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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엑소 온앤오프
10도씨 전체글ll조회 1130l 5



폴리라인 05

W.10도씨








찬열은 그런 백현을 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찬열아. 라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하지 않은가. 백현이 찬열의 위로 수북덥힌 이불로 강아지마냥 꼼지락꼼지락대며 들어오기시작하자 찬열이 놀라서 눈을 크게떴다.







“사, 사장님 뭐해요!!”
“박찬열..”
“이, 이건 또 무슨-”
“차녀라..”






...이건 또 무슨 종류의 유혹이란말이오.
찬열은 아련한 눈빛으로 아래에서 위로 저를 바라다보는 백현을 보고 넋을 놓았다. 촉촉히 젖어있는 입술하며 사장님이 미친게 틀림이없었다.
사장님 그거아세요?







...저 사장님 만난뒤로 금욕하느라 죽겠어요 지금.
스폰이...금욕한다고요..










“찬열아..추어..”







이불을 어느새 어정쩡이 머리끝까지 올려 말하는 백현이었다. 그 작은 공간에서 소리가 웅웅 대었다. 찬열이 킁.하고 한번 냄새를 맡았다가 백현을 이불에서 끄집어내고 백현의 목에 이리저리 냄새를 맡기시작하자 그런 찬열이 간지러운것인지 백현이 몸을 끄하하 하며 비틀기시작했다.









“꺄 차, 차녈 가려워-”
“...사장님 술 마셨죠!?”







그럴 줄 알았어 씨발.
취했으면 곱게 잘것이지.










“우웅..다른회사계약건 때문에 같이 술좀했..엉..”







귀엽고 난리야 진짜.











“사장이 무슨 계약때문에 술을 마셔요.”
“회, 회사가 작으니깐..가줄사람도 없고.. 돈도 없고 ..나 왜 돈이없냐..아니 나돈 많은데 아니 근데 사채야...돈이없어..사장인데 돈이 없어..”
“얼씨구 자랑이다.”









취했구먼.
찬열은 백현의 조그마한 이마를 툭, 쳤다. 이러니까 진짜 동생같다. 찬열은 팝콘을 입으로 구겨넣으며 이불을 꼭 붙들고 눈을 꿈뻑이는 백현을 향해 말을 꺼내었다.










“돈도 없는데 스폰을 왜 해 스폰을 하긴.”
“...이씨..나돈 없는거 아냐...”








...돈 필요해..? 하며 백현이 찬열을 바라보았다. 돈은 무슨. 사업이나 잘해보세요.스폰하는데 진짜 이상한놈걸리면 어떡하려구했어요 사장님. 
돈이라면 저도 없지는 않다구요.



...물론 제 돈이 아니긴하지만요.그래두,




찬열은 물론 사장님들끼리 술마시고, 접대를 하는 자리를 잘 안다. 절대 그러지 않았던 아버지가 언제부터 그랬었으니까. 그 때 엄마는 그것을 싫어하셨다.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어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어울리지 않는 친구들과 엮여야만했고, 비싼 명품백을 들고다니는 여자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역겨웠다. 


그래서 찬열은 학창시절 반항이란 반항은 다하고,(아버지한테 두들겨 맞으면 끝나는 반항이긴했다.) 학교도 자주나가는 편은 아니었다. 쫄래쫄래 따라오는 안경잡이들과 돈쟁이들을 피해서 항상 어디론가 숨는 것이 찬열이었다. 그것은 도피였을까, 반항이었을까.




...접대라. 아버지의 접대자리를 싫어하던 자신이 호스트로써 접대의 자리에 끼었을 때에는 이아이러니한상황에 속으로 저를 비웃고는 했었다.










“..지가 오면 되지 왜 우리사장님 오라가라마라야..”










찬열이 툴툴거리며 입에 팝콘을 우걱우걱 집어넣었다. 백현이 꼼지락대며 앉아있는 찬열위로 기어가 다시 엄마뱃속에 있는 아기마냥 찬열의 품안에서 쭈구려 찬열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었다. 영화는 여전히 돌아가고있었고, 깜깜한 방안에는 화면에서 나오는 초록색 불빛만이 다였다. 방안이 영화의 색에 따라, 초록색, 파랑색으로 간간히 희미하게 바뀌었다.
찬열이 자신의 옷을 꼭 쥐고 쳐다보는 백현을 향해 입을 삐쭉였다.










“뭐. 박아달라고요?”
“.... ...”
“해달라고요?”
“... ...”








내가 지금 너랑 뭘 하겠냐. 영화나 봅시다 그냥.
생각과는 다르게, 찬열은 쓰리디안경을 벗어 옆자리에 사뿐히 올려놓았다.







'꺄악-!'
'끼히..히.'






여자들의 비명소리와 끼긱거리는 소리. 긴장감이 감도는 음악소리가 흘러나오자 백현은 찬열을 더 꼭 붙잡았다. 찬열이 팝콘을 씹어대며 말했다.








“..어.사장님 무서운거 싫어해요?”








쩝쩝. 꽤 교양없이 보일법할수도 있는 찬열이었다. 사교계?(찬열은 이딴 단어가 싫었다. 현실감이없다니깐.)찬열은, 그 ‘사교계’라는 곳에서 교양이없기로 유명하기도했었다. 물론 뿌리부터가 귀족이아니었으니. 눈엣가시로보이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화젯거리가 되었을지도.










“..박찬열.도비귀신.”
“...그게 뭐예요?”
“....박찬열 나 돈많아.”
“..알아요.알았으니까.”








좀 자요 곱게.

찬열은 이불을 더 끌어올려 자신의 가슴까지 끌어올렸다. 백현의 몸이 거의 이불로 가려지자 만족한듯 탁,탁, 한두번 주위를 정리했다.
잠을 못자니까 약을 먹는거 아냐.









‘나 돈많아....'
'돈 많다니까......?’
‘우리집에는 황금송아지도 있구...'






백현이 계속해서 중얼거자, 찬열은 쓰리디 안경을 다시 코에 걸치고 영화에 집중했다. 중얼거림이 점잠 잦아들며 다시 방안은 조용해졌다. 영화도 거의 끝나가고있었고. 시간은 벌써 1시를 훌쩍넘어갔다. 영화의 잔잔한 음악소리에 백현의 쌔근쌔근거리는 소리가 겹쳐들리는 듯했다. 찬열은 다시 팝콘을 그 ‘교양없는’ 몸동작으로 입에 집어넣었다.







‘황금송아지’

되게 오랫만에 듣는 단어다.
제 아버지와 옥상강아지도 그렇게 허풍을 치고는 했었죠. 
찬열의 뇌리에 희미해진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집엔 황금송아지도 있다니까?’






...그래. 오죽하겠어.
찬열은 바닥이 난 큰 팝콘통에서 마지막 팝콘을 입으로 쏘옥. 골인시켰다.























*








으으으으...
찬열은 무언가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는 느낌에 몸을 이리저리 틀며 신음했다. 가위눌림이라면 빨리 일어나는게 상책이고, 꿈이라면 꾸지않는게 상책일듯 싶었다. 찬열은 그렇게 몸을 비틀다가, 눈이 쉽게 떠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뭐야, 가위눌린게 아니었어?










“으응..”








반대로, 찬열은 저 자신이 신음하던 것처럼 이불속안에서 신음소리가 들리자 그만 기겁하고 말았다.아니 이건 뭔소리여


조심스럽게 밑으로 조금씩이불을 내리자, 익숙한 머리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찬열은 어이없이 허, 하고 헛웃음을 터뜨렸다.

아니 ,지금 우리 이렇게 잔거야?

..미치겠다. 









정말로 백현과 찬열, 저 자신은 옷이란 옷은 그대로 다 껴입고 있었다. 팝콘과 안경이 무질서하게 이리저리 널부러져있었고, 티비도 여전히 켜져있었다.
....6시30분.





찬열은 그래도 저가 일찍일어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찬열에게서 가장 ‘교양있는’ 행동을 굳이 꼽으라면, 꽤 부지런하고, 빨리빨리일어나 게으름은 없다는 점이었다. 물론, 그것은 집안의 성격을 타고난 것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학창시절에 이리저리 미꾸라지처럼 능청스럽게 선생님들의 골치를 썩히던 찬열은 그런점에서 선생님들의 의아함을 사기도했었다. ‘재는 진짜 부지런하기는 더럽게 부지런히다니까.’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칭찬거리였지만 말이다.









“..일어나요.”









찬열은 백현을 곰이 사람의 생사를 확인하는 양, 툭-.툭-, 건드렸다. 꼼지락꼼지락 거리는게 자신이 벌써 아들을 키우나 싶었다.










“회사. 늦는다구요.”









그 말을 뱉다가 찬열이 눈을 크게뜨고 백현의 얼굴을 한손으로 우악스럽게 잡아 이리저리 휙휙 돌렸다.
사장님. 사장님!?










“..사장님 왜 그래요!!!”








찬열이 이불을 순식간에 휙-하고 다 걷어내 백현의 상태를 보려했다. 그러나 백현이 힘없이 바닥으로 쿵-., 떨어졌다. 바닥에 떨어졌는데도 백현이 으음...하며 신음하기만 하고, 눈을 뜨지도, 몸을 움직이지도 않자, 찬열은 불안함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사장님,사장님 과로예요?



과,과로가 그렇게 아파요?




찬열은 제 식대로 과로가 수술을 해야되는 심각한 병이라도 된양 생각하고말았다. 정말로, 어제 너무 무리한건 아닐까? 조그마한 회사 살리겠다구, 너무 발로뛰어다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할때마다, 찬열의 머리에 자꾸만 백현의 마른손이 약을 찾던것이 떠올랐다.

...그러니까 힘들면서 무슨 스폰이라구.





























*








“아, 음,예에....거,.”
“네!????”








찬열은 결국 집으로 의사를 부르고 말았다. 과로가 무엇인지도, 이게 무슨상태인지도 모르는채, 백현에게 이불을 덮어주다가, 자꾸만 그 약병들이 생각이 나고 만것이다. 그 여덟개의 수많은 약 중에, 혹시 지병이라도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자꾸만 찬열의 불안함을 건드렸다.

우,우리아이는 이제 어떻게 되나요?하는 듯한 찬열의 표정에 의사가 조금만 늦었더라면..같은 표정을 내비쳤다.
그리고 그 입에서 나온 답은 가관이었다.











“...숙취입니다.”
“...네!!???”
“국물있는거 만들어 먹이시고요, 컨디션이나 이런거 먹이시고..어제 어떻게 된건 모르겠지만 몸관리 잘하시고 뭐 그럼.”








숙,숙취라뇨...
찬열이 예상치 못한 결과에 땀이나는 것 같았다. 멍하니 의사를 바라보자 의사는 뭐 이딴 걸로 자기를 다부르냐는 듯한 찡그린,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한마디를 던졌다.










“다음엔 이런걸로는 부르지 마십시오.”







저 바쁘니까요. 


저,저런 싸가지없는!!


무어라 대꾸를 하기도 전에, 쾅-하고 현관문이 닫혔다. 찬열은 정말로 심각한병은 아닌가 싶어, 제일큰 건물의 의사에게 다짜고짜 전화해 소리를 고래고래질렀더랜다. 그러니, 의사의 반응이 정상적인 것이기는 했지만.그래도 그렇지.아오 멍청이..






...숙취를 왜 생각 못했냐.





찬열은 자책하며 자신의 머리를 콩콩-때렸다. 출근은 해야되고, 빨리일어난 시간이기는 하지만 분명 이대로라면,회사에 늦어버릴텐데. 

이를 어찌해야한담..
요리라도 해야하나, 요리를 해 본적이 없는데.요리라니. 정말 어찌해야하나.찬열은 이 너무어려운 문제에 쇼파에 머리를 푹- 박아넣었다.










사장님...아..사장님...저 어려운 문제 못풀어요....


경영이라든지 회삿일라든지 이딴거하고 거리가 멀다구요 전...이렇게 시련을 주시면 ..











찬열은 제 볼에 소리없이 눈물이 타고 흐르는 것만 같았다.















10도씨 입니다!댓글달아주시는 분들 모두감사합니다.

연재는..연재텀이 빠른것이아니라, 원래가 09편까지 나왔답니다...;; 그래서 빠른거구요 09편다음부터는 느릴지도 모르겠네요 ㅠ

백현이 찬열이 너무귀엽죠 ㅋㅋㅋ 아이고 글올리기어려워요 뭐 좀 잘못되어있어도..봐줍시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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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정말 재밌어요ㅎㅎ 사장 백현이가 정말 귀여운거 같아요! 다음편도 기대되네요ㅠ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ㅎ
11년 전
10도씨
넵감쟈감쟈해용
11년 전
독자2
둘다귀여워ㅠㅠㅠ으이ㅠㅠㅜ작가님 신알신걸고가요!!
11년 전
10도씨
으어 감사해요 ~
11년 전
독자3
으앙 귀여워요ㅠㅠㅠㅠㅠ읽으면서 찬열이 때문에 빵빵 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술취하면 애기가 되버리네요ㅠㅠㅠ아이고 백현이ㅠㅠㅠ
11년 전
10도씨
오호호홓호 감사합니다 호호호 찬열이귀엽죠 호호
11년 전
독자4
으아 ㅎㅎㅎㅎ 찬열이도 백현이도 너무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
11년 전
10도씨
그쵸 ㅋㅋㅋ
11년 전
독자5
아ㅠㅠ 찬열이진짜성격마음에든다ㅠㅠ 백현이계속잘챙겨주고 잘아껴줘스면 좋겟어요ㅋㅋㅋ
11년 전
10도씨
ㅋㅋㅋㅋ찬열이 귀엽게 나오고 막 그러네요 호호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10도씨
홋 달게 받겠습니더
11년 전
독자7
안녕하세요 식탁이에요! 으아ㅠㅠㅠ술취한배큥 귀염터지네요ㅋㅋㅋㅋ 취한사장님챙기는 찬열이도귀엽구요ㅠㅠ 백현이가 술깨고 자기가 차녈이한테 무슨짓을했는지 다기억해버리면....어휴 좋네요ㅋㅋㅋㅋ..
다음화에서 그럼 찬열이가 직접한 요리를 볼수있는건가요..??ㅋㅋㅋ두근두근 기대되네요 빨리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 다음화 기다릴께요 그리고 ㅅ...사...사탕드실래요..?ㅋㅋㅋㅋㅋ는농담이고 댜릉합니다 하트!

11년 전
10도씨
둘다 받을래욬ㅋㅋㅋㅋㅋ댜릉댜릉
11년 전
독자7
랑뀨예요!!찬백이들너무귀여워요ㅠㅠ둘다 키우고싶네요ㅠㅜ작가님 이제 몇시간만 지나면 올해도 끝이네요 해피뉴이얼!!찬백들도 해피뉴이얼!!행쇼행쇼~
11년 전
10도씨
랑뀨님도 해피뉴이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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