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은 골칫덩이다. 우리가 유치원에서 처음 만났을때, 변백현은 찰흙을 혼자 다 차지해 버렸다. 우리가 고등학교 졸업반이였을때, 변백현은 내가 입학하려고 하는 미술 대학을 놀림감으로 삼았다. 그리고 여러 해 동안 우리는 각자 자기 방식대로 자라왔다. 키가 작고 귀엽게 생긴 변백현은 인기가 많을 법 했다. 그러나 외모만이 전부가 아닌것을 알려주듯, 시끄럽고 예의 없는 변백현은 인기라고는 전혀 없는 외톨이 수준의 아이였다. 반면에 나는 외모 때문인지 밝고 당찬 성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렇게 우리 두 사람은 학창 시절 내내 뒤엉키다 말다 했고, 가끔 서로 부딫혔을 때에는 짤막하면서도 신경이 거슬리는 사건을 일으키곤 했다. 초등학교 6학년 첫 체육 시간에 변백현의 모습을 발견했을때 나는 올 한해도 그냥 넘어가기는 글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체육 시간만 되면 늘 무시를 당하는 쪽이여서, 축구를 할때는 거친 플레이의 희생자가 되고 농구를 할때는 공으로 위협을 당하기 일쑤였다. 그런 나와 달리 변백현은 거친 플레이의 주인공들 가운데 하나였다. 그 애와 나는 마침내 충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한 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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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필코 완성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다음내용이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다.
결국엔 조각글...야!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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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총수 팬픽에서 찬백으로 완성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