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 천만번째 남자 |
[수열] 천만번째 남자
"내가 지금 카메라있으니까 아무말안하고 있는걸 감사하게 생각해요 성종씨"
반면 성열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클로즈업 화면을 찍느라 온데간데 정신이 없었다. 벌써 이 춤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추는지 골반이 탈골 될거같은 느낌이 적잖지 않게 들었다. 가끔씩 짬이 날땐 스튜디오 벽에 기대서 눈을 살짝 감고 쪽잠을 자는게 전부였다. 아침에 엘과 얘기가 끝나자마자 온거라 적잖게 지쳐만 가고 있었다. 이와중에 정말 좋은 일이 하나 있었다면 정말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다는거, 매니저라고 정해진 형은 정말 깜짝놀라게도 맥시멈 시절 옆에서 위로를 해줬던 매니저형이고, 코디누나는 늘 옆에서 지켜봐주며 응원해주던 누나였다. 성열은 보자마자 둘을 얼싸안고 울었고, 그 둘도 짠해져 성열을 토닥이며 속으로 눈물을 삼켰다.
"여전히 매너는 굿이네 성열이..힘들지, 하루 열몇시간을 춤만 추고.."
.
"너 지금 뭐하자고?"
"못일어나는거 같은데 업혀요, 방송안나가게 부탁할게"
"뭐 필요한거 있어!? 무서운척 해주면..내가 뭐..우리 싸인씨디를 즉석.."
"그럼 뭐"
껐던 녹화버튼을 다시 키며 녹화를 이어나갔다. 정말 성종은 신이 들린 연기라도 하는듯 귀신이 나타날때마다 우현을 남모르게 꼬집으며 신호를 보낸뒤 소리를 지르며 안기고 넘어지고 혼자 난리법석 연기를 피웠고, 우현은 중간에 웃긴지 입술사이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려 애썼다.
"아 악!!!!!..귀신..귀신!!!!"
"뭐에요 성종씨, 이런거 무서워해요? 진짜..같은 남자로써 챙피하네요"
성종은 그때 생각했다. 같은 남자로 챙피한건 바로 너다 너, 하지만 뭐 강인한 이미지 하나만들어주는거 꾹 참지뭐,
"미안해요, 내가 원래 무서움이 좀 많죠..그쵸?"
"제가 그래도 지켜드릴게요, 원래 이렇게 쉬운남자 아닌데"
성종은 썩은미소를 억지로 감추려 입술 사이를 꾹 붙였다. 웃긴자식,
어느새 녹화가 다 끝나고 성종은 손을 툭툭 털고 목도리를 다시한채 가려고 채비중일때 우현이 스물스물 옆으로 다가왔다.
"왜요?"
"그냥, 고마워서"
"뭐가 고마워요..그래도 먹고살려면 그런 이미지는 가지고 있어야되니까 도와준거지 뭐.."
"너 내 욕 엄청했지?"
"아마, 근데 남우현씨 진짜 웃긴거알아요? 뭘 챙피해 챙피하긴 큭...풉...지가 나한테 더 안겼으면서 풉..큭..."
성종이 가방을 들고 우현의 옆을 지나갔고, 곧 성종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엘의 앞이였다. 명수역시 겉옷을 다시 챙겨입고 제 앞에 나타난 성종을 보았다.
"아마 촬영장에, 그건왜"
"가보려고.."
"나도 갈건데, 같이가. 저기 나랑 따로 갈 차 있으니까 저기에 타"
"왜 갑자기 말이없어"
"...?"
"사람이 감정이 겹칠수도 있고, 그래서 변화가 생길수도 있는거지..그거가지고 내가 뭐라할게되냐?"
"적어도 나보단 미안해하진 말아야지 이성종"
"..."
"너 성열이도 그렇게 때렸다간 진짜 역공당할줄알아 여튼"
.
명수와 성종은 세트장으로 들어오자마자 여자를 끌어안고 약간은 지친표정으로 지적을 받고 있는 모습을 가장 먼저 보았다. 다른때같았으면 멤버들 클로즈업샷을 찍을때 쪽잠이라도 잘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성열은 아무래도 솔로인지라 하루종일 촬영만 해서 인지 딱봐도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안쓰러운 모습에 명수는 혀를 내둘렀다. 지금 시간은 정확히 새벽 3시 10분 정도였다.
"성열이 엄청 피곤해보인다..그치 엘아"
"아무래도 혼자니까..."
"저기다가 여자 저렇게 여러명 끌어안고 있는거보면 이번 컨셉이 진짜 야하긴 하구나"
"애 다 벗겨놓고..옷도 으어..완전"
"엘아, 갑자기 얼굴이 시뻘개졌다?"
성열은 말그대로 몸이 그냥 다 비치는 망사옷에 자켓에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화장은 얼마나 야해보이게 했던지, 명수의 눈엔 가시가 돋히고도 돋혔다. 여러명의 여자가 성열의 몸을 더듬을땐 머리에서 이미 열이 나고도 모자를 정도였다. 옆에서 성종이 진정하라고 하지 않았으면 옆에 있던 의자라도 집어던질 기세였다. 그와 함께 잠시만 쉬었다 하자며 감독님의 지시와 함께 쉬는시간이 잠깐 주어졌다. 성열은 그 잠깐의 쉬는시간에도 땀을 닦고 잠을 깨라며 옆에서 부채질을 받기 쉽상이였고, 쉬는게 쉬는것이 아니였다.
"아맞다. 성열아 저기 친구들온거같은데"
"친구들..?"
"잘하고 있나 잠깐 보러왔지..뭐야 완전 야하다 이성열"
성열의 말아올라간 옷을 내려주며 성종이 웃어보였다. 그 옆에서 명수는 뭔가 뾰루퉁해져 입술을 쭉 내밀고 성열을 가만히 볼 뿐 이였다. 성열은 옷을 바로 하고 바로 엘에게 시선을 돌렸다.
"엘아 삐졌어? 무슨일 생겼었어?"
"아니,"
"그럼 왜그래.."
"그냥,..계속 쉬지도 않고 한거야?"
"..사실..응.."
이성열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빛을 잃은것을 보면 딱봐도 얼른 집에가고 싶다는걸 알수 있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주지도 못하고 쓸데없는 질투만 하며 틱틱대는 제 자신이 한심스러울 뿐이였다.
"안졸리긴..눈이 벌써 빛을 잃었는데.."
"밥은?..먹었겠지?"
"먹었지..넌"
"..."
"안줬어!?"
"엘아 너 추워"
"진짜 안쓰럽다..삐쩍 더 말라져서 이게 뭐야.."
"내가 좋아하던 여기있는 볼살 다 어디갔어."
"엘아.."
"응"
"니가 안된다고 하면 내가 어떻게해서든 도와줄게,"
"..."
"정 안되면, 그냥 백수해. 내가 먹여살려줄게, 내 옆에서 이쁘게 웃어주기만해."
명수의 능글스러운 말투에 그제서야 성열의 입가에서 작은 미소가 번져 흘렀다.
"그럼 말이라고 하지, 난 너랑 평생 살 작정으로 말하는건데"
|
안녕하세요 그대들!!!..제가 또 여김없이 늦었군요..요즘 준비하는게 많아서 ㅠㅠ흑...죄송해요...!!!!!!!
비회원분들꼐 상당히 죄송하고 독자님 모두께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답답글 왜이러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애가 있어요..우리 답답글에게..장애가...흑...
이건 무슨 몇번ㅇ르 써도 안써져요...진짜 댓글은 다읽고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늘 감동이에요...
벌써 1월의 일주일이 넘어가버렸네요....인피니트 에이치도 곧 나온다죠...ㅜ0ㅜ..으앙 쇼케이스...!!!!!!!!!!!!!!응모라도 해봣는데
당첨 되고싶사와요!!!!!!!!!!!!!!!!..하지만 기대는 안해요...풉....이 눈물을 저기 수열 손잡은 사진과 함께 흘려보내야죠 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대들 늘 고맙구..방학 재밌게보내세요!!!!!!!!!!!!!!!!!!!!!★ 늦은건 정말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