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은 처음이네...어떻게 시작해야하지ㅋㅋㅋ.. 편하게 반말로 할게!
나름 실화긴한데..제목을 뭐라고 정해야할지 몰라서 엄청 헤맸ㅠㅠ
초반부는 재미없을거야. 정말 재미없을거야.
독자들이 원하는 건....음마낀 이야기 아닐까? ㅋㅋㅋㅋㅋ
혹시 문체가 왔다갔다해도 그냥 양해부탁할게
※이번편은 아니지만 소설자체 음마주의※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엄청 난 방황기를 겪었어. 중학교때도 남들보다 좀 심했던 거 같은데...
아니 사실 어떻게보면 이미 내 삶 자체가 스펙타클하고 매우 파란만장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중학교 때 이야길 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할게.
고등학교로 올라가기 전 겨울방학에 스마트 폰을 구입하게 되었고
한 2월달 쯤엔가 돛단배를 접하게 됐었다.
와, 신세계.
진짜 내가 그 어플뿐만이 아니라, 정확히는 스마트폰에 빠져서
몇날 며칠을 허우적 댔는지ㅋㅋㅋ....
그 와중에 돛반배로 만나게 된 고등학교 3학년 오빠가 있었어.
정말이지, 내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면 10명 중 7명이
'강승윤 닮았다'
라고 말할 정도로 그냥 딱 보면 닮았다는 소리가 나와ㅋㅋㅋㅋ
그래도 강승윤보다는 통통하고 잘생기진 않았어.
본인 말로도 그러더라 자기가 부산에 갔었는데 강승윤을 봤대
근데 강승윤이 하는 말이 '어, 저 닮으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중요한 건 이게 아니야. 이 오빠가 내 첫 상대였어. 그러니까 음...첫 관계?
17살 초에 관계라니....스스로도 빠르다고 생각해.
메인 남주는 이 오빠가 아니지만ㅋ...
본론에 들어가기 위해선 이 오빠가 필요하니까 잠시 언급을 하겠어.
난 그때 이 오빠가 진심인 줄 알았어.
이틀인가 만났었는데 진짜 잘해주는데다가...좀 공주님처럼 받들어준달까?
가벼운 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여자로서 그런 대우가 나쁘지 않더라고.
내 이상형이 유머있고 노래 잘하는 남자인데 이상형도 충족하는했으니까 난 오케이지.
"어디로 모실까요, 공주님? ㅋ"
"공주님이 뭐야ㅋㅋㅋㅋㅋ 민망해"
아...응. 나만 설렜네. 지금보니까 징그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땐 대체 저게 어디가 좋았던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품 좀 찍어보내봐. 외롭다ㅠㅠ"
"호갱님 2D는 지원이 되지 않네요... 직접 오셔서 4D체험 어떠신가요?"
뭐 이런 가벼운 유머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저런 게 좋더라
그래도 나름 말도 이쁘게 하고, 애가 생각도 있고, 나한테 투자하는 돈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한거야. 내가 그 오빠랑 놀면서 낸 돈이...음ㅋ슴ㅋ....
엄빠가 둘 다 약사였었지 아마.
70일을 사귀는 동안 사실 3-4번 만났나. 속으로 고3이니까 고3이니까...하고
내가 참아주긴해도. 우선은 나한테 관계를 가지자고 먼저 설득했던 사람이고
그래도 얘가 믿을만하다고 생각했으니까 나도 날 갖다바친 셈인데
그 상황이 무지 화가 나는거야. 공부때문인진 몰라도 카톡도 좀 뜸하고.
그래, 그것도 참았어. 전화 한 통 안하는 것도 참았고.
나름 서로 공부에 도움이 되는 커플이라고 생각하면서 위안했는데.
점점 갈수록 그게 아닌거 같은거야.
결국은 내가 참다못해서 말했지.
"오빠, 엔조이였으면 엔조이였다고 하지그랬어. 그랬으면 이해했을텐데."
물론 카톡으로 말이야. 그랬더니 이 오빠가 이렇게 말하더라.
" 그냥. 다. 싫어."
지친 사람 같았어. 근데, '다 싫다'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는 거랑 일맥상통하잖아?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했어. 나한테는 의미깊었던 일인데. 이 자식은..?
"엔조이라고 말을 했으면 내가 기다리진 않았을 거 아니야."
"미안해."
"응. 그동안 고마웠어."
아, 남자는 믿을 게 못되는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생각했지.
어리긴해도...나름 첫사랑때도 타격이 커서 사람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건 나중에 번외로 말해줄게ㅠㅠㅠㅠ 이야기가 점점 산으로 가.
좀 서러운거야. 밥 안먹고 있다길래 내가 도시락도 싸줫었는데ㅠㅠㅠㅠ
이.....수박같은 놈! 속은 게 억울해서 눈물이 나더라ㅠ
그리고 다음 날엔 돛단배를 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여자....쿨한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