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전 프롤로그가 있습니다.
양극단
-서로 매우 심하게 거리가 있거나 상반되는 것-
올티-외행성(feat.수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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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내 감정에 충실해 왔다. 하고 싶은 말을 안 하면 안 됐고 굳이 남을 위해 거짓말을 하며 비위를 맞춰줘야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가식으로 둘러쌓인 사람들이 싫었고 그렇게 해야 하는 걸 강요하는 게 싫었다.
그리고 내린 답은 간단했다. 내가 싫은 건 내가 안 하면 됐고 내가 하고 싶은 건 당당하게 하면 됐다.
그런 나를 보고 사람들은 말한다. 예의 없어 싸가지 없어 눈치 없어
그런 그들을 보고 나는 말한다. 내가 내 감정에 솔직한게 뭐가 예의 없고 싸가지 없고 눈치 없는 건데? 입에 침도 안 바르고 한 거짓말만 듣다가 맞는 소리 들으니까 좀 낯설어? 그래도 다 맞는 소린데 좀 익숙해져야지 안 그래?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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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아 너는 왜 항상 저런 애랑 다녀? 너같이 착한 애가 왜 저런 애랑..."
"어...?"
"진짜 안타까워서 그래 영민아...이거 먹고 힘내!"
내 앞에서 당당히 저 말을 내뱉고 내 옆에 앉은 너의 손에 초콜릿을 쥐어주고 나가는 아이였다.
그리고 그 초콜릿을 쥐고 눈 굴러가는 소리를 최대치로 해놓으며 얼음 상태가 되어있는 임영민이 되시겠다.
"근데?"
뒤로 가야지 왜 새치기를 하고 그래 누가 보면 너랑 나랑 친해서 같이 주문 하는 줄 알겠다-라고 말하니
"나 영민이 친구야 그러니까 너랑 나도 친구! 내가 배가 너무 고파서 먼저 주문 좀 할게~"
"네가 영민이랑 친구인 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난 임영민도 아니고 너랑 친구도 아닌데? 나는 오늘 너 처음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