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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루민] 팔불출의 창피하지만 좋은 예                W.혜라 

  

  

  

  

  

  

지이이잉- 

  

아까부터 계속 울려대는 핸드폰의 진동소리에 민석이 미간을 살짝 좁혔다. 시험 바로 전 수업인지라 민석은 민석 나름대로 상당히 예민했다. 누군데 계속 전화오는거야, 루한이야? 라며 작게 옆에서 속삭여 오는 준면도 많이 예민할터였다. 평소 수업때는 텅텅 비어있을 앞자리들이 이번 수업시간에는 학생들로 꽉꽉 채워져있었다. 물론, 그 사이의 민석은 주위에서 살짝씩 흘겨오는 시선들을 다 감당해야했다. 

  

지이이잉- 

  

한숨을 작게 내쉰 민석이 옆에 내려놓았던 가방을 열어 진동의 근원지인 핸드폰을 찾기 시작했다. 하.... 루한, 진짜.... 나 수업인거 알면서 왜 자꾸..... 혼잣말로 중얼거리던 민석이 가방 안을 뒤적거리다가 핸드폰을 찾아낸다. 여전히 그의 핸드폰은 진동이 울리고 있었다. 액정에 뜬 '루루♡' 를 보자마자 민석은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변한 순간 민석은 걸려오는 전화를 일방적으로 종료시킨뒤, 루한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한 마디 해줄 생각으로 카톡을 열었다.  

  

'자기야. 큰일났어   오후 1:58' 

  

'밍쏙 수업중인거알아ㅠㅠ 그래도 카톡 좀 봐바ㅠㅠ   오후 2:00' 

  

'민석아 왜 전화 안받아!! 잠깐 교실 나와서 받아봐ㅠㅠ   오후 2:01' 

  

'자기야 자기야 자기야 자기야   오후 2:01' 

  

'밍쏘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오후 2:01' 

  

'자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   오후 2:01' 

  

이번엔 또 뭔데 그러는걸까. 뭐... 별거 아니겠지만. 루한은 원래가 워낙 호들갑을 잘 떠는 성격이라, -아 물론 민석과 관련된 일에 한해서 라는 가정이 붙어있다.- 민석은 루한의 이런 모습에는 이미 많이 적응되어있었다. 연애 초기에는 이런 카톡을 받거나 이런 전화를 받으면 참으로 심장이 쿵쿵쿵 거렸더랬지. 우리 자기 무슨 일 생겼나 하고. 하지만 늘 아무 일 아니었다. 이번에도 그럴게 뻔하다. 갑자기 이렇게 급한듯이 민석을 찾지만, 민석이 루한과 연락이 닿으면 늘 루한이 하는 말은 대강 정해져 있었다. 밍쏙 보고싶어 죽는줄 알았어 라던가 밍쏙 안고싶어 죽는줄 알았어 라던가 밍쏙 키스하고싶어 죽는줄 알았어 라던가 밍쏙 덮치고싶어 죽는줄 알았어 라던가.... 발정난 육식 사슴 김루한. 이 팔불출. 

  

입술을 빼죽 내민 민석이 '자기야 수업끝나구 연락할게' 라는 카톡을 남기곤 핸드폰의 전원을 끈다. 우선은 수업에 집중해야했다. 자신이 카톡을 남기자마자 옆의 1이 사라졌다는건 눈치채지 못한채 민석은 다시 오른손에 샤프를 들고 칠판을 쳐다본다. 왠지 마음 한 켠이 찝찝한 기분이지만.... 뭐 아무 일도 없겠지, 하곤 금세 빠르게 교수님의 말씀을 필기해나간다. 

  

  

  


"자 이제부터 시험범위 알려줄테니 다들 잘 필기할 준비 됐..." 

  

"안녕하세요! 교수님!!" 

  


교수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교실의 앞문이 열리면서 우렁찬 남자의 목소리가 교실에 울러퍼졌다. 교실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수업중간에 앞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에게 향했다. 준면은 그 남자의 얼굴을 보곤 입을 떡 벌렸다. 헐.... 김루한.... 학생들은 루한을 보곤 혀를 끌끌 차댔다. 평소답지 않게 올린 루한의 머리와 그의 손에 한가득 들고 있는 장미 꽃다발이 다음 상황을 학생들에게 추측할 수 있게끔 했기 때문이었다. 

  

3학년 전체 인원이 50명도 채 되지 않는 국문과인지라, 학생들은 거진 서로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특히나 루한은 국문과에서 더욱이 유명했다. '국문과 대표 김민석 덕후 = 중국인인데 한국어 짱 잘하는 국문과 엘리트 루한' 과 '냉동만두 김민석 = 사실은 루한 한정 애교 백만가지 버전 장착중인 애교만두'. 이 두가지 공식은 국문과와 연관된 사람이라면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공식이었다. 1학년 신입생부터 조교를 지나 교수님들까지 전부 인지하고 있는 기본공식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 수업 첫 날, 수강신청에 실패한 루한이 교수님께 왜 추가신청을 받지 않느냐며 교실에서 난리를 피운 사실은 국문과 레전설로 다루어졌다. 교수님은 전공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루한의 땡깡에도 불구하고, 추가학생을 받지 않으셨다. 그러자 루한의 객기는 땡깡에서 그치지 않았다. 교수님의 단호함에 중국어로 악담을 퍼붓곤 민석의 손을 끌고 교실을 나갔다. 소문으론 민석에게도 이 수업을 수강취소하라고 강요했던 모양이지만, 민석은 의지를 굽히지 않은 듯 싶다. 

  

물론 교수님을 포함해 이 수업을 듣는 사람 중 그 어느 누구도 중국어가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에, 루한의 그 말이 악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물론 루한때문에 열심히 중국어를 공부중인 민석은 그 말을 어느 정도 추측 가능했으나 절대 이해한 척 할 수 없었다. '교수 이 개새끼야!!'를 해석해드릴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학생들 모두 루한의 몸짓과 표정으로 그 말이 악담일거라 강하게 추측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건은 국문과 학생들에게 '영어를 못해도, 저 정도의 바디랭귀지라면 외국에서 거뜬히 살 수 있겠구나.'라는 크나큰 교훈을 준 사건이기도 했다. 

  

그런 루한이었기에 이 교실에 앉아있는 학생 중 그 어떤 누구도 루한이 민석의 연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학생들은 루한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전부 한마음으로 살짝 인상을 썼다. 세륜커플 사라져주세요. 그들은 이 수업 첫날의 악몽이 떠올렸다. 

  

루한은 손에 한가득 장미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어림잡아 100송이는 족히 되어보였다. 민석은 루한을 보곤 눈을 크게 떴다. 민석의 얼굴에는 당황이라는 단어가 쾅쾅 도장이 찍히듯 붙여있었다. 첫만남부터 지금까지 루한은 늘 과도한 팔불출로 자신을 당황케 했다. 루한은 허리를 구십도로 숙여 교수님을 향해 다시 한 번 인사했다. 그리곤 몸을 돌려 교실에 앉아있는 학생들에게도 꾸벅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국문과 09학번 루한이라고 합니다. 우선, 수업시간에 이렇게 예의없게 문을 열고 들어오게 된 점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교수님! 수업에 민폐를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 학생 여러분께도 수업에 방해가 된 점. 정말 죄송합니다! 근데 지금 2시 27분이 다 되어 가서요! 교수님도 와이프분 계시니 아시지 않습니까. 하하. 이벤트가 이게 시간 맞추는게 생명이다보니. 딱 1분만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꽃다발만 주고 다시 나가겠습니다!" 

  


루한의 당당한 어투에 민석은 벙이 쪘다. 2시 27분이라니. 이벤트 수취자인 민석 당사자도 알지 못하는 의문의 시간이었다. 루한은 교실을 잠시 스윽 둘러보더니, 자신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민석을 발견했다. 활짝 웃은 루한이 민석의 자리로 성큼 성큼 다가왔다. 민석은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러웠다. 아니 이벤트 하나 하자고 수업 중간에 들어오는 패기라니. 이건 패기를 넘어선 객기다, 객기. 

  

교실안의 학생들은 민석쪽으로 걸어가는 루한을 보며 수근덕댔다. 아니, 지들만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왜 저렇게 요란해. 물론 이렇게 수근덕대는 여자들의 속마음의 한 켠에는 민석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도, 남자들의 속마음엔 이벤트 하는 남자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도 살짝씩은 섞여있었다. 제일 기본적인 짜증에 깔린 마음은 수업을 방해받았다는 예민함이겠지만.  

  

민석의 앞에 도착한 루한이 민석과 눈높이를 맞추고자 무릎을 굽혔다. 민석은 여전히 눈만 껌벅거린 채 자신의 바로 앞에 보이는 루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루한은 그런 민석이 귀여운 듯 픽 웃으며 민석의 머리를 쓸어내렸다. 

  


"민석. 우리 오늘 1주년이야." 

  


아. 작게 탄성을 내뱉은 민석이 루한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지금으로부터 1년전. 군복무를 마치고 건장한 대한의 건아가 되어 2학기에 복학을 했다. 그리고 그 학기 개강 첫 날 루한을 처음 만났다. 그 때부터 루한은 계속 저를 졸졸 따라다녔다. 첫눈에 반했다면서. 처음엔 지금 내가 갓 복학한 예비군이라고 이 중국인이 놀리나 싶었다. 군대까지 갔다왔는데, 그렇게 원하고 원하던 풋풋한 신입생 여학생들은 안 꼬이고 왠 외국인 사내놈이 꼬이나 싶었다. 하지만 어느샌가 그에게 적응해갔다. 내 곁에 늘 항상 있어준 루한에게. 

  

사람이 원래 그렇다. 변화를 겪을 때, 그 변화를 눈치채는 건 이미 변화가 꽤 진행된 어느 한 순간이다. 그 어느 순간 우리는 불현듯 깨닫는다. 아, 우리가 변화했구나. 나에게 루한이라는 존재도 그러했다. 그 어느 순간, 루한은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나에게 루한이 습관이 된 것이 아니라 어느샌가 내가 좋아하는, 사랑하는 연인이 되어있었다. 

  


"오늘 2013년 10월 29일. 딱 일년 전에 2012년 10월 29일 2시 27분 네가 나한테 웃으며 안겼잖아. 고백해줘서 고마워 루한, 이라면서." 

  


민석에게도 그 날은 생생히 기억났다. 가을인데도 햇볕이 여름처럼 쨍쨍 내리쬐던 날이었다. 햇볕은 이렇게 따사로운데 바람은 무척이나 시원했다. 루한의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있었다. 루한의 고백에 자신이 울먹이며 루한에게 폭 안겼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 때 이후 수백번 수천번 느꼈던 루한의 품이지만, 그 때 안겼던 루한의 품은 잊을 수 없었다. 루한의 향기도. 내가 안기자 나를 세게 끌어안아주며 웃던 그 목소리도. 밝고 밝던 그 하늘도. 

  


"민석아. 1년동안 늘 변함없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있자, 우리." 

  


루한에게 건네받은 꽃다발을 손에 꼭 쥔 민석의 눈시울이 금세 붉게 물들었다. 자신이 이런 이벤트 하나에 감동받는 사람인 줄 몰랐다. 분명 지금 이 행동, 수업에 민폐인데. 이러면 안 돼 루한, 이라며 뭐라 해줘야 하는데. 정말 주책맞게도 그냥 너무 행복했다. 잉 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쓸데없이 잘생기고 난리야, 루루..... 멍청이. 

  

루한이 세상 그 누구보다 환한 웃음을 지으며 민석의 이마에 쪽하고 입을 맞췄다. 사랑해, 민석. 그러자 학생들은 교실이 떠나갈듯 환호성을 질렀다. 다들 자신들이 언제 인상을 썼냐는 듯, 루한과 민석의 애정행각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준면은 옆에서 민석의 표정이 보여 피식 피식 웃었다. 민석이 이런 이벤트에 감동받을정도로 그런 감성적인 성격이 아닌데 루한 곁의 민석은 언제 봐도 늘 새로웠다. 자신이 아는 민석이 아닌 것만 같았다. 사람들이 흔히들 쓰는 구절에는 틀린말이 없다. 사랑이란 사람을 참 많이 변화시킨다는 말 또한 그렇다. 

  

루한이 민석의 눈높이와 자신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굽혔던 무릎을 폈다. 그리곤 다시 한 번 교수님을 향해, 학생들을 향해 인사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그리고 1분간 양해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가보겠습니다! 수업 열심히 하십시오!" 

  


루한의 발걸음이 문을 향해 옮겨지자 민석이 붉어진 눈가를 손으로 한 번 쓰윽 닦더니, 작은 손으로 루한의 자켓 뒷자락을 살짝 잡아 끌었다. 루한이 뒤를 돌자 민석이 입모양으로 작게 속삭였다. 루한, 나도 사랑해. 

  

입모양의 속삭임이었기 때문에 민석의 옆에 앉아있는 준면도 보지 못했고 교실 안의 사람들도 보지 못했다. 오직 루한만을 향한 민석의 표현이었다. 민석의 말을 해석한 루한이 입이 찢어질 듯 웃자 민석이 중얼거렸다. 으이구, 팔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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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엔 이런 글들로 대리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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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여
10년 전
독자2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까지기억해ㅠㅠㅠㅠㅠㅠㅠ이루불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루불출 좋죠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
10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팔불출짱짱즇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ㅜㅜㅜㅜㅜㅠㅠㅠ루불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정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내가슴까지 슨덕슨덕 쿵쿵쿵ㅜㅜㅜ하게 만드는구나!!ㅜㅜ민속은 얼마나 감동받았을까..ㅜㅜㅜ흐흐흐흫ㄱㅜㅜㅜ루불출ㅜㅜㅜ그마음 편치마십시오!!
10년 전
독자6
정말 제목그대로 팔불출의 좋은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루루야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으앙 ㅜㅜㅜㅜㅜ와 루루 대바기당 .....후..... 같이 수업듣는 친구들이 참 착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8
루불출이라니 ㅠㅠㅠㅠㅠ너무좋당 ㅠㅠㅠㅠ 으허유ㅠㅠㅠ둘이 그냥 행쇼 ㅠㅠㅍㅍㅍ
10년 전
독자9
루불출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민이들 다 귀여워여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쇼하세여 우쭈쭈
10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뭐야ㅠㅠㅠㅠ설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루불출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구ㅣ여웤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1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유 루한아 그렇게 민석이가 죠아쪄? 우쭈쭈 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
루한 ㅠㅜㅜ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ㅜㅠ 루불출 보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국문과 엘리트 시키ㅠㅜ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
루불출ㅠㅠㅠㅠ좋아요ㅠㅠㅠㅠ제가 다 설레요ㅠㅠㅠㅠ둘이 행쇼해ㅠㅠ
10년 전
독자14
루불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15
시간이랑 분까지 기억하고 있는 루한ㅜㅠㅠㅠㅠ진짜 팔불출의 아주 좋은예네요ㅜㅠㅠㅜㅠㅠ
10년 전
독자16
제목부터가 맘에 들엇어요 ㅠㅠㅠ 루볼출의 무지하게 좋은 예엿어요 ㅠㅠㅠ 역시 나대신 연애해주는 루민에게 박수를 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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