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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추장 전체글ll조회 985l 15

FT Island - 소녀를 만나다(소나기)

 

 

 

 

 

 

 

 

 

 

 

 

 

 

Happy ending

 

 

 

 

 결국 아저씨는 사온 재료로 몽땅 김밥을 다 싸고 나서도 돌아오지 않았다.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도 하고 오지 않는 아저씨가 밉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회사 일찍 끝났다고 좋아했던 아저씨의 모습이 떠올라 불편하기도 했다. 잘라 놓은 김밥 꽁지를 하나 입에 넣었다. 좀 짜다 싶다.

 붉게 물드는 하늘을 거실 통유리 창문으로 보며 나른한 몸을 식탁에 엎드려 뉘었다. 손가락을 까닥이며 초침을 따라 박자를 맞춰 봤지만 아저씨는 오지 않았다.

Happy ending 01편 中

 

 

 

 

 

 

 

 

 

 

 

 

 

 

 

 몰려 오는 졸음에 눈만 감고 있어야지 했던게 눈을 떠 보니 사방이 깜깜한 밤이 되어 있었다. 아저씨가 들어왔는지 거실이며 안방에 가봤지만 없었다.

 시계는 10시를 가르켜가고 있고 핸드폰에는 여러 차례 엄마의 부재중 전화만 찍혀있다. 한숨을 쉬고 깜깜한 안방 한가운데서 홀로 서있었다.

 아저씨한테 전화를 해야하는건지 말아야하는건지 망설이는데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가 들려 한 걸음에 달려나갔다. 현관 불을 키자마자 보이는건

 피투성이가 된 팔을 부여 잡고 식은 땀을 흘리는 아저씨. 아저씨는 조용히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댔다. 쾅-! 하는 육중한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아저씨...."

 "괜찮아.. 지금까지.. 집에 안가고 뭐했어... 늦으면 가야지.."

 "왜 다쳤어요? 얼마나 다쳤는데요? 이게 뭐예요!! 병원 왜 안갔어요?!!"

 집 안도 컴컴한 데다가 아저씨가 검은 수트를 입고 있어 출혈이 얼마나 나는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들어올 때 출혈 심한것 같던데...

 아저씨는 쇼파에 앉으면서 거실 불을 키려는 날 옆에 앉혔다. 거친 숨소리를 내쉬며 내 손을 꼭 붙잡았다. 그리고 되려 날 다독인다.

 "괜찮아.. 빨리 집에 가야지. 어머니 걱정하셔"

 떨리는 목소리로 빨리 가라는 말에 울음이 터져 나왔다. 내 속이 타들어가는건 모르고 빨리 가라고? 얼마나 다쳤는지도 모르는데 가라고?

 "얼마나 다쳤냐구요!! 많이 다친거면 빨리 병원 가야죠!!"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내 눈물을 닦아주곤 이 정도로는 안 죽는다며 내게 책가방을 건냈다. 책가방을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거실 불을 켰다.

 "아..아저씨.."

 찢어진 수트 사이로 꿀렁꿀렁 나오는 뻘건 액체에 놀라 절로 손을 입으로 가져다 댔다. 쉴 새 없이 나오는 피.. 소리내지도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하얀 쇼파는 이미 피로 끔찍하게 물들어 있고 아저씨의 얼굴은 허옇게 질려 있었다. 숨이 턱턱 막혔다.

 "....아저씨.."

 "불 키지... 말라니까.."

 거실이며 안방이며 다 뒤져도 붕대 같은건 나오지 않아 결국 옷장에 있는 넥타이를 하나 꺼냈다. 아저씨는 연신 괜찮다는 말만 중얼거렸다.

 "말하지 마요"

 상처를 부여잡은 손을 떼어내고 수트와 와이셔츠를 떨리는 손으로 벗겨냈다. 옷을 벗겨낼 때 마다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왜 다쳤어요..? 누가 그랬어요..?"

 다친 왼 쪽이 뻘겋게 물든 와이셔츠를 바닥에 내려놓으며 물었다. 아저씨는 물끄러미 날 바라보다가 머리카락을 넘겨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 숨을 쉬며 아직도 피가 새어 나오는 상처에 넥타이를 꽉 묶었다. 아픈지 이를 악물고 신음을 참는 아저씨를 보다가 왈칵 울음이 터졌다.

 "괜찮다니까-"

 아저씨는 날 끌어안고 한참을 다독였다. 정작 내가 아저씨를 다독여줘야 하는데 바보 같이 아저씨 품에 안겨 울었다.

 


 시계 바늘은 11시를 넘기고 있고 엄마에게는 친구 집에서 잔다고 전화 했다. 물론 평소 같으면 아저씨가 펄펄 날며 안된다고 했겠지만.

 다행이도 피가 멈췄다. 넥타이를 풀고 상처를 살폈다. 칼에 찔린듯 상처가 꽤 깊었다. 병원에 가자고 하면 또 싫다고 할것 같아 한 숨만 쉈다.

 "상처 자꾸 벌어지는데.."

 "잘 묶어놓으면 괜찮아"

 아저씨는 오른 팔로 날 감싸 앉고 연신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저씨를 올려다보니 눈을 감고 있었다.

 "진짜 말안해줄거예요?"

 "뭘-"

 "왜 다쳤는지"

 "나중에.. 나중에 니가 감당할 때가 되면"

 


 

 


 니가 언제쯤 날 감당할 수 있을까.. 아마 못하겠지?

 

 

 

 

 

 

 

 

 

 

 

 

 

 

 

 

 

 

 

 

 

 

 

 

 

 

 

 

 

 

 

 

 

 

 

 

 

 

 

 

 

 

 

 

 

 

 

 

 

 

 

 

 

 

안녕하세요! 초고추장이예요~ 새학기 되기 전까지 열심히 활동하려고 다음 망상도 구상중인데요!

제 개인적으로 평행선이라는 글이 마음에 드는지라 PART2. 써보고 싶은데 독자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별로인가요?ㅠㅠㅠ 독자님들 대답 기다리고 있을게요!!

 

 

Thanks to.

기식빵님

지몽님

에코님

워더님

느리님

koogle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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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koogle이야!!이거 조직물(?)이였어???몰랐네..허허..이거이거 갈수록 내용이 궁금해진다!!!...내가 사극다음으로좋아하는게조직물(?)ㅋㅋㅋ아이리스같은거ㅋㅋ
제목이 해피엔딩이니까...제발 감당하고싶다ㅠㅠㅠ평행선part2.!!조아조아ㅎㅎ이번에도 박츄랑 싱닝이로할꺼야??ㅇㅅㅇ??

11년 전
초고추장
ㅋㅋㅋㅋ조직물이였어ㅋㅋㅋㅋ 나 조직물 처음이라 되게 걱정돼ㅠㅠ 아이리스 같은건 꿈도 못꿔ㄱㅋㅋㅋㄹㅋ 그냥 PART2 하고싶다 이 정도만 생각해봤어ㅎㅎ
11년 전
독자3
part2.해!!합시다!!!하자고요ㅋㅋㅋ으캬캬 이번엔누구로??(소근소근)정호어때??
사실어제 싱닝이가 급하게 갈때 설마 조직물은 아니겠지했었는데...허허

11년 전
초고추장
(소근소근) 오홍 생각해볼게 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2
지몽이에요~ 오자마자 덧글다려고 했는데..렉먹어서 다시적어요~ㅎㅎㅎ
ㅠㅠ오늘 너무 아련해요ㅠㅠ 마지막대사때문에 울뻔했어요ㅠㅠ 레알...ㅠ 싱닝찡....텔미~텔미~ㅋㅋㅋ
난 감당할수있는데....흡 브금이랑 오늘 내용너무 잘어울려요!헤헤
평행성part2좋죠! 근데 어떤국대로???ㅎㅎㅎ 궁금하군요!

11년 전
초고추장
저도 감당할수있슴돠 성용이 같은 아즈씨라면.....♥ 평행선PART2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둔건 없구요 그냥 그렇게 하면 어떨지 해서요ㅎㅎ
11년 전
독자5
합시다 해요!!!
11년 전
초고추장
저도 하고싶어요!! 얼른 내용 구상해야겠어요!!
11년 전
독자4
와이거 조직물이였네여....아몬드에영!!1 오늘하루만에 세편달립니당ㅋㅋㅋㅋ잘봤어여
11년 전
초고추장
네ㅋㅋㅋㅋ 스아실 조직물이였어요ㅋㅋㅋㅋ 잘보셨다니 다행이예요!!ㅎㅎ
11년 전
독자6
헐 에코왔다륭 평행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인거 알지ㅋㅋㅋㅋㅋㅋㅋㅋ 파트투라닠ㅋㅋㅋㅋㅋㅋ 꼭해줘두번해줘ㅠ.ㅠ 대박이야ㅠ.ㅠ
그리고 조직물을 써도 참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너무 잘쓰는구나...핳....역시 넌 너무 금손이야 핳....하투하투...

11년 전
초고추장
잘 쓰긴 무슨.... 완전 식상하지 뭐ㅋㅋㅋㅋㅋ 널 생각하면 잘 써보려 노력할게!ㅋㅋㅋㅋ
11년 전
독자6
기식빵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이궁금해짐,,,이런적 처음이야☞☜
11년 전
초고추장
ㅋㅋㅋㅋ기대 많이 해주세요!!
11년 전
독자7
헿...신알신+암호닉 신청하고 갑니당 암호닉은 다현이로요!!! 평행선파트2 좋아요ㅜㅜㅜㅜ엄청 재밌게 읽었던거라서!!!!!ㅎㅎ
11년 전
초고추장
우잉 암호닉 신청에 신알신이라니ㅠㅠ 감사해요!! 그리고 의견도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8
잘읽고가요!!!ㅠㅠㅠ
11년 전
초고추장
잘 읽고 가신다니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11년 전
독자9
으아닛 금손이다!! 금손이 나타났다!!
조직물 너무좋아요ㅠㅠ그래서 너무 잘보고갑니다
혹시 암호닉 신청가는할까요? 소금소금..활력소 로 소금소금 될까요?ㅋㅋㅋ 다음편 너무긍금해요ㅠㅠㅠ

11년 전
초고추장
금손이라뇨ㅠㅠ 그리고 암호닉 접수요!! 다음편 기대 많이 해주세요~
11년 전
독자9
우워 오늘처음보는재밋네요 신알신!
11년 전
초고추장
재밌다고 해주시니 다행이예요!!ㅎㅎ
11년 전
독자10
워더에요ㅠㅠㅠㅠ진짜 좋아요 조직물ㅠㅜㅠㅠㅜㅠㅠ
11년 전
초고추장
제가... 이 좋은 주제를 망치는것 같아요ㄷㄷ
11년 전
독자11
조직물이네여! 제가좋아하는노래ㅜㅠㅜㅠㅠㅠㅠㅠ 는 본진노랰ㅋㅋㅋ잘읽고가요~
11년 전
초고추장
우와 본진이!!! 그러시구나ㅠ 제 본진이랑 친해서 완전 호감이거든요ㅠㅠ 앞으로 기대해주세요!!
11년 전
독자12
암호닉 가능하다면 구얌으로 신청할게여!! 조직물 이엿군요 조직물 좋아옇ㅎㅎㅎㅎ 다음편 기대하슴니다 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초고추장
암호닉 접수입니다!! 신알신도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13
암호닉 박주영은사랑입니다s2로 신청할께요!!!평행선2제발하세요ㅠㅠ
11년 전
독자14
헷....너무좋당....ㅎㅎ
11년 전
독자15
ㅎ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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