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은 카카오톡+스토리가 함께 진행됩니다^-^ *글의내용은 여주시점에서 진행됩니다 때는 한가한 토요일 오후, 요즘들어 부쩍 내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많아진 오빠때문에신경쓰여서 데이트 한번 제대로 한기억이 없던지라 정환이와 전화를 하고있었다. 또 혹시나 오빠가 들을까 목소리도 소곤소곤 낼 수밖에없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전화기를 흘러들어온 목소리인지라 좋은 기분을 숨길수없었다. 정환이 또한 오랜기간 둘만의 시간을 보내지 못한것이 아쉬웠는지 먼저 말을 꺼냈다. [우리내일 오랜만에 데이트하면 안되나? 보고싶다] "그럴까? 나도 너 보고싶다.." [그럼 내가 니 집앞으로 데리러 갈까?] "아니!!아니....내가 너네 집앞으로 갈께. 많이 안멀잖아" [알았다. 근데 몇ㅅ] '카톡카톡카톡카톡카톡카톡' [뭔 카톡이 그리많이 오나. 일단 끊자. 카톡할께] 누군지 끈질기게도 오는 카톡탓에 아쉬운통화를 끊고 확인해보니 오빠였다. 친오빠 정진영.
요즘들어 집요하게 내가 누굴만나는지 어떤 관계인지 뭘하는지 하나하나 옥죄는듯 물어오는 오빠에 할말을 잃고 쳐다만 보고있자니 지치지도 않는지 1초에 한번꼴로 톡을 보냈다. 그리고 정말 친오빠를 의심하고싶은 마음은 없지만 가끔 캐물어 오는 뉘앙스가 내가 뭘하는지 전부 알고 하는말 같아서 괜히 두려운 맘이 앞선다.
정환이한테 오빠에 대해 말을해야하나 고민이 되긴했지만 오랜만에 좋은 분위기를 깰순없었다. 항상 오빠때문에 노심초사하느라 요 근래의 데이트는 모두 내쪽에서 거절해왔던터라 미안한 마음이 적지않았다. 선우도 괜히 나때문에 고생꽤나 한것같은 생각에 미안한 생각이 들었었건만. 정환이 만큼은 그럴수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빠가 선우번호는 어떻게 아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