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전원우] 부족한게 없는 10반 반장 전원우랑 연애하는 썰

[세븐틴/전원우] 부족한게 없는 10반 반장 전원우랑 연애하는 썰 | 인스티즈

[세븐틴/전원우] 부족한게 없는 10반 반장 전원우랑 연애하는 썰

안녕! 오늘도 평소랑 다름없는 일상이었지만 원우가 추가된.. 그런 일상이었던 그런... 뭐라니 아무튼 그런 날을 보내고 왔어!

다름이 아니라 내가 얼마전에 원우랑 행쇼를.., 하게 됐는데 너희가 궁금해할 것 같아서 ㅎㅎ 평소에 우리가 어떻게 지내는지 얘기해주려고 히히

저번에 얘기해줬듯이 난 11반 반장이고 원우는 10반 반장이란 말이야, 옆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우리 학교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냐면

1학년이 4,5층을 쓰는데 10반까지 5층이고 11반,12반이랑 3학년이랑 같은 층 써.., 눈치보여 죽을 것 같아

[세븐틴/전원우] 부족한게 없는 10반 반장 전원우랑 연애하는 썰 | 인스티즈

그래서 내가 입학하기 전에 고딩하기 싫다고 중딩할거라고 하도 찡찡댔었지...ㅁ7ㅁ8 아무튼 그래서 12반 앞에 계단이 있단 말이야 그래서 그 계단으로 올라가면 2반 앞문이 보이고..

쭉 복도를 걸어가면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어서 가면 거기에 8,9,10반이 있어 겁나 복잡하다 이거야 우리 학교 구조 ㅇㅇ

아무튼 우리 반이랑 원우네 반이랑 겁나 먼데 우리 반 수업이 보통 더 빨리 끝나 그리고 내가 윗 층에 친구들보러 놀러가기도 하고..,

아무래도 밑 층에는 반이 많이 없으니까 (~~3학년이랑 같이 쓰기도 하고..ㅎㅎ~~라고 절대 말못함) 애들도 많이 없어

그래서 내가 쉬는시간만 되면 계단 두 칸씩 막 성큼성큼 뛰어가서 10반 앞으로 막 달려가있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전원우가 수업 끝나고 나와 걔네 반 앞에가 창가야 아니 이건 모든 반 공통점이구나 아무튼 내가 그 벽에 기대서 슬리퍼 바닥에 콕콕 찍고 있으면

갑자기 머리 위가 그림자가 지면서 어두워지면서 누가 내 머리에 손을 얹더니 쓰담거려 그래서 고개를 스윽 들면

[세븐틴/전원우] 부족한게 없는 10반 반장 전원우랑 연애하는 썰 | 인스티즈

"왔어?"

이렇게 원우가 서있어 그럼 자연스럽게 우리는 손 꼭 붙잡고 복도 걸어다니면서 그냥 수업시간에 어땠는지 얘기해 -사실 나 혼자 쫑알대면 원우가 웃으면서 들어주는거..- 예를 들면

'있잖아 우리 방금 수학이었는데 아 맞다, 너희 수학 다른 쌤이지? 아무튼 우리 쌤이 어제 친구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을 다녀오셨대. 우리 수학쌤 약간 나이 있으시잖아.. 그래서 쌤이 영화 틀어주셔서 영화 형을 봤거든? 그 조정석이랑 디오 나오는거, 근데 진짜 아 디오 너무 잘생겼어'

'진짜 가만히 있기만 하는데 너무 귀엽고 잘생겨서 말이야 내가 계속..!'

이러면 원우가 응 맞아나 응, 그래서? 이렇게 맞장구 쳐주면서 듣는단 말이야ㅋㅋㅋ 근데 내가 그 형 얘기하면서 계속 디오 잘생겼다고 그러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잘생겼다는 얘기 좀 그만하라고 그러면서 화난 투로 얘기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슥~ 질투하나봐~

아무튼 그러면서 1반부터 10반 복도를 계속 돌아다니면 애들이 막 힐끔힐끔 쳐다보고 그래.. 수근대고 '야 ㅇㅇㅇ랑 전원우랑 사귀어?','10반 반장이 아깝다.','차라리 ㅇㅇㅇ보다 내가 더 낫지, 인정?' 이런 얘기 많이 듣거든?

그럴때마다 원우가 내 손 더 꽉 쥐고 정색하면서 걷는데 정작 나는 "역시 내가 귀여운 탓인가" 이렇게 생각하고 멀뚱멀뚱 전원우 올려다보면서 걷는다,, ㅎㅅㅎ

그러면서 이제 반 앞에 복도 지나다니니까 안에 시계가 보이잖아 그래서 쉬는시간 끝나가면 원우가 같이 밑에 층까지 내려가주고서 우리 반 앞문 앞에서 내 눈높이 맞추고 눈 마주치면서

'잘가' 이러면서 웃어주는데...

으윽 심장폭행을 멈춰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제발

아무튼 쉬는시간 수업시간은 뭐 그렇게 반복이고 점심시간! 점심시간에도 똑같이 내가 원우 반 앞으로 가는데 밥도 우리 둘이 같이 먹으면 걔 친구 내 친구 합산해서 얼마나 욕을 해대는지

뭐 자기도 남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는 둥.. 솔로여서 서럽다는 둥.., 부승관은 괜히 이어줬다면서 퉷퉷거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밥은 각자 친구들이랑 먹는다!

하루는 우리가 반장이니까 뭐 학교에서 반장 부반장 강의 들으러 간다는거야 우리 학교가 약간 그런 공부 쪽에 지원을 많이 해주는 학교거든

공부뿐만 아니라 예체능 하는 애들은 예체능으로 지원 많이 해주고 진로에 도움 많이 주려고 하셔 교장선생님 마인드도 오픈이라 되게 친구처럼 지내고 핵쫗아...

그래서 우리가 학교에서 따로 버스를 빌려주지는 않아서 그냥 현장체험학습 가듯이 알아서 가서 거기서 만나는 걸로 했어 대학교로 우리가 직접 갔거든?

강의 듣는 학생도 우리 학교 학생 뿐이었어. 근데 각자 가는거니까 난 당연히 원우랑 같이 만나서 같이 갔ㅈ..i ㅎㅎㅎㅎ

나는 약간 캠퍼스라는 설렘도 있고 서울도 가고 이러니까 막 꾸몄단 말이야 화장도 하고.. 플라워 블라우스에 그 택 같은거 달린 랩스커트 입었음ㅎㅎ

우리가 학교 정문 앞에서 만나서 가기로 했는데 전원우가 사복을 진짜 잘입는단 말이야

그래서 오늘은 또 어떻게 내 심장을 폭행하실까 기대하면서 있었는데 쉬는시간때처럼 내 머리 위로 검은 그림자가 지길래 올려다 봤는데..

오 세상에 주여 하나님 아버지 전원우 옷이

짝남원우

오늘의 사담은.., 딱히 없네요! 지난 글에 남겨주신 댓글들 정말 힘 많이 받았어요. 눈물도 금방 그쳤구요!

부족한게 없는 10반 반장 전원우랑 연애하는 썰 (꼭 읽어주세요!)

이 글은 부족한게 없는 짝남에게 치댐의 정석을 보여주는 썰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전자의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지만, 제가 짝남을 놓으려는 아슬아슬한 과정에서 여러분에게 짝남과의 이야기를 들려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크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제 글을 기다리시는 (소수일지 모르지만) 제게 큰 힘이 되어주셨고 소중한 여러분들께 보답하기 위한 픽션으로 이루어진 글입니다. 앞으로는 이 글으로 만나뵐 것 같네요! 이 글 또한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암호닉♥

심장쿵 뿜뿜이 우즈 사랑의공식 나플

신작 알림 신청과 암호닉 신청, 그리고 댓글 너무 감사하게 받습니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짓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