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로드/켄타] 일본인_남자친구_켄타랑_연애하는_망상_txt

김너듀에게는 만난지 2년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음.

몇 년전에 한국으로 유학 온 켄타임ㅇㅇ

첫만남은 학비때문에 휴학하고 알바전선에 뛰어들었던 너듀가 학교에 복학하고 과모임에서 만남.

일본에서 온 유학생이라고 자기를 소개하던 그 모습이 인상깊었음.

"안냐하세요~~ 저눈, 일본에서 온! 켄타입니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드리 마니 이찌만,노력하는 모습들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어패치가 잘 되어있다고 느낄 정도로 말도 잘하는데 한번씩 텐덕터지는 발음때문에 켄타는 여학우들의 심장을

어레스트하게 만듦. 여튼 그게 너듀가 처음 본 켄타의 모습.

그후에도 워낙 술을 좋아하는 너듀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켄타는

꽤 여러번 마주침. 그렇게 안면도 트고, 말도 트고... 사랑도 트고...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자연스럽게 친해짐.

강의시간때 하품하다가 반대편에 앉은 켄타랑 눈 마주침. 그랬더닠ㅋㅋㅋㅋㅋㅋㅋ

(끝나고 소주 한잔하자는 흔한 일본인의 몸짓_gif)

수업중이라는 걸 잊고 빵터질뻔 했음.

여튼 생각보다 마음도 잘 맞고, 말도 잘 통해서 짱친처럼 다니게 됨.

켄타랑 짱친먹고 같이 놀러다니다보니 학점은 망했지만 즐거운 종강을 함.

종강 후 또 알바몬이 돼서 열일도 하고, 케이팝을 좋아하다는 켄타랑 덕질도 하면서 보냄.

그때까지만 해도 친구사이였던 켄타와는 추운 겨울이던 켄타 생일때 생일주 나눠마시다가 눈 맞음.

그날 마신 생일주가 내 인생에서 제일 달달한 술이였음.

여튼 연애가 처음은 아니였지만 외국인 남자친구는 처음이여서 걱정했는데

워낙 전부터 친하게 지냈고 성격자체가 밝은 켄타때문에 트러블 없이 잘 지냄.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고 늘 밝은 켄타지만 아는 사람없이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한 켄타가 걱정돼서

괜찮냐고 물으면 괜찮다고 웃다가도 술에 잔뜩 취해서 젖은 눈으로

"사실... 너무 힘들어" 라고 말하는 켄타를 보면 맴찢임.

그래도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차게 생활하는 켄타를 보면

가슴 아프기도 하면서도 참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낌.

켄타 걱정에 한약이라도 지어다가 먹이면 내가 줬다고 그 쓴 한약은 내 앞에서 원샷원킬하고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라고 웃어줌. 

만난지 1년 되는 날, 나를 집에 초대해 줌. 켄타 생일때부터 만난거여서 우리 1주년이면 켄타 생일이기도 함.

그래서 나도 서프라이즈 하려고 새벽부터 찾아가서 미역국 끓여주려고 비밀번호 풀고 들어갔더니

"..어...어...! 아아!"

케이크를 만든다면서 주방에서 덜그덕거리던 켄타랑 마주침.

켄타 당황해서 말 못하고 아아 거리고 있고 너듀도 당황해서 아무말 못하고.

사이좋게 케이크 만들고 미역국 끓이면서 1주년을 보냄.

여튼 그랬던 켄타와 너듀였는데...

요즘 켄타가 이상함. 

"켄타, 우리 그때 영화볼까?"

너듀가 먼저 데이트 신청하면 좋다고 고개를 끄덕이던 켄타였는데

 갑자기 당황하더니 어어, 그날...? 안 될고 가튼데... 하면서 눈을 피함.

무슨일 있냐고 물으면 그냥 화들짝 놀라면서

"어? 아니 그 날 약속이 이써..."

내심 서운했지만 나 말고도 친구가 많았던 켄타였기때문에

안 그런척 알겠다고 하고 집에서 빈둥거림.

거실 쇼파에 반 쯤 기대누워 배를 벅벅 긁으며 지루하게 있는데

티비에서 음악방송이 나오길래 오랜만에 아이돌 구경이나 할까 싶어서

시청하고 있었음.

"오~ 잘 생겼네"

무슨 특집이라면서 야외무대 같은 곳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잠시후 십대탑 컴백 무대! 라면서 켄타가 좋아하는 그룹이 나옴.

너듀는 그거보고 "어! 십대탑 컴백하네~ 켄타가 좋아하겠다"

라면서 켄타한테 연락하려다가 약속있다고 했으니깐 못보겠다.. 나중에 알려줘야지 히히 하면서

폰을 다시 내려놓고 티비에 집중함.

그리고 곧 십대탑의 컴백무대가 시작됨.

....?

으음...뭐지...내가 뭘 잘못봤나....

(그 어느때보다 즐거워 보임)

아무리 봐도 켄타임. 당황해서 무대 끝날때까지 멍때리다가 정신을 차림.

워낙 십대탑을 좋아하던 애니깐... 켄타도 여자친구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덕질하고 싶을때가 있겠지... 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하며 모른척하기로 함. 

그래... 클럽가서 모르는 애들하고 부비부비하는것도 아니고 덕질이니깐....

그 날 이후에 만난 켄타는 뭔가 평소보다 더 활기차보였음.

원래의 켄타처럼 너듀랑 잘 놀고 잘 지냄.

그러다가 또 한번 켄타가 "미아내... 그 날 못 만날거가타...어디 갈 곳이 있어소..." 하고 말을 하길래

겉으로는 알겠다고 하고 속으로는 당황함.

'뭐지...? 십대탑 활동기간 끝났던데....'

하지만 난 켄타에게만큼은 쿨한 여자친구이자 의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조심히 잘 다녀오라는 말까지 해 줌.

켄타가 어디가서 나쁜짓을 할 사람은 못 되니깐.

그래도 켄타가 환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보니깐 기분 좋음.

그리고 며칠 후,

우연히 보게 된 유투브에서 그 날 켄타의 행적을 찾을 수 있었음.

그래.... 어디가서 나쁜 짓은 안 했으니깐....

켄타 안티 아닙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저 당시 켄타가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모두들 켄나잇~~ ㅎㅎ

켄타같은 덕질메이트 있었으면 좋겠네요

[독자1]

켄타 너무 기여워요ㅜㅜㅜㅜ진짜ㅜㅜㅜㅜ

[독자2]

아 징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더 쪄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켄타 넘 귀요미인것..!

[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상치 못한 전개예요ㅋㅋㅋㅋ켄타 짱귀♡

[독자5]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켄타ㅜ너무 귀여웡여ㅠㅠㅠㅠㅠㅠㅍㅍㅍ퓨ㅠㅠㅠㅠ진짜 넘나ㅜ귀야운

[독자7]

으아ㅏㅏㅠㅠㅠ 터져 ㅠㅠㅠㅠㅠㅠ 켄타 ㅠㅠㅠㅠㅠㅠ 지구 뿌셔뿌셔

[독자8]

따흐흑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