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us Couple 3
* * *
대학로 근처 자주가던 술집앞에 멈췄다. 마시려면 지 혼자 마실것이지. 아오 . 모자에 쌓인 눈을 신경질적으로 털어낸 종인이 가게로 들어갔다. 반투명한 커텐이 쳐져있어 찾기 어려웠다. 어디야 시발.. 당황타고 있을 사이에 찬열의 술주정이 들려왔다. ' 백현이가 옛날에능! 나만 봤었잖아 핰 그지? ' 차르륵 커텐을 젖혀보니 고 사이에서 고개만 끄덕끄덕 이미 얼굴이 빨개진 경수와 이미 뻗어 엎드려 있는 찬열이 보였다. 아 나.. 이거
" 경수야. 술 많이마셨어? "
" 웅? 응! .. 아 시크한 종인이다아..헤헤 "
전화를 받고 달려간 종인이 이마를 짚었다. '박찬열 병신이 마실꺼면 니 혼자 마셔야지. 애기는 왜 데려가 '
찬열은 이미 뻗어있었다. 아 어쩐다. 이와중에 경수가 옆 자리를 팡팡치며 ' 조닌아 여기 앉아아! ' 어? 답답하게 되묻는 종인을 경수가 팔을 끌어 앉혔다.
" 종이나.. 나 싫어어? "
" 어? 무슨 소리야 또 취했네 "
" 싫어하는게 틀림없어어.. 그렇지 않고서야 "
팔을 잡아끌어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 이거 놔아아. 안걸꼬야 ' 그저 정말 삐졌다는 얼굴로 경수가 다시 잔에 술을 채웠다. 종인이 얼른 낚아채 다시 내려놓고 경수를 타일렀다. 꼬이는 젓가락질로 과일을 집어 입에 쏙 넣고는 우물우물 거렸다. ' 너는 나르을 좋아하지 않는게 분명해!... 그렇지 않고서야.. ' 잔뜩 꼬이는 발음으로 웅얼웅얼. 술주정하는 경수가 귀여웠다.
" 무슨 소리야 경수야 집 갈까? 응? 가자 일어.. "
" 왜 뽀뽀도 안해줘어.. "
" 어? "
꼬물꼬물 . 손을 꼼지락거리는 경수가 귀여웠다. ' 지금 해줄까? ' 라고 종인이 대답하자, 경수가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였다. 얼굴을 잡고 입술에 쪽 한번 뽀뽀를 했다. ' 더한 것도 해줄수 있는데. ' 그리고 그대로 종인의 입이 경수의 입술에 오래 머물렀다. ' 시발 누구 염장지르냐아...허.. ' 캐미가 요동치는 공간속에서 찬열은 혼자 욕을 씨부렸다.
* * *
뮤지컬이 끝나고 보니 늦은 밤이였다. 팜플렛을 가지고 신나서 총총뛰던 백현이 그세 울상이되었다. 휴대폰을 확인하니 11시였다. 집으로 가는 차는 끊겼을 것이 틀림없음에 백현이 어떠카져어?..훙... 애처롭게 크리스를 바라봤으나 크리스도 마찬가지였다. ' 아.. 나도 차 안가져왔는데 '는 계획이였다. 있지만 없는척. 크리스의 속은 모텔로 곧 장 가고싶었고 . 아직 순둥순둥한 백현에게 모텔이란 그저 돌직구였다. 곰곰히 생각하다 ' 저기 갈까? ' 크리스의 손짓에 따라 백현의 시선이 따라간다. 가르킨 곳은 찜질방이였다.
" 선배, 싸우나 가본적있어여? "
" 아, 오늘까지 두번째야. 백현은? "
" 저는 찬녈이랑 자주갔었어여 헤 "
박찬열? 그 새끼랑? 크리스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 선배! 빨리요! ' 급히 부르는 백현의 목소리에 다시금 표정이 온화해졌다.
* * *
아씨... 둘과 그 맞은편에서 가운데 종인을 끼고 스텝이 꼬여 걸어 오고 있는 셋. 낯익고 익숙한 얼굴들. 둘은 백현과 크리스. 셋은 찬열 경수 종인이였다. ' 와아! 경수야아 ' ' 어 배켜나! ' 둘은 꺄르르 좋아했으나 나머지 셋은 얼굴이 우중충했다.아 왜 여기까지와서 마주쳐. 한마디로 띠꺼웠다. 백현과 경수의 의견으로 결국 한 테이블에 앉아 같이 식사를 했다. 경수와 종인은 무난하고 평온하게 식사를 했으나 굳이 맞은편에 앉아도 될 것을 꼭 백현이 옆에 앉겠다고 해서 앉은게 화근이였다.
" 백현아, 두부 먹어 너 이거 엄청 좋아하잖아. "
" 백현. 이거 "
" 아 백현이는 그거 싫어해요 "
크리스가 젓가락을 던지다 시피 내려놨고 찬열의 눈에서도 스파크가 튀었다. 묘한 신경전에 눈칫밥을 먹는건 백현이였다. 절정이 된 눈싸움에 백현이 주눅이 들었다. 자신의 밥그릇에 점점 반찬이 쌓여가는 탓에 음식물쓰레기가 되버린 밥그릇을 보고 울상이 되었다. 이내 백현도 폭발했다. ' 앙먹어어! ' 챙. 숟가락을 내려논 백현이 토라져 뒤돌아 앉았다. 이에 두 남자는 눈싸움을 멈추고 백현을 달래기 바빴다.
" 아 형때문에 삐졌잖아요!, 백현아 오빠가 다른거 사줄까? 응? "
" It's so outrageous I can't say a word . 백현 가자. 내가 더 맛있는거 사줄께 "
" 아아! 쫌 시끄러워요! "
아직도 이 셋은 티격태격이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종인과 경수가 앉은 테이블에서는 하트가 뿜어져나왔다. 경수가 이거 맛있어! 하며 종인의 숟가락에 햄을 얹었다. 종인이 맛있게도 잘 먹었다. 오물오물 밥을 먹다가도 종인이 물잔을 내밀며 물 마셔가면서 먹어. 하고 다정하게 챙겨주었다. 컵을 잡으려다 손이 맞잡혀서 고개를 든 경수가 종인을 보며 활짝 웃었다. 헤헤 . 종인이 경수의 손을 꽉 잡았다. 덩달아 경수의 얼굴도 붉어졌다. 얼씨구.
" 경수야. 뭐 좋아? "
" 웅?..나느은.. "
" 응 햄? 햄 먹을까? "
" 종인이.. "
고개를 숙이는 경수를 보고 웃음이 지어졌다. 종인이 재빠르게 경수에 볼에 쪽하고 떨어졌다. ' 부끄러어.. '
부쩍 둘의 금술이 상승했다. 찬열, 백현, 크리스는 싸움을 멈췄다. 셋다 왠지 모르게 밥 맛이 떨어졌다.
* * *
식사도 어영부영 마치고. 시간도 늦은 시간이였다. 경수와 백현이 꺄르르 거리다가도 하품이 나왔다. 백현이 이불과 베게를 가지고와 자리를 잡았다.
백현 내 옆에서자자. 팔배개해줄께. 백현아 내가 안아줄께 이리와 . 또 다시 두 남자들의 싸움이 시작됬다. 이젠 질린듯한 백현이 눈을 찌푸렸다 " 선배랑 찬열이 너! 둘이서 알아서 자세요! 흥 " 팔랑팔랑 뛰어가던 백현의 팔짱엔 경수가 있었다. ' 야. 야 변백현 나는 뭔 죄야! ' 애꿎은 김종인만 남았다. 그렇게 셋이서 남아 고요해지다가 ' Don't try to joke anymore ' 크리스는 찬열을 향해 낮게 으르렁 거렸고 찬열은 연신 째려보기에 바빴다. 종인은 더 피곤한 사이에 끼게 되었음을 느꼈다. 그래도 한 곳에 누워 잠을 청했다. 물론 그 둘의 가운데엔 종인이 있었다. 내가 왜... 찬열이 화장실을 간다며 일어나려했다. 팔을 뻗어 찬열을 다시 눕힌 크리스가 능숙한 한국말로 말했다.
" 개수작 부리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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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안녕하세요 분량이 좀 적은 것 같은데 ..ㅎ 폭연하는 사람이잖아요 봐주세욬ㅋㅋㅋ
재밌게 봐주셔서감쟈해요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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