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h - offonoff
많은 분들이 원하셔서 급히 찌는 번외...!
슬리데린에도 계급이 있다
번외
by 프로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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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뜨겁고 야하고 짜릿했던 그 날 이후로, 강다니엘이 나에게 각인을 한 이후로 우리는 많이 달라져있었다.
강다니엘과 만나기 시작해서 강다니엘의 모든 걸 알고 난 이후로, 강다니엘만의 여자가 된 이후로 알게 된 강다니엘은 내가 알고 있었던 강다니엘과는 달랐다.
그에게서 들었던 내용을 곱씹어 보자면 꽤 귀여웠다.
차갑고, 남을 괴롭히고 그저 흔한 알파와 같았던 강다니엘의 행동은 사실 나에게 관심을 끌기 위한거였고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없앤거는 질투가 나서 였단다.
말하면서 은근히 눈꼬리를 내리고 눈치를 보이는게 귀여웠다.
그렇게 나를 물고 빨고 몰아붙인 강다니엘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달랐다.
***
아마 기숙사 아이들이 많이 당황을 했을 것이다. 하룻밤 사이에 옆에 앉아 밥을 먹으며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서로를 보며 수줍게 웃는 꼴을 보니
그들은 당황했을 것이다. 아, 그들 성격이라면 눈쌀을 찌푸리겠구나...
하지만 걱정했던 강다니엘의 친구들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시작된 강다니엘의 모습에 이미 어느정도 짐작을 했었다나-
나름 오래전부터 나를 보고 생각했을 강다니엘의 모습이 그러져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대놓고 알려진 우리의 관계로 인해 강다니엘의 질투는 더욱 대놓고 보여졌다.
조금만 이야기를 해도 얼굴을 굳히며 노려보는 강다니엘의 모습에 상대는 움찔하며 돌아서곤 했다.
또한 나에게는 각인의 흔적을 야릇하게 쓸면서 말했다.
"쓰읍- 한번만 더 이러면... 저번처럼 안 봐줘 저번도 많이 봐준건데"
정말 무시무시한 말이었다. 지금도 이렇게나 허리가 아픈데 말이다.
***
강다니엘은 생각보다 아니 생각대로 일려나... 스킨쉽을 매우 좋아했다.
손잡기는 물론이고 손잡을때는 무조건 깍지까지
서로를 껴안는것도 좋아하고
백허그도 좋아하고
어깨에 기대기는 물론이고
사실 지금까지 것들은 너무 당연한 스킨쉽이다.
둘이 있을 때는 허리를 껴안는다거나 쇄골, 목주변에 얼굴을 묻고는 간지럽힌다던가
나에게 너무나도 유혹적인 스킨쉽을 해온다. 그것도 페로몬을 마음껏 풍기면서 말이다.
알파는 페로몬을 흘리는 것을 조절할 수 있다는데... 생각해보니 강다니엘은 일부러 나에게 이러는 것이다.
***
둘만 있는 기숙사에서 서로를 보며 이야기를 하다가 눈이 마주쳤다.
나름 소소한 연애처럼 웃으면서 장난에는 가볍게 때리면서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한참이 있었을까 조금은 다르게 눈이 마주쳐졌다.
눈이 마주치자 했던 이야기들이 멈추었다. 그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만을 지었다.
강다니엘의 특유의 눈웃음... 접히는 눈이 인상적이었다.
다시 한번 눈이 마주치고 그 순간 표정을 굳히고는 다가오는 강다니엘이었다.
그리고 묶어놨던 페르몬 향기를 뿜어대는 강다니엘이었다.
참 나를 못살게 구는 강다니엘이다.
나에게 슬그머니 다가오며 앞에 섰다. 더욱 진하게 풍겨져오는 페르몬 향기에 나도 모르게 깊은 숨을 내쉬었다.
"하아..."
이런 나의 반응에 손을 스며시 진하게 손을 잡아온다.
뻔히 의도가 보이는 손짓이었다.
그의 유혹에 나름 나도 유혹의 손길을 뿌렸다. 나의 페르몬 향기를 내뿜었다.
갑자기 풍기는 나의 향기의 강다니엘은 잡은 손에 힘을 주더니 나를 당겼다.
단숨에 그의 품속으로 들어갔다. 그의 숨이 거칠었다.
누가 먼저일까 생각 할 수 없을만큼 동시에, 정확하게, 빠르게 우리둘의 입술이 닿았다.
서로의 입안에 서로의 흔적이 서로의 무언가가 들어갔다 나왔다. 서로의 입술을 깨물었다. 놓았다
강하면서도 거친 싸움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또다시 마법이 시작되고 둘만의 공간에서 둘은 누구한테도 방해 받지 않을 공간에서 서로를 느꼈다.
진정 아까 나와 웃으면서
귀엽게 질투를 하던
변명아닌 변명을 하던
강다니엘이 맞는 것인지 모를만큼 나를 강하게 몰아붙이는 강다니엘이었다.
***
슬리데린에는 분명 계급이 있었다. 상층과 하층이 존재했고 나와 강다니엘은 그 선들을 허물고
서로를 유혹함과 동시에 서로에게 빠졌다.
그러면서 우리둘에게서 태어난 아이 또한 슬리데린이었다. 이 아이는 다니엘을 닮은 우성 알파였고 나를 닮아 향기가 아주 진했다.
우성알파인 아이에게 우리는 오메가에 대하여, 오메가를 존중하라는 것을 가르쳤다.
이 아이도 우리처럼 소중한 인연을 만들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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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뒷편을 원하셔섴ㅋㅋㅋ 급하게 쓰는... 일단 이거 올리고 주말에 오니까... 오타는 천천히....ㅎㅎㅎㅎ
마지막보시면 후속작? 예고처럼 보이시져...ㅎㅎㅎ 나중에 쓰게될수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