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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 One








 가소롭다는 듯이 보는 눈빛들, 나를 아니꼽게 생각하는 좋지않은 시선들도 이제는 익숙하다. 나이도 먹은 사람들이 모여서 나를 보며 속닥이는 말은 듣지 않아도 뻔했다. 실력도 안되는게 보스만 등에 업고 간부자리에 올랐다, 여자가 간부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다른 조직들이 우리 조직을 만만하게 본다. 와 같은 비웃음섞인 말들이겠지. 그래도 이제 이정도는 못듣은척 지나쳐줄 수 있을 정도의 수위였다. 처음에 내가 여기왔을때는 어떠하였던가. 체력을 기르거나 현장에 나갈새도없이 지하실에 끌려가서 죽기직전까지 두들겨 맞다가 보스나 다른 조직원들에 의해서 목숨을 건지곤 했었다.



 17. 어린나이에 2배는 더 큰 덩치를 자랑하는 성인남자들에게 둘러쌓여서 맞으면서 다짐했었다. 앞으로는 그 누구도 나를 괴롭힐 수 없도록 힘을 기르겠다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서 보스에게 버림받지않겠다고. 매일 맞아서 욱신거리는 몸을 이끌고 잠도 자지않은채 매번 운동을 하며 체력을 길렀다. 하지만 아무리 체력을 열심히 단련하여도 신체적 차이에서 나는 체격과 힘을 뛰어넘기란 무리였다. 상대보다 짧은 팔과 다리는 언제나 불리하게 작용하였고, 작은 체구는 상대의 비웃음을 받기 일쑤였다. 그래서 선택한건 도구였다. 현장에서 주먹과 다리만 쓰는건 아니었기에 내 몸을 보호하기위한 수단으로 칼을 선택했다. 작은 몸이었지만 다른 사람보다 빠른 몸짓과 순발력을 가진 내게 칼은 아주 적합했다. 처음에는 몸에 소지하고 다니는 작은 칼을 보고 그런건 너같은 꼬맹이가 함부로 쓰는게 아니란다라고 비웃던 조직원들도 현장에서 능숙하게 단도를 사용하여 상대를 쓰러뜨리는 나를 보고는 그 비웃음을 거두었다.







[워너원/조직물] Wanna One_A | 인스티즈


"시발 재수가 없으려니까, 야. 

 보기싫은 면상 들고 다니지 말고 방에 좀 쳐박혀 있지?"


 

 나를 싫어하는건 조직원들뿐아니라 간부에게도 해당되는 것이었다. 오히려 나를 더 싫어하면 싫어했지. 간부들은 실력도 없고 여자인 내가 간부인 것을 지독히도 싫어하였다.


 그중에서도 나를 보기만해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난 사람은 김재환이었다. 나보다 이곳에도 1년이나 늦게 들어왔음에도 처음부터 나에게 대한 예의같은건 손톱만큼도 없었다. 나도 그렇게까지 위계질서를 분명히하는 사람은 아니였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김재환의 태도는 심해져만 갔다. 김여주라는 호칭은 이미 밥말아먹고 매번 나를 야, 너 라는 호칭으로 불렀으며, 호칭뒤에 붙는 말투도 결코 호의적이지않은 반말과 욕설뿐이었다.


 차라리 투명인간 취급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김재환은 꾸준히도 먼저 나를 아는척하며 괴롭혀왔다. 마치 사춘기 고등학생의 모습과 같은 모습에 김재환이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않았다. 그저 매번 먼저 시비를 거는 김재환이 나를 싫어하는 것만큼 나도 그를 싫어할뿐이었다. 







[워너원/조직물] Wanna One_A | 인스티즈


"어? 여주 누나 여기 있었네요. 보스가 찾던데요."



 이 조직에서 나를 살갑게 누나라고 부를 사람은 딱 2명밖에 없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사람도 몇 없었을뿐더러 나를 그렇게 다정한 호칭으로 불러줄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면 역시나 이대휘가 서있었다. 그 옆에는 그다지 달갑지않은 박우진도 함께. 이대휘는 아마 여기서 아무런 댓가도 없이 내게 잘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속까지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이제껏 봐온바로는 그랬다. 사람을 좋아하는지 항상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살갑게 말을 붙이는 대휘는 조직에서 사랑받는 인물이었다.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대로 간부를 맡은 사람들을 보며 대놓고 자신의 기분을 표하는 김서한이 간부인 대휘를 예뻐할정도면 말 다하지않았는가. 어쩌다가 이 바닥까지 온 건지는 모르겠으나 대휘는 이곳과는 어울리지않아보였다.







[워너원/조직물] Wanna One_A | 인스티즈


"보스는 왜 그렇게 누나만 찾는지 모르겠네요"



 둘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었지만 항상 붙어다녔다. 얼굴에 웃음을 흘리고 다니는 대휘와 웃는 표정도 있을까싶은 우진이가 꼭 붙어다니는 조합은 언제봐도 언발란스했다.


 대휘가 또래 남고생같은 풋풋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면, 우진이는 뭐랄까 동생인데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분위기를 풍겼다. 다른 조직원처럼 내게 대놓고 적의를 표하지않고 꼬박꼬박 존댓말과 누나라는 호칭까지 썼음에도 그게 뭔가 더 묘한 위압감을 가져다주었다. 이 바닥에서 구른지도 4년째가 되어가는데도 고등학생에게 이런 기분을 느낀다는게 자존심이 상했지만, 일상에서도 저격수의 면모를 풍기는 박우진은 내게 그런 존재였다. 나를 꿰뚫어보는 듯한 눈동자와 저의를 담은 말투는 항상 내 숨을 옭아매는것 같았다.

  

 







"보스, 찾으셨다면서요."


"어, 여주야"


"무슨 일이에요?"


"어, 요즘 B구역쪽에서 TR파가 계속 발을 껄쩍거리더니,

지금 그쪽에 싸움이 붙은 모양이야. 

여주 너한테는 별로 부탁하고 싶지않은데, 지금 지성이도 없는 마당에 너밖에 없어서"


"당연히 제가 해야죠."


"그래도..너 아직 몸도 다 안나은거 아니야? 그냥 다른애한테.."


"다 나았습니다. 지금 바로 갈게요."


"여주 너"


"다녀오겠습니다, 보스"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것 마냥 한참을 뜸을 들인 후에 말을 한 보스가 한 말은, 큰 일도 아닌 너무도 당연한 말이었다. 보스에게 빚진것을 갚으려면 무슨일이든지 가리지않고 다 해야하는데 보스는 항상 내게 명령을 내리는 걸 꺼려했다. 오죽하면 내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인데도 부탁이라는 단어를 쓸까. 이대로 가다가는 보스에게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버릴까봐, 보스의 말도 끊고 대답했다.

 사실, 보스의 말처럼 저번에 생긴 옆구리에 상처가 아직 미처 아물지않았다. 하지만, 싸움을 못할정도로 상처가 아물지않은 것도 아니고 나대신 현장에 나가게 될 조직원의 뒷말을 듣기 싫어서 조직원 몇명을 데리고 B구역으로 향했다.






 도착한 B구역은 아주 개판이었다. 도시 하나를 밀어버리려는듯 떼거지처럼 몰려온 TR파는 무자비하게 우리 조직원들을 잡고 있었다. 하나도 예쁜구석이 없는 조직원이었지만, 맞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지않았다.



"어이, 거기 비열한 아저씨들"


"넌 또 뭐..? 오호 이 년은 그 년아니야. 최초의 여자간부라기에 기대했는데..영

혹시 주먹말고 다른걸로 그 자리까지 올라간거 아닌가 몰라. 얼굴도 반반하게 생긴게.."



 언제나 내가 등장하면 하나같이 저런 반응들이다. 단체로 머리에 같은 생각이라도 박은듯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말이다.

나를 위아래로 훑으며 기분나쁜 미소를 흘리는 남자의 어깨에 친절히 허리춤에 넣어둔 단도를 꺼내어 박아넣었다.



"왜 간부까지 올라왔는지 오늘 알게 해줄게"



 순식간에 자신의 어꺠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른 남자는 눈을 매섭게 뜨며 내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오른쪽 팔을 쓰지못한채로 내게 흥분해서 달려오는 남자를 쓰러뜨리는 것쯤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달려오는 남자의 복부를 찬후에 허리를 다리로 찍어주니 단번에 남자는 바닥으로 꼬꾸라졌다. 큰 소리를 치더니 1분도 되지않아서 내 앞에 쓰러진 남자를 보며 비웃음을 흘려주고는 꿈틀거리는 손가락을 지그시 밟아주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다행히도 상황은 생각보다  쉽게 정리가 되었다. 실력도 없이 수만 채워서 온 TR파의 조직원의 덕이 컸다. 우리 조직원들도 타격을 입었으나, 미미한 수준에 그쳤으니 일이 잘해결된것이었다.




 뻐근한 몸을 이끌며 건물로 들어가는데, 또 김재환을 마주쳤다. 말싸움을 할 기력도 시비를 받아줄만한 체력이 남아 있지않았기에 그냥 못본척하고 지나가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않았다.




"오늘 나갔다왔다더니, 멀쩡하네"


"..."


"저번처럼 옆구리라도 벌어져서 왔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야,

너무 멀쩡한 모습으로 오니까 아쉽네"


"너랑 말싸움할 생각없으니까 그냥 꺼지시지"


" 재미도 없고..나도 뭐 너랑 더 말할 생각은 없어서"




 시비를 거는 김재환을 지나쳐서 치료실로 들어왔다. 아까 싸움판에서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며 조직원에게 달려드는 놈을 보며 나도 모르게 몸을 날려 막았었다. 예쁘지는 않은 조직놈이었지만 눈에 살기의 가득 담고 달려드는 모습을 보자 몸이 먼저 반응하였다.

 

 재수없게도 아직 아물지 않은 옆구리 밑에 칼을 또 찔려버리고 말았다. 또 한번 더 다쳐오면 다시는 싸움도 못하게 다리를 부러뜨려버린다는 말을 떠올리며 서랍에서 붕대를 꺼냈다. 한다면 하는 그가 내 상태를 보면 정말로 다리를 부러뜨려버릴 것 같았기에 그에게 들키지를 않기를 바라며 조용히 붕대를 감았다. 혼자서는 생각보다 단단하게 감기힘든 붕대에 대충 상처부위만 덮어두고 자꾸만 감기는 눈에 침대위로 쓰러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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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6.192
헉 작가님 제가 조직물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아시구....(그거 아니야) 아 여주 담담하게 말하는 게 그동안 얼마나 그런 나쁜 소리들을 들어왔는 지 알 거 같아요ㅜㅜㅜ
6년 전
비회원163.185
헉 조직물 이런 분위기 되게 좋아요ㅠㅠㅠ 그나저나 보스는 누굴까요.. 여주하고의 관계도 궁금하구요 ㅜㅜ 재밌게봤어요!!
6년 전
독자2
오오오오 재밌어요!!다음얘기가 궁금해지네요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3
헉..너무 좋은 스토리입니다..! 혹시 암호닉 받으신다면 [앙랜] 으로 신청해봅니다!다음화 기대됩니다 이번화도 완전 잘 보고 갑니다!
6년 전
독자4
작가님 이런 글 좋아요ㅠㅠㅠ다음 글도 기다리고있을게요❤❤
6년 전
독자5
크으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재환이는 왜ㅜ그렇게 싫어하는지 안타깝네요,,!
6년 전
독자6
헐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환이 너무 나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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