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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홍지수] 終天之慕(종천지모) | 인스티즈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고등학생인 여주였다. 여주는 평소 같았으면 참았을 복통이 야자 시간에 심하게 몰려와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아가 보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게 되었다. 완치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여주의 몸이었기에 그날 이후로 11년 동안 다닌 학교 또한 단번에 그만두었다. 




막장 드라마였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울고불고 난리를 피워야 정상이었겠지만, 현실이 믿기지 않는 것인지 혹은 체념한 건지 여하튼 여주의 눈물샘은 메말라진 지 오래였다. 제 판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인 여주와는 반대로 주변 사람들이 더 난리였다. 오히려 여주는 그런 우는 가족들과 친구의 모습을 보는 게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동안의 통증은 참을 수 있는 단계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뼈를 부러뜨리는 것만 같은 통증에 눈물이 매일 고여 여주의 눈은 점점 부어만 갔다. 아직은 앳된 나이라서 외모 가꾸는 것을 좋아하던 여주였는데 항암 치료로 인한 민머리와 뼈에 붙을 것만 같은 살가죽, 퉁퉁 부어 보이지 않는 눈을 갖게 되어 속상하기는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최고조의 통증을 맛본 여주는 버튼을 누르면 진통제가 투여되는, 그런 버튼을 여러 차례 눌러보아도 아픔을 숨길 수는 없었다. 다급하게 의사 선생님을 호출해내자 여주의 상태를 심각하다고 느끼셨는지 바로 검사를 시작하시고는 어두운 표정으로 여주와 가족들에게 말을 건넸다.







"죄송합니다. 환자 여주 씨는 한 달 동안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네? 제, 제 딸 제발 살려주세요. 아직 스무 살도 안 된 애를 어떻게, 왜 데려가야 하는 건데요... 제발.. 살려주세요."







여주는 무표정으로 남의 사연을 듣는 것처럼 받아들였지만, 가족들은 그러지 못했다. 그저 여주는 실신할 것처럼 우는 가족들을 적당히 달래주며 병실로 다시 돌아왔다.




시간은 본 적 없지만 병동의 불이 꺼지고 창문의 마음이 어두워진 후에야 울던 가족들은 간이침대에 몸을 맡겨 잠을 청했다. 오늘따라 잠이 쉽게 들지 않아 창밖의 남색 하늘에 수놓아진 별들을 바라보았다. 유독 피처럼 붉은 별 하나에 홀린 것처럼 그저 멍하니 주시했다. 




별을 계속해서 보고 있을 무렵 자신이 머무는 병동으로 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 입구를 쳐다보자 창백한 피부에 붉은 입술,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사내가 보였다. 




학교 다닐 시절 친구들에게 눈치 좀 키우라고 핀잔을 받던 여주도 단번에 그가 저승사자임을 알아차렸다. 현세에 이미 미련이 있지 않은 터라 타이밍 좋게 자신을 찾아왔다고 생각해 여주는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저를 데리러 오신 거 맞죠?"

"…내가 보이는가?"

"음, 보이는데요."


[세븐틴/홍지수] 終天之慕(종천지모) | 인스티즈

"…아직 명줄이 조금 남아있으니 착각하지 말라... 그냥, 계속해서 살라."







자신을 보는 게 이상했는지 그런 여주를 계속 주시하는 그였다. 입원하기 전 다녔던 여주의 학교 담임 선생님처럼 따끔하게 핀잔을 준 후 여주 옆에 누워 있던 환자에게로 다가갔다. 그
 후 그 환자의 이름을 세 번 부르고 사망 사유를 말하더니 이내 발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나름 병실에서 긍정적이기로 유명한 아주머니셨는데 그런 아주머니의 죽음의 순간을 바로 앞에서 보자 이런 상황이 비참하게만 느껴졌다. 




아침이 돼서야 병실에 있던 사람들은 아주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었다. 병실 사람들은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는지 눈물을 몰래 훔쳐내고 있었다. 가족들도 출근하러 가 여주 혼자 남아 있는 그런 병실에서 있으면 자신 또한 우울해질 것만 같아 힘겹게 병실을 빠져나와 의자에 앉았다. 늘 밝게 웃어 병실 내의 해피바이러스라고 불리던 아주머니가 돌아가시자 마음이 적적했다. 여주는 제 눈으로 죽음을 보자 비로소 무서움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또한, 후회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삶에 대한 미련이 조금씩 피어나고 있었다.







"의사 선생님. 그동안 항암 치료 안 받겠다고 조른 거 정말 죄송해요. 이제부터 미루지 않고 받을게요."

"잘 생각했어요, 환자분께서 의지를 갖고 치료하셔야 합니다."

"알겠어요."







평소에는 어차피 죽을 거 왜 항암 치료를 받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 의사 선생님께 고집을 부려 미루고는 했었다. 그런데 살고 싶어서, 죽을 듯이 아픈 항암 치료를 미루지 않고 하겠다는 작은 노력 따위를 하는 자신이 여주는 우습게 느껴졌다. 그래도 결심한 이상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여주는 식욕이 뚝 떨어진 상태임에도 밥을 억지로 먹고 차라리 죽는 게 나을 듯한 항암 치료도 꼬박꼬박 받자 가족들이 기뻐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진작 이렇게 치료에 열중할 것 그랬다.





그런 나날을 계속 보내오자 어느새 시간은 여주에게 촉박하다고 말을 하고 있었다. 달력을 보자 여주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일주일뿐이었다. 2주 전의 여주였다면 달력을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을 터인데 지금은 달력을 보자 가슴이 조금씩 애려왔다. 여주는 달력을 애써 서랍에 감춰두고 비어있는 제 주변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제 가족들이 사정이 있는 터라 모두 집으로 향했다. 여주는 자신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보다 차라리 혼자 있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족들이 제 곁을 비우자 아쉬운 기분이었다. 




눈을 감자 때마침 찾아오는 고통에 눈물이 흘렀다. 평소와는 다른 고통에 진통제 투여가 되는 버튼을 힘겹게 눌러보아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사실 이러한 버튼은 이젠 무의미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여주는 이제 항상 제 곁에 있는 고통이 점점 다가 오는 죽음을 실감케 했다. 더는 참지 못할 고통에 새벽 2시경에 의사 선생님을 호출해 다량의 진통제를 투여받은 여주였다. 




애써 굳게 결심한 것이 마치 신이 여주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그저 모래성처럼 쉽게 무너져내렸다. 진통제가 효과가 들었는지 조금 괜찮아질 무렵 기억 속에 묻혀있던 저승사자가 다시 여주의 눈앞에 서 있었다. 아무도 없는 제 공간에서 온 그가 왜인지 모를 반가운 기분에 풉 하고 웃어버렸다.






[세븐틴/홍지수] 終天之慕(종천지모) | 인스티즈

"왜 웃는 것이냐."

"그냥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요, 저승사자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름 따위 없다."

"왜 없어요? 제가 이름 지어줄게요. 음... 홍지수, 홍지수 어때요?"

"그런 건 인간들이나 하는 거야."







여주는 자신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만 같아 섭섭해져 입을 삐쭉 내밀며 그를 쳐다보다가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학교 친구들을 보는 기분이라 설레었다.







"아, 왜요!! 저승사자라고 부르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죠?"
"그래.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상관없다."







반쯤 허락을 받아 기분이 좋아진 여주였다. 홍지수, 홍지수. 그의 이름을 입 밖으로 계속 내뱉어보자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 기분도 까마득해질 때는 병원은 어둠만 맴돌 뿐이었다.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 병실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고 어둠에 몸을 맡겼다. 저승사자는 오랜 시간 동안 말을 하지 않다가 여주가 현실과 꿈 사이에 머물 무렵 말을 다시 걸었다.










"…죽음이, 무섭지 않은가? 나를 처음 볼 때 네 체념한 표정이 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때는… 죽음이 와 닿지 않아서 미련 같은 게 하나도 없었어요. 근데, 날이 가면 갈수록 가족들이 저 몰래 우는소리가 더 자주 들려오고 고통의 한계라고 생각하던 게 더 큰 고통으로 커지는 것이 죽음을 실감케 해주고 있어요. 아직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하는데… 남자 친구 사귀어보고 싶었는데… 어떡하죠 나? 자꾸 미련이 남아요."







여주는 말을 하면서 새어 나오는 눈물에 처음에는 손으로 닦아내어 보았지만 갈수록 수도꼭지처럼 쏟아지는 눈물에 닦아 내는 것을 포기하고 힘겹게 말을 붙여나갈 뿐이었다. 그런 여주의 말을 묵묵히 들어주던 저승사자는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여주를 있는 힘을 다해 안아주었다.




오랜만에 제 속을 털어내자 메마른 척하던 눈물샘은 눈물을 계속 내보냈다. 흐느끼는 여주의 등을 토닥거리며 안아주더니 진정이 된 후에야 여주의 어깨를 붙잡으며 말했다.







[세븐틴/홍지수] 終天之慕(종천지모) | 인스티즈

"네 현생이 끝날 때까지, 네 남자친구가 될게."





여주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되어주겠다는 말에 살짝 당황했지만 옅은 미소를 그에게 보여주었다. 사실 이생에 미련이 남게 된 이유가 홍지수 덕분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눈물을 많이 쏟아내자 피곤이 몰려왔다. 침대에 편하게 자리를 잡고 여주는 눈을 감은 후 저 이제 많이 힘든데... 잠 좀 잘게요,라고 말하며 잠을 청했다. 오랜만에 하는 감정 표현에 속이 시원해진 기분이었다.




제 남자친구가 되어주겠다는 이후로 그는 매일 밤 여주에게 찾아와 가만히 여주의 목소리를 들어줄 뿐이었다. 저승사자라서 그런지 약속하나는 잘 지키는 믿음직한 존재 같았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말할 기운조차 사라져 그저 묵묵히 바라보기만 할 때도 여주는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갑자기 느껴지는 배앓이 덕분에 여주는 의사 선생님을 호출해 그저 진통제만 투여하여 끙끙 앓는 약한 모습을 그에게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여주의 앓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다가 의사 선생님이 간 후에 여주의 두 손을 말없이 잡아 줄 뿐이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의사 선생님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시간이 고작 이틀 남은 지금에서야 여주의 몸을 호스피스(임종시설) 병동으로 옮겼다. 여주는 옮기기 전에 제 몸을 열심히 걱정해주신 의사 선생님께 가볍게 인사를 했다. 대학 병원에서의 마무리를 다 하고 나서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서자 확연하게 차분해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가족들과는 아무 말 없이 그저 꼭 잡은 손을 매만질 뿐이었다.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다는 말에 그저 미소만을 내보이며 여주는 병실에 있는 침대에 제 몸을 맡겼다. 이제는 말 한마디를 할 때도 숨이 벅차올라 곤란한 상황이었다. 자신의 죽음이 이제야 실감 나는 여주였다. 조용한 1인실 제 공간은 부모님뿐만 아닌 친척들까지 여주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이제 제시간이 12시간 채 안 남은 것을 예감한 새벽은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있어도 제법 쌀쌀했다. 죽기 전에 잠을 자는 것은 아깝다는 생각이 든 여주는 잠이 든 가족들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날이 밝아올 때까지 뜬 눈으로 지새웠다. 마지막으로 홍지수도 보고 싶었는데 새벽 동안 그는 제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여주는 이제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벅차오르는 숨이 불편했다. 힘겹게 여주가 바들바들 떨리는 눈을 뜨면서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가족들을 초점 없이 바라보는데 그 옆에는 홍지수가 서 있었다. 아마도 지수가 자신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것 같았다. 끝을 그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마지막 순간임을 느낀 여주는 가족들에게 말을 했다.







"키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말 행복했어요…."

"여주!… 아, 안돼, 여주!"







자신의 이름을 연신 외치며 울부짖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대답할 힘도 없던 여주였다. 여주는 말을 마치자 쏟아지는 졸음에 제 몸을 맡기기로 했다. 눈을 감고 오랫동안 가만히 있자 가족들의 소리는 작아지고 누군가의 발소리만이 병실에 울려 퍼질 뿐이었다. 이제는 통증도 느껴지지 않게 되어 단번에 홍지수가 제게 다가오는 것임을 느끼고 여주는 마음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홍지수가 흐느끼는 소리가 여주에게도 들려왔다. 여주의 이름 석 자를 외치기가 두려웠는지 무거운 입을 열 줄 몰랐다. 괜찮다며 다독여주고 싶었지만 기운이 도저히 나지 않아 가슴만이 아려왔다. 홍지수가 계속 서럽게 흐느끼는 상태에서 여주의 이름을 그 누구보다 다정하게 부르기 시작했다.







"여주, 2017년 2월 21일 2시 36분 47초 이후로부터… 당신의 삶은… 마감하였습니다…. 사망 사유는, 병사(病死)…"







차마 입에 마감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지 오랫동안 당신의 삶은... 하며 계속 버벅대다가 한 글자 한 글자 운을 떼어오듯 뱉어내었다. 홍지수의 울음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여주의 마음도 아파왔다. 지수가 이내 결심한 듯 이름을 여주, 여주, 여주.하고 세 번 외치자 자신의 누워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것은 최후의 모습이었다. 자신의 앞에 있는 홍지수를 바라보자 많이 울었는지 예쁜 두 눈이 붉게 부어있었다. 몸을 벌벌 떨며 이승에서 수고 많았다는 말에 여주는 지수를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미안해하지 마요. 고마웠어요. 그냥, 전부 다. 덕분에 나 이승에 잠시 미련 남아서 하기 싫다고 고집부리던 투병생활도 씩씩하게 했어요. 사랑해요 홍지수. 보고 싶을 거예요."







토닥거리며 속삭여준 덕분인지 지수가 울음을 다 그치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어떠한 말도 나누지 않고 서로를 기억하기 위해 가만히 바라볼 뿐이었다. 지수가 담담한 척 말을 꺼냈지만 갈라진 목소리에는 슬픔이 젖어있었다. 여주는 그런 지수의 목소리에 모든 신경을 집중할 뿐이었다.






[세븐틴/홍지수] 終天之慕(종천지모) | 인스티즈

"여주, 저희는 애련(哀戀) 한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심애(深愛) 합니다."

"... 그럼 저승으로 인도하겠습니다, 여주."







하늘도 무심하다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힘든 투병생활 속에서 겨우 찾은 제 짝과 이별해야 할 상황이 정말 쉽게 찾아온 것 같아 원망스러웠다. 그저 다음 생에는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저승사자 홍지수가 아닌, 자신과 같은 사람 홍지수로 다시 만나기를 간절하게 빌고, 또 비는 여주였다.













終天之慕 종천지모
이 세상(世上) 끝날 때까지 계속(繼續)되는 사모(思慕)의 정

저승사자의 아름다운 연인, 여주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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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필력 섬세하고 너무 멋져요 홍지수랑 여주가 다음 생에는 좋은 곳에 태어나서 예쁜 사랑을 하겠죠? ㅠㅠ 그러길 바래봅니다
7년 전
성윤
섬세하다뇨 ㅠㅠㅠㅠㅠ 그런 칭찬 저에게 너무 벅참미다 8ㅅ8 부족한 글을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7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성윤
제 형편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ㅠㅠ 독자님두 즐거운 월요일 ㅎ... 되세요!!♡♡♡
7년 전
독자3
와 작가님 글은 다 읽으면 울컥해지는 것 같아요... 짝을 겨우 찾았는데 헤어져야 한다니 아악 너무 슬퍼요 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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