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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연애하기 프로젝트

내 연애좀 그만 막아 윤정한 네가 수비수냐?

 

03 :  어쩌다 우린...

 

W.뿌랑

 

 

 

 

 


무슨 생각으로 집까지 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석민이와 나 사이에 흐르던 그 이상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피해버린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


멍하니 책상 의자에 앉아서 쭈그리고는 핸드폰만을 바라보았다.


익숙하게 들어간 카톡


들어가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즐겨찾기에 넣어둔 석민이의 모습에 방금 전의 그 진지하던 석민의 모습이 다시 드리웠다.


그리고는 불현듯 머릿속에 떠오르는 윤정한과의 치킨딜에 '바보 바보!!! 치킨때문에 이 중요한 생각을 치워버리냐!!' 라며 질책하기도 했다.


다행인지 뭔지 같이 가지도 않았는데 윤정한은 치킨을 사 들고 들어왔다.


그날 이후로부터 석민이를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평소처럼 댜하기 힘들었다.


항상 같이 다니던 등교길도 불편한 것만 같았다.


그래서 먼저 간다며 준비 다하고 누워서 한 손으로 핸드폰이나 하고있는 윤정한을 끌고 학교에 갔다.

 

 

 

 

 

 

 

[세븐틴/이석민/최승철] 윤여주 연애하기 프로젝트 03 | 인스티즈

 

 

"너 이석민이랑 싸웠냐?"

 

"어??"

 

"너희들 뭔 일 있는 거 같아"

 

"아니... 아무 일도 없어"

 

 

 

 

 

친구들의 질문에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그때에 문이 드르륵 열리고는 승관이의 모습이 보였다.

 

 

 

 

 

[세븐틴/이석민/최승철] 윤여주 연애하기 프로젝트 03 | 인스티즈

 


"야 윤여주 너 이석민이랑 싸웠냐? 쟤 요즘에 미친놈처럼 아니 조용하다니까?"

 

"어??"

 

"내가 말했잖나 얘들 싸운거라니까 거봐 야 부승관 딱 답 나오잖아 뭐야 뭔데"

 

"아니... 정말 아무일도 없었는데"

 

 

 

 

 

 


그렇게 쉬는 시간 종은 쳤고 수업은 시작되었다.


당연히 수업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올리가 없었다.


내가 잘 못하고 있는건가?

아니면 그동안 잘못해왔던 것일까?


이런저런 고민들에 머리가 아파지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점심먹고 양호실에 들려서 두통약이라도 받아와야 할거 같다.


어떻게 들었는지 모르겠는 수업은 끝이 났고 점심시간이 시작되자 교실에 남아있던 친구들은 하나둘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여주!! 정신 차려 인마 빨리 가자 얘들 엄청 내려가서 줄 많이 서야 할듯"

 

"빨리 나와 윤여주!!!"

 

"아... 응!!"

 

 

 

 

 

웃어 보이고는 교실 문 앞에 서있는 친구들을 향해 달려갔다.


그렇게 급식실로 향하는데 익숙한 얼굴에 익숙한 느낌에 기분이 이상해졌다.

 

 

[세븐틴/이석민/최승철] 윤여주 연애하기 프로젝트 03 | 인스티즈

 

 

석민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몇 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매일 보던 놈이었는데 지금 며칠 안 봤다고 나와 이석민 사이의 거리는 그 어느때보다 무거웠다.


나를 발견한 것인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나와 눈을 마주쳐오는 모습에 시선을 피할수도 그렇다고 계속 보고 있을 수도 없었다.

 

 

 

 

 

"어이 윤여주 너 뭐하냐? 뭐 귀신봐? 허공을 왜 보고있어"

 

 

 

 

 

 

지금 줄을 서러 가는 것인지 체육복에 슬리퍼를 질질 끌며 급식을 받으러 가는 윤정한의 모습에 오늘따라 정말 이 남자가 내 오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물론 평소에는 때려죽이고 싶을 정도로 귀찮게 건들어서 썩 기분이 좋은것은 아니었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이번만큼은 저 남자가 내 인생에 도움도 주네 라는생각으로 어색하게 웃어보고이고는 "아무것도 아니야 넌 밥이나 드세여" 라고 말하고는 친구들이 줄서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하루 온종일이 어색하고 신경 써야 할 것만으로 가득했던 하루가 가고 하교룰 할 시간이 가까워 지자 친구들은 너 기분 안 좋아 보이는거 같다며 놀러가자며 제안을 했다.

 

 

 

 

 


"그래 벚꽃도 폈는데 간만에 가서 프사감 건져야지!!"

 

"아.. 프사 맞아 나도 요즘에 할 거 없다"

 

"그럼 가서 사진 좀 찍다가 윤여주 네가 좋아하는거나 먹고 오자 간 김에 노래방도 콜?"

 

"시험 얼마 안 남은거는 자각하고 있는 거냐?"

 

 "우리가 언제부터 그런 거 신경 썼다고"

 

 

 

 

친구들의 조잘거림에 미소를 지으며 웃어 보이고는 너도 가는거지? 라는 말에 끄덕였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바로 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고 벚꽃에 가득 피어있는 여의도로 향했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놀았다.


그래도 친구들이랑 시끌시끌하게 있으니 어느 정도 편안한듯한 안정감에 마음속 짐을 내려두고는 놀 수 있었다.


그렇게 사진도 찍고, 밥도먹고, 노래방까지 가서 신나게 놀고있데 핸드폰에 진동음이 느껴졌다.


뭐지? 싶었지만 "노래방에 왔으면 노래를 해야지 어디서 핸드폰을!!!!" 이라며 항상 말해오던 친구의 말이 생각나 그대로 핸드폰을 가방 안에 넣어두었다.

 

 

 

 

 

 

 

"잘가!!"

 

"내일 보자... 어? 헐 대박 내일 토요일이야"

 

"토요일이면 뭐 해 학원가..."

 

"그래도 정말 불태웠잖아 그럼 된 거지 뭐"

 

"으아... 피곤하다 이제 가자!!"

 

"잘 가!!! 야 윤여주 너 정신 차리고 집 가서 카톡해라"

 

 

 

 

 

 

 

 

친구들 말에 알았다며 웃어 보이고는 친구들과 헤어져 버스정류장에 섰다.


기다려야 하는 시간 3분


3분정도면 많은시간은 아니었다.


핸드폰을 들어 연락 왔던거가 있으려나 확인하는데 아까 노래방에 있을때 왔던 연락인 듯 보이는 문자 한 통이 와있었다.

 

 

 

 

 

 

 


[ 지금 어디야? 만날 수 있을까? - 이석말 ]

 

 

 

 

 

 

 

 

 

석민이의 문자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지금 감정이 이상한 것 때문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정말.... 평소랑 너무나도 달랐다.


어찌 되었든 간에 계속 석민이와 이런 어색한 사이로 지낼 수는 없는것이었다.


어째든 해결을 해야 앞으로의 석민이와 나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돌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눈 앞에 보이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를 타고 집을 가는 내내 이런저런생각들이 차올랐다.


생각을 하다 보니 어쩌다가 이렇게 어색해진거지?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이석민이 나에게 그런 질문을 했던것이 그렇게도 어색해질 일이었나? 하는 마음에 울컥하기도 했고 망할 이석민은 나를 봐온게 몇년인데 갑자기 나를 불편하다는 듯이 대하는지.... 여자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른다는데 여자의 마음은 무슨 그냥 알다가도 모를 이석민의 마음에 짜증이 났다.


하... 재수 없는 자식


그때에 석민이에게 답장을 하지 않았다는것이 떠올라 핸드폰을 들어 석민이의 문자에 '그래 만나자' 라고 답장을 보냄과 동시에 전화가 왔다.

 

 

 

 

"여보세여...?"

 

["지금 어디야?"]

 

 

 

석민이의 목소리였다.

 

평소와는 다른 차분한... 그런 목소리였다.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입을 열었다.

 

 

 

"나 친구들이랑 여의도 가서 놀다가 버스 타고 집 가고 있는데.."

 

["그럼 버스정류장 앞에서 기다릴게 항상 내리던 곳 맞지?"]

 

"ㅇ.. 어"

 

 

 



그렇게 전화는 끊어졌고 멍하니 핸드폰의 검정 화면 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한 정거장 한 정거장 내릴 정거장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심장이 두근거려 터질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생각해보니까 어이가 없었다.

 

내가 이석민이랑 보고 지낸 세월이 얼마인데 지금 뭐 때문에 이렇게 죄진 사람처럼 굴어야 하는 거지?

 

그렇게 다짐을 하고 당당하게 자세를 고치고는 '아자!' 라며 속으로 파이팅을 하고 있을 때에

 

 

 

[이번 정류장은 세봉 아파트 후문입니다.]

 

 

 

그 소리와 함께 방금 전 그 다짐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심장이 철렁하고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어이 윤여주 정신 좀 차리자 누가보면 좋아하는 남자애한테 고백하러 가는길 같잖아..

 

버스에 앉아 혼자 지랄을 떨고 있을 때에 창문 너머로 정류장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곳에는 석민이가 서있었다.

 

침을 삼키고는 출구쪽에 섰고 버스는 정류장앞에 멈췄다.

 

문이열렸고

 

내 눈앞에는 이석민이 서 있었다.

 

 

 

 

[세븐틴/이석민/최승철] 윤여주 연애하기 프로젝트 03 | 인스티즈

 

 

"안녕 윤여주"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석민이의 모습에 버스에서 내린 나 역시 그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응' 이라며 웃어보였다.

 

 이석민을 알고지낸이후 가장 어색한 인사였다.

 

첫 만남 때도 어색한적 없었는데....

 

 

 

 

 

 

 

[세븐틴/이석민/최승철] 윤여주 연애하기 프로젝트 03 | 인스티즈

'윤여주연 하기 로젝트'

 

안녕하세여!!! 뿌랑입니다

사실 03화 써둔건 화요일? 이였는데 수정해서 수요일에 올려야지 했던 저의 바램은 모의고사의 충격과 함께.., 떠내려가 버렸다는... (쭈글)

내 안의 두 눈과 마음 문을 활짝 열기는 무슨... 등급의 헬게이트가 열려버렸네여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글 쓸 때는 이렇게 우울? 아.. 뭐라 해야지? 이런식으로 흘러갈줄 몰랐어요 ㅠㅠ

쓰다 보니 스토리가 꼬여서 생각했던 결말이 와장창 깨져버린 기분입니당...

늦게 와서 미앙해여...

오늘.. 집 오자마자 자버린 저를 매우 치세여 훌쩍.. ㅠㅠ

다음 화는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쯤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네융

승철옵하 ㅠㅠ 보고싶댜.. 그대는 언제쯤 나올지..?

 

오늘 윤..프 보러 와준 여주님 다음화에 봐요♥

 

 

 

[암호닉]

꽃단,사랑의 공식,윤맞봄,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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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석민아ㅠㅠㅠㅠㅠㅠㅠ 우리집앞버스정류장에도 잇어주라.... 작가님 글 자주올려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바쁘실텐데ㅠㅠㅠ 덕분에 하루 재밋게 글읽으면서 마무리하네요 ❤❤ 감사해요 사랑해용 ❤ 암호닉신청할게요 !! 해정으로 부탁드려용
7년 전
뿌랑
'해정'님 만나서 반가워용!! 우리 자주만나용~ ♥
7년 전
독자2
암호닉"햇살"로 신청합니다! 석민이와의 러브라인이 드디어 나오는 건가요ㅠ만나서 무슨 얘기를 할지 너무 궁금하군요..ㅠㅠㅠ다음화도 빨리 보고 싶습니다... 정류장에 서있는 기조러 이석민...ㅠㅠㅜㅜㅠㅜ
7년 전
뿌랑
'햇살'님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당!!!!! 우리 자주만나용~ ♥
7년 전
독자3
"견우"암호닉 신청합니다!! 으아아아아 석미니가 정류장에서 기다리다니 무슨 할말이있는걸까... 너무 두근거려요!!!
7년 전
뿌랑
'견우'님 안녕하세용~ 석민이.. 정류장... ㅠㅠㅠㅠ 저도 누가좀 기다려줬으면.. (아련)
7년 전
독자4
[붐바스틱]으로 암호닉 신청해요!! 아 제가다 숨막히는 상황이에요ㅠㅠ 잘읽고갑니다❤❤
7년 전
뿌랑
'붐바스틱' 님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당~ 우리 자주봐욥! ♥
7년 전
독자5
아 석민이 너무 멋있고 스윗하고 다정하고 혼자 다하네요 ㅠㅠ 잘 보고 가요 작가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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