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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고구마 전체글ll조회 712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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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키다.







01. 커다란 고구마가 목에 걸리다.







"참나, 저게 말이되냐."




소파에 누워서 과자를 집어먹으며 답답한 전개가 한창 진행중인 드라마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저렇게 확 눈에 보이는 여우짓에 속는 다는게 말이나 되나. 더구나 몇개월을 안 사이도 아니고, 길면 10년이상 짧아도 2년이 되어가는 애들이 그동안 같이 지내던 여주인공의 말을 듣지 않고 한달도 채되지않은 여우의 말만 맹목적으로 믿는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소리지.






그런데 그 말도 안되는 일들이 내게 벌어졌다. 그것도 드라마에서 본 여우와는 차원이 다른 어마어마한 구미호에게 아주 제대로 사냥감이 되어버린후, 불과 한달만에 내 인생은 급속도로 달라졌다.





"나 수학숙제 못했는데 어떡하지...."


"내꺼 보여줄게!"



  굳이 수학숙제를 하지 못했다면서 배진영을 보며 김지현은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했다. 김지현의 말이 끝나기도전에 이미 수학노트로 손이 가있던 배진영은 망설이지않고 바로 제 노트를 건네주었다. 이번에 수학쌤이 마음먹고 숙제를 주셔서 저거 푸는데만 2시간은 넘게 걸렸는데, 내가 전에 숙제 좀 보여달라고 했을때는 죽어도 못보여준다며, 떡볶이에 순대라는 조건을 걸고 난 후도 온갖 생색을 내며 노트를 빌려줬으면서. 김지현의 말 한마디에 바로 노트를 주는 배진영의 모습에 허탈한 웃음이 입을 비집고 튀어나왔다.


  어제 아파서 숙제를 못했다며, 너무 미안한데 정말 내가 이 노트를 봐도 되겠냐며 배진영을 올려다보며 묻는 김지현에게 배진영은 연신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파서 숙제를 못하기는 무슨, 분명 어제 숙제하기 귀찮아서 그냥 잤을게 뻔했다. 지 말 한마디면 숙제를 빌려 줄 애들이 주변에 있는데, 저 얍삽한 기집애가 지 손으로 귀찮을 숙제를 할리가 없지.


  바쁘게 제 노트에 있는 글씨를 베껴쓰는 김지현의 모습을 지켜보던 배진영은 '힘들면 내가 대신 써줄까?'라며 연신 호구같은 짓을 해댔다.



  아주 김지현에게 제대로 홀려서 바보같은 짓만 해대는 배진영은 한달전만해도 그냥 싸가지가 없는 4년지기 친구였다. 중학교 2학년때 한창 게임에 빠져 pc방에서 살다시피하다가 만난 후로, 나름 코드가 잘맞아서 그후로 같이 게임도하고 붙어다니며 잘 지냈었다. 특히 배진영은 나를 너무 편한 동성친구로 생각하면서 거침없이 나를 대해서 가끔 서운할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점을 제외하고는 착했기에 잘 지냈고, 같은 고등학교에 배정받아 같은 반이 되면서 그 우정을 잘 유지해왔다. 아니, 유지했었다. 김지현과 같은 반이 되기전까지.



"배진영, 좀만 도와주면 안될까? 응 좀만 도와주라."

"이야, 김여주 너 정도 팔이면 혼자 다 하고도 남겠다. 약한척은."

"아씨, 진짜 짜증나 배진영."



"지현아 힘들지 않아? 좀 도와줄까?"

"괜찮아, 혼자 할 수 있어."

"같이하면 빨리 끝나잖아, 내가 도와줄게"



  아직도 적응이 되지않는 배진영의 모습에 괜히 기분만 더 울적해졌다.




  그래도 둘만 같은 반이라서 불행중 다행이었다. 나를 의식하며 일부러 더 배진영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김지현과 그런 김지현을 보며 좋다고 웃다가도 뒤에 있는 나를 보고 표정을 쎄하게 굳히는 배진영만 무시하면 되니까.

  뒷문을 열고 들어오는 박지훈과 이대휘는 적어도 쉬는 시간에만 잠깐 보면 됬으니까.


  박지훈이랑 이대휘는 고등학교에 올라오고나서 친해진 애들이었다. 배진영과 내가 노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게 논다면서 먼저 말을 걸어온 후로, 자연스럽게 5명이서 무리를 지어 놀게 되었다. 박지훈은 여자인 나보다 더 고운 얼굴을 가지고 있었는데 성격은 아주 상남자였다. 싫은건 싫고 좋은건 좋은 아주 분명한 취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평소엔 말이 없다가도 갑자기 굵직한 한방을 날리는 그런 애였다. 또 제 사람은 잘 챙기는 사람이라서 알게모르게 무리에서 유일한 여자인 나를 가장 잘 챙겨주기도했었다.


  박지훈 옆에서 김지현의 이름을 부르며 팔랑거리며 걸어오는 이대휘는 배진영처럼 장난기도 많고 말도 많은 애였는데 배진영보다는 눈치가 빨라서 죽이 맞아서 배진영과 함께 나를 놀리다가도 내 눈치를 보며 배진영의 입을 막으며 내 기분을 풀어주곤 했었다. 또 애가 애교가 많아서 내가 너무 애교가 없다며 애교를 가르쳐주기도 했었고, 무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였었다.




"지현아, 잘있었어? 누가 또 괴롭히지는 않았고?"

"괴롭히기는, 여주 그렇게 나쁜애 아니야."

"너무 착한거아니야. 그렇게 당하고도 편을 들어주고. 그래봤자 김여주는 고마워하기는 커녕 또 너 괴롭힐 생각이나 하고 있을걸."




  나를 곁눈질하며 말을 하는 이대휘에게 굳이 내 이름을 집어넣으며 내 편을 드는 척하는 김지현의 태도에 짜증이 났다. 매번 같은 패턴으로 나를 궁지에 몰아넣고 착한척을 하는 김지현의 행동에도 매번 넘어가는 애들도 짜증이 났고. 맨날 나보고 띨띨이라고 하더니, 저런 여우짓도 알아보지 못하는 니들이 진짜 띨띨이다.






[워너원] 고구마를 삼키다 | 인스티즈


"김여주"


"어? 어..왜?"


"지금이라도 니가 이런애인거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앞으로는 그만 지현이 건들이고. 친구였다고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




 정말 오랜만에 내 이름을 불러주는 박지훈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대답을 하였으나, 혹시나는 무슨 박지훈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내 가슴을 아프게 쑤셔댔다.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길래, 이런 오해를 받아야하는지, 하루아침에 친구였던 너희를 잃고 미움을 받아야하는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이미 김지현때문에 은연중에 내가 못된년으로 애들에게 찍히는 바람에 내게 있던 애들도 떠나가는 마당에 다가오는 애들이 있을리가 없었다. 매 점심시간만 되면 내 식판 위에 올려진 불고기가 자기꺼보다 더 많다면서 뺏어서 제 입속으로 넣는 배진영의 머리를 때리며 짜증을 내면, 묵묵히 밥을 먹던 박지훈이 내 식판에 자신의 불고기를 덜어서 올려주었다. 그럼 배진영은 왜 나한테만 불고기를 주냐며 또 내 식판으로 젓가락질을 가져다댔고, 박지훈은 배진영의 손을  쳐내며, '너 때문에 여주 먹을거 없잖아.'라며 나를 챙겨주었다. 박지훈에게 혼이 나고 시무룩해져 있는 배진영을 보던 이대휘는 제 식판에 올려진 김치를 가득 집어서 배진영의 식판에 올려주며 '빨간 불고기다. 많이 먹어'라며 배진영을 놀려댔다.


 그때 당시에는 너무도 당연한 평범한 시간이었는데, 이제 돌이켜 생각하니 너무도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이제는 내 옆이 아닌 김지현의 옆에서 행복하게 웃고들 있었으니까. 원래부터 내가 아니라 김지현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혼자서 뭐하니?"


"너랑 말섞고 싶지않으니까 꺼져줄래."


"친구도 없는게, 내게 말 걸어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아직도 주제파악이 덜 됬나봐."


"...이게 다 너때문이잖아."


"나때문이라고? 아니지, 니거를 못지킨 너 잘못이지."


"니거? 넌 애들이 장난감이냐!"


"미안, 여주야"




 애들은 어디다두고 혼자서 교실로 들어온 김지현은, 내 속을 긁어댔다. 이러려고 애들은 놔두고 혼자서 들어왔네. 내 앞에서만 본색을 드러내는 김지현은 애들앞에서 착하고 여린척하는 것과 달리 아주 싸가지가 없었고, 재수없었다.

 계속 내 속을 긁거대는 것보다 애들을 물건취급하는 듯한 말투에 더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김지현을 째려보자, 김지현은 조금전의 표독스러운 표정을 지우며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내게 사과를 했다.





[워너원] 고구마를 삼키다 | 인스티즈


 갑작스러운 태세전환에 설마하며 뒤를 돌아보기도 전에, '김여주 너 또 뭔짓하냐'라고 말을 하며 나를 짐짝 취급하듯이 밀며 김지현을 보호하듯이 서는 애들의 모습이 먼저 보였다. 이대휘가 나를 밀치면서 사물한에 쓸린 손보다, 나를 경멸스럽게 쳐다보는 시선이 더 아프고 쓰라렸다.







"김여주 너 싸이코야? 왜 자꾸 지현이한테 이러는데."


"..난 아무짓도 안했어."


"그래, 넌 또 이번에도 아무짓도 안했겠지."


"그게 아니라 난 진짜 잘못한거 없.."




 [워너원] 고구마를 삼키다 | 인스티즈

"시발, 그냥 얘랑 상종을 하지말라니까."

 


 내 말을 믿을 생각조차 하지않으면서 김지현은 무조건적으로 신뢰를 하는 이대휘의 모습과 내 말을 듣기도 싫다는듯 끊으며 욕을 하는 배진영의 모습에 눈물이 솓아져 나올 것만 같았다. 아무말도 하지않지만, 나를 경멸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는 박지훈의 시선까지 마주하자 더는 교실에 있지 못하고 뛰쳐나왔다.






[여주야, 오늘은 배진영한테 밥 안뺏기도 잘 먹었어?]



 관린이는 농구특기생이었는데, 1학년 말에 꽤나 크게 열린 농구대회에서 관린이를 눈여겨본 구단에서 명함을 받은 뒤로는 훈련을 받는다고 학교에 나오는 날이 드물었다. 그래서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았기에 김지현의 존재를 알고 있기는 했으나, 2학년으로 올라온 후에는 더 학교를 못나오고 있어서 내가 애들과 멀어진 사실까지는 알지 못했다. 훈련을 받는다고 바쁘고 힘든애한테 말을 꺼내기 미안하기도 했고, 혹시나 관린이도 애들처럼 내 말을 믿어주지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있기도 해서 한달째 말을 못 꺼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아무것도 모르는 관린이의 문자내용에 이제 내 밥을 뺏어먹는 배진영은 없고, 애교를 부려대는 이대휘도, 다정한 박지훈도 내 옆에 아무도 없어라고 쓰다가도 결국 보내지도 못한채 눈물만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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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63.185
하하..대형고구마가... 사이다가 필요해요 자까님 ㅜㅜㅜ
6년 전
독자1
ㅓㄹ 작가님 이렇게 고구마만 맥이시면 어떠케요 이건 꼭 사이다를 먹어야되여 그런 의미에서 신알신 하고 갈게여
6년 전
독자2
아 안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사이다가 필요해요 작가님......후회해라...
6년 전
독자3
아 진짜 넘 답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구마 몇개를 먹은거죠 저 ㅠㅠㅠㅠㅠㅠㅠㅠ애들아 너무하다 진짜 .....정말 ..어떻게 하면 저런 여우한테 걸려든거야 ㅠㅠㅠㅠㅜ내가 다 서러워ㅠㅜㅜ
6년 전
비회원139.89
안녕하세요 작가님 글이 너무 재밌어요ㅠㅠ 헉.. 그런데 고구마를 1톤 정도 먹은 것 같으니깐ㅠㅠ 사이다 1톤 정도만 필요할 것 같아요오 스프라이트 사이다 마운틴듀 1톤씩만 있으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4
으아 아 김지현 진짜 너무 화난다ㅠㅠㅠㅠ 애들은 바보니 왜 말 한번도 안들어주고 그러는데ㅠㅠㅠ 하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
작가님 사이다도오시는거죠?ㅜㅠㅠㅠ
6년 전
비회원190.163
다음화 제목은 사이다를 마시다겠죠...? 아니 세상... 텁텁합니다 아주... 근데 저 이런거 좋아해요... 무진장 고구마... 후에 사이다가 나오면 두배로 시원하기 때무네...ㅎㅎㅎㅎ
6년 전
독자6
전 칠성스트롱사이다가 좋아요 작가님
6년 전
독자7
흐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 넘 불쌍해요.. 고구마..진짜 고구마 백개 물도 없이 먹은거 같네요ㅠㅠㅠㅠㅠㅠㅠ답답해..애들 넘 미워요ㅠㅠㅠㅠㅠㅠ 글 잘 봤습니다! 다음 편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8
으윽!! 사이다가 필요해요 ㅜㅠㅠㅠ 스프라이트 샤워하고 싶어요 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84.241
ㅠㅠㅠㅠ 사이다가 피료해.... 사이다를 마시다 내주세요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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