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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된 커플링: 현유

댓글 달린 단어: 감기, 다이어리, 열등감, 쪽지

사용단어: 전부(참여가 적구나... ㅠㅠㅠㅠ)

 

 

 

 

 

오늘 결과글은 내 마음엔 들지 않으나... 참여해준 독자님들을 위해 열심히 썼다오.

그래서 시간이 배로 걸렸네. 쓰면서도 기가 빨리는 기분이었어...

단어놀이의 생명은 탄탄한 스토리보단 스피드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마나 빨리 단어로 글을 쓰느냐!

주어진 단어가 많아야 그 중에서 적당히 잘 골라서 글을 쓰기가 수월한데 오늘은... 이렇게 됐어. 잡담이 길어서 미안해.

 

망글이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봐 주세영...

 

 

 

-------------------------------------------------------------------

 

 

 

야자 시간이 되면 교실 맨 뒷 자리에서 아로마캔들에 불을 붙였다.

 

이것은 진기의 작은 배려였다. 남학생들 수십명이 하루를 보낸 좁은 공간 안에서는, 밤마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냄새가 떠돌았다. 아침 7시 반부터 오후 수업이 끝날 때까지, 대략 12시간동안 시큼텁텁한 공기로 가득찬 교실의 유일한 공기정화의 시간은 야자 시작벨이 울리는 저녁 7시부터였다.

창가 맨 뒷자리에 앉는지라 다른 학생들의 시선을 방해할 일도 없이, 꽤 묵직한 유리병에 들은 초의 심지를 돋궈 성냥으로 불을 붙이면, 곧 교실에는 은은한 허브향이 돌았다. 탁- 하고 성냥이 스치는 소리에 잠시 고개를 돌리는 학생들도 이젠 거의 없다. 어느샌가 2학년 3반 교실에서 진기의 작은 배려는 당연한 것이 되어 있었다.

 

 

 

 


책상 귀퉁이에 홀홀 타는 아로마캔들을 올려둔 채 수행평가에 여념이 없는 진기의 하얀 얼굴 위로, 홍조같은 붉은 기가 어른거렸다.

익고있다. 진기의 얼굴이.

창가에서 새어 나오는 미미한 바람이 촛불을 흔들 때마다, 고요한 얼굴이 웃기도 하고 찡그리기도 하는 듯 그림자가 일렁거린다. 종현은 제 오른쪽 녀석의 수학의 정석까지 빼앗아 높이 쌓은 책 위로 뺨을 기댄 채 진기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야."
"왜."


이진기의 좋은 점 하나. 머뭇대지 않는 대답.

 

역시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말을 건네자마자 받아치는 대답에, 종현은 슬그머니 입꼬리를 올렸다.


"수행 언제까지냐?"
"내일."
"다 하면 내가 첫번째."
"내가 왜."


이진기의 좋은 점 둘. 확실한 의사 표시.

 

다만 싫다는 거부의사가 대부분의 반응에서 95%를 차지한다는 게 유감일 뿐이라고, 종현은 입맛을 쩝, 다셨다.

 

 

 

 

 

 


늘 당차고 여유있게 자신을 바라보려 하는 종현을 알고 있다.


또래와 달리 차분하고 어른스럽다. 하지만 동시에 또래와 같은 유치함과 허세도 가지고 있다. 적당히 모나고 적당히 굴러가는 종현은 반에서도 적당한 선의 대우를 받는, 그야말로 적당한 아이였다.

 

뭐든지 적당한 아이.

 

하지만 진기는, 자신을 바라보는 담담한 종현의 눈빛 뒤안의 열등감을 볼 때마다 심장 언저리를 시원하게 긁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자신을 향한 열등감만은 적당하지 않았기에.

 

미움을 받는건가?
동경을 받는건가?

 

티내지 않는, 그러나 드러나버린 종현의 일방적인 들끓는 감정을 마주한 진기는 어느 쪽으로도 고개를 끄덕일 수 없었다. 그저 난감히 문제집에 코를 박을 뿐이었다.


"이진기, 나 좀 봐봐."
"공부 중이잖아."


김종현의 싫은 점 하나. 이유 없는 접근.

 

몇 번이고 불러대서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돌리면, 가만히 눈을 마주하다 혼자 싱긋 웃어버리는 게 다였다. 그리고 그 눈 안에서 타는 열등감을 바라보고 나면, 진기는 책상 귀퉁이의 촛불을 바라본 듯 눈이 시렸다. 그래서 진기는 고집스레 고개를 더욱 파묻곤 했다.


"왜 넌 대답은 빠른데 불러도 불러도 쳐다보진 않냐."
"고개 돌리는 시간도 아까워."


김종현의 싫은 점 둘. 장난스런 태도.

 

타일러도, 매몰차게 대해도, 변하지 않고 다가와 장난처럼 툭툭 건드리면서 적당하지 않은 감정을 드러내는 종현이, 진기는 부담스러웠다.

 

 

 

 

 

 

키가 작은 종현이 맨 뒷자리, 진기의 옆자리에 앉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전학생.
적당하게 인사하고 적당한 평가를 받고, 어느새 교실에 적당히 녹아든 종현은, 전학 첫 날 야자시간에 갑자기 가방에서 성냥을 꺼내드는 진기를 보고 눈을 휘둥그레 떴다.

 

교실에서 배짱도 좋네.

 

그러나, 이제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가치 꺼내 입에 물 것이라 기대한 종현은, 진기가 서랍에서 유리병을 꺼내 뚜껑을 열고 성냥을 그어 향초 심지에 불을 붙이는 그 손동작을 멍하니 바라봐야만 했다. 지휘를 하듯 부드러운 손놀림.

 

탁-

 

황이 거친 표면을 스치고 지나가 불이 붙는 미세한 소리까지, 종현의 귀에 선명하게 들려왔다.
익숙한 일인지 반응 없이 제 할 일만 하고 있는 교실 풍경이, 왠지 이에 대해 아는 체 하지 마- 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종현은 자신 역시 익숙한 일인양 굴까 생각했지만, 제일 먼저 자신의 자리로 날아온 은은한 허브향에 다시 한번 진기를 바라봐야만 했다.

 

그리고 까맣게 탄 성냥을 다시 한번 후후 불던 진기의 동그란 입술을 보는 순간, 종현은 곧 자신이 열등감에 몸부림치게 될 것이란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야, 이진-

기, 하고, 여느 날처럼 이름 석 자를 미처 다 부르기도 전에, 진기는 흘끔 종현을 바라보다 목을 움츠리며 대답했다.


"나, 감기 걸렸어."
"근데?"
"그러니까 나한테 말 시키지 마."


옮는거야. 담담히 말하고 평소처럼 펼쳐놓은 책에 몸을 기울이는 진기의 뒷통수를, 종현은 의자에 기댄 채 바라봤다.


"말 안 한다고 안 옮아? 어차피 옆자린데."
"......내가 힘들어. 말 시키지 마."

 

이진기의 좋은 점 하나. 머뭇대지 않는 대답. -하지만, 머뭇대는 대답에도 이진기가 좋다.

 

내가 힘들어.
힘들어?
어. 감기 때문에.
아... 감기 때문에.


목이 아픈걸까, 힘들다니 말을 시킬 순 없지. 종현은 노트 귀퉁이를 찢어 진기의 앞에 슬쩍 밀었다.

 

-뭐가 힘들어?

-너한테 말하는 거.

-거기에 조건이 붙어, 안 붙어?

-무슨 소리야.

-감기에 걸려서, 라는 조건.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진기의 입술이 성냥을 끌 때처럼 동그랗게 말렸다. 그러자 종현의 배 언저리에서 또다시 열등감이 일어 화륵 화륵 살갗을 간지럽혔다.

 

-붙어, 안 붙어?

 

한 번 더 밀려온 쪽지를 가만히 바라보다, 진기는 가만히 그 쪽지를 아로마향초의 작은 불씨 위에 던졌다.
유리병에 찰랑이던 녹은 향초 위로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종이의 재들이 흉하게 엉겨붙었다. 생소한 타는 냄새에 조용하던 교실에 약간의 파동이 일고, 진기 역시 파동이 이는 눈동자로 종현의 눈을 마주봤다.


"...맞아."


이진기의 좋은 점 둘. 확실한 의사 표시. -하지만 불확실한 저 반응에도,


이진기가 좋다.


김종현은, 이진기가 좋았다.

 

 

 

 

 


열등감.

 

그것은 보통 가진 자를 향한 가지지 못한 자의 감정이지만, 이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고 종현은 생각했다.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우월한 것이다.
가졌기 때문에, 비참한 거라고.


"이진기."
"왜."


가진 자신은 너의 이름을 소중히 곱씹어 부르지만, 가지지 못한 너는 그런 것 따위 소중하지 않다는 듯이 생략할 수 있다.

 

몇 번을 소중히 불러 마주한 눈빛은 까만 밤을 덧칠해놓은 유리같아서, 거울처럼 비춰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든다.
거울이라면, 저 눈이 거울이라면, 내가 가진 이것을 너의 눈에 비춰내 보인다면.
그럼 너도 같은 것을 네 눈에 담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곧 너의 눈은 깜빡, 하는 사이에 도로 책상을 향하고
그 단정한 옆얼굴에 온 몸을 타고 돌며 어쩔 줄 몰라하는 나의 열등감.

 

 

 

 

 

 


진기가 선생님의 부름으로 교무실에 간 사이, 야자 시작벨이 울렸다.

가만히 그 빈자리를 바라보다, 책상 귀퉁이 뚜껑이 닫힌 채 놓여있는 아로마향초가 낯설어 시선에 걸렸다.
사실 이진기의 작은 배려는, 결국 본인을 위한 것이란 걸 종현은 알고 있었다.
아마 본인의 코만 괴롭지 않았다면, 이런 것도 다 필요 없었을테지. 종현은 픽 웃으며 진기의 가방 앞주머니 지퍼를 열었다.
성냥을 찾을 셈으로 손을 넣어 휘저은 주머니 안에 잡힌 건, 까만 하드커버에 금박으로 진기의 이름까지 새겨진 몰스킨 다이어리였다.
그 묘한 이질감에, 종현은 다시 한 번 시선이 걸렸다.

 

남학생의 가방에서 다이어리가 나오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닐 것이다. 더구나 이런 심플한 수첩같은 것이라면 더더욱.
하지만 종현이 느낀 이질감은, 진기가 한 번도 이것을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데 있었다.
집에서만 사용하는 물건이라면 굳이 학교에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을 것이다.

 

아무생각 없이 걸려있는 고정끈을 빼고 커버를 열었다.
몰스킨 특유의, 본인 다이어리에 매기는 가격을 적는 페이지가 보였다.


-In case of loss, please return to: 이진기

-As a reward: 원하는 만큼


원하는 만큼 보상해줄 정도로 소중한 다이어리는, 하루 하루 한 페이지씩 일기를 적을 수 있었고 거기에 적힌 것들은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기록이었다.

수행평가, 수학 몇 페이지, 영어 오답노트...

그리고 꽤 여러 공백 페이지가 넘어가고, 이어진 말은 단 하나였다.


-감기에 걸렸다.

 

익숙한 그 말에, 종현은 잠시 다이어리의 날짜를 응시했다.

뒷페이지에도, 그 뒷페이지에도.

진기는 감기에 걸려 있었다.

 

-감기에 걸렸다.

-감기가 낫지 않는다.

-독감인가.

-얼른 나았으면.

 

진기가 정말로 이렇게 오랜동안 감기를 앓았던가. 종현이 기억하는 진기의 감기는 며칠 전 교복 목덜미에 턱을 파묻던 그 때로부터였다.
아니다. 실은 그 때도 감기는 아니었다. 진기는 꿋꿋하게 입을 다물고 있는 것 외에, 열이 나지도 아프지도 않았다.

 

파라락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데, 뒤에서 뻗어온 단정한 손이 넘겨지는 페이지를 꾹, 눌러 멈췄다.


"감기, 아직도 아파?"

 

모른체 묻는 종현의 목소리에, 제 다이어리를 받아들어 도로 가방에 넣으며 여전히 입을 꾹 다문 진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열등감이 희미하게 묻어나는 목소리가 그래, 하고 그 끄덕임에 답한다.

 


"진짜 독감인가보네. 이렇게 오래가는 걸 보니까."
"응."
"11월 16일부터 걸렸다고 한 것 같은데."
"..."
"오늘은 12월 13일이잖아."
"...그러게."

 


진기는 감기기운 따위 없는,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대꾸했다.

 

"내가 전학 온 날부터 지금까지 내내 감기였는데, 나는 몰랐네."

 

김종현의 싫은 점 하나...
뭐였더라.


"내가 너를 어떤 눈으로 보는지, 너는 알지."


지독한 열등감에 찬 그 눈을, 왜 너와 같은 마음을 가져주지 않느냐고 몸부림치는 그 열등감을 모를리가 있겠어.

 

 

"너, 그 감기. 낫지 마라."
"..."
"그냥 계속 걸려 있어라."

 

김종현의 싫은 점 둘...

"감기에는 키스가 약이라던데."


물론 낫게 할 생각은 없지만- 종현의 조용한 중얼거림에 진기는 정말로 키스가 감기에 효과가 있을까, 생각했다.

 

 

김종현의 싫은 점 둘...
없다.

 

그런 것은 없다.


김종현의 싫은 점은, 진기의 기침 같은 거였다.
종현의 빤히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며 책을 볼 때면, 눈앞이 어지러워 글자도 잘 보이지 않았다.
손에서 땀이 나 샤프가 미끌거리고, 내쉬는 숨이 뜨거운 것 같았다.
감기에 걸렸구나. 진기는 열등감 가득한 눈빛을 마주할 때마다 속으로 중얼거렸다. 독감인가봐. 이건, 분명 감기에 걸린 거다.


감기로 열을 띤 눈빛과,
열등감에 타는 눈빛이 마주했다.


"...약 줄까."

 

 

 


이진기의 확실한 의사 표현이 좋다.

싫다는 거부의사가 95%라면,

당연히 5%의 긍정도 있을 테니까.

 

 

 

-------------------------------------------------------------------------------------

 

미..미안 독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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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누나 뭐에요.. 글잡에 샤이니가 많이 안보여서 안왔는데 ㅠㅠㅠ 누나덕에 자주 들리게 될 것 같아요 우왕.. 다음 신청글엔 제가 꼭 단어 드릴거에요!! 신알신 하고 갈게요!
11년 전
스페셜K
고마워여 독자1님! 단어놀이에 많은 참여...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댓글 참여가 느무 적어서 쓰기 힘들었어요... 큽큽......
11년 전
독자2
신청글에 댓글달았던 독자에여!! 참여도가 낮다니 아쉽네요ㅠㅠ 다음엔 많은분들이 달아드릴거에요!! 아 이번글도 역시 좋아오ㅠㅠ 힘드셨을텐데 이렇게 귀엽고 달달한?? 학원물ㅋㅋㅋ 자주자주 ㅇ읽게될거같아요... 자신과 맘이 다른 진기에게 열등감을 느낀 종현이지만 진기는 예전부터 종현일 좋아해왔네요... 단어 몇개로 이렇게 좋은글을 ㅎㅎㅎ 잘읽었어요
11년 전
스페셜K
고마워요 독자 2님 앞으로 계속 함께해주면 스릉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에 단어 초이스를 못해서 느무 어려웠네요...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3
와 쩐다 나 이 새벽에 소름돋았어요. 짱이에요. 와. 와. 진짜 닉네임답게 스페셜하셔 우와
11년 전
스페셜K
흐히,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페셜K는 그냥 첫 글 쓰기 시작할 때 내 책상 위에 있던 시리얼이 스페셜K...ㅋㅋㅋㅋㅋ 지금 아까 신청받은 단어로 호현 결과글 쓰고 있으영! 안 잘거면 그것도 봐주세요 독자님 소금소금
11년 전
독자4
저는 현유분자라서...흡.... 암호닉 해도되요? 새벽으로....
11년 전
스페셜K
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새벽님! 나도 사실은 현유분자...지만 단어놀이는 글연습을 위해 하고 있어서 제일 먼저 댓글 달리는 커플링으로 글쓰는데 호현......... 참 어렵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엉
11년 전
독자5
호현....일단 둘의 키차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윸ㅋㅋㅋㅋㅋㅋ웃으면앙되는뎈ㅋㅋㅋㅋㅋ웃음이나오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스페셜K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새벽님 말 듣고 깨달았어! 내가 지금 쓰고 있는 거 투민이구나!! 미안 쓰고있는거 투민이야... 말이 헛나왔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6
엌ㅋㅋㅋㅋㅋㅋㅋ아잌아잌 놀랬엌ㅋㅋㅋㅋㅋㅋ투민이면 민호태민?엌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7
예전글이지만 읽을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라 이렇게 가끔씩찾아보네요 절대 지우지 말아주세요!
11년 전
스페셜K
네! 누나들과의 댓글이 있는걸요 우째 지운답니까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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