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할머니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좋아해 변백현 上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형식적인 인사를 건넨 후,
만나기 두려웠던 백현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열심히 눈으로 백현이를 찾았다.
그러다 백현이를 찾았고, 백현이는 그날처럼 나를 향해 옅게 웃었다.
얼굴이 화끈거려 얼른 고개를 돌렸다.
아마도 발개졌을 얼굴을 푹 숙이고만 있었는데,
"도경수, 오래간만이다"
"어, 안녕.. 오랜만이네"
백현이는 어느새 가까이 와 나에게 오랜만이라며
아무거리낌 없이 내 옆에 앉았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백현이는 당황해 허둥대는 나에게 차분하게
그냥, 의례적인 말만을 뱉어냈다.
문득 그런 백현이를 쳐다보고 있자니,
화가 나기도 했고 서운하기도 했다.
이제와서 이러는 내가 한심하기도 해서,
"야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응"
"좋아해 변백현"
홧김에 말해주었다.
혹여 백현이는 우정을 사랑으로 헷갈렸다고 해도,
아니면 정말 날 좋아했다고, 좋아한다고 해도.
내가 이 말을 지금 하면 달라질게 없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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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이런 결말이라 미아내여......
뭐.. 열린결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에영
백도 컾링 말고 다른 컾링도 해보고 싶어요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