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주 연애하기 프로젝트
내 연애좀 그만 막아 윤정한 네가 수비수냐?
02 : 넌.. 어째서 그런표정인거야?
W.뿌랑
버스에서 몸을 내렸다.
그리고는 항상 느끼지만 보고 싶지 않은 윤정환과 마주쳤다.
몇 분이냐?라고 이석민에게 묻자 석민이는 핸드폰을 보고는 52분 이라며 답을 했다.
아니.. 3학년은 50분 까지라면서 지금 저 새끼가 왜 내 눈앞에 서있는지...
"지각 아니야?"
"아니 지각이야"
"근데 왜 내 눈앞에 서있냐? 학교는 안 가고"
"무단은 아니잖아"
저 미친 새끼... 고게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이석민에게 가자 라고 말하고는 걸음을 옮겼다.
다행인건지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학교였기 때문에 여기서 지각할 확률은 제로였지만 윤정한은 무슨 생각인지.. 누가 저런 사람을 보고 고3이라고 그러겠어..
"너희 오빠 고3인데 괜찮으신거야?"
"몰라... 저 미친새끼"
"여주야~ 나랑 같이 가야지 옆에 있는 이상민 말고 이 오빠랑 가자~"
"저새끼 또 너 보고 이상민이란다 나중에 만나면 제대로 한번 말해줘라 이석민이라고 내가 말하면 안들어"
끌끌 혀를 차고는 옆에 다가오는 오빠를 모른척했다.
하나님 제발 저에게 소원이 하나 있다면 빨리 제가 성인이 돼서 독립을 해 하루라도 저 새끼 안 보고 살아가는것입니다.
학교 건물에 들어오면서까지 오빠는 지치지도 않는 것인지 내 옆에 달라붙었다.
그 덕에 이석민은 갈 곳을 잃었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반대쪽으로 가면 무슨 놀부 심보인지 또 그쪽으로 가서 이석민을 밀어내고는 자리를 차지하는 꼴하고는.. 그때문인지 오늘도 교문 앞에 서계시던 선생님들은 정한이랑 여주구나~ 라며 인사를 해오셨다.
이목집중시키는데 뭐 있어 정말...
불행 중 다행인 것은 2학년 층과 3학년 층이 다른데 올라가는 계단이 다르다는것이다.
이제 마음 편하게 이석민이랑 올라가겠구나 라며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 뒤따라 올라오려는 윤정한이 보였다.
"반 안가? 8시까지 5분밖에 안남았어 너 그러다가 무단이야"
"에잇! 너라니 오빠 오빠라고 불러야지"
"지랄 오빠병 하나는 지독하게 걸려서... 야 이석민 빨리가자 늦는다"
나는 바로 이석민의 옷자락을 잡고는 올라섰다.
윤정한도 따라 올라오려 했는지 여주야~ 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곧 쌤!!! 아니 저 동생 동생!!! 하는 소리가 들린걸보니 선생님에게 잡힌듯 보였다.
쌤통이다.
"윤여주"
"왜??"
"그.. 혹시 너희오빠 나 싫어하냐?"
"그냥 남자를 싫어해 내 주위에있는 남자를 또라이새끼 아니야 정말 니가 남자냐? 그냥 사람이지"
"난 남자아니냐?"
갑자기 존네 진지를 빨고 물어오는 이석민의 모습에 순간 놀랐지만 바로 웃음이 튀어나왔다.
짜식 꼴에 남자라고
"생물학적 남자지 야 넌 내가 여자로 보이냐? 생각해봐 웃기잖아"
"..."
"야 쓸대없는 소리말고 올라가라 나는 항상생각해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계단이 에스컬레이터면 얼마나좋을까? 아침마다 니게 뭔 지랄인지"
"그러게"
"왜 이렇게 풀이 죽어있어 우리 오빠한테 기빨렸냐? 역시.. 윤정한 때문이라면 그럴수있어 가자!! 옼? 2분남았어!!!"
힘들게 반안에 들어오자마자 종이 쳤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방을 가방걸이에 걸고는 숨을 깊이 들이마쉬었다가 내쉬었다.
"아침에 뛰어왔냐? 힘들어보인다"
"쫌? 계단에서 뛰어서 진심 너무힘들다"
"우리 3학년 올라갈때 무슨일 생겨서 갑자기 3학년이 2층갔으면 좋겠다."
"인정 진심으로 그랬으면"
짝인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담임선생님은 들어오셨고 그렇게 끊임없는 조회는 시작되었다.
오늘 필이 오셨었는지 쉬지 않고 조회를 하시던 선생님 때문에 종이 치고도 계속해서 이어나가셨고 교실문을 똑똑 두들기는 1교시 선생님의 모습에 선생님은 어머 얘들아 미안~ 이라며 교실을 빠져나갔다.
미안하면 하지를 말아야지... 쉬는시간이 왜.. 왜 있는데
울컥하기는 했지만 뭐 어쩔 수 없는거니까.. 흘러나올 것만 같은 눈물을 훔치고는 수업을 들었다.
아니.. 정확히는 들렸다.
언제 잤는지 모르게 잠에 들었던 터라 멍하니 눈을 비비며 일어났을 때 눈앞에는 항상 보는 쉬지 않고 보는 지겹게도 맨날 보는 윤정한이있었다.
설마 내가 꿈에서까지 저 자식을 보는 건가 싶어서 다시 눈을 비비고는 앞을 봤지만 하-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현실인듯했다.
교실의 분위기를 보아하니 쉬는 시간인듯했고 윤정한은 아까 했던 말을 직접 몸으로 시전중인듯했다.
"왜 왔는데 뭐한다고"
"우리 동생 보러왔지"
"고삼이 왜 이렇게 한가해? 공부안해? 대학안가?"
"공부는 항상해 우리 여주가 오빠 걱정도하네? 그래도 나 항상 1등급 나오는데?"
"씨발.."
"뭐? 너 방금 욕했어?"
"아니요 아닙니다... 잘못들으신거겠죠"
나는 서둘러 시게를 확인했다.
아 다행이얌 수업시자종 치기까지 1분밖에 안 남았다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넌 안 가세여? 라며 팔을 책상에 올리고 얼굴을 손으로 지탱하며 윤정한을 바라봤다.
2학년 올라오고는 교실에 온 적 없었던거 같았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기분이 이상했다.
"나 간다 집갈때 보자"
"나 오빠랑 안갈껀데?"
"넌 갈수밖에 없을껄?"
"응 아닌데"
"내가 치킨사줄껀데?"
"가자 같이"
그렇게 계약은 성사됐고 오빠는 총총하고는 교실을 빠져나갔다.
정말 총총 소리가 나는듯 산듯하게
우리 오빠의 존재를 잘 모르던 친구들은 오빠가 나가자마자 서둘러 내 앞으로 모여들었고 간단한(?) 호구조사가 시작되었다.
여자친구 있어? 부터 시작된 간단한 질문부터 키는? 몸무께는? 평소에는 어때? 등으로 점차 확장해나갔고 하나하나 대답해주고있을때에 어깨에 얹어지는 손에 본능적으로 시선이 손으로향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손을 얹고 있는 이석민의 모습에 그냥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바로 고계를 돌려 애들의 질문에 답을해주고있을때에 내 뒤통수를 망치로 친듯한 질문이 들려왔다.
"근데 정말 궁금한건데 니들 언제부터 사귄거야?"
"???"
"맞아 사귀냐 물어볼까하다가도 너무 당연한거 묻는거같아서 말안했었는데 뭐야?"
"미친... 뭔 소리야 얘랑? 내가?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나는 너 이 시키들 나랑 친하면서 그것도 몰랐냐 라면서 툭툭 치는것으로 위장한 구타를 시전했고 친구들은 동공확장을 하고 정말 몰랐다는 듯이 나를 바라봤다.
뭔 개소리야 라며 내 뒤에서 어깨에 손을 얹고있는 이석민을 봤고 아니야 그런거 라며 웃어보이는모습에 그럼 당연하지 나의 사랑스러운 붕알친구가 무슨 남친은 남친이야
"너들 사귀는줄 아는애들 많을건데?"
"에이 설마"
"진짜로 사귀거나 썸인줄 알았는데"
"히 이즈 마이 붕알친구 유노?"
그때에 다음 시간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주위에 있던 친구들과 이석민은 자리로 돌아갔다.
그렇게 그 시간 이후로 평소와 다름없이 시간은 흘러갔다.
내가 좋아하고 재미있는 선생님 시간에는 열심히 집중해서 수업을듣다가 졸린 선생님의 수업때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몰려오는 잠의 공격에 항복을 외치며 잠과의 전쟁에서 패배하며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갔고 벌서 종례시간은 다가왔고 나의 청소시간 역시 돌아왔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청소당번은 왜 이리도 빨리 돌아오는지 그리고 내가 할때는 왜 이리도 긴 것인지 슬퍼지는 하루였다.
당연히 이석민이랑 같이 갈 줄 알고 주위를 살폈지만 이석민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간거지? 라며 대걸레를 들고 두리번거릭 있을 때에 뒷문을 열고는 이석민이 들어왔다.
"어디갔었냐? 나 너 간줄알았는데"
빗자루를 맡은 애들이 먼저 가서였는지 교실에는 나와 이석민만이 남아있었다.
화장실에서 빨아온 대걸레를 들고 가서 대걸레함에 넣고는 이석민을 보았다.
어째서였는지 석민이의 표정이 애매했다.
거의 10년을 본사이었지만 그동안 있으면서 처음 본듯한 그런, 그런표정이었다.
"뭐야 그런표정은 야 빨리가자 좀있으면 오빠 올라"
가방을 메고는 나가려는데 여전히 부동의 자세로 멈춰있는 이석민의 모습에 뭐해? 빨리와 네가 문 잠글거 아니면 빨리와 인마 라고 말했고 갑자기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나를 봤다.
항상 웃는 얼굴만 봐서 그런가 웃고 있지 않은 얼굴이 어색했다.
"여주야 나 고백받았다?"
"올? 이석미니~ 인기좀 있는데 그럼 뭐 이제 나버리고 커플들의 세상으로 넘어가시는건가?"
"누군지 안궁금해?"
"누군지 알아서 뭐해 내가 만날 사람도 아닌데"
"사귈까?"
"어? 그걸 왜 나한테 묻냐"
"아니 그냥.. 너 한테는 물어봐야 할거 같아서"
어째서인지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지금까지 쟤랑 있으면서 오늘처럼 어색한 일이 있던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지금만큼은 이석민과 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어색이라는 공기가 흐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윤여주 연애하기 프로젝트'
안녕하세용~ 뿌랑입니당!!
01화로 찾아온지 얼마나 지났다고 짜잔 하고 02화로 찾아왔습니다 ㅎㅎ
02화의 부제목이 '넌.. 어째서 그런표정인거야?' 였던것처럼 여주가 석민이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이겠죠?
다음화부터는 어떤식의 이야기가 진행될지는... 나도몰라 세봉이도몰라 성수도 몰라 연수도몰라 아무도몰라~ 여가지고 ㅋㅋㅋㅋ 현타 없이 예쁜글 게속 써 내려가고 싶은 뿌랑입니당 ♥
오늘 윤.연.프 보러 와준 여주님 다음화에 봐요♥
[암호닉]
꽃단,사랑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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