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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피 친은

(조금, 아니 많이 긴 프롤로그 2)



BGM 꼭 틀어주세요!






[프로듀스101/정세운/임영민] 어차피 남친은 (많이 긴 프롤로그 2) | 인스티즈


너네 임영민 알지?

그래, 그 세상 장난꾸러기들 다 모아 놓은 듯한 장난끼에

맨날 실실 웃고만 다녀서 세상 물정 모르는거처럼 생긴 놈 말이야.

영민이 자랑 좀 해달라고?

, ! 우리 영민이 반에서 2등이야. 물론 뒤에서지만..


이게 왜 자랑이냐고?

너네가 임영민의 무논리대잔치를 6년간 수강해봐.


그럼, 그땐 너네가 날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루는 내가 영민이 한테 물어봤어.

우리가 한창 사귈 때 였으니, 아마 고 2 기말 볼 때 쯤이였을 거야.


, 영민.. 너 진짜 대학 어떻게 가려고 그러냐. 대학 갈 생각은 있지?”


헤이 베이비. 대학은 인생에 전부가 아니라고.”


인생에 전부는 아니지만, 니 미래가 대학에 달려있긴 하지.”


팩트로 퍽퍽퍽 어퍼컷을 날리니까,

영민이가 잠시 멍- 때리면서 정신 나간 듯한 표정을 짓더니 말이야.


또 금방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내 허리에 손을 두르며

한껏 느끼한 눈빛과 함께 오른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오빠가 대학은 못 가도, 너 하나 먹여 살릴 자신은 있어.”


?

????

말인지 방구인지 연구하실 조원 모집 (1/12343124)



대체 뭐로 먹여 살리게?”



난 얼굴로 먹고 살아야지.”



“..., 그 얼굴에 퍽이나.”


ㅇㅇㅇ, 너 진짜 후회한다 그러다가


뭐라는거야. 내가, .”


너 자꾸 그렇게 나한테 까불면, 나 너한테 장가 안 가


와 달라고 한적 없네요 뒤에서 2등님.”


“ㅇㅇ, 근데 오빠는 이렇게 생각해.”


또 뭐. 근데 너 그 오빠 소리 좀 그만 할 수 없니? 토 할거같아. 아침에 사과 한 조각 먹었는데.”


오빠는 말이야.. 애매하게 중간에서 설치느니, 차라리 확실하게 뒤에서 존재감을 들어내는것! 그것이 바로 18년 인생에 찾은 해답이 아닐까 싶다.”


“...”


너도 그렇게 생각 하지 않아?”


“...”


애매하게 중간에서 17, 18등 하느니. 깔끔하게 34등이 낫지.”


“...영민아.”


,. ㅇㅇㅇ.. 또 반한 표정 짓네. 곤란한데.”


우리 사귄지 며칠째라고 했지, 오늘?”


오늘! 49일이잖아! ! 자랑하고 싶어서 미치겠어?”


“49? 오래 사겼네. 이제 그만 헤어질 때가 된거같지 않아?”

그 상태로 영민이를 반에 집어 넣고 나는 문을 닫았어.

더 이상 있으면 나까지 멍청해지는 기분 일 것 같았거든


그래도, 우리 영민이 귀엽지?


, 우리 영민이가,

진짜 얼마나 사랑꾼인지 알아?


얘가 장난끼도 많고,

얼굴도 잘생기고,

웃을 때는 또 엄청 애기같아서 그런지

애들 사이에선

대형견 같다고 여자애들이 엄청 좋아했었어.



키는 180을 훌쩍 넘는 키인데다가,

맨날 웃으면서 내 어깨 위에 고개 올려놓고


피곤해 ㅇㅇ, 우리 안 본지 50분이나 지났었어. 안 보고싶었어?”



하면서 애교 부려오는데,

자기만 모르더라. 지가 귀여운거.



저렇게, 귀엽고 애가 사랑스러운데, 인기는 왜 없겠어

당연히 차고 넘치는게 인기 일텐데.



근데 얘 모쏠이였다.

나 만나기 전까지.



내가 처음 사귄 여자고,

내가 처음 손 잡은 여자고,

내가 처음 뽀뽀한 여자고,

내가 처음 키스한 여자고!




봤냐? 봤어?

내가 임영민, 첫 사랑이다 이거야.




그리고, 내가 너네한테 묻고 싶은게 있었는데,

원래 처음 여친 사귀면 남자애들은 이렇게

질투가 심해?



질투를 떠나서 이건 집착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우리 사이엔 항상 정세운’ (이라고 쓰고 구구남친이라고 읽는) 때문에



일어나는 싸움 (이라고 쓰고 전쟁이라고 읽는)이 다반사 였어.



애초에 사귈 때부터,



임영민이 나랑 정세운 사이를 질투하고, 신경 쓴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임영민의 단속과 집착은 더 심해졌어.



근데, 더 소름돋는건 말이야.




정세운은 저 상황을 즐겼다는거야.




자기 때문에 싸우는 우리 둘을 보면서,

항상 아무도 읽을 수 없는 웃음으로 이 상황을 즐기는 듯 했어.







[프로듀스101/정세운/임영민] 어차피 남친은 (많이 긴 프롤로그 2)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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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운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우리 세운이도 한 번 소개시켜 줄까?





대부분 내 주변 친구들도 그러더라.

세운이랑 사귀면 마냥 행복하고, 달달하기만 할 것 같다구.





근데, 너네 그거 알아?




정세운 모토가 말이야..




삶의 모토가,




가는 여자는 조심히 가라 배웅 해주고,

오는 여자한테는 조심해서 오라고 인사 해주자!"




이거란다.




여자 여럿 울린거 티나지, 이제?




내가, 정세운이랑 중학생때부터 친구였다구 했잖아?


얘랑 중학생때부터 친구 하면서 봐왔는데,


세운이는 한 번도 공부를 소홀히 한 적 없었어.



전교 회장은 나갔다 하면 그냥 당선이였고,

반장이던, 조장이던, 리더십 하면 정세운.

정세운 하면 리더십 이였지.



그정도로 애가 정말 잘 컸어.



못 하는거 하나 없고.



훈훈한 외모는 둘째치고,



공부 잘 하지.

매주 주일마다 교회 나가서 예배 드리지.

전교 회장에,

몸에 익숙해진 매너 까지.




그냥 거의 뭐 여자 애들의 문화재 였지. 문화재.



아무도 못 건드는 존재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우려나.




중학생때까지에, 정세운은 그랬어.



여자애들은 = 전부 친구!

라는 마인드만 가지고 살던 애가 말이야.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나서

대체 어디서 뭘 보고 배운건지



여자 애들한테 관심을 슬슬 가지기 시작하더니,



한달에 한번 꼴로 여자친구들을 바꿔치우더라?



중학생때도 내 머릿속에 가끔,



, 정세운은 맘만 먹으면 여자애들 다 꼬실 수 있을텐데.’



내 상상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였지.



아니, 다른 남자도 아니고.



정세운인데 말이야.


어떤 여자가 그를 마다하겠냐는 거야, 내말은.



세운이는 거의 뭐.



사귄지 일주일도 채 못 넘겼을 때,


이미 뽀뽀도 하고, 손도 잡고, 빠르면 키스까지 하더라.



변한 세운이가 어색하고,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같이 다니는건 여전했어.



정세운이 아무리 여자를 갈아치우고,



여자를 갖고 논다 하더라도.



정세운은 정세운이고,

내 친구였고, 내 친구인건 변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정세운은, 아니. 정다정은.



여자친구가 있을때도



나를 챙겨주고, 아끼는 것 하나는

절대 변하지 않았어.



많은 정세운의 엑스들이

나를 엄청나게 미워했던 이유기도 하지.



또한 내가 내 고등학교 학창시절 내내

여자인 친구들이 없던 이유기도 하고.



정세운이, 왜 정다정 인지 알아?




하루는, 내가 늦게 집에 들어가던 날이었어.



, 세운아. 나 지금 거의 도착. 이제 들어가려구.”


너 요즘 부쩍 늦는다?”


아니야, 오늘은 민서 생일이였잖아. 어쩔 수가 없었어.”


얼씨구. 그래서, 밥은?”


먹었지! 내가 어디 굶고 다닐 사람처럼 보여?”


그건 아니지만,”


아니지만?”


니가 밥 먹을 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표정 짓는걸 내가 알잖아.”


아는데?”



행복하게 먹었을 생각 하니 안심도 되고 하니 좋긴 한데,”



좋긴 한데?”



행복한 표정 딴 사람들이 봤을 생각하니, 좀 빡치는거 같기도.”





끼니 걱정, 늦은 밤길 걱정은 필수에다가.

사소한 거에 질투는 옵션이였어.






요즘 밤 공기 되게 차네. 옷은 따뜻하게 입은거 맞지?”


그럼그럼.”


뭐 입었는지 브리핑 좀 해봐.”


, 그냥. 청바지에 반팔티 입었다가. 추울거같아서, 가디건 입었어.”


, 또 내가 좋아하는 그 가디건 입었겠네.”


, 그때 니가 사라고 했던 베이지색 가디건.”


, 예뻤겠네, 오늘도.”



훅훅 들어오는 다정이 말에 어떻게 안 설렐 수가 있겠냐구.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정세운 이라니까?




근데, 정세운이 웃겼던건


절대, 절대절대절대로.


먼저 고백은 안 했어

웃기지?



많이 웃어.. 더 웃긴 놈이니까...




가는 여자 안 붙잡고, 오는 여자 환영한다지만,


절대 먼저 고백하거나,

정세운이 먼저 좋아해서 사귄 여자애는 단 한명도 없었어.



정세운은 한달은커녕,


3주도 넘기기 힘들었거든, 여친들이랑.



나랑, 사귀기 전에



그런 정세운이 꽤 오래 사귄 여친이 있었는데.



박경리 라고.


우리보다 세 살 위에 선배였던 언니가 있었어.


우리가 고1일 때, 언니는 고3이였고,


. . 언니는 호주 유학 갔다오고 나서 복학한거라, 세 살 차이였어.


그 언니는 그냥 학교 내에서도 유명한 언니였지,아마.



~~~~~~~~짜 예뻤거든.


여자들이 봐도 예쁘고, 매력적인데, 남자들 눈에는 어떻겠어.




언니랑은 아마 제일 오래갔을 거야.


3주를 못 넘기던 놈이


2달 가까이 사겼으니 말이야.



솔직히 우리 사이에서 두 달은 뭐..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정세운한테 두 달은 남달랐어.



그리고 언니가 다시 호주로 가는 바람에

서로 쿨하게 헤어진거 같더라구.



언니랑 정세운이 헤어진게,

1 여름쯤?


한참은 또 여자 가라치우기를 반복하더니,


한동안 여자친구를 안사귀더라구.


3개월쯤 공백이었나.



그러다가 그 해, 12월에 고백했어.



내가 했냐고?



아니, 정세운이.




물론 난 정세운에게



처음 사귄 여자도,

처음 뽀뽀한 여자도,

처음 키스한 여자도 아니지만.




이거 하나는 장담 가능.



, 정세운 첫사랑이다.


비웃는 애들 몇 있을거같지만.



이건 부끄럽지만, 내 자랑거리란 말이야.



정세운이 처음 고백한 여자도, 나였고.





, 또 어떻게 증명해야 너희가 믿을까?




, 정세운이 말이야.




나랑 헤어진 이후에


단 한명에 여자친구도 사귀지 않았어.



이유는 뭐, 내가 아닐 수도 있지만.



난 그냥 의미 부여할래. 내 맘대로.



정세운이, 나를 아직 마음에 담고 있어서,


다른 사람을 못 품는 거라고.





정세운이랑 사귀면서도 달달했고,

임영민 또한 달달했는데.



내가 누구랑 사귀는 중이던 간에,



우리 셋이 매일 등굣길과 하굣길을 같이 하고,

점심을 마주앉아 먹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어.




우리는 항상 그렇게 함께였고,

두 사람의 관계가 아닌 세 사람의 관계 속 정의가 필요했지.





내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 둘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그럼 지금처럼 힘들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반드시 줘야한다는

걱정 만큼은 안 하고 있지 않을까.





.

.

.

.

.


!


정말, 독자님덜 ,, 너무 사랑하는거 알져

오늘 분량 조절 실패에요. 하하

원래 계획은 오늘은 (영민)

내일은 (세운) 나눠서 올리고,

내일 모레부터 정식으로 1(현재시점)을 연재 하려 했는데,


제가 독자님들 마음을 잘 알기에

질질 끌지않고 이렇게 뭉탱이로 글을 쪄와버렸어요..


고로, 다음 편은 스토리가 현재 시점으로 시작 될 거 같아요!


현재에서 점점 과거회상 나오고 하며..


영민이랑은 어떻게 헤어진건지,

세운이랑은 어떻게 헤어진건지,,


저도 궁금하네용 8ㅅ8


월요병을 잘 이기신 여러분들과 (+) 에게 박수!


항상 사랑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저는 만약, 제가 글을 꾸준히 잘 연재하고,

글 반응이 좋으면, 연재가 끝나고 텍파로 쓰던 재본을 내던 

한 번 생각해 보려해요!


암호닉 많이 많이 신청해주세요!

암호닉은 다음주 부터 올릴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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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남세? 어남영?
여러분 저 지금 현실 당황,, 다시 수정해서 올릴게요,,, 8ㅅ8 이게 뭐람...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수정 완료!
6년 전
독자1
글이 이상해요 ㅠㅠㅠ 네유ㅠㅠㅠ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수정했어요! 휴,, 깜짝이야 8ㅁ8...
6년 전
독자2
....지나가던 컴공익 흠칫하고 갑니다 우어엉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저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놀랐어요.. 8ㅅ8 수정 완료 되었습니다!
6년 전
독자3
보는데 밑에영어는 뭔가했네욬ㅋㅌㅌㅋㅌㅋㅋㅋㅋㅋ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엑 ㅜㅜㅜ 어디 영어가 남아있나요???
6년 전
독자4
너무설레여.. 작까님 ㅠㅜ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감사해여,, ㅜㅜ
6년 전
독자5
아 영민아 너무좋다ㅜㅜㅜㅜ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영민 : 나도!!!!!!! 나도 좋아!!!!!
6년 전
독자6
세운이 인생모토왜이렇게 웃기죠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영민이는 너무 귀엽네옄ㅋㅋㅋ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니만의 인생 모토랄까,, ㅎㅎ
6년 전
독자7
능글맞은 세운이 캐릭터라니,,,좋아요ㅠㅠㅜㅠ본편도 기대하겠습니당❤️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감사해요❤️
6년 전
독자8
세운이 캐릭터 진짜 상상이상 ㅠㅠ 어캐요 아 심장 떨려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ㅋㅌㅋㅋㅋ 세운이랑 너무 반전되져 ㅎㅎㅎ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감사해욬ㅋㅋㅋㅋ❤️
6년 전
독자10
어휴ㅠㅠㅠㅠㅠ넘 조아여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감사합니닷 ㅋㅋㅋㅋㅋ ❤️❤️
6년 전
독자11
Wow 요거요거 기대해도 되는 부분인가요..? 어디서 대작 스멜이...킁킁 아 너무 스ㅓㄹ레서 오늘 학교수업 듣기에는 무리인것같아여,,^^♥ 재밌게 읽구 손도장도 찍고 갑니다 자까님,,♥♥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아이곸ㅋㅋㅋㅋㅋ 칭찬 감사해요 ㅎㅎㅎㅎㅎ ❤️
6년 전
독자12
허흥 인생 살맛나요 작가님 ㅜㅠㅠㅠ 암호닉 신청해야지이 [샘봄]으루 신청하께요 세운이 이런 남자인줄 몰랐는데 ,, 알고나까 너무 매력적인걸요 ❤️ 어흑 고를수가 없어요 작가님 ㅠㅠ ㅠㅠ ㅍ
6년 전
어남세? 어남영?
ㅎㅎㅎㅎ,, 감사합니다아 ❤️ 이런 댓글 하나 하나가 정말 힘이 되는거 같아요! 이따가 만나요 ㅎㅎ❤️
6년 전
독자13
프롤로그에 세운이 있다는 얘기듣고 다 읽었어요!
헐 세운 나쁜남자.. 근데 뭐 어떻게 해 잘난 거를ㅠㅜㅜㅜㅜㅜ
녕민이도뀌욥...
암호닉신청 된다면 [포뇨]로 신청해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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