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해서 굳어버리자 눈앞에 있는 직원의 얼굴이 의심에 차고있는것이 눈에 보인다.
아씨 망했다.,....어쩌지....
쪽팔린거 무릎쓰고 그냥 나갈까하고 고민하는데
그순간 몸이 옆으로 확돌더니 눈앞엔 표지훈이 보인다.
목뒤로 따뜻한게 감기더니 얼굴이 다가온다.
그러더니 입술이 닿았다.
몸이잔뜩 경직되서 가만히 서있자 뒷목에 감겨있던 녀석의 손이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주무르는데 저절로 힘이 풀린다
뒷목에 힘이 풀리자 녀석의 혀가 입술을 가르고 들어와 여기 저기를 살짝살짝 건드리는데....
아 이새끼 왜이렇게 잘해....
고개를 비스듬히 해서 입을 맞추고 있는데 내 목뒤에있던
녀석의 손가락 중 엄지가 귀 뒤의 옴폭한 곳을 느릿하게 문지른다.
아.....진짜 미치겠네......
녀석이 잡은 뒷 목 부터 서서히 온기가 돌더니 찬바람에 얼어있던 몸이 노곤히
풀리기 시작한다. 이젠 온몸이 뜨끈뜨끈해져선 손 끝이 저릿저릿하다.
그나저나 이거 언제까지 해야되.....
눈을 살짝 떠 곁눈 질을 하자 우리 옆에 서있는 그 직원이 보인다.
작정을 했는지 손에는 초시계 까지들고는 매의 눈으로 우릴 관찰한다.
아.....쪽팔린다....
내가 딴생각을 하는걸 어떻게 알아챘는지 표지훈이 뒷목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줘서 당긴다.
안그래로 딱 붙어있는 입술이 이젠 아주 짖눌려서 하나가 될려고 한다.
아까 부터 살짝살짝 건드려오던 소심함은 어디다가 내팽겨쳤는지
혓바닥 아래까지 과감하게 밀고들어와 휘졌는다...
아....이 씹새 랩 연습 안하고 키스 연습만 했나.....
허리 부터 풀리는게 이젠 다리까지 힘이 안들어간다
숨이 딸려서 녀석을 밀려고 하자,
옆에 있던 직원이 손바닥을 짝하고 마주친다.
"자, 확인절차는 끝났습니다.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저기 입구에 서있는 직원을 따라가 주세요."
의심 구름 하나 없는 맑게 갠 얼굴고 입구 옆에 서있는 직원을 손짓하는
깔끔하게 생긴 면상을 한대 갈기고 싶다.
힘이 풀려서 나도 모르게 녀석의 어께에 이마를 찧었다.
뒷목의 받치고 있던 뜻뜻한 손이 등을 타고 스르륵 내려가더니 허리춤을 바치고
입구쪽으로 가는 녀석의 정강이를 한대 세게 후렸다.
"우웤-!!!!!!!!"
펄쩍펄쩍 뛰며 발광을 하는 표지훈은 갓 잡은 코코몽 마냥 못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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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꿈은 키스하는데서 끝났지만 망상은 계속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피코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