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하나쯤은 있는 하성운
안녕하세요 '홍차화원'입니다.
오색의 낙엽은 하나 둘 떨어졌고, 앙상한 가지 곁엔 새벽내 시작한 눈이 차츰 쌓여 있었다. ‘내린다’ 보다 ‘온다’ 라는 말이 어울리는 계절 겨울. 내가 좋아하는 겨울의 시작이다. 눈만 보면 괜스레 설레고 추운 바깥 날씨와는 상반되게 마음은 따뜻해졌다. 하얗고 뽀득 거리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아침 부터 쌓인 눈을 보며 어린아이 마냥 신이 난 나와 하성운은 눈밭에서 한참을 놀았다. 코끝이 딸기 마냥 빨갛게 물들 때 까지 웃고 떠들던 우리는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 위해 집으로 들어왔다. 하성운이 소파에 앉아 마른 수건으로 머리를 터는 동안 나는 하성운이 좋아하는 달큰한 코코아를 탔다. 코코아 두 잔을 들고 다가가니 언제 꺼내서 보고 있던 건지 내 어렸을 적 앨범을 보며 따뜻하게 웃고 있다.
“ 그건 어디서 찾았대 ”
“ 여주 귀여웠는데 이때 ”
“ 아 이렇게 과거형으로 말하겠다? ”
“ 지금은 너무 예쁘고~ "
슬금슬금 올라가는 입꼬리를 끌어 내렸다. 하성운은 그런 나를 보며 그저 웃어줄 뿐.
“ 이것봐. 여주 너 생일에 바다간거다! ”
“ 귀엽다 이때 우리 진짜 애기네 ”
“ 이번 너 생일에 또 가자 ”
“ 내 생일? ”
“ 이번엔 둘이 가는거야. 여주 너랑 나 둘이. ”
켁-
이놈의 사레는 당황만 하면 들려서는..
‘둘이’ 라는 단어가 귀에 꽂히자 얼굴이 달아올랐다. 워낙 어렸을 때 부터 알고 지낸 우리는 나와 하성운의 생일마다 가족끼리 여행을 자주 갔었다. 그런 우리가 단 둘이 여행을 갈 줄 어떻게 상상이나 했겠나. 하성운은 오늘도 역시나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장난끼 어린 얼굴로 웃어보이며 휴지를 건냈다. 저 눈빛은 나를 놀려 먹고 재밌어 죽겠다는 말을 대신하고 있다. 해가 짧아져 날이 저물고 공기는 낮보다 더 쌀쌀했다. 집에 가는 하성운을 1층 까지 바래다 주기 위해 내려온 나는 옷이 얇아서인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런 나를 보고는 꼭 껴안아 오며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서는 부둥부둥 해주는 하성운. 나는 그런 하성운의 허리를 꼭 안아주고서는 같이 부둥부둥 해주고 있다.
“ 내려오지 말래도~ ”
“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네 ”
“ 춥지 ”
“ 산책하고 갈래? ”
“ 여주 얼어 죽어~ ”
“ 그럼 자고갈래? 오늘 엄마아빠 자고 온다 그랬는데, ”
뜬금없는 내 도발에 하성운은 나를 안고 있던 몸을 떼어냈다. 별 생각 없이 던진 내 도발에 하성운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평소와 다르게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 주지 않아 적잖게 당황한 나는 하성운에게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얼른 들어가보라고 엉덩이를 토닥이며 말했다.
“ 김여주 ”
“ 진짜 내가 자고 가길 바래? ”
엉덩이를 토닥이던 내 손목을 잡아 끌며 CCTV에 걸리지 않는 사각지대에 나를 몰아 넣은 하성운은 꽤나 나보다 컸다. 켜져있던 센서등은 덕에 밝았던 1층은 오래동안 서성이지 않아 어둠으로 바뀌었다. 정식으로 만나기로 한 뒤로 오빠미를 내뿜는 하성운에 매번 새로운 모습을 발견 하곤 하는데 이런적은 처음이라 나도 당황 아닌 당황을 했다. 점점 가까워 지는 하성운의 얼굴에 내 동공은 이리저리 흔들렸고, 하성운을 똑바로 응시 할 수 없었다. 내가 던진 덫에 내가 걸린 격이다. 점점 더 진지하게 다가오는 하성운에 눈을 감고 가슴 깨 옷을 쥐어보이니 하성운은 피식 하는 웃음 소리와 함께 입을 맞춰 왔다. 평소와는 다르고 더 깊었다.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에 나는 힘을 뺴고는 하성운이 이끄는 대로 이끌려 갔다. 가벼운 뽀뽀와 함께 입술과 입술 사이는 떨어졌고 내 눈에 들어온 하성운은 내가 좋아하는 그 장난끼 어린 웃음을 지어 보이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 자꾸 그런 장난 치면 오빠가 곤란해 ”
가까이 있던 탓이 더욱 어둠이 드리워 졌던 우리 사이엔 움직임으로 켜진 센서등 덕에 다시 환해졌다.
그덕에 잔뜩 당황해 발갛게 달아오른 내 얼굴을 하성운에게 무참히 보여줘버렸다.
나는 괜한 억울한 마음에 하성운의 가슴팍을 때렸다. 아프다며 엄살을 부리던 하성운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실실 웃으며 힘이 장사라고 놀려왔고, 나는 그런 하성운을 째려 보았다.
“ 김여주 아주 도발적이야~ ”
“ 아 빨리 가! ”
“ 내일 아침 깨우러 갈게 자기야~ ”
“ 자기는 무슨! ”
내 입술에 가볍게 뽀뽀를 하고는 웃어보인다. 그런 하성운에 나는 여전히 잔뜩 약이 오른 표정으로 엘레베이터를 타러 갔고, 하성운은 오늘 역시도 내가 탄 엘레베이터가 7층에 무사히 도착 하는 것을 보고서 집에 돌아갔다. 입술의 감촉과 내 주변엔 여전히 하성운의 향으로 가득했다. 나는 괜히 입술을 매만져 보며 잠들었다.
-
“ 아 김여주 왜 태어났어~축하해~김여주 태어나서 우리가 고생이다~ ”
“ 와.축하해.정말.진짜.대박.리얼.헐.”
“ 아 이제 김여주 생일이니까 내일이면 23살 실화냐 우리… ”
“ 너 액면가 보다는 어리네 “
“ 내가 제일 축하하는거 알지? ”
-
12월30일에서 31일로 넘어오는 자정, 매년 내 생일이 되면 이렇게 우리집 앞으로 동네사람들이 다 일어나게끔 시끄럽게 찾아오는 바보들이다. 엄마아빠가 연말에는 출장이 잦은 탓에 내 생일은 늘 바보들과 하성운의 몫이었다. 9시만 되면 졸려 죽는 하성운은 그래도 꿈뻑 거리며 31일 12시가 되자마자 평소에는 누르지도 않는 초인종을 누르며 자기들끼리 서프라이즈라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어쩔 수 없이 웃어보이고 마는 나다. 내 머리에는 언제 준비한 건지 꼬깔모자를 씌워 주고는, 촛농이 떨어진다며 빠르게 제 멋대로 개사한 축하노래를 부른다. 하성운은 문을 열기도 전부터 제일 신났다가 금방 지쳐버렸다. 어차피 내일 나를 만날거라며 이만 자러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어울리지 않게 시크하게 떠난 하성운을 제외한 나머지는 춥다며 나를 밀며 케이크를 들고 들어와서는 우리집 식탁에 알아서들 포크를 들고는 자리를 잡는다.
“ 둘이 내일 바다 간다며? ”
“ 와 이제 이 집 사위다 이거야? ”
“ 성운이형 불쌍해 ”
크흡-
“ 야 다 큰 성인인데 뭘 부끄러워하냐~ ”
“ 권현빈 저 빡대가리 따라가겠다고 하는거 내가 뜯어 말렸다. ”
“ 야 솔직히 김여주 위험해. 성운이형 잡혀 먹는거 아니냐? ”
“ 야! 내가 무슨 짐승이야?! ”
“ 자나 깨나 김여주 조심. 꺼진 김여주도 다시 보자. ”
낯뜨거운 소리를 해가며 하성운을 걱정하는 아이들이다. 자연스럽게 어제 밤 1층에서 있었던 키스가 생각나고 말았다.
김여주 미쳤다 미쳤어. 언제 그렇게 밝히는 애가 된거야! 먹던 케이크를 치우고서는 내일 잘 놀다오라는 인사를 남기고 아이들은 돌아갔다.
늘 혼자 있는 나를 이렇게 신경써주고 하는 아이들에게 적잖이 고마움을 느꼈다. 시끌벅적 했던 집안에 고요함이 내려 앉았고, 그때 전화가 걸려 왔다. 확인 하지 않아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 여주야~ ”
“ 생일축하해 ”
아까의 시크 하성운은 어디 갔는지 잔뜩 꿀 바른 다정한 목소리로 아침에 운전해야 한다며 애정어린 짧은 축하인사를 남기고 다시 꿈나라로 여행을 떠난 하성운이다.
아침에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 같아 설레는 마음을 안고 수학여행 가는 초등학생 마냥 짐을 챙겼다. 괜히 이 옷 저 옷 거울 앞에서 패션쇼를 열었던 것 같다.
“ 아.. ”
그리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예쁜 속옷을 고르고 있었다. 김재환의 말대로 위험한건 하성운이 아니고 나인 것 같다.
-
이른 아침,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눈을 떴다. 언제 잠든건지 하성운의 손을 꼭 잡고서는 뒤로 젖혀진 의자에서 잠이 든 것 같다.
옆에는 하성운이 한손으로 능숙하게 운전을 하고 있었고, 혹여나 추울까 차에 히터는 적당히 따뜻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아침부터 피곤할텐데 운전하는 하성운을 냅두고 차에 타자마자 과자 하나 거하게 까먹고 잠들어 버린 나다. 괜한 미안함에 눈을 뜨고도 아무런 기척 없이 가만히 밖을 바라봤다.
“ 일어났어? ”
“ …미안 운전하느라 피곤하지 ”
“ 어제 너 설레서 잘 못 잤지? ”
“ 아니거든… ”
설레어 잠을 잘 이루지 못한 나를 잘 아는 하성운은 낮게 웃으며 내 머리에 쓰다듬으며 더 자도 된다고 했다. 나는 살짝 고개짓을 하고는 밖을 바라보며 맑게 빛나는 겨울 바다를 눈에 담았다. 잡고 있는 손은 한 없이 따뜻했고, 그 손을 잡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편안함에 눈이 자꾸만 감겨 왔다. 어느새 우리는 차가운 바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햇살에 눈부신 바다 앞에 도착했다. 언제 이렇게 준비를 한 건지 숙소는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통나무 집이었다. 곱게 깔려 있는 러그 위에 가방을 내려놓고 베란다 쪽으로 걸어가 바다를 바라 보았다. 하성운은 비추는 햇살 만큼이나 따뜻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그런 하성운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표정으로 대답해주었다. 유난히도 바다를 보는 것을 좋아한 나는 어렸을 때에도 내 생일 여행은 꼭 바다를 고집했던 것 같다. 햇빛이 바다 수평선에 닿아 빛나는 것이 그저 나를 편안하게 했다. 겨울에 태어나 그런지 추위보다는 더위를 더 심하게 타는 나는 여름에 나가기를 싫어해 좋아하지 않아 여름바다를 본 적이 거의 없다. 그 대신 찾는 게 겨울바다. 늘 겨울바다를 보러 올 때면 나보다 조금씩 먼저 커가는 하성운이 곁에 있었다. 내가 크는것과 동시에 바빠진 부모님은 더 이상 생일이라 해서 여행을 같이 가고 할 수 없었다. 어떤 자리가 되었건 내 옆을 채워주는 하성운에 고마움을 느꼈다. 대충의 짐을 풀고 이른 아침 부터 운전하느라 피곤했을 하성운을 위해 집에서 챙겨온 코코아 한잔을 타주었다, 코코아를 마신 뒤 우리는 언제 잠든지도 모르게 단잠에 빠졌다. 눈을 떠보니 하성운은 옆에서 아직 잠들어 있었고, 해는 뉘엿 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곤히 자는 하성운의 얼굴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괴롭히고 싶은 생각에 통통하게 오른 입술을 꾹 하고 눌렀다. 인상을 찌푸리는 모습이 귀여워 눈썹을 쓸어 주고, 여자인 나보다도 좋아보이는 피부에 감탄을 하며 볼살을 콕콕 찔러 보았다.
“ 김여주 그렇게 변태같이 만질거면 다른데를..”
하성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하성운의 입을 틀어 막았다. 못하는 말이 없어 요즘! 장난끼 어린 얼굴로 웃어보이며 옷을 챙겨 입으라는 하성운에 나는 대충 챙겨 입고, 하성운이 둘러 주는 목도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날은 겨울답게 쌀쌀 했고, 찬바람에 코끝이 시려왔다. 우리는 밥을 먹고 나와서는 완전한 밤 바다를 거닐었다.
추웠지만 보통의 연인들이 하듯 모래사장을 뛰다니며 서로의 그림자를 따라 갔고, 멀어졌다가 폭삭 안겼다 한없이 즐거웠다. 밀려오는 파도 소리와 함께 바닷길을 따라 걷는 동안 내 손을 꼭 쥐고는 혹여나 추울까 자신의 패딩 주머니에 쏙 넣어주었다. 깍지를 낀 하성운의 손에 무언가가 이물감이 느껴져 손을 꼼지락 거렸다. 내 움직임에 하성운은 재빠르게 손을 빼냈고, 주머니에서 나온 하성운의 손에는 그동안 못 본 반지 하나가 끼워져 있었다. 가만히 반지가 끼워진 하성운의 손을 쳐다보니 하성운은 손을 뒤로 숨겼다.
“ 뭐야? ”
“ 뭐..뭐가? ”
“ 설마 막 나 몰래 커플링 같은거 준비하고 그런거 아니지? ”
“ …김여주 진짜 미워 ”
하성운은 못말린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내 손을 가져가 자신의 것과 똑같은 디자인에 살짝 작은 반지를 내 왼손 약지에 끼워주었다.
“ 처음 맞이하는 생일이잖아, 너랑 나 이렇게는~ ”
“ 너 이런거 유치 하다고 싫어하는 ‘척’ 하는거 다알아! 사실은 엄청 좋아하지? ”
“ 뭐야…진짜야? 뭐 이렇게 준비를 혼자 다했어… ”
정말 예상도 못했다. 친구로 지내온 시간이 너무나도 길었던 우리는 하루아침에 오빠 동생이 아닌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되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크게 없었다. 서로 원래 지내 온 대로 서로 그게 편했고, 이미 서로에게 더할 나위 없이 편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남들 다 챙긴다는 100일 조차도 집에서 평소에 시켜 먹는 것 보다 비싼 피자를 시켜 먹는 걸로 대신했고, 앞으로의 모든 기념일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물론 청하나 다른 친구들이 남자친구와 기념일을 챙기며 알콩달콩 풋풋하게 만나는 것을 볼 때 나도 모르게 부러웠던 적은 있었지만, 우리에겐 그런 단계는 이미 시작부터 지났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그런 하성운이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눈치 없는 나때문에 다 망했다며 속상해했다. 기특하기도 하고, 그냥 뭐라 말 할 수 없는 감동이 몰려 왔다.
“ 오빠한테 반해버렸구나! 역시 여주도 여자… ”
나는 하성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까치발을 들고서는 입을 맞췄다.
잔뜩 당황한 하성운은 금새 내 얼굴을 감싸며 내 자세가 편하게 해주었고, 우리는 깊은 밤 짙은 어둠이 내린 바닷가에서 키스를 나누었다.
나보다도 나를 잘 알아주는 하성운을 생각하니 웃음이 흘러 나왔고, 하성운도 그런 나를 따라 웃어보였다.
불꽃놀이를 하며 불씨가 튀는 것을 보고 있으니 지금 시간들이 꿈만 같았다. 이렇게 멀리 돌고 돌아 우리는 결국 서로에게 기대어 있다는 것이 그냥 믿기지 않았다. 하성운에게 고백을 한 그날 이후로 마냥 마음이 편하고 행복 했던 것 같지 않다. 우리 둘의 만남으로 인해 놓아야 하는 인연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그게 서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나도 조심스러웠다. 그럴때마다 먼저 손을 내민 하성운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마음 껏 사랑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잊지 못할 나의 22살 생일은 이렇게 지나쳐 가고 있었고, 나는 오늘이 가기 전에 너에게 꼭 말하고 싶은게 있다.
“ 야 ”
“ 성운아 ”
“ 오빠 ”
.
.
.
“ 있잖아 여주야 ”
“ 내가 정말 많이,”
“ 너를 사랑해 ”
“ 생일 축하해 ”
동네에 하나쯤은 있을 것 같았던 하성운은 어느새 나에게만 존재하는 남자친구가 되었다.
-END-
-
안녕하시렵니까 여러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나전 오랜만이죱...제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이 생겨서 생활패턴 부터 모든게 다 바뀌었슴당..헤헿
만년 백수 일 줄 알았는데 그래도 일을 하긴 하나 보네여 저도 ㅎ.ㅎ
여러분 댓글과 워너원 독방의 반응..하나하나 다 보고 있어요 ㅠㅠ너무너무 감사해요 ㅠㅠ
독방에서 놀다 보면 동네오빠 추천글을 종종 보게 되는데, 동네오빠 읽고 최애 성운이로 바뀌신 분들도 많으시고...그럴때마다 심장 메가톤 밤 맞은 것 같아여..
정말 정말 정말 너무 고마워요 여러분.. 내가 많이 애정해...(핫트)
완결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글잡에 성운이 글이 없어서 제가 보고싶어서 그냥 제가 써버린거에서 시작된건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어요 정말..
그래서 완결까지 오는 동안 너무 재밌었는데 완결 한 편을 앞두고 너무 심란하고 마음이 복잡했어요 좀 ㅠㅠ
차기작도 차기작이고, 이것도 이거고 성운이 번외편도 써야하는데 뭔가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는 기분..ㅠ.ㅠ
그래도 마지막까지 이 작가의말 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 덕에 제가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차기작에 대해 조금 스포(?) 하자면, 우선 성운이 글은 아닐거에요! 잠시 구름이는 안녕~
가제는 ' J에게 ' 입니다.
(왜냐면 동네오빠가 J편에서 끝나서...ㅎ)
남주는 다들 유추해보세용 ㅎㅎ
메일링은 이 글이 올라가자마자 바로 따로 공지 해드릴거에요!
그동안 동네오빠 하성운을 사랑해주시고, 저 홍차화원을 애정해주신 모든 독자님들!
내 마음 속에 저장!
암호닉 |
valeny 하구름 름 Loveshot 윙크 윙깅 후뀨 고구마 0618 일오 뿜뿜이 0614 갓의건 설탕모찌 쭈뿌쭈뿌 남고 끼랑까랑 마카롱 뀨르미 나라빛 안개 롱롱 샘봄 자몽 구름그림 깡냉이잉 구름길 뿌제 핑초핑초 쿨밤 챱챱챱 요니 자몽슈 짱짱맨 옴뇸뇸 02120322 판다다다 뚜 남융 얌냠 삼삼삼 99르미 0618 윙지훈 응가쟁이 깡다 유팜 하성운통장 40745 파스텔 름차름차 우산필힘 설듀 둘셋0614 호셍셍 만월애 포카 허니 선인장 미나리 구르미 마링 비비빅 하구름마시떼 0622 라이언 Jaeu 보고싶다 구름둥실 포뇨 201720182 하이난 how 우쥐녕 우럭우럭 치자꽃길 꾸꾸 지훈아 상현 굥굥 밍구리밍구리 바밥바 안녕 베라 람보 헤이헤이헤이 형광개구리 둥둥구름 여름 초록하늘 르래 0317 포카리 머랑둥이 +++ㅁ+++ 도르륵도르륵 0702 0101 1203 모카 호우로우롱 녹차밭 밀감 아몬드 오라로름 구름구름 츄러스 샤이니와 코뭉뭉 구름의 달 구름과자 구르미그린구름이 꾸루 침침 동태 흑구름 슈부기 성운29 스펙타클 쟈몽 호니 하양구르미 부릉구름 씨몽키322 cloudmi 연이 윤맞봄 몽완 사이다 뉴뉴 벼리 하누월 윱 청춘 꾸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