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자 가장 먼저 눈에 띄인건 내손에 잡힌채 부르르 떨고있는 핸드폰이였다.
[한해형]
아 이 형은 아침부터 전화야...
"여보세요..."
-'지호야! 자냐!?'
"아뇨 무슨일이에요 아침부터?"
-'내가 대박 정보 가지고 왔다'
"뭔데요?"
한해형이 쉽게 호들갑 떨 사람은 아니니까 대박정보 맞겠지...
-'너 Gorgeous알지?'
"네 그 부르주아 식당은 왜요?"
-'거기 사장이 게이거든?'
"진짜요?!! 대박...."
진짜 대박 정보.....
엄청 고가에 유명인사들 밖에 가지 못한다던 그 유명한 부르주아 식당사장이 게이라니......
-'근데 그 사장이랑 그 사장 애인이 오늘 1주년 이래 그래서 오늘 Gorgeous에
오는 모든 동성애커플은 무조건 50%할인이란다!
거기다 비밀보장 완벽해서 연예인 커플도 괜찮데'
"진짜요!? 꼭 가야지...형 저랑 같이 가실꺼죠? "
-'아니.'
"왜요!?형도 거기 엄청가고싶어 하셨잖아요!!!"
-'나 파트너 구했거든~너도 빨리 구해라~'
뚝 하고 냉정하게 끊긴 전화에서 한해형의 비웃음소리가 들리는것같다.
그나저나 누구랑가지...
한참을 침대위에서 버둥거리고있는데 노크소리가 들린다.
|똑똑- 지호형~ 아침드세요-
.........그래
표지훈....너로 정했다!!!!
아무렇지 않은듯 방문을 열고 나오자 거실에 모여 앉아 밥을 먹고있는 멤버들이 보인다.
그 사이로 내 머리색과 비슷한 노란 머리통이 보이는데 괜히 마음이 뿌듯하다.
어이 표지,오늘 형님이 좋은데 데리고 가줄게 크크크
아침을 먹고 표지훈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오니 눈이 동그래져서는 왜그러냐고 묻는다.
"형 왜그러세요..?"
"지훈아.."
"....네"
묘하게 긴장한것 같아보이는 녀석을 보자 평소에 내가 너무 까칠하게 굴었나 싶기도하다.
그래도 오늘 데리고 가는걸로 퉁치지 뭐...
"지훈아...."
"왜...요?"
"오늘 하루만형이랑 사귀자 "
.............
아니 이 새끼 왜 반응이 없어....
망부석 마냥 굳어서 나만 쳐다보고 있는 녀석을 보자 괜히 민망해진다.
"그게 아니라, 오늘 엄청 비싸고 맛있는 식당에서 동성애커플은 50% 할인이라잖냐
오늘 아니면 언제 우리가 그런데서 밥먹어 보겠냐~"
내 말이 끝나자 굳었던 녀석이 스르르 풀리더니 이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꼭 핫핑크같네.....
"아...전 저보고 진짜 사귀자고 하시는 줄 알고...."
귓가가 터질듯이 벌게져서는 횡설수설이다.
"어쨌든 갈거지? 싫음 경이랑가지 뭐..."
"아니요!!!꼭 갈래요 가고싶어요!!!!"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녀석 때문에 놀라서 급하게 입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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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꿈에 나왔던 피코이므니다
우지호시점인건 꿈 속에서 내가 우지호였음ㅋㅋㅋㅋ
근데 우지호가 아님 ....막 시점이 왔다갔다해서 이상함.....
쩼든 피코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