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멤버 권순영 X 신입 메이크업 아티스트 너봉 _ 7
" ..... "
" 알겠어? "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이전과 달라져 있었지만,
칠봉이는 여전히 흔들렸다.
" 야...너... 진짜..! "
이내 당황해하며 몸을 서둘러 일으켰고, 순영의 손에 잡혀있던 칠봉이의 팔은 묘한 향기만 남긴 채 벗어났다.
***
나도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순간 훅 넘어와서 놀랐다.
네 눈을 바라보는데 왜 사귀는 사이도 아니면서 널 보는 눈빛이 달랐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이러면 안 되는데, 여러 이유로 미치겠다.
" ...야. "
" .... "
" 김칠봉. "
" ....뭐.. "
한바탕 그 일이 있고, 다시 촬영에 들어가 집중을 하다 잠시 들린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입구에서 널 만났다.
" 아까 무슨 일 있었나.. "
잠시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 장난을 쳤는데, 너무 충격이 컸나보다...
" 할 말 없으면 가세요, 순영씨. "
" 뭐야 왜 갑자기 존댓말이야."
살짝 당황해하며 흔들리는 순간에 칠봉이는 이미 화장실에 들어간지 오래였다.
그냥 갈까.....
아니다... 기다리자.
널 기다리기를 5분... 드디어 나왔다.
너의 차디찬 손에 무작정 깍지를 끼고 촬영장을 벗어나 밖으로 나왔다.
" 손 놔라..? "
" 싫은데. "
" 놔. "
" 왜 그러는지 말해주면. "
" 뭐...? "
" 너 아까 그 일 때문에 그러지. "
내가 입을 열자마자 헛웃음을 치며 입술을 내민다. 그 와중에 내 손은 잡고....
뭐야, 왜 귀여운건데....
" 대답해봐. 어? "
" ....그래.. 그런다..왜! "
" 난 별 감정 없는데 너만 그러냐. "
어느정도 너의 손이 따뜻해지자 깍지를 풀었다.
" 간다. "
촬영장으로 다시 향했다.
널 두고 가는 발걸음이 왜 이렇게 가뿐한 지 모르겠는데,
너를 더 알고 싶은 거 같기도 하다.
***
마지막 날로 넘어간 새벽, 촬영은 계속 이어졌고 멤버들의 메이크업을 내가 다 해야했다.
선배들, 실장님은 다 퇴근이라니....말이 되나?
일한지 7일도 안 됐는데 그만두고 싶으면 미친거겠지.....
" 칠봉씨, 저 머리 좀 부탁해요. "
는 무슨 계속 해야지...
" 많이 피곤하겠네요.... "
" 어우, 아니에요.. 리더님이 더... "
" 쉬엄쉬엄해요, 멤버들 다 착해서 기다려주니까. "
이야.. 역시 리더님...그치만 권순영씨는 아닙니다..!
***
대충 모든 멤버들도 촬영에 들어갔겠다.
이때다 싶어 촬영장 구석 소품인 소파에 누워 잠을 청했다.
" 칠봉아. "
" .... 잘도 잔다. 입 돌아가려고 작정했구만. "
....? 잠결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눈을 감았는데도 느껴지는 그림자에 살짝 실눈을 떴더니,
누워있는 내 눈높이에 맞춰 무릎굽혀 쪼그려 앉아 쳐다보고 있다.
아 정말....잠도 못 자게 하네...아...
" 일어났냐. "
" ..... "
" 더 자라. "
" 네가 다 깨워놓고선 다시 자라는 건 뭐야. "
네가 옅은 소리를 내며 웃는다.
" 예쁘다고. "
*
으갸갸가갹.....독자님들 사랑합니다...♡
미안해요오....늦게 와서... ㅠㅠㅠ
여전히 와이파이는.... 겨우 잡히는걸로 쓰고 있어요!!!! ㅜㅠㅜㅠㅜ 그래서 자주는 못 올립니다 ㅠㅠ 움짤도 많이는 못 넣을 거 같아여...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
우리 예쁜 동갑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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