이 앉아있는 의자 앞의 테이블을 뒤엎는다던가, 루한이 앉아있는 의자를 뒤엎는다던가, 루한 앞 테이블 위에 놓여진 아메리카노를 루한에게 뿌린다던가.... 루한을 예로 들면.... 상상할 수가 없다. 저 새끼는 뭐 맨날 애들 엿먹이는 방법이 업데이트되니까. 부지런한 새끼. 그렇게 매일 업뎃시키기도 힘들텐데. 뭐, 다또와 루한의 차이점이라면 다또는 욱해서 무언가를 뒤엎는편이고 루한은 상대방의 정신과 신체 그 이상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점? 그리고 다또의 행동은 예측 가능하나 루한의 행동은 예측 불가능하단 점? 

  

민석의 '저 기지배 같이 생긴 새끼가!'를 들은 루한의 표정이 심각하게 굳었다. 민석은 준면을 아직도 벗어나지못해 바둥거리며 루한에게 소리를 지르는 중이었다. 준면도 슬슬 힘이 딸리는지 루한에게 가려는 민석에게 점점 끌려가고 있었다. 루한은 미동도 하지 않은채 민석을 쳐다보았고 민석은 자기 분에 못이겨 얼굴이 점점 붉어져가고 있었다. 결국 흥분한 민석의 괴력을 이기지 못한 준면은 민석이 루한의 앞에 서는 것을 막지 못했다. 세훈은 땀까지 흘리는 준면을 안쓰러이 여기며 슬며시 뒷걸음질을 쳤다. 루한은 아까 '저 기지배 같이 생긴 새끼가!' 이후 계속 굳어있던 표정을 풀고 슬며시 웃었다. 세훈은 그런 루한의 표정을 보며 경악했다. 소오름;;;; 아마 루한이 웃었던 이유가 민석이 귀여워서 라는 사실을 안다면 세훈은 입에 거품물었을테지. 

  

어차피 민석에게 다 끌려왔지만 끝까지 민석의 손은 놓지 않은채 준면은 민석을 설득하려 애썼다. 민석아 제발 쫌! 민석은 준면의 말이 그제서야 들리는지 한숨을 내쉬곤 준면의 손을 토닥토닥했다. 걱정마. 사고 안 칠게. 

  

민석은 세훈의 예측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물론 단계는 낮았지만. 민석은 루한 앞에 놓인 아메리카노 한 잔을 루한의 얼굴 일센치 앞에서 손으로 꽉 쥐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구겨지는 소리가 나며 아메리카노가 빨대 구멍을 통해 위로 흩뿌려졌다. 덕분에 루한의 얼굴은 아메리카노 범벅. 루한은 전혀 표정의 변화 없이 아까처럼 웃고 있었다. 세훈은 더 경악했다. 알고보면 씨발 저새끼도 존나 또라이라니까;;;; 

  


"어이쿠 존나 아메리카노랑 잘 어울리시네요. 푸하하하! 야 기지배. 다음엔 상대방 봐가면서 저격질해라. 오늘은 준면이 때문에 참는 줄 알아." 

  


민석이 테이블 엎고 총장조카의 멱살이라도 잡을거라 생각했던 준면은 예상보다 많이 온화한 민석의 행동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곧 절망의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예상보다 온화하면 뭐해.... 아메리카노 부었잖아.... 아.... 그것도 총장조카.... 형들이 쟤  조심하랬는데.... 힝.... 

  

민석은 준면을 보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봤지? 나도 이제 이정도로 분노 컨트롤 가능해. 다혈질 아니라니까? 하며 민석은 준면의 팔짱을 끼었다. 

  


"준면아 곱창 먹는고야 곱창?" 

  


언제 씩씩댔냐는듯 애교부리는 민석을 보며 준면은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너 다혈질 맞아.... 

  

그리고 루한은 생각해냈다. 민석의 애교를 보며. 자신이 이길 방법 말이다. 잘만 되면 일석이조겠다. 빠오즈도 이기고 빠오즈도 먹고. 

  

준면과 민석이 사라진 후 세훈이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루한에게 건넸다. 루한이 아무 대응도 하지 않은게 이상하긴 하지만, 차라리 잘됐다 싶었다. 루한이 여기서 반응했으면 일만 더 커졌을테니. 루한은 아무 말 없이 휴지로 자신의 얼굴을 닦았다. 

  


"야. 그니까 쫌 사람 봐가면서 무시해. 쟤 10학년도에 얼마나 유명했는데. 다혈질또라이라 그랬어. 다또라고. 저거 지금도 엄청 참은거야." 

  

"푸하하하하 다혈질또라이?" 

  


루한의 웃음이 터지자 세훈은 뭐야 저새끼 하는 표정으로 루한을 바라보았다. 

  


"다혈질또라이보다 빠오즈 이런게 더 잘 어울리지 않냐?" 

  

"빠오즈가 뭔데. 미친 중국어 쓰지 마라. 못 알아 들으니까." 

  

"아 있어 그런게. 너 근데 쟤 이름 아냐? 나이는?" 

  


루한의 물음에 세훈은 눈을 크게 떴다. 미친! 루한이 대응 안한게 아니었어! 씨발! 장기전인가! 하기사... 루한 주종목은 육탄전이 아닌데... 여기서 싸워봤자 몸싸움밖에 더 됐을거고... 그럼 어쩌려고 저러나. 아오 두 또라이 싸움에 나 병나는거 아니냐. 시발;; 왜 불안하지;; 엄마;; 

  

그 후 루한은 과방에까지 찾아가 민석의 신상정보를 얻어냈다. 좀 더 정확한 학생정보를 위해 행정실에 찾아간 루한은 민석의 아버지가 이 학교 교수인 사실 또한 알아냈다. 화공과 교수라. 이건 과방에서도 얻을 수 없었던 정보인데. 제 삼촌이 총장이라는게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겠다 생각한 루한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우선 이 카드는 내어보이지 말자. 왠지 민석이와는 진짜 적이 되기 싫으니까. 흠. 빠오즈 먹고싶다. 

  

  

  

  

  

  


그리고 정확히 삼 일뒤, 상경대가 떠들썩했다. 루한은 떠들썩한 상경대를 보며 흐뭇해했다. 자신도 유명인, 민석도 유명인이니 쉽게 소문을 퍼뜨릴 수 있었다. 민석이 생각보다 '다또'라는 이름으로 많이 유명해서 소문은 미친듯한 속도로 퍼져나갔다. 남자와 남자의 스캔들이라는 점 또한 소문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데 한 몫 했다. 루한은 상경대 1층 로비에서 자신을 본 몇몇 사람들이 수군대는 것을 느끼며 다음 수업의 책을 가져가기 위해 과방에 들어갔다. 문이 열리고 루한의 모습이 보이는 순간, 흥분하며 얘기하고 있었던듯한 사람들은 입을 싹 닫고 저마다 딴 짓을 했다. 지금부턴 연기가 필요했다. 


"뭐야? 다들 왜 그래? 뭐 말하고 있었던거 아니었어? 왜 나 오니까 조용해지는거야 소름돋게" 


사람들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그 중 한 여학생이 진실을 알고 싶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루한 오빠.... 민석 선배랑 사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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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호모 루민을 쓰고 싶었을 뿐이고............................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또르르)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헷♡ 

  

전 이따가 놀러 가요!!!!!!!!!!!!!!!!!! 친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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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느앜ㅋㅋㅋㅋㅋㅋㅋㅋ재미써여!!!!@@!!!!하...^-^...작가님 메리크리스마스.....☆★
10년 전
독자2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어요!!!!!!!!!!!!!!배틀호모 좋은데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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