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디찬백] 도경수베이커리 01
w.라이트업
진짜다, 진짜. 변백현 말이 진짜였어. 경수는 유리창 밖의 건물을 바라보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sm베이커리&cafe`하고 크게 붙여진 간판, 그리고 코딱지만 한 경수의 빵집과 달리 2층이나 된다. 빵집과 카페를 같이 운영하려고 그러는지, 참 크기도 하다. 난 이제 뭐 먹고살아? 경수는 안 그래도 큰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오늘 아침 일찍 구운 빵들을 바라보았다. 아직 오전이어서 그런지 손님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없었고 경수의 눈은 바쁘게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쫓았다. 따분하다, 어제 받아놓은 게임이나 할까?
카운터에 앉으려 고개를 돌리는 찰나, 강북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차가 갑자기 빵집 앞에 멈췄다. 우와, 부자 차다! 게임은 무슨, 경수는 흥미로운지 눈을 크게 뜨고는 차에서 내리는 남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깔끔하게 올린 머리, 고급스러운 양복이며, 구두며 시계…. 게다가 적당한 구릿빛 피부. 아주 그냥 부티가 넘쳐 흐른다, 흘러. 경수는 동경의 눈빛, 그리고 감탄사를 연신 남발하며 남자를 바라보는데 갑자기 눈이 마주쳤다. …눈이 마주쳤다? 경수는 급히 고개를 숙이며 애꿎은 빵만 정리해댔다. 다시 한번 훔쳐보려 고개를 들었을 땐 남자는 이미 빵집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ㅇ,어서오세요!˝
˝……네.˝
멍하니 자기를 쳐다보는 경수가 귀여웠는지 남자는 피식 웃었다. 왜 웃는 걸까. 혹시 내가 작아서 웃는 건가? 자신의 인사가 끝나자마자 웃는 남자에 경수는 미간을 뚱하니 찌푸리고는 카운터로 돌아갔다. 남자는 빵이 아닌 가게를 유심히 훑어보는 통에 의아한 눈빛을 가득 담은 경수의 눈빛을 받을 수 있었다. 뭐 하는 거지? 내 가게 인테리어가 이상한가…. 나름 신경 쓴다고 비싸게 주고 한 건데. 경수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몇 달 전 큰마음 먹고 산 스마트폰을 집어들었다. 저기요.
˝…네?˝
˝여기 도경수베이커리, 오픈한지 얼마나 됐어요?˝
얼마나 됐더라. 경수는 작은 손을 꼬물거리며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었다. 그러니까 2월에 오픈했었지? 음, 그럼 한 11달?
˝열한 달 좀 더 된 것 같은데……. 그런데 왜요?˝
˝아니요, 그냥 궁금해서. 그럼 이만.˝
˝네, 안녕히 가세요!˝
뭐야, 싱겁게. 경수는 자신에게 살짝 고개를 숙이고 빵집을 나가는 남자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저 남자는 내 취향이다. 진짜 잘생겼네. 언제 또 봤으면 좋겠다. 기분 좋은 생각에 경수는 하트웃음까지 만들어 웃고는 게임을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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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라이트업] 암호닉이요ㅎㅎ
(주저리)
이게 뭔가요.. 너무 짧죠? 연재텀이 짧은 대신 내용은 그리 길지 않을 것 같아요ㅎㅎ
그리고 신알신, 암호닉 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 아 덧글에 다음내용 추리(?)라던지..는 좀ㅠㅠ김이새요푹푹무튼 앞으로도 기대 많~이해주시고 독자여러분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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