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샘달 초열흘, 2월 10일.
오시, (午時)
미시, (未時)
신시. (申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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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누구시기에 몇 시간이나 서계신 것입니까."
"내게 활력소가 되는 사람이다."
왕이 될 사람이었다. 내가 감히 손댈 수 없는 사람이었고, 손대서도 안 됐다. 처음부터... 처음부터 만나면 안 됐었던 사람이었다.
"중요한 분이십니까."
"너도 아마 아는 여인일게다. 아마도... 중전이 될 여인이겠지."
몰래 정자의 사각지대에서 엿들었다. 사실 오지도 않으려고 했건만... 설마, 혹시나 기다릴까봐. 미련하게 또 거기서 비를 맞고 있을 것 같아서. 아주 조금 걱정이 돼서 갔다. 그러다가 엿들었다. 아무래도, 들으면 안 될 말들을 엿들은 것만 같아서 냅다 집으로 달렸다. 뒷이야기는 듣지 못한 채.
"중전 간택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알다마다. 허나 나는 조선의 군주지. 너는 나를 믿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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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기억해. 다가서면 물러서고 물러서면 다가오는, 온 생을 털어 만든 당신의 제국을."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써서 아직 익숙하진 않아서 적응이 좀 필요할 거 같아요! 남자 주인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고민 중인데 댓글 주셔도 좋고... 반응이 별로라면 마음이 아프겠지만 더 엄청난 글 끌고 오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사실 제가 변덕이 심해서... 언제 바뀔지 몰라요... ♡) 그리고 노래 첨부 방법을 몰라요 ㅠㅠㅠ 군주 ost인 수란 노래 켜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한테 가르쳐 주실 천사분 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