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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강다니엘/박우진] 운명처럼 널 사랑해 02 | 인스티즈

 

 

 

 

 

 

 

 

 

"나 지금 기분 되게 별로에요. 그래서 말인데, 혹시 술 좀 해요?" 

 

 

 

 

 

 

 

 

 

 

 

운명처럼 널 사랑해 

w. 깡총아토끼해봐 

 

 

 

 

 

 

 

 

 

02 화 , 

 

 

 

 

 

 

 

 

 

 

 

 

 

만약 생사를 오가는 길에서 저승 사자가 살면서 가장 많이 돌이켜 보고 후회한 순간이 있느냐 물으면 지금 이 순간을 망설임 없이 꼽을 것이라고, 다니엘은 생각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네? 하고 되묻더니 금세 아니요 하고 대답하는 얼굴은 다니엘을 이상하게 보고있음이 틀림없었다. 하긴 그 자신도 이 상황 자체가 이상하게 느껴지기 짝이 없었다. 식물 인간이라도 되어서 아주 긴 꿈을 꾸고 있는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역시 그렇죠? 하하..., 자주 봅시다 앞으로." 

 

 

 

 

 

 

 

 

하하, 라니. 대체 그 어색한 웃음은 뭐란 말인가. 허나 어색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도망가듯 사라져버리는 다니엘을 보는 여주의 얼굴에는 어느새 당혹감이 아닌 꽤나 행복해보이는 웃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자주 봅시다 앞으로. 메인 피디의 그 말은 거의 합격 통지나 마찬가지라고,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팔백여명이 넘는 연습생 중 백 명. 무려 거기에 속한 것이었다. 씨에잇, 김여주 1차 예선 '합격'. 꽤나 폼나고 가슴 벅찬 글씨였다.  

 

 

 

 

 

 

 

 

 

 

 

 

 

 

 

"그만 만나." 

"...어?" 

"그 날 이후로 시간 충분히 가진 것 같은데. 너 결국 연락 한 통 없었잖아. 내가 이 말 해주길 바란거 아니야?" 

"야, 이유림. 무슨 소리야. 나 바빴어, 알잖아." 

"응, 알아. 바빴겠지. 새 프로그램 촬영하고 편집하고 할려면 앞으로는 최소 몇 개월은 더 바쁘겠네. 넌 항상 바쁘고, 책임감 있고, 능력 있는 최연소 피디일거고, 난 미래에도 여전히 이해력 부족한 네 여자 친구일 것 같아서. 내가 왜 스스로를 배려 없는 여자 친구라고 생각하면서까지 네 옆에 있어야되는지 이젠 잘 모르겠어." 

 

 

 

 

 

 

 

 

애인보다 일이 먼저인 남자의 사랑은 항상 미처 전달되지 못한 것이 많은 채로 끝나버리기 일수였다. 다니엘에게도 예외없이 그 공식이 맞아 들어갔다. 일과 복잡한 머릿속이 겹친 최근 며칠동안 다니엘은 문자 한 통을 보내는 단 몇 분도 사랑스러운 애인에게 쓰지 못했다. 그에 따른 합당한, 결과였다. 여느 영화에서 처럼 비라도 시원하게 쏟아져내리면 좋겠는데 햇볕은 푸르기만 했다. 그 사진 하나 때문에 다니엘 자신의 꼴이 우스워졌다고 생각하려 했으나 단지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았다. 

 

 

 

 

 

 

 

"강피디." 

"네?" 

"왠 존댓말? 촬영 하러 가자구요. 까였다고 촬영까지 접을 거에요?" 

"아 ..., 어떻게 알았어? 나 까인거." 

"나 유림씨랑 친한거 알면서. 유림씨 인간 관계 되게 칼같은 사람이던데? 밥이나 같이 할까 했더니 다니엘이랑 헤어졌다고 나랑도 그만 보고싶다네. 강피디 때문에 알게된 사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불편한가봐." 

 

 

 

 

 

 

 

 

원래 그렇게 칼같은 사람이었나. 1년을 넘게 만나면서 다니엘은 그녀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었다. 6월 3일 생, 채식주의자. 그것을 제외하고는 심지어 그 흔한 혈액형이라든가 좋아하는 스타일조차 몰랐다. 형식적인 만남이었나. 형식적인 마음치고는 생각보다 그 공허함이 상당했다. 남자는 자신이 아픈지도 몰랐다. 그저 공허했을 뿐이었다. 

 

 

 

 

 

 

 

 

 

"백 명 안에 든 것을 일단 축하드리죠. 보기와 다르게 되게 깐깐한 스타일이라, 심사했던 분들 눈에 들기가 어려웠을텐데. 그래도 여기 계신 분들은 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고 하는게 맞겠죠? 그만한 능력이 있으시고. 어, 혹시 아이돌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뭐라고 생각하죠?" 

 

 

 

 

 

 

 

 

 

 

그의 방송 스타일이었다. 강의하는 것도 아니고 첫 촬영에 들어가기 전 꽤나 지루한 연설을 늘어놓는 스타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아주 불만족스럽지도 않은 대답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춤, 노래, 인성. 많은 사람들의 우상이 되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만큼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요구받는 것이 많은 직업이었다. 앞서 말한 세 가지도 반드시 필요한 덕목들 중 하나였으나, 

 

 

 

 

 

 

 

 

"이미지 메이킹. 그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요?" 

 

 

 

 

 

 

 

 

이미지 메이킹. 그 무엇보다 사람을 미치게 만들 수 있는 것. 속이는 사람도 속는 사람도 병들게 할 수 있지만 연예인에게는 아주 필수적이었다. 시끄럽던 성장기의 소녀들이 일순간에 입을 다물었다. 

 

 

 

 

 

 

 

 

 

"카메라는 스탠바이를 한 후부터 거의 24시간 여러분을 따라다닐겁니다. 모두가 착할 필요는 없어요. 카메라 안에 각자의 매력을 최소한의 시간에 최대한으로 담는 것이 제 일이라면 없는 매력도 만들어내는 것이 여러분의 일이 되겠죠. 바로, 이미지 메이킹. 각자 생각해놓은 자신의 이미지나 캐릭터가 있으면 적어서 저한테 주세요. 많은 부분에서 참고를 할거라 약속드리죠." 

 

 

 

 

 

 

 

 

 

다니엘의 말에 모두가 홀린 듯 고개를 끄덕이며 종이에 각자 그리던 캐릭터, 혹은 한 연예인의 이름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오직 여주만이 눈길을 이리저리 굴리며 펜 뚜껑을 열지 못했다. 아이돌 특성상 가짜, 가식 그런 단어들과 아예 다른 생활을 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대놓고 이미지 메이킹을 시키는 체계가 당황스러웠다. 

 

 

 

 

 

 

 

 

 

 

 

 

 

 

 

 

"피디님." 

"어..., 네." 

 

 

 

 

 

 

 

 

첫 촬영이 끝나고 B가 적힌 오렌지 색깔의 옷을 입은 여주가 다니엘의 앞을 막아섰다. 그 때 꽤 실력이 좋았던 것 같은데 왜 B지?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여주와 눈을 마주하자 아무래도 어려운 말을 할 생각인지 고개가 푹 숙여지는게 참 소녀다운 면이 있었다. 

 

 

 

 

 

 

 

 

"아까 써서 냈던 종이 ..., 혹시 방송에도 나가나요?" 

"안그럴 생각인데, 왜요? 나가면 안될 말이라도 적었어요?" 

"그건 아니지만 ... 아닙니다. 그럼 이만 가볼게요. 수고하셨습니다, 피디님." 

"김여주씨." 

 

 

 

 

 

 

 

 

 

마치 데자뷔같이 여주가 뒤돌아봤다. 역시나 놀란 그 동그란 눈으로. 퍽 다정한 웃음을 지은 다니엘이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으며 여주를 빤히 보았다. 운명의, 장난. 

 

 

 

 

 

 

 

 

"나 어때보여요 오늘?" 

"네?" 

"어때보이냐고요. 기분이나 상태, 같은거." 

"어, 음, 어, ... 그냥 ... 쏘쏘 ...?" 

"그래 보여요? ... 나 지금 기분 되게 별로에요. 그래서 말인데, 혹시 술 좀 해요?" 

 

 

 

 

 

 

 

 

 

 

 

 

*** 

 

 

 

 

남주의 성격이 아마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굉장히 워커홀릭에다가 냉정하고 이성적인 면과 아직 소년같고 감정적인 면을 둘 다 가진 캐릭터에요 

우진이는 아마 다음편쯤에 출연하지 않을까 싶어요 

 

댓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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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너무좋아요ㅠㅠㅠ앞으로가 더 기대되는걸요....ㅎㅎㅎㅎ
6년 전
비회원10.47
오오오오 너무 설레고 좋아뇨!!!!! 우진이가나올다음화 궁금해요!!!!!!!!
6년 전
독자2
죠타...........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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