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할머니
경수야, 그 무거운 눈꺼풀을 올려봐
도경수, 니가 이렇게 누워있다는게 실감이 안나.
나는 지금 이 상황 전부가 너무 버거워.
내가 너를 흔들어 깨울 때마다 까만 화면에 선이 이리저리 올라가는 것도 너무 낯설어.
전에는 생각했었어, 그냥 내 욕구를 채워주는 너라고.
니가 해주는게 좋은 거라고,
그런데 땀에 젖은 머리칼을 넘긴 손으로 내 목에 팔을 감는 니가 좋은 거였어.
세상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나는 그래.
니가 한 산소호흡기에 김이 서려있어.
내 이름을 불러주던 니 입술을 보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떼어내.
입술을 매만지니까 까칠한게 꼭 예전 너에게 대하던 내 모습같아서 손을 거둬.
예전부터 왜소하고 말랐던 니 옆에 누워서 니 얼굴을 보면서 희미하게나마 웃어.
아까 본 선들은 가만히 일자를 그리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귓전에 울려퍼지는 것도 개의치 않고 너에게 물어.
내가 눈을 감기전에.
경수야, 그 무거운 눈꺼풀을 올려봐.
& 이게 뭔 말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눈물 닦으시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