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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_aurora




[워너원] 크리미널 | 인스티즈







오늘도 흙먼지가 가득한 바닥을 신나게 뒹굴었다.


작은 체구와 부족한 체력을 커버하기위해 부던히 갈고 닦은 기술로 커다란 덩치의 사내와 비등하게 싸울수있었다. 한방 맞으면 얼굴에 쌍코피가 날것같은 주먹을 간신히 피하며 남자의 급소만을 노리는데, 이미 내가 급소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상대로부터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기란 무리였다. 그래서 비장의 무기로 허리춤에 감추고 있던 작은 단도를0 하나 빼들어 남자의 발등을 쎄게 내려 찍었다. 발등을 찔린 남자가 비겁하다는 말을 했지만 어쩌겠는가 죽는것보다는 비겁한게 더 나았다. 그 사이에 틈을 보인 남자의 명치를 가격하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며 한 숨을 돌렸다. '요후 누나 엄청 살벌하게 싸우시네요'라는 말이 옆에서 들려왔지만 그건 배진영 니가 할 소리는 아니라고 맞받아치며 다시 자세를 다잡았다. 비실한 몸에서 어떻게 저런 힘이 나오는지, 배진영에게 한 대 맞을 때마자 고통을 호소하며 비틀거리는 남자를 불쌍하게 쳐다봐주었다. 생긴거는 싸움판에서 맞고 다니게 생겨서는 현장에서 웃으며 한명씩 상대를 때려 눕혀나가는 배진영의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그냥 곱게 나처럼 명치나 쳐서 보내지 일부러 기절도 할 수 없게 명치만 빼고 때리는 모습에 소름이 돋았다. 알고보면 저자식이 제일 무섭다니까. 그에 반해 라이관린은 날렵한 몸을 이용해 깔끔하게 상대를 넘어뜨려갔다. 행동을 최소한으로 하겠다는듯 정확히 급소만 노리며 싸우는 모습에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배진영 친구라더니 얘도 무서워. 싸울때는 얄짤없는 둘의 모습에 같은 편이라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배진영과 라이관린의 활약에 싸움은 이미 우리쪽으로 기울었고, 어느정도 마무리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건물안으로 총알들이 날라오기 시작했다. 반대편 건물은 박우진이 지키고 있으니, 다른 저격수가 있을리가 없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며 쓰러진 적을 방패삼아서 총알을 피했다. 스나이퍼를 몇이나 고용한 것인지 초단위로 사방에서 날아오는 총알에 정신이 없었다. 영광스럽게도 내 팔도 하나 뚫어주고.




"하하 쏘리....잠깐 담배좀 피고 오느라....

다들 무사하지?"


"야 이개자식아, 너 오늘 니 팔 두개 뚫릴 각오해라"


"야 김여주 나 스나이퍼야 팔이 생명이라고"


"그럼 오늘부터 스나이퍼 때려치면 되겠네"




박우진때문에 내가 제명에 못 살거다.










*


"저번처럼 괜히 폼내다가 다치지나 마. 그때 니가 현장 못나가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절대로 대신 안뛰어줄거니까 사고치지마"

"너나 또 담배 피다가 내 몸에 상처나게 하면 죽는다"



걱정이 되면 걱정이 된다고 말을 해주던가, 꼭 말을 저렇게 안 예쁘게 한다니까 하여튼. 긴장되지도 않는지 계속 쫑알거리는 박우진의 목소리를 조용히 차단시키며 몸을 풀고 있자 때맞추어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어울리는 화려한 옷을 입은 때거지들이 몰려 들어왔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옷색깔이 그들의 험악한 얼굴을 더 험상궂게 보여주는 걸 모르는지 늘 형광색의 옷을 고집하는 바이스 조직원들을 보며 긴장이 풀려버렸다.




"워너원도 다 죽었네, 이런데 계집애를 보내고 말이야"

"저번에 맞아서 찔찔 울면서 뛰어나가던건 기억안나는가보네? 지금 말짱해보이는데 그때처럼 쳐맞기 싫으면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게 좋을거야. 그럼 혹시 알아 오늘은 내가 봐줄지?"

"시발"





어쩜 매번 여자라는 멘트로 시작하는 진부한 말은 한결같이 하는지, 조폭이 안되었더라도 말로하는 직업은 못가졌겠다는 생각을 하며 동정의 눈빛을 보냈다. 더불어 저번에 여자라고 무시할때는 언제고 정정당당하게 일대일로 붙을 것을 제안하더니 결국 다리를 절뚝거리며 뛰어가던 모습이 생각나서 진심을 담아 걱정어린 말을 건냈으나 돌아오는 건 고맙다는 말 대신 욕과 주먹이 었다.  


욱하는 남자의 성격때문에 갑작스럽게 싸움이 시작되었다. 조금 더 남자와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이미 시작된 싸움에 아쉬움을 느끼며 싸움판으로 끼어들었다.



역시나 다시 붙어도 형편없는 남자의 실력에 힘겨운척을 하고 있는데 어색했던 내 연기를 눈치챈건지 시발이라며 크게 소리를 지르더니 내쪽으로 몸을 날려왔다. 아니, 그렇게 기습적으로 그렇게 큰 몸뚱이를 내게 날려오면 깔려 죽는다고. 생각치 못한 남자의 행동에 피할생각도 못하고 몸을 날린 남자와 부딪혀서 차가운 시멘트 바닥으로 넘어져버렸다.



"시발년이 설치다가 꼴 좋다"




바닥에 세게 부딪힌것은 분명 등이었으나, 더 큰 아픔이 느껴진 곳은 옆구리였다. 새하얗던 셔츠를 붉게 물들이며 옆구리에 박힌 칼을 따라 피가 쏟아져나왔다. 칼까지 쓸줄 몰랐는데, 바이스라는 조직명답게 비열한 짓까지 하는군. 꽤나 예리한 칼날이었는지 계속해서 많은 양의 피가 흘러내리는 탓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남자가 두개로 보였다가 세개로 보였다가하는 것을 반복하면서도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 눈을 똑바로 뜨고 있는데, 남자가 쓰러진 나와 눈높이를 맞추더니 옆구리에 꽂힌 칼을 한번에 빼냈다. 그와 동시에 아까와 비교할 수 없던 고통이 뒤따르며, 더 많은 양의 피가 흘러내렸고 정신은 더 아찔해졌다. 남자가 빼어든 칼을 다시 한번 더 내게 내려꽂으려는 모습에 피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축 늘어진 몸은 머리를 따라주지않았다. 빛을 받아 번쩍이는 칼을 바라보며 박우진이 조심하라고 하던말을 들을걸이라는 생각을 했다.



-탕



그런데 소음과 함께 눈이 뒤집어져서 칼을 내리 꽂으려고 하던 남자는 미간에 총알이 밖힌채 뒤로 꼬꾸라졌다. 그모습을 바라보며 여기가 싸움현장인 것도 잊고, 살았다는 안도감에, 나를 발견하고 놀란 얼굴로 다가오는 배진영을 보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오늘 잔소리 폭탄을 맞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

눈을 뜨자 보이는 지성오빠의 얼굴에 몸을 일으키다가 옆구리에서 느껴지는 강한 통증에 비명을 지르며 다시 누워버렸다.




"으이고 아프냐?
내가 현장 나갈때마다 조심하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귓등으로도 안듣고,
진영이가 너 데리고 오는데 몸은 축 늘어졌지 몸은 피범벅이지, 진짜 심장떨어질뻔했다니까"

"하하..쏘리"

"이게 그냥 웃음으로 떼울일이야, 안그래도 너 현장에 나가는거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참에 너 현장에서 아주 빼라고 얘기를 해야겠어."

"아!!오빠!! 안돼 그건 절대 안돼, 내가 어떻게 얻은건데. 그리고 나 하나도 안 아파 이것봐 앉았는데 이번에는 소리도 안질렀잖아."

"안되긴 뭐가 안돼. 그리고 안아프기는 살짝만 만져도 소리지르면서"





내가 얼마나 노력해서 현장에 나가게 된건데, 현장에서 빼버리라고 말을 하겠다는 지성오빠의 말에 아픈몸도 일으키며 절대로 안된다고 하나도 안아프다고 거짓말을 칠 수 밖에 없었다. 옆구리를 살짝 손으로 건드는 오빠의 행동에 바로 소리를 지름으로써 탈로 났지만.
오빠에게 절대로 현장에서 빼라는 말은 하지말라고 사정을 하며 매달리자, 한숨을 쉬며 너를 어쩌면 좋니라고 중얼거리더니 이내 쉬라며 병실을 나갔다.






오빠가 나가고 조용해진 병실에 다시 몽롱해지는 순간, 누가 문을 열더니 안으로 들어왔다.




"어? 오빠..왔어...? 하하...안와도 되는데 나 완전 말짱하거든 진짠데 지성오빠가 오바한거야!"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오던 잠도 달아나게 만드는, 절대권력자 다니엘오빠였다. 오빠가 내가 다친걸 알게 된 이상 현장에서 빠지게 되는건 순식간이라는 생각이 들자, 최대한 안아픈척을 하며 괜찮다는듯 오빠에게 두팔을 들며 멀쩡하다는 제스처를 했다. 그러나 눈치가 빠른 오빠가 내 어색한 연기에 속을 리가 없지.






"김여주 너 내가 한번 더 현장에서 정신팔다가 다쳐오면 현장에서 뺀다고 한거 기억하지? 너 오늘부터 사무실에서 일해"

"아!오빠!! 현장에서 빠지라니 너무 한거 아니야?!
나 이번에는 정신팔다가 다친거 아니란 말이야 그 자식이 비겁하게 칼로 옆구리를 쑤셔가지고"

"너가 이번에도 그 자식한테 먼저 깐족대면서 가지고 놀다가 방심해서 칼에 찔린거라고 하던데"

" 우진이가 너 못봤으면, 나 지금 니 병실이 아니라 장례......하......."

"...미안해 오빠"




이미 상황보고를 다 받은 오빠를 속이는 것은 불가능이였다. 누가 내가 깐족거렸다고 보고를 했는지 그냥 장난 좀 친건데 그리고 그렇게 날 보고 있었으면 칼빵맞을때나 좀 구해주지 그때는 뭐하고 있었데. 이 자식들 나중에 뺑이 한번 돌리던가 해야지. 오빠의 잔소리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고자질한 조직놈을 찾아서 아주 예뻐해주겠다는 다짐을 했다.



잔소리를 같은 자세로 서서 자그마치 30분 동안이나 하던 오빠는 이내 붕대를 감고있는 내 옆구리를 한번 쳐다보고는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에는 진짜 잘못됐으면 죽을 수 있었다며 말을 있지 못하는 오빠의 못습에 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결국 두달동안 현장지원은 불가라며 못을 밖는 오빠의 말에 더이상 반항하지 못하였다. 자기가 다친 것보다 더 아프게 내 상처를 바라보다 그래도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는 오빠에게 현장에 나갈 수 있다고 애처럼 떼를 쓸수없었다.






내 병실이 유명 여배우의 대기실이라도 되는 듯 차례대로 내 모습을 보러 조직원들이 얼굴을 내밀고 갔다. 내가 조직에서 이렇게나 사랑을 받는 존재였나하고 기분이 좋아졌으나, 이내 '그러니까 정신 좀 붙들고 사시라니까요. 칠칠맞게 다니시니까 칼빵이나 맞고 다니는거 아닙니까.' 라는 묘하게 나를 까는 듯한 걱정을 들으니 짜증이나서 성질을 내며 병실밖으로 쫓아보냈다. 가만히 보면 누가 직급이 더 높은지 모르는것 같단말이야. 내가 다 낫기만 해봐 오빠한테 고자질한 녀석부터시작해서 나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줄테니까 지금을 즐기라고.




하도 잔소리를 들었더니 이제는 옆구리가 아니라 머리가 더 아파올 지경이었다. 내가 다시는 절대로 안다치고 만다. 서러워서 살수가 있어야지.




"누나!"

"누나 몸은 좀 어때요?"





이제는 아무도 병실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귀신같이 병실문을 열며 관린이와 진영이가 들어왔다. 그만큼 누나말고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말을 했음에도 정없게 무슨 형님이냐면서 일부러 더 누나라고 부르는 둘의 모습에 호칭은 이미 반쯤 포기한지 오래였다. 그래 내가 이 조직이서 무슨 힘이 있겠어.


아까 피로 바닥을 색칠이라도 하려는듯 피를 흘리던 내 모습을 보고 진짜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다음부터는 진짜 몸 좀 조심히라며, 앞으로는 둘이서 내 옆에 딱 붙어서 지켜줘야겠다는 말을 하며 쉴 새 없이 떠들어 댔다. 나보다 나이도 어린애들이 내 손을 한쪽씩 잡으며 나를 지켜주겠다는 말에 웃음이 터졌다. 이렇게 귀여운 잔소리는 들어줄만 하다고 생각하면서.






조용한 병실에서 유난히 크게 들리는 초침소리에 불안하게 병실문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병실문을 열고 들어올때다 됐는데 아직 보이지않는 모습에 초조해졌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지금 내 심정이 딱 그랬다. 언제 혼날지 몰라서 전전긍긍대는 것보다 차라리 빨리 혼나고 털어버리고 싶었다.



그렇게 눕지도 않고 앉아서 시간이 흐르는 것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문이 열리면서 그토록 기다리던 끝판왕께서 등장하였다.



어디에 있다가 온 것인지 박우진은 얼굴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힌채로 매서운 눈빛을 하고는 나를 말없이 응시했다. 차라리 무슨 말이라도 해줬으면 싶은데 계속 나만 쳐다보고 있는 모습에 잘못한게 없음에도 더 무서웠다.


"우진아 안녕, 뭐하다가 왔길래 땀을 그렇게 흘려? 혹시...음 너의 사생활이니까 더는 묻지않을게. 이거 깨끗한 수건인데 이걸로 얼굴이라도 닦을래?"

"..."


"필요없어? 필요없으면 말고...."


"..."


"아 아까 나 구해준거 너라면서? 고마워 덕분에 아직 천당은 안갔다. 역시 박우진이 실력이 아직 녹슬지 않았어.

저번에 너때문에 나 총맞은거 이걸로 퉁쳐줄게"

"..너가 천당을 왜 가냐 양심도 없다. 그리고 퉁은 무슨 그때 형들한테 일러서 나 얻어터지게 해놓고는.

나도 두고두고 너 구박하고 생색낼거야"




내가 먼저 말이라도 꺼낼까싶어서 친히 얼굴도 닦으라고 수건을 내밀었음에도 우진이는 멀뚱히 날 응시하기만 했다. 제발 욕이라도 해달라고.


한참을 침묵을 고수하던 우진이가 내 말에 장난스럽게 대답해주고는 웃던 표정을 지우고,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더니 입을 뗐다.

조심하라고 말을 하면 조심 좀 하라고. 왜 그렇게 얘기를 하면 오히려 더 사고를 치고다니냐며, 나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수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살짝 까진 내 손을 떨리는 손으로 어루만지다가 이내 그래도 다행이다라고 작게 말하더니 표정을 조금 풀었다.





"잠깐 한눈팔았는데 니가 쓰러져 있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아냐"

"..."

"맨날 몸 좀 조심하라고 해도 말도 안듣고 미워죽겠다 김여주"

"쏘리"

"그래도 살아서 다행이다 진짜... 살아줘서 고마워"




아직도 떨리는 손으로 나를 껴안고는 고맙다는 말만 내뱉는 우진이의 등을 살짝 안아주었다. 잠시뒤면 징그럽게 뭐하는 짓이냐면서 떨어질 우리였지만, 어릴때부터 함께 자랐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를 알기에.  나중일은 생각하지않고 살포시 우진이의 등을 쓸어주었다.









---------

앞뒤 생각안하고 그냥 질러 버렸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연재가 될지는 미지수며,

이 글을 읽으실 독자분이 있으실지도 미지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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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진이..담배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는 깝죽대다가 겨우 살아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느와르?인데 애들이 쾌할하게 일을 즐기는 모습이라 더 흥미롭네요! 제가 작가님의 독자 될래요!!!! 신알신하고 가요! 잘 읽고가요❤ 다음화 기다릴게요..!
6년 전
비회원 댓글
허얼 이런 분위기 넘나 죠음ㅠㅠㅠㅠㅠ 연재 곡 해주셍ㅛ!!!!!!!!! 러브라인운 우진이랑ㄴ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맹수처럼싸어ㅓ도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소중한 보물인 그런 거 기대하면 되는 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
작가님 제 취향 탕탕 글입니다ㅠㅠ 계속 연재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신알신하고갑니다♡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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