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 아는 지인이 우결 제작진인데..ㅋㅋㅋㅋㅋ(ㅂㅍ)
내용: 지금 새 커플 섭외 완료했고 조만간 첫 촬영 들어간다고 함.
└ 익인1: ?????????????????????
└ 익인2: ㄹㅇ? 헐...제발 내 본진만 아니길
└ 익인3: 아이돌이야 배우야?
└ 글쓴이: 둘 중 한명은 아이돌ㅋ
└ 익인4: ㅇㄴ
└ 익인5: 아 제발 안돼
└ 익인5: 둘다 유명한 연예인인가여..
└글쓴이: 주관적으로 말하자면 엄청 유명하진 않고 둘다 요즘 뜨는 신예 정도?
└익인6: 헐 그럼 신인인가? 누구지?
└ 익인7: 일단 확실한 인증이 없는 글이니 와타시는 자체필터링을 해야겠다...^^(주륵
└ 익인8: 이 글이 진짜라면...내 본진이 아니기를 바라는 수 밖에!!!!!!!!!!
김시민,
매우 평범한 일반인이었던 시민이는 커피광고를 제작하려던 감독의 길거리 캐스팅으로 인해 3년전 우연히 데뷔했다.
친숙하고 수수한 이미지의 컨셉으로 찍었던 광고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은 시민이는 '커피소녀' 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데뷔작이였던 커피 광고 이후로 다시 별 다른 활동이 없어 다시 평범한 학생 생활을 하다가 M본부의 한 음악방송에서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 MC를 뽑는다는 소식에 호기심으로 지원을 하고 오디션을 보았다가 합격을 하는 바람에 1년 전부터 MC로 활동중이다.
시민이는 생각보다 능숙하고 재치있는 진행실력에 다시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고 평소 아이돌에 관심이 많아 그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아이돌맘'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TV속에서 보이던 시민이의 능숙한 MC 진행실력과 연예인다운 끼 있는 모습과 달리 카메라만 꺼지면 바로 소심해지며 말주변이 사라진다.
때문에 시민이는 22년째 모태솔로다. 이유는 소심한 성격과 함께 이성에게 엄청난 철벽을 치게 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먹잇감을 찾아 헤매던 우결 제작진에게 시민이는 한마리의 희생양이 되었다.
-이상형이 어떻게 되시나요?
시민
"이상형이요? 음..어른스러운 사람? 듬직한 사람이였으면 좋겠어요. 제가 나이에 맞지 않게 워낙 애같기도 하고 철이 없는 편이라.."
제노
"딱히 생각해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착하고..귀엽고?"
-어떤분과 우결을 하게될지 예상 해보셨나요?
시민
"힌트만 주시면 제가 한번 맞혀볼게요, 특히 아이돌은 자신 있습니다."
제노
"전혀 짐작이 안가는데..ㅎㅎ"
-저희가 각각 다른 내용의 미션카드를 드릴거에요. 3일 후 이 미션카드를 들고가서 서로의 배우자를 찾으시면 됩니다.
-미션카드의 내용을 한번씩 읽어주세요.
시민
"3일 후 있을 생방송 '쇼!음악중심'에 출연하는 출연자 분들 중 시민씨의 남편을 찾아주세요. 힌트는 '루키'입니다."
제노
"3일 후 있을 생방송 '쇼!음악중심' 녹화장에서 부인은 제노씨를 찾게될겁니다. 그때까지 자신의 정체가 들키지 않도록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어주세요."
시민
"어? 여기 제가 MC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인데..출연자들 중에 계신다고요? 그럼 진짜 아이돌인가?"
제노
"저는 그냥 대기실에서 가만히 있으면 되는거에요? 찾을때까지? 그럼 상대방이 저를 못찾으면 어떡해요?"
시민
"근데 '루키'가 힌트인데..이게 뭐에요? 혹시 레드벨벳?!"
[그 시각 녹화장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진행자들]
진행자1
"설마 노래 제목을 힌트로 줬을리가 없죠?"
진행자2
"저희 우결 제작진 분들이 그렇게 허술하게 준비했을리가 없어요~"
진행자3
"근데 진짜 '루키'가 무슨 의미죠?"
진행자4
"제노씨에 대한 힌트니까 팬분들은 알지 않을까요?"
〈3일 후>
이곳은 생방송 '쇼!음악중심'의 녹화 현장.
이 시각 시민이는 잠시후 시작될 생방송 진행연습에 한창이다. 대본을 읽으며 연습을 하고있는 시민이의 대기실에 한대의 카메라가 들어왔다. 바로 우결 촬영 카메라였다.
제작진
"시민씨, 오늘 미션카드 가져오셨나요?"
시민
"네 챙겨왔어요. 제가 오늘 출연하는 분들 이름까지 다 외워뒀으니 꼭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작진
"저희가 지금 미션을 한가지 더 드릴텐데요,"
제작진은 시민이에게 작은 상자를 하나 건네주었다. 시민이는 상자를 받자마자 열어보았고 그 안에는 실로 만들어진 얇은 팔찌가 들어있었다.
제작진
"시민씨와 같은 팔찌를 착용하고 있는 분이 바로 남편이 될 분입니다. 그러니 그 분을 찾아주시면 됩니다."
시민
"그럼 금방 찾을 수 있겠네요? 출연자 분들에게 모두 팔찌가 있는지 확인하면 되니까요!"
제작진
"아뇨, 저희는 시민씨에게 상대방의 팔찌를 확인할 수 있는 총 세번의 기회를 드릴거에요. 세번 모두 남편찾기를 실패하시면 그 후 벌칙이 있을 계획이니 최대한 신중히 선택해주셔야 합니다."
시민
"아, 세상에.."
제작진
"저희가 드린 미션카드 속 힌트를 최대한 잘 추리 하셔서 팔찌의 또 다른 주인을 찾아주세요."
[그 시각 녹화장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진행자들]
진행자1
"제작진 분들이 제대로 칼갈고 준비했나 보네요. 굉장히 철저합니다.."
진행자2
"시민씨를 셜록으로 만들 생각인가요?"
생방송 진행을 마치고 돌아온 시민이는 퇴근을 하지 않고 출연자들의 대기실 근처를 서성이기 시작했다. 옆에서 함께 따라오는 우결 카메라와 함께.
시민
"일단 전 '루키'의 의미를 먼저 풀어봐야겠어요. 무턱대고 찾아 나서면 세번의 기회가 다 꽝이 될지도 모르니까.."
시민이는 미션카드를 들고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시민
"제가 알고 있는 '루키'는 아무리 생각해도 레드벨벳 분들의 노래 제목밖에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레드벨벳 분들에게 직접 여쭤보겠습니다!"
[그 시각 녹화장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진행자들]
진행자1
"설마 정말로 레드벨벳 분들과 연관성이 있을까요?"
진행자2
"글쎄요..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시민이는 진짜 레드벨벳의 대기실로 향했다. 그리고 대기실의 문을 살짝 노크하니 안에서 매니저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문을 열었다.
매니저
"어? 여긴 어쩐일로..?"
시민
"아..! 저..혹시 여기 레드벨벳 분들 아직 계신가요? 제가 잠깐 여쭤볼게 있어서요"
매니저
"잠시만요"
매니저는 잠시 대기실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더니 다시 나와 시민이에게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 그리고 시민이는 안으로 들어갔고 레드벨벳 멤버들은 시민이의 모습과 뒤에서 따라오는 카메라에 무슨일인가 싶어 일단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민
"안녕하세요! 아..다름이 아니라 제가 궁금한게 있어서 찾아오게 되었는데.."
시민이 주섬주섬 미션카드를 꺼내 멤버들에게 보여주었다.
멤버들
"어? 지금 여기에 그 남편분이 있는거에요? 근데 '루키'라는 단어랑 관련이 있다는게..무슨 뜻이죠?"
시민
"저도 그걸 아직 몰라서 지금 찾고 있는데 일단 제가 알고 있는 '루키'는 레드벨벳 분들의 노래 제목 뿐이라서요..혹시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닐까 싶어서 도움을 요청하러 왔어요."
멤버들
"저희도 '루키'에 대해 알고있는 거라면..저희 노래 제목이랑..아니면 루키즈?"
시민
"루키즈요?"
멤버들
"저희 SM에서 기획하고 있는 연습생들 중에 '루키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공개 연습생들이 있었는데 일단 저희 중에서는 조이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 루키즈 출신이구요.."
시민
"잠깐만요. 그럼 혹시 오늘 출연자 분들 중에서 또 루키즈 출신인 분이 있나요?"
멤버들
"어...혹시 NCT?! 아, NCT DREAM!"
촬영하던 제작진들은 일동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발견한 레드벨벳 멤버들은 웃기 시작했다.
멤버들
"우리가 말했던 루키즈가 '루키'라는 힌트랑 관련이 있었나보네요! 대박! 한번에 맞춘건가?"
시민
"아~ 그러고보니까 NCT DREAM 분들도 같은 SM소속사 출신이구나! 선택의 폭이 훨씬 더 좁아졌네요?"
어느정도 힌트에 대한 감을 얻는데 도움을 얻은 시민이는 레드벨벳 멤버들에게 인사를 한 후에 대기실을 나왔다. 그때 제작진은 또 하나의 힌트가 적힌 카드를 시민이에게 주었다.
-힌트2: 9 = 0+4+?+?
시민
"엥? 이게 뭐에요? 숫자?"
계산을 해야하는 문제인가 싶어 의아해 하던 시민이는 한참을 힌트가 적인 종이를 쳐다보다가 이내 포기했다.
시민
"아무리 봐도 뭔지 모르겠으니까..일단 전 NCT DREAM 분들의 대기실부터 가보겠습니다."
아까 받은 도움으로 자신감을 얻은 시민이는 '오늘의 출연진: NCT DREAM' 이라고 적힌 대기실 앞으로 가서 문을 두어번 노크를 했다. 그리고 문을 연 매니저는 시민이의 얼굴을 보자 당황한 기색이 영락했고 시민이는 '역시 이곳이 확실하군' 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 시각 녹화장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진행자들]
진행자1
"아 이런 상황에서 매니저 분의 포커페이스가 실패했네요!"
진행자2
"저 당황한 표정이 이미 답을 알려준 것 같아요"
진행자3
"너무 쉽게 맞히는거 아닐까요?"
진행자4
"정작 드림 멤버들은 표정연기를 정말 잘해주고 있어요. 누가 시민씨의 남편인지 모를만큼 티가 안나네요."
시민
"혹시 여기에 루키즈 연습생 출신이..있나요?"
그리고 하나 둘씩 손을 드는 멤버들.
시민
"아, 두분 제외하고 모두 루키즈 출신....?"
[그 시각 녹화장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진행자들]
진행자1
"7명 중 5명이 루키즈 출신이네요"
진행자2
"과연 시민씨가 생각하는대로 루키랑 루키즈랑 관련이 있는거 맞을까요?"
진행자3
"그래도 그나마 가능성이 제일 있어보여요, 사실 저희도 남편분을 모르는 입장이라 흥미진진하네요."
시민이는 다급히 두번째 힌트가 적인 종이를 다시 꺼냈다.
9 = 0+4+?+?
그리고 물음표에 숫자를 채우며 급히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9 = 0+4+0+5
=0+4+1+4
=0+4+2+3 .....
시민
"..혹시 여기 생일이 4월 5일이신 분?"
멤버들
"..."
시민
"그러면 4월..14일이신 분?"
멤버들
"..."
시민
"4월 23일이신 분도 없나요? 아..이렇게 푸는게 아닌가.."
제노
"저요"
시민
"...생일이 4월 23일 이세요?!"
제노
"네"
[그 시각 녹화장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진행자들]
진행자1
"설마!!"
진행자2
"아 저 숫자가 날짜 수를 더한거였나요?"
진행자3
"와 시민씨 진짜 대단하네요"
진행자4
"저 정도면 진짜 셜록 제자로 들어가도 되겠는데요?"
시민
"헐.대박.어떡해.나 진짜 맞혔나봐."
제노
'...^ㄴ^'
시민
(제작진을 쳐다보며)"그럼 여기서 1차 팔찌 확인식(?)을 해봐도 되는건가요?"
제작진
'(해탈)(끄덕끄덕)'
시민이는 본인의 소매를 걷고 팔찌를 들춰보이며 제노에게 향했다.
시민
"..혹시 이렇게 생긴 팔찌 갖고계세요?"
제노
"..."
시민
'(아 없나보다) (실패인가)'
제노
"..여기여 ^ㄴ^"
제노는 자신의 오른쪽 팔목에 둘러진 같은 팔찌를 시민이에게 보여주었다.
[그 시각 녹화장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진행자들]
(축제분위기)
[다.음.주]
시민이의 굉장한 추리력으로 만나게 된 시민♥제노 부부!
하지만 첫만남부터 위기 시작?
철벽녀 시민으로 인해 눈물겨운 첫 데이트 현장..
과연 이 둘은 무사히 부부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