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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백] 방음이 문제야 中 | 인스티즈

 

 

 

 



 



"우..으응..."

 

 

잠에서 방금 깬 백현이 눈을 부비적 거렸다.

멍하니 앉아서 눈을 깜박거리던 백현의 시야에 벽에 걸린 큰 벽시게가 들어오고 나서야 백현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작은 시침이 가르키고 있는 숫자는 6이였고 큰 시침은 막 7을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밖은 어두컴컴했다. 대략 오후 6시 35분 이었다.

 

 

말 그대로 젠장이었다.

어제 오후 2시쯤 부터 들려오기 시작한 옆집 남자의 섹시한 신음소리에 벽에 붙어 자위하던 제 모습 이후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

입으로는 씨발을 읊조리며 머리를 헤집은 백현이 화장실로 들어갔다.

찬물을 얼굴에 끼얹고 수건에 얼굴을 부비적 거리던 백현이 화장실 벽에 제 머리를 콩콩 박아댔다.

 

 

대략 16시간은 잔것이다. 잠귀신이 들러붙은건가.

 저녁도 먹지 않고 잠들어서 지금 이 시간에 깨다니. 정말이지 미련곰탱이가 따로없다.

 

 

비척비척대며 화장실에서 나온 백현이 허기짐을 느끼며 제 방 테이블 위에 놓인 지갑을 들었다.

캡모자를 푹 눌러쓰고는 입고 있던 스키니진을 툭툭 털어내며 집 밖으로 나선 백현은 바로 바닥에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엄마야!"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괴물이라도 본 것 마냥."

 

 

백현의 눈에 제 집 문 앞에 쪼그려 앉아 있는 큰 키의 남자가 들어왔다.

엄마야 하고 창피한 제 비명 소리에 고개를 슬그머니 들어올린 남자가 헤죽 웃었다.

 

 

"학교도 못가고 하루 종일 이러고 있었는데 왜 이렇게 늦게 나와요?'

 

"뭐야? 누구야 너?"

 

 

미친놈 마냥 헤죽헤죽 웃어대는 모양새가 위험한 인물이라는 경고를 계속해서 보내왔다.

구깃구깃한 교복 와이셔츠에는 박찬열이라고 새겨진 명찰이 대롱대롱 달려 있었다.

 

 

"누구냐니. 목소리 들어보면 몰라요?"

 

"니 목소리를 내가 어떻게...!"

 

 

또 한 번 빽하고 소리를 지르려던 백현이 눈을 휘둥그레하게 뜨고 제 입을 막으며 뒤로 물러났다.

어버버버 하는 바보같은 소리를 내며 흠칫 흠칫거리던 백현이 다시 정신을 차렸다.

 

 

"학교는 무슨 학교야! 매일 2시에  그랬으면서!"

 

"그거야 정학먹었으니까. 오늘은 풀리는 날."

 

 

또 다시 헤죽 헤죽 웃어대며 대답하는 모양새가 미친놈이 따로 없다.

그래, 샛노랗게 염색된 머리에 귀 이곳 저곳에 꽂혀있는 반짝이는 장신구들을 보니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닐 놈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음..얼굴은 꽤나..아니 엄청나게 잘생겼는데...목소리야 뭐..알고 있었지만..

 

 

속으로 열심히 생각하던 백현이 아무렇지 않게 찬열이 건네준 음료수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자고 일어난 탓에 꺼끌꺼끌하던 목이 적셔지는 기분이 꽤나 상쾌하다.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니까?"

 

"우리 옆집 아가씨는 바보인가?"

 

"아가씨는 누가 아가씨야!"

 

"우리 옆집 강아지는 바보인가?"

 

"강아지는 누가 강아지야!!"

 

"으음..."

 

 

의미없는 대화를 주고 받던 중 찬열이 웃었다.

헤죽대는 바보같은 웃음이 아니라 씨익하는 꽤나 비열해 보이는 웃음이었다.

 

"우리 옆집 암캐는 머리가 안좋나?"

 

"암캐는 무슨..누가..!"

 

얼굴을 발갛게 물들인 백현이 욱한 채로 다시 빽 소리를 질렀다.

어지러운지 머리를 붙잡고 잠시 비틀한 백현이 다시 찬열을 노려봤다.

 

 

"너희 집에서 내 신음 소리가 들렸지? 그리고 넌 느꼈겠지."

 

"...."

 

 

아무 대답않고 입술을 꾹 깨물며 고개를 푹 숙인 백현의 고개를 손가락으로 들어올린 찬열이 다시 씨익 하고 웃었다.

그러고는 백현의 입술을 긴 손가락으로 톡톡 쳤다.

 

 

"암캐야, 다시 생각해봐."

 

"암캐는..무슨..읏.."

 

"너희 집에서 내 목소리가 들리면 우리집에서도 당연히 네 목소리가 들리겠지.

네 앙앙대는 그 목소리 하나하나까지 다."

 

 

고개를 치켜든 백현이 찬열을 힘껏 노려봤다.

어지러운 정신탓에 흐려진 눈매로 노려봐도 찬열의 눈에는 마냥 귀여워 보일 뿐이었다.

 

 

"내가 왜 학교를 안가고 기다렸냐면..음..."

 

 

괜히 뜸을 들이며 다시 헤죽 하고 웃은 찬열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음..울리면 이쁠 것 같은 목소리라서.."

 

 

찬열의 말이 끝을 맺자 마자 백현의 몸이 무너지며 찬열의 품 속으로 무너져 내렸다.

그제서야 입에 계속해서 걸고 있던 웃음을 지운 찬열이 백현의 몸을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백현의 입술을 쿡쿡 찔러대며 다시 씨익 웃고는 몸을 돌린 찬열이 자신의 집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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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ㅋㅋㅋㅋ엄청ㅋㅋ빨리 왔어요! 우와!ㅋㅋㅋㅋ

하지만 수위는 아직 없는 걸로ㅠㅠㅠㅠ후ㅜㅜㅜ

 

수위는 다음 편부터!

 

예전에 흥순 팬픽 쓴것 보면 아시겠지만 음음 그렇게 순수한 팬픽은 아닐 것 같네요!

다정다정 사랑 넘치는 그런 팬픽도 아닐 것 같은 이런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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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모낭...찬열아......하하 더 부치는 거야!!!!
10년 전
독자2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만세1!! 쵸화아~
10년 전
독자3
뒷이야기 더보고싶더ㅜㅜㅜㅠㅜ
10년 전
독자4
허류ㅠㅠㅠㅠㅠㅠㅠ조타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빨리 하편을.....ㅋㅋㅋㅋㅋㅋ시급합니다
10년 전
독자6
헣헐허러헣헐빨리다음편이시급해료!!
10년 전
독자8
헉..찬열아...백현이를 소중하게 다뤄주렴!! ㅠㅠㅠㅠ정주행이요! 뭔가 흥미롭네여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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