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엑소
초고추장 전체글ll조회 915l 7

박진영 - 못 잊은거죠

 

 

 

 

 

 

 

 

 

 

 

 

 

Happy ending

 

 

 

 

 "꼬맹아"

 ".........."

 "꼬맹아!"

 "아저씨..."

 내 나지막한 부름에 아저씨가 날 이상하게 바라본다. 아저씨의 왼 쪽 팔에 시선을 두었다. 남방에 가려져 있지만 붕대가 감겨있을 왼 쪽 팔.

 "아저씨는 어떤 사람이야?"

Happy ending 04편 中

 

 

 

 

 

 

 

 

 

 

 

 

 

 

 

 

 

 

 

 

 

 

 

 

 

 

 

 

 

 

 

 

"널 사랑하는 사람"

 그 아이의 말을 듣고 생각할것도 없이 내뱉은 말. 난 더 이상 어떤 말도 해 줄수 없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노을빛에 반짝이는 아이의 머리칼을 넘겨줬다.

 "어제 집에 안들어 갔으니까 오늘은 일찍 들어가야지.. 저녁은 나중에 먹자- 응?"

 날 본 뒤로 계속 멍해 있는 아이의 외투를 챙겨주며 말했다. 아이는 여전히 멍해있다. 설령 니가 알게 됐다고 하더라도 나는 너에게 어떤 내색도 하지 않을거다.

 아이가 나가고 문이 큰 소리를 내며 닫혔다. 장 봐온 것들을 식탁 위에 올리고 한 숨을 쉈다. 내가 어쩌자고 이 아이를 사랑해서는..

 주머니 깊숙히 넣어뒀던 핸드폰을 꺼내 전원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켰다. 전원이 켜지고 한 동안 계속해서 진동이 오면 수 많은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왔다.

 잡히면 알아서 하라는 협박문자 부터 동료들의 미쳤냐, 돌아와라 뭐 이런 문자들이 수두룩하게 와 있다.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한 문자.

 '집 전화 소리샘 꼭 확인해라'

 평소 믿었던 동료이기에 재빨리 집 전화 소리샘을 확인했다. 소리샘 연결 번호를 누르는 손이 떨렸다. 혹시...

 "20XX년 X월 XX일 오후 3시 26분에 저장된 메시지 입니다."

 "삐- 야!! 기성용 너 어디야?! 지금 난리났어! 너 진짜 미쳤냐? 뭐? 조직을 나가? 형님이 다 아셨어. 너 진짜 그 꼬맹이 하나 때문에 그래?

 이대로 가면 너 진짜 죽어! 너 오늘까지 안오면 형님이 애들 푸실지도 몰라. 그 때는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빨리 와 이 자식아!"

 그대로 수화기를 떨어뜨릴뻔 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이 3시 35분 쯤. 아이는 이미 3시 부터 와 있었을 것이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메시지를 다 듣지 못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쥐 죽은 듯이 조용한 집 안에 초침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다. 초침을 따라 내 심장도 빠르게 뛴다.

 그 아이가.. 다 알아버린것이다. 그래서.. 그래서 그렇게 멍했구나. 우리 꼬맹이가... 다 알아버렸구나. 내가 누군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넌 그 물음을 통해 내가 다 말하길 바랬던거니 아니면 거짓말이라도 해주길 바랬던 거니... 기어코 가면 뒷 모습을 들켜버렸어.

 


 "그래도 수배 뜨기 전에 왔으니까 이 정도 쳐 맞은 줄 알아라"

 한 동료가 절뚝이며 나오는 날 부축해서 사무실 의자에 앉혔다. 조직은 나가는건 절대 안된다고 했다. 그건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했다.

 만약 그 아이 때문이라면 직접 자신의 손으로 죽여줄 수도 있다던 그 사람의 섬뜩한 말이 다시 한번 뇌리에 똑똑히 박혔다.

 그 후에 한참 동안을 모진 발길질과 주먹질을 받아냈다. 이 정도는 참을 수 있다. 그 아이만 살릴 수 있다면.

 '나가고 싶어? 넌 못 나가. 시간 줄테니까 정리하고 정신 챙겨서 다시 와라. 그래도 정이 있어서 봐주는 거야'

 비열한 웃음이 섞인 말을 끝내고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날 내팽개치고 그 자리를 떠나던 그 사람의 뒷 모습이 선명히 떠올랐다.

 "병신. 1주일이야, 딱 1주일. 그 안에 다 끝내고 와야 너도 살고 그 꼬맹이도 사는거야"

 군데 군데 상처에서 나는 피를 대충 닦아내는 동료를 뿌리치고 사무실 전신 거울 앞에 섰다. 얼굴 빼고 죽지 않을 만큼만 패놨네. 아주 예술적으로.

 후들거리는 다리, 달달 떨려오는 팔, 아직도 빠르게 뛰는 심장, 여기 저기 욱신거리는 상처들. 그래봤자 답답한 가슴 만큼이나 할까.

 "그렇게 나가고 싶냐?"

 "너는 안가고 싶냐?"

 "죽기 싫어서 들어왔고 죽기 싫어서 안나간다, 나는."

 ".... 나 갈게"

 동료의 오른쪽 어깨를 두어번 토닥이고 뒤 돌아 사무실을 나왔다. 그리고 그 사람이 있을 방을 바라봤다. 뒷 주머니에 있는 총에 손이 간다.

 총을 꺼내들었다. 서늘한 느낌이 등줄기를 타고 내려갔다. 방 문에 총을 겨누었다. 장전을 했다. 방아쇠에 놓인 손이 달달 떨렸다.

 총을 쥔 오른손에 힘이 들어갔다. 맘 같아서는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쏘고 남았다. 방 문을 뚫어지게 째려보다가 이내 팔을 내렸다.

 "씨발"

 욕짓거리를 내뱉고 건물을 나왔다. 밖은 벌써 컴컴한 밤이 되었다. 한 숨을 쉬자 하얀 입김이 났다. 내가 어떻게 해야 널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뭘 하면.. 아무 생각 없이 너랑 살 수 있겠니.

 


 "아저씨.."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 교문 앞에 기대어 서 있자니 곧 아이가 나왔다. 아이의 친구들이 저마다 인사를 하고 먼저 가버리고 아이만 어정쩡하게 서 있다.

 "놀러 가자"

 자꾸만 처지는 입꼬리를 끌어당겨 웃으며 아이를 조수석에 태웠다. 여느 때 처럼 안전벨트를 채워주고 가벼운 키스도 해준다.

 "우리 어디가요?"

 "저녁 먹으러 갈까?"

 "응-"

 아이가 아무 일 없다는듯이 웃으며 기어를 잡은 내 손 위에 겹쳐 잡았다. 곧 쫑알쫑알 대며 자신의 하루 일과를 얘기하고 간간히 내게 대답을 요구한다.

 그럼 나는 그럼-, 응, 그렇지, 잘했어 라며 아이를 다독인다, 다른 날과 다를것 없이. 신호에 걸릴 때면 간간히 아이의 머리칼을 넘겨주기도 한다.

 예쁜 볼에, 입술에 짧은 키스를 하면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붉히는게 귀여워 볼을 꼬집기도 하고. 이 짧은 시간이 내게 너무나도 소중하다.

 어쩌면 나는 아이에게 오늘 어떤 말을 하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조금 일찍 왔죠?ㅎㅎ 학원 가기 전에 먼저 써놓고 갑니다! 아무래도 이번주 안에 이번 망상이 끝나고

다음주에 새로운 망상을 쓰게될것 같아요☞☜ 이번 망상이 너무... 망해서(쿨럭..) 다음 망상 쓰기가 겁나요우ㅠㅠㅠㅠㅠㅠㅠ

계속 망하면 조용히 떠날게여... 소금소금...... 독자님들 스릉합니다

 

 

 

Thanks to.

기식빵님

지몽님

에코님

워더님

느리님

koogle님

활력소님

구얌님

다현이님

아몬드님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koogle이야...엉엉..둘은 해피엔딩을 할수없는건가ㅠㅠㅠㅠㅠㅠㅠ아저씨가 할말을 듣고싶지않아ㅠㅠㅠㅠ
언니주말잘보냈어??난....잤어ㅋㅋㅋ어이쿠...하루에반을 잤으니 주말하루를 잠으로 날려버렸여ㅠㅠ

11년 전
독자2
활력소에요
안되ㅠㅠㅠ 좋게 끝났으면 좋겠어요!!!
한동안 안들ㅇㅓ왔더니 두편이나 올라왔네요ㅠㅠ!
절대 망하지않았어요ㅠㅠ 다음편 더더욱 기다할게요!

11년 전
독자2
온다고 온다고해놓고 자주온다해놓고 내가 자주안왔네ㅠㅠㅠ 이제서야 다시 정주행중이라지... 아 왜이리 슬퍼ㅠㅠㅠㅠㅠㅠ 제목대로 해피엔딩이 안될거같아 두렵지만..ㅠㅠㅠㅠㅠ 그래도 보는나란여자..는 느리야!!!!ㅋㅋㅋㅋㅋㅋㅋ 학원가야되는데 가기싫다.. 다음편도 기대하고 자주자주 올겡ㅎㅎ
11년 전
독자3
아 그리고 안망했으니까 가지마!!! 못가게 잡아버릴거야
11년 전
독자4
ㅠㅠ다음편기대할꼐요^^
11년 전
독자5
난 에코이고 넌 짱이야.ㅋㅋㅋㅋㅋㅋ 넌 최고야ㅠㅠㅠㅠㅠ 금손ㅠㅠㅠㅠ 이 금손 나 좀 빌려줘 허헝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아ㅠㅠㅠㅠㅠㅠ아련하다ㅠㅠㅠㅠ슬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빨리보고싶어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6
이번망상 안 망했어요! 나 매일매일 기다리는거 아세요? 똥줄탑니다 정말. 아저씨 너무 로맨틱하다고 해야하나>< 좋다ㅎㅎㅎ
아저씨가 설마...이별을 말하는건 아니겠죠?ㅠㅠㅠ 나 헤어지기 싫다. 싱닝아저씨 가지마...
오늘도 잘읽고가요^^-지몽

11년 전
독자7
기식빵이뮤ㅠㅠ그냥사랑하게해주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꺅꺅 작가님 돌아오셨는데 바빠서 못읽다가 오늘 다 읽었는데 너무 재밋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
아저씨 ㅠㅠ
평행선 part.2도 너무 기대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제일 좋아하는거였단말이에요 엉엉
파트 투는 다른 선수로 다른 내용으로 가나요? ㅠㅠ 개인적으로 그 뒤 내용 듣고싶엇는데...ㅠㅠㅜ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5 세라 05.17 15:1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4 세라 05.16 10:19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 05.15 08:52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2 세라 05.14 17:5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 05.14 14:46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5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4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2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전체 인기글 l 안내
5/18 12:04 ~ 5/18 12:0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