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 천만번째 남자 |
네 오늘은 수열이들 크리스마스 특집이자 *^^* 헿 떡밥 천국입니다! 이날만을 기다렷습죠 ㅠ^^ㅠ..!!!!!! 오늘 만큼은 이쁜 수열 하트로.. 시작하옴니다...*ㅡ_ㅡ*...
29.
"걸음이 왜이렇게 빠르냐!..따라잡느라 힘들었네"
성열이 헥헥 거리며 명수의 어깨를 감싸잡아 멈춰세웠고, 명수는 그제서야 뒤를 돌아보며 투정부리듯 씨익 웃으며 수고했다며 성열의 머리를 쓰담쓰담하며 길을 같이 걸었다. 조용히 말없이만 걸어도 서로의 입꼬리는 말아 올라가있었다.
"엘아"
"응"
"저번처럼 비싼척했다가 너 죽어 진짜"
"엘아"
성열이 말하는 대로 따라하지않고 실실 웃으며 제 본명을 여러번 부르니 순간 민망하고 부끄러운듯 얼굴이 확 달아올라 저도 모르게 성열의 이마에 살짝 꿀밤을 먹였고, 성열은 이마를 부여잡으며 명수를 째려보았다. 여전히 얼굴이 조금 상기 된채 시선은 다른곳을 보고 있었다.
"난 명수도 괜찮은데"
"명수는 누구나 다 불러주는 이름이고"
"난 니가 날 엘이라고 불러줄때가 제일 기분좋아 그니까 그렇게 불러"
성열이 베시시 웃으며 명수에게 안기듯 팔짱을 꼈고 명수는 한동안 나긋한 눈빛으로 성열을 보다가 춥지만 뜨거운 거리를 몇번이고 반복해서 걸었다. 꽉 잡은 두손은 떼어질줄 모르고 꼭 잡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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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성종이와 마주쳤다. 서로를 빤히 보기만 하다가 성열이 떨리는 입술을 쥐며 말을 먼저 꺼냈다.
"약속있어서,"
말이끝남과 동시에 성종은 현관문을 툭 닫고 나가버렸고, 성열은 여전히 조금 차가운 성종의 반응에 실망했지만 그래도 말한마디 섞어봤으니 그걸로 됐다고 마음먹곤 뒤이어 신발을 갈아신었다. 오늘은 싹 씻고 뽀얀 얼굴을 재 점검 했다. 아참 또 하나의 이벤트가 있었다면 오렌지빛으로 물들였던 머리색을 바꾸었다. 우연히도 엘의 싸인이 담겨있던 노트..성종이에게 줬던 노트가 책꽂이에 꽂혀있어 보니 검은색을 유독 좋아한다고 해서 일까 거울을 보면서 혼자 뚱 하고 보다가 결국 머리색을 검은색으로 염색해버렸다. 생각해보면 검은 머리도 나쁘지 않았다. 피부가 더 하예보인달까,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하고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집을 나섰다. 깜짝 이벤트인 염색도, 엘을 위해 준비한 허접한 선물도 엘 앞에서 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것도 잠시, 늘 애타게 기다려만 왔던 엘의 카톡이 왔다.
[눈온다. 추운데 꽁꽁 잘 싸매고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히걸어와^^ 난 연습실임. 이 의미는 뭐게 - 엘명수]
하지만 머리색도 나름 이벤트중의 이벤트인지라 연습실에 도착해서도 엘에게 절대 연락하지 않았다. 바로 녹음실로 들어가서 프로듀서님께 꾸벅 인사했다.
"성열이도 여자친구 한명 만들어줘?..아 이제 아이돌이지..실수다 크.."
"형 여자친구가 성깔이 있어, 그 성깔 안건들려면 오늘 녹음 반정도 빨리 끝내는거알지?"
"일단 음좀 들어봐"
프로듀서는 노래를 들려주었고, 성열은 노래를 듣더니 표정이 확 바뀌어 입이 벌어진채로 프로듀서를 보았다.
"원래 딱 뜨고싶으면 첫곡을 잘만나야되, 저번 그룹에서 한거 보니까 멋있는척이였지 혼자 귀여운거 다하던데?"
"..네?"
"이번에 확 넌 남자다! 이걸 보여줄 필요가 있어졌다고..저번 그룹 영상보니까 혼자 귀여워 아주"
이번노래는 상당히 파격적인 음색이였다. 잘해보자며 가사까지 전달까지 해주고서 맞춰보고, 시간이 꽤 걸렸다. 성열이 열중해 있는 동안 다른 한명은 죽을맛이였다. 이게 녹음실에 온건지 뭘 하는건지 카톡도 보고 씹고, 이성열은 참 나의 존재가 어떤질 모르고 들고 놓는거에 선수인가보다. 카톡에 뚫어지게 눈빛을 주었다. 금방이라도 핸드폰이 뚫릴기세였다. 쉬는시간에 핸드폰만 보고 있는 명수를 동우가 졸졸 따라와 어깨를 감쌌다.
"뭘보는데 그렇게 죽일듯이 봐"
"앤 진짜 사람 들고놓는데 뭐있어"
"어, 감히 지주제에 연락을안해?"
"언제부터 우리 명수가 이렇게 애걸복걸하는 존재가 되었는지..성열이가 참 대단하다"
"누가 애걸복걸한다고해? 말은 제대로해"
"니 모습보면 다그럴껄? 에이그 인정좀해라"
"아까 물마시러 나왔는데 녹음실들어가는거 봤지"
"어딜가 연습해야지"
명수가 일어서려하자 동우는 명수의 뒷덜미를 잡아채 못가게 한다음 무작정 노래를 틀었다. 사실 다른 멤버들은 왠만큼 틀이 잡혀갔는데 아파서 연습조차 못한 명수는 급하게 따라와야 될길이 멀어 성열을 보게 해주고싶어도 당장에 써져있는 두자리수의 컴백디데이 날짜를 보고선 좀 미안하지만 컴백이 먼저이니까.
"프로듀서님이 여자친구만나러 가는거아니고요?"
"그것도 있지만..!!!성열아..나도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잖니..그치?"
"오늘 여자친구랑 즐겁게 놀다오세요.."
"갈게"
겉옷을 챙겨입고 성열에게 손인사를 하며 프로듀서는 나갔고, 성열은 홀로 남아 가사집을 들며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이제서야 문득 엘 생각이 났다. 쉬는시간에 연락한다고 해놓고 못했네..또 얼마나 뿔이 나있을까, 폭탄 카톡이 와있을걸 예상하고 핸드폰을 봤을땐 단 한통의 카톡도 없었다. 이제 집착하는 버릇좀 고쳤나..한편으론 조금 느낌이 이상했다. 폭탄 카톡이 와주길 바랬던걸까,
내일은 풀녹음이니 분명 엘을 만날순 없을꺼고, 성열은 급하게 겉옷을 챙겨 숙소근처 빵집으로 향했다. 메리크리스마스 라고 써져있는 이쁜 케이크를 하나 집어들어 싱긋 웃으며 녹음실로 향했다. 화일 화일, 화일을 옆에 두고 케잌을 꺼냈다. 엘과 함꼐 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흐뭇한 미소가 새어나왔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거울을 한번 보고나서야 핸드폰을 들어 전화를 걸었다. 심장이 두근두근- 난리도 아니였다.
삐졌는지 딱딱하게 말하는 엘의 목소리에 성열은 마지못해 입이 찢어지게 미소를 지었다.
"엘아"
"또 삐졌지..연락한다면서 잊었어..미안"
- "미치게하네..뭐. 녹음 잘하고있어?"
"얼굴 보자며..나두 너 보고싶어 그니까 와"
- "알았"
단호하게 끊긴 명수의 전화에 성열은 초조한 마음에 손이 조금 떨려왔다. 뭐라고 말하는게 좋을까..어떻게 하지?..순간 멘탈붕괴가 찾아왔다.
"..."
"너 숨은거 다알아, 얼른 안나와!? 진짜 사람 속뒤집어지게 하는것도 한번이면 족하다니까!!!"
"..."
"진짜 갈꺼야, 너 자꾸 나 짜증나게 하며..ㄴ...."
"엘아"
당황스러운 명수는 입술까지 떨릴 정도였다.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이지..
"오늘 이브잖아 크리스마스, 너랑 같이 보낼려고 잠깐이라두.."
"..아 진짜.."
그제서야 멋쩍은 웃음과 함께 명수의 눈꼬리도 곱게 휘어졌다.
"엘아..으으..답답해..!!!"
"너무 예뻐서 그래, 진짜 누구껀지 너무 예뻐서"
"머리는 이게 뭐야, 왜 갑자기 검은색으로 바꿨어"
"너가 검은색 되게 좋아한다며, 이벤트야. 머리 검은색이 다 낫데 이쁘데"
"...진짜 환장하게하네"
"더 예쁘데 사람들이, 이제 너의 대답을 듣고싶은데.."
"엘아..영 아니야?"
"..그럼 대답해봐 이상해?"
"또 준비한게 하나있어"
"또 뭐..진짜 왜이래 이성열"
"진짜..하나만해 사람 열받게했다가 웃게했다가 미치게했다가 바보만들래?"
"...뭐..어..."
성열의 허리를 한손으로 끌어와 성열과 명수의 거리는 단 한뼘의 거리로 마주보고 있었다. 쑥스러워하는 성열의 볼에 쪽 소리 나도록 뽀뽀한뒤 여전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붉어진 얼굴을 내보이지 않으려하자 명수는 성열의 얼굴이 닳도록 이곳저곳에 쪽쪽 소리나게 뽀뽀를 해댔다.
"그만해에..흐...헤.."
"성열아, 어떻게해야되지. 후"
"엘아..읍..!!!"
"엘아..뽀뽀귀신 들렸어..?"
"오늘 니가 날 이렇게 만든거야"
성열은 위에서 명수를, 명수는 성열을 아래에서. 서로 눈을 마주하며 웃는데 그 마저 이뻐보이지 않을수 없었다. 성열을 일으켜 제 옆에 앉힌뒤 한동안 검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보들보들한 성열의 볼을 보았다. 진짜 꽉 물고싶을 만큼 올라온 볼살이 유난히 명수를 자극시켰다.
"성열아"
"응?"
"오늘 하루만 내가 미친개가 되도 용서해줘"
"좋아해 아니 사랑해 아주많이,"
"용서해줘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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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저와 같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끝까지 보내요~=_=..헤...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 치곤 네 화이트크리스마스죠..?가 아니고 이브죠..?...오늘은 그냥
칭구랑 밥만먹구왔어요..밖에 커플 천국이라 다 쥭여버리고싶은..^^아오^^...
오늘은 수열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떡밥 천국으로 가져왔답니다. 우리 독자님들 입~쭉 찢어지게..는 무슨
사실 제 망상이 저기 다담기셨다고 보면됩니다..^.^ 늘 강조하지만 천남은 제 망상이 아주 100% 담긴 픽이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오늘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들고오고 싶은 사진은 수!열!백!허!그! 백!허!그 100!허!그!!!!!!!!!!!!!!!!!!!!!!!!!!!!!!!!!!!!!!!
ㅁㄴㅇ험ㄴㅇ흄ㄴㅇㅎ유ㅠㅠ 저 너무 설레여..그냥 크리스마스는 애내 사진보면서 울면될듯..^^...연애하고 싶네여..하아...
제가 글쓰고 제가 부러워하다니..네 제 망상픽이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웃프네여.....크리스마스 특집치곤 참 제가 허졉하네여...
...흡...씁 용서해주세여..제가 이렇게 머리가 안돌아가요 ㅠㅠ...그래도 독자님들과 마지막까지 이브를 함께 할수있어 좋을 뿐이에여 헤..*^^*
내일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구 우리 자정에 우현이가 자지말고 기다리라고 하던데..전 기다리러갈께여..흡...뭐가 나올지 정말...
그와중에 성열이랑 명수는 뭐 없고 좋네요..^^!! 그대신 저와 천남에서 불태웁시다!!!!!!!!!!!!!!!!!!!!!!!!!!!!!!!!!!!!!!!!!!!!!!!!!하앍 하앍...하앍...
사실 가지고 있는 수열짤들을 전부 뱉어버리고싶지만...참겠습니다..왜냐면 모티배려...렉배려...흡...
우리 독자님들!
메! 리 ! 크! 리! 스! 마! 스! ♥
독자를 사랑하는 만큼 글씨를 키웠는데 이정도 뿐이라니..사실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point 로 키워야되는데...*ㅡ_ㅡ*...
ps. 이와중에 사행시 허졉돋고 좋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해애ㅛ? 궁금하면 픽을 보시면 됩니다...정말 우리 엘에게 미안하구 보시는 독자님들의 눈에게도 미안할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