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아, 안녕. 우리 진짜 오랜만이다.
우리가 헤어진 지도 벌써 1년 하고도 6개월이 지났어.
정말 어느 연인들 부럽지 않게 행복했던 우린데…
편식도 잘 하면서 내 앞에서는 안 그런 척, 연기하고
잘 넘어지는 나를 위해서 항상 너의 가방 속엔 작은 구급상자가 들어있었어.
내 생일은 한 번 까먹었지만 우리 부모님 생일은 나보다 더 잘 챙기고
아침마다 잘 못 일어나는 나를 위해서 매일 같이 전화해서 깨워주고…
그런데 내가 너무 너한테 받기만 했었나 봐, 네가 날 떠난 걸 보면
나 정말 후회 많이 해…
네가 내 곁에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잘할걸, 내가 줄 수 있는 사랑 모두 다 줄걸.
이제 와서 후회해봤자 소용없는 거 누구보다도 더 잘 알아.
그래도 오늘은 네가 너무 보고 싶다,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왜 내가 아니라 널 데려가신 걸까?
거기는 어때? 춥지는 않아?
맨날 춥다고 찡찡거렸으면서 감기 걸린 건 아니지?
보고 싶어, 학연아.
사랑해, 죽을 만큼
내가 곧… 따라갈게.
ㄷ, 당황하셧쎼여??! |
+) 옆집 아저씨 정택운과 너가 아니라서 많이 당황하셨죠? 스아실... 택운 아저씨 쓰다가 갑자기 탁 막혀서.... 예전에 독방에 썼던 글 끌올해왔어용...헷 택운이 아저씨는 오늘 안으로 하나 더 들고올거에용 제가 다크다크한 글 써서 많이 놀라셨죠? .....ㅎ 뎨둉해염.....ㅇㅅㅇ......... |